의정부시는 오는 8월까지 주요 시설 및 문화유적지 136곳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한 파노라마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서비스는 주요 시설 및 문화유적지의 사진자료를 생동감 있는 멀티미디어로 제작해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대상은 송산사지, 회룡사 등 관광유적지 22곳,공원 4곳 ,청소년회관과 예술의 전당 등 주요 건물 및 체육문화시설 30곳,의정부역 앞,송산교차로 등 80곳이다. /의정부=김현태기자 kht@kgib.co.kr
부천시 원미구는 가정형편상 초등교육 기회를 놓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글 등을 교육하는 ‘새삶을 향한 민들레교실’에 참가할 수강생을 다음달 5일까지 모집한다. 교육기간은 다음달 20일부터 12월10일까지 10개월로 대상은 초등학교 졸업 미만 여성들이다. 수업은 초등 1~2학년 과정의 ‘잎새반’과 초등 3~4학년 과정의 ‘꽃잎반’등으로 나눠 한글, 수학, 영어, 한문, 일반상식, 컴퓨터, 특활 등 7개 과목을 월~금요일 오전 9시~낮 12시 하루 3시간 50분 수업에 10분 휴식으로 진행된다. 문의(032)650-2320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의왕에서 그동안 현금으로만 낼 수 있었던 지방세를 신용카드와 인터넷 등으로도 납부할 수 있게 됐다. 의왕시는 다음달 1일부터 LG신용카드 회원에 대해 할부와 일시불 등으로 지방세를 낼 수 있는 지방세 신용카드납부제도와 지방세 인터넷납부제도 등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문의(031)345-2197~99 /의왕=임진흥기자 jhlim@kgib.co.kr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신년 음악회를 연다. 부천필 지휘자인 임헌정씨(서울대 음대 교수)가 지휘하는 이날 연주회에선 소프라노 김수연씨와 바이올린 양지인씨 등이 협연하며 바그너의 ‘타노이저 서곡’과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중 ‘사랑스런 그 이름(Caro Nome)’,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 드보르작의 교황곡 제9번 ‘신세계’등을 들려준다. 입장료는 S석 5천원, A석 3천원, B석 2천원 등이다. 문의(032)320-3481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옛소리 기행’을 쓰기 위해 현장을 다니다 보면 많은 소리꾼을 만나게 된다. 그 중에는 젊은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연로하신 분들이라 항상 마음만 바쁘다. 연세가 많이 드셨기 때문에 사설도 잊고, 호흡도 가빠 제대로 소리를 못하실 때가 많다. 그런가 하면 심지어는 취재를 하고 얼마 후에 소식을 들으면 이승을 떠나셨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럴 때면 참으로 억장이 무너지는 듯한 분노를 느낀다. 소리 하나로, 아니면 살아오면서 평생을 일에 매달려 살다가 70 고령을 훌쩍 넘긴 후에 겨우 무엇인가 하나 이루었다고 할 정도가 되면 이승을 떠나다니…. 故 박선구 옹의 영전에 이 글을 바치며… 우리는 그 영전 앞에 머리를 조아려 죄스러워 할 수밖에 없다. 평생을 살아오면서 찌든 삶 속에서 해오던 많은 소리들을 가슴에 묻고 돌아가시는 분들이야 오죽 하련마는, 그렇게 되기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한 모든 사람들에게 분통을 터트릴 수 밖에 없다. 물론 그 중에는 필자 자신도 예외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박선구 옹(취재당시 83세·인천시 남구 용현동 거주·인천시 무형문화재 주대소리 보유자)을 처음 뵌 것은 경기옛소리 기행을 쓰기 시작한 지 두 달 후인 2002년 4월쯤이다. 그 후에 두 세 차례 더 옹의 모습을 뵈었다. 이번에 옹의 소리에 대해서 쓰려고 수소문을 하니 지난 12월초에 운명을 하셨단다. 그 동안 수 없이 많이 당해본 일이고 그런 일이야 늘 있는 일이겠지 하고 마음을 추스려 보기도 하지만 아픈 마음이야 더할 나위가 없다. 그 보다는 필자 자신의 게으름을 먼저 탓해야 옳지 않을까 하는 반성도 해본다. 2002년 여름에 인천 수봉공원 내에 있는 은률탈춤 전수관 앞마당에서 그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몇 시간이나 취재에 응해주신 박선구 옹의 영전에 삼가 머리를 조아려 사죄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진작 글을 썼다면 이런 아픔이 조금은 가셨을 것 아닌가. 엉차, 어아디여차, (헤이차) 엉차 (헤이디어차) 어이햐아 (허이디여) 어이디여차 (헤이자아) 허이디어차 (헤이차어) 허이디어차 (헤이허허) 헤이디여차 (헤이차아) 허이 나차타자 (허아야) 허이디 (허이디여) 허이야아 (허이디여차) 허이디어 (허이더) 하라이샤 (어허차) 그물을 확확 들면서(항차) 어이디여차 (허여이차) 어이 많이 들었네 (하라 디여차) 하라차 (어히디어) 어차 (하라차) 어허라차 끌어올려 (엉차야하) 어라차하(여허차) 고기를 잡기 위해 물 속으로 풀어 넣었던 그물을 다시 배 위로 끌어올리면서 하는 소리다. 그물을 올리면서 하는 소리를 인천이나 강화에서는 ‘쟁기내는 소리’라고 한다. 그물을 당기는 소리는 닻감는 소리와 비슷하며 느린 소리와 빠른 소리가 있다. 그물당기며 부르는 ‘쟁기내는 소리’ 사설을 보면 특별한 내용을 갖고 있지도 않다. 그저 힘을 받기 위해 뜻 없는 소리로 계속하다가 “고기가 그물에 많이 들었으니 어서 올리세”하는 소리를 하기도 하고, 소리를 잘하는 소리꾼 같으면 한 두 마디 사설을 붙이는 것이 고작이다. 하기에 바다소리인 어요(漁謠)는 배치기 소리와 같이 음률과 사설이 하나의 정형화된 형태를 갖고 있는 것과, 그물 당기는 소리, 노 젓는 소리 등과 같이 단음절 형식으로 이루어진 소리로 구분된다. 만선을 기리기 위한 배치기 소리 등은 전문적인 소리꾼들에 의해서 불려지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지만, 그물 당기는 소리와 같이 특별한 기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소리는 누구나 소리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러한 형태는 작업에 힘을 얻고 절주에 맞추어서 통일된 동작을 필요로 할 때 나타난다. 그물을 당기는 소리는 지역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난다. 전라남도 여천지방에서는 그물을 당길 때 ‘올레소리’라고 해서 소리를 하는데 이 소리는 약간의 사설을 갖고 있다. ‘올레’란 끌어 올린다라는 뜻으로 볼 수가 있다. 오올래 보자(오올래 보자) 이 그물 안 헝크러지게 어서 당기소(오올래 보자) 헝크러지면 어장을 못하네(오올래 보자) 뒤에 사람은 그물을 챙기고(오올래 보자) 이물 사람은 천천히 당기소(오올래 보자) 대를 뻗쳐서 힘차게 당기소(오올래 보자) 동에는 청제요왕신(오올래 보자) 남에는 적제요왕신(오올래 보자) 서에는 백제요왕신(오올래 보자) 북에는 흑제요왕신(오올래 보자) 중앙에는 황제요왕신(오올래 보자) 화이동심을) 하옵시면(오올래 보자) 우리 배가 만선만 되면은(오올래 보자) 돛대 위에다 봉기를 꽂고(오올래 보자) 봉기 우에다 연화를 받어(오올래 보자) 부모처자식 공양을 하세(오올래 보자) 가자 가자 어서 가세(오올래 보자) 우리 고장을 어서 가세(오올래 보자) 부모처자식 기다린다네(오올래 보자) 버끔이 뿌걱뿌걱 난 것을 보니(오올래 보자) 우리배 만선은 되겠구나(오올래 보자) 힘차게 어서들 당겨를 주소(오올래 보자) 올레보자(오올래 보자) 민초의 민초의 애환·기쁨 고스란히 배어 같은 작업을 한다고 해도 지역이나 소리꾼에 따라서 많은 변화를 가져오는 소리. 그것이 바로 우리 소리의 특징이다. 전국에서 나타나는 많은 소리들은 모두가 그 시대적, 역사적 배경과 소리꾼의 기능, 환경적 요인에 따라서 특징 있는 소리로 나타난다. 하기에 지금 이 시대에 우리는 지역에서 전해지던 많은 소리들을 어떻게 해서든지 찾아내고 보존, 전승을 시켜야 할 사명을 지닌다. 그러나 요즈음 일반적으로 정형화 되어있는 민요는 전승이 되고 있으나 창자의 기능에 따라 달리 표현되는 속요(俗謠)의 경우에는 하루가 다르게 소멸되고 있어 안타깝다. 그 소리는 단순히 소리로 그치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역사 속에서 민초들의 애환과 기쁨, 그리고 삶의 역사가 고스란히 배여 있기 때문이다. 이제라도 이 소리에 더 많은 공을 들여 찾아내고 재현시키는 일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글/하주성(민속연구가)
KT노동조합(위원장 지재식)이 사측의 조직개편 추진에 반발, 총력투쟁을 결의하고 집단행동에 돌입하는등 노사 대치상황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어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KT노조 각 지방본부위원장과 지부.분회장 등 400여명은 지난 23일 밤 9시부터 성남시 분당구 KT본사 지하 1층 로비에 집결, 조직개편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노조원들은 24일 오전 회사 사무실로 진입하려 했으나 사측이 지상 1층 이상으로 통하는 출입문과 승강기 등을 를 모두 봉쇄하고 신분이 확인된 직원과 방문고객 등에게만 출입을 허용하고 있어 지하 강당에서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노조측은 “지역본부와 지사, 지점 등을 폐지하고 모든 조직을 지역과 관계 없이 업무별 본부체제로 개편하려는 건 노조를 와해시키려는 의도”라며 “조직 개편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절차와 방법 등을 무시하고 사장 퇴진운동 등 총력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또 “사측이 기존 11개 지역본부와 제주사업단 체제를 폐지하고 전국 420개 지사와 지점 등을 31개 광역전화국으로 축소 개편할 경우, 일부 업종의 아웃소싱과 분사가 가속화돼 고용불안이 가중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구랍 3일 12개 지방본부위원장과 420개 지사 및 지점 지부장 등을 선출한 뒤 지난 6일 이취임식을 열고 다보스포럼에 참석중인 이용경 사장과의 직접 면담을 요구하며 당분간 집회를 계속할 계획이어서 노사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성남=이진행기자 jhlee@kgib.co.kr
지난해 12월 발생한 화재로 소실된 광주시 초월면 서화리 해공(海公) 신익희 선생(申翼熙:1894~1956) 생가(경기도 기념물 제134호)가 복원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24일 “불에 타 없어진 초월면 서화리 해공 선생 생가의 안채와 후손들이 요구한 초월면 원당리 옛 생가에 대한 복원 가능여부와 가능할 경우 어떻게 복원할 것인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각 부서별 검토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도 “해공 선생 생가에 대한 도면은 없지만 광주시가 복원을 원할 경우 기존에 남아있는 행랑채를 바탕으로 문화재위원들의 자문을 구해 복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공 선생 생가는 구랍 24일 오후 5시께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안채와 헛간 등이 전소됐었다. 화재 직후 해공 선생 후손들은 초월면 서화리 일대에 위치한 현재의 생가중 구랍 24일 소실된 안채를 비롯 이 생가에서 300m 떨어진 초월면 원당리(6·25전쟁 당시 폭격으로 소실) 옛 생가의 건물 2동까지 복원해줄 것을 광주시에 요청하며 ‘해공 신익희’란 제목의 책에 남아 있는 해공 선생의 증조부 실재공(實齎公)이 1810년 손수 설계한 건물 평면도를 복원자료로 제출했었다. /광주=김성훈기자 magsai@kgib.co.kr
“안양에 대한 향수와 애착을 바탕으로 안양이 문화·예술적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정렬을 쏟아 출발하겠습니다” 한국 영화계 거목 신상옥 감독과 최은희씨 부부는 24일 오전 안양시청 기자실을 방문, 오는 3월 만안구 안양6동 옛 안양경찰서 자리에 개강할 ‘안양신필름인스티튜드’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대중예술교육의 포부를 밝혔다. 이날 신 감독은 “전문 예술인을 양성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이론 및 현장 중심의 교육이 필요하고 체험을 통한 인생관, 예술관, 교육관 등이 예술이들에게 요구된다”고 전제한 뒤 “신필름인스티튜드는 2년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꼭 한번 영화나 TV, 뮤직컬 등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씨는 “신필름인스티튜드는 입학자에 대해 나이 및 학력 제한 없이 누구나 등록이 가능, 폭넓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학생들에 대한 진로문제에 대해 신 감독은 “많은 제자들이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고 학교를 소재로한 영화도 준비하고 있어 수강생들에 대한 장래문제는 염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 감독 부부가 추진하고 있는 ‘안양신필름인스티튜드’는 그동안 임대료 책정문제를 놓고 시의회가 제동을 걸어 진통을 겪어 왔다. /안양=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휴전선 비무장지대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천연기념물 제202호인 두루미가 최근 해안가인 김포시 대곶면 대벽리 일대에서 목격됐다. 이 지역은 서해(염화강)를 사이에 두고 강화와 맞닿은 곳으로 지난 90년대 초까지만해도 무리를 지어 날아들던 두루미가 쉽게 관찰됐지만 이후 수가 줄면서 지난 99년 이 지역에서 밀렵에 의해 두루미가 희생된 뒤 자취를 감췄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대곶면 대능리 용궁낚시터 인근 해안가 갈대숲에서 두루미 18마리가 김포시조류보호협회에 의해 관찰되면서 사라진지 4년만에 다시 목격되고 있다. 겨울철새인 두루미는 몸길이가 136~140cm로 재두루미보다 몸체가 크고 시베리아 헤이룽강(黑龍江) 우수리지방과 중국 북동부, 일본 홋카이도 동부 등지에서 번식하며 겨울에는 남하해 중국 남동부와 파주와 연천,강원도 철원 등 휴전선 비무장지대와 강화 해안가 등지에서 겨울을 나고 있다. /김포=권용국기자ykkwun@kgib.co.kr
<속보>하남지역 시민단체가 하남시 덕풍1지구 택지개발사업 추진과정에서 특혜의혹이 있다며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한 가운데(본보 구랍 17일자 1면 보도)감사원이 최근 시를 대상으로 집중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시와 하남민주연대(대표 최배근) 등에 따르면 감사원 5국1과는 지난 21일부터 하남시청 수감실에서 시가 지난 96년 덕풍동 산 44의4 일대를 주택지 조성사업지구로 승인해준 것과 지난해 5월 사업시행사인 B건설의 요청으로 사업지구변경승인 등에 대해 집중 감사하고 있다. 특히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하남시 도시계획위원회가 보류해오다 시 원안대로 의결한 덕풍1지구 아파트 신축과 관련된 주차장,어린이공원,사회복지시설,학교 등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결정(안) 등에 대해서도 집중감사를 벌이고 있다 당시 이 과정에서 심의위원으로 참석한 조중구 시의원은 심의안건이 원안처리되는 것에 불만을 품고 퇴장하는등 내홍을 겪어왔다. 하남민주연대는 시와 건설업체인 B사가 덕풍1지구 택지개발사업 추진과정에서 법과 절차 등을 무시하고 이 건설업체에게 특혜를 준 의혹이 있다며 구랍 13일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었다. /하남=강영호기자 kangyh@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