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경매, 유찰 매물만 '인기'

경기침체 여파가 부동산경매 시장에까지 확산되면서 2회 이상 유찰돼 입찰가격이 떨어진 매물에만 응찰자들이 몰리고 있다.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은 지난달 낙찰된 수도권 아파트 764건을 분석한 결과 32.9%인 252건이 2회 이상 유찰된 물건이었다고 2일 밝혔다.지난 7월에 기록했던 28.8%에 비해 4.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이에 비해 입찰장에 처음 나온 신건과 1회 유찰 물건의 낙찰 건수는 전체 764건중 512건(67%)으로 7월(71%)보다 감소했다.이는 경기침체로 조금이라도 저렴한 물건을 찾으려는 응찰자들이 여러차례 유찰돼 가격이 떨어진 물건을 중심으로 입찰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분석했다.지역별로는 서울 경매시장에서 낙찰된 총 215건 가운데 88건(40.9%)이 2회 이상 유찰된 물건이었고, 경기도는 459건 중 153건으로 33.3%였다.한편 8월 수도권 아파트의 전체 낙찰가율은 79.9%로 4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감정가 3억원 초과 아파트는 77.5%로 지난 7월(78.5%)보다 낙찰가율이 떨어진 반면 3억원 이하 저가아파트는 86.3%로 전월에 비해 0.93%포인트 올랐다.부동산태인 이정민 팀장은 최근 경매 참여자들은 내집마련을 위한 중소형 저가아파트 또는 최소한의 수익성이 담보되는 2회 이상 유찰 물건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수원 이목지구 입주 코앞인데… 기반시설은 ‘텅텅’

수원 이목지구 내 도로 및 공원부지 등 기반시설 부지에 대한 보상절차가 지연되면서 지구 내 현대 힐스테이트 아파트 입주 6개월 전인 현재까지 착공시기가 불투명, 입주민 불편이 현실화되고 있다.특히 수원시가 이목지구3구역 내 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을 경우 아파트의 준공승인을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공표하면서 920여가구 규모의 현대 힐스테이트 아파트의 준공 자체가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31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현대 힐스테이트 아파트 시행사인 ㈜숲속의 아침은 지난 19일 이목지구 내 6천100여㎡ 부지에 대한 수용재결신청서를 접수, 사실상 현대건설이 단독시공을 맡은 이목지구 2구역에 대한 강제 수용절차에 착수했다.하지만 ㈜현대건설과 ㈜STX가 공동으로 시공키로 한 이목지구 3구역(7만여㎡)의 경우, 여전히 보상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8월 실시한 토지 감정평가의 유효기간(1년)이 만료되면서 다시 토지 재감정을 실시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보상은 더욱 지연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입주 6개월을 앞둔 현재, 이목지구 3구역 내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의 착공 시기마저 불투명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여기에 수원시가 3구역 내 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을 경우 아파트의 준공승인을 내주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준공 시기까지 지연, 920여가구의 입주예정자들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까지 제기되고 있다.오는 2012년 2월 입주할 예정인 J씨(50)는 입주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 진입도로 등의 공사가 전혀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상당기간을 기반시설 없는 아파트에서 살아야 하는 불편을 겪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숲속의 아침 관계자는 보상만 마무리되면 공사는 2~3개월 내에도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토지 재감정과 보상가 협의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입주 전까지 기반시설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道 “보금자리 추가지정 거부·공급 규모 축소”

경기도가 오는 2020년을 목표로 독자적인 주택 정책 수립을 위한 대대적인 주택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한다. 특히 도는 전환과정에서 정부의 보금자리 주택지구 추가 지정을 거부하거나 주택공급 규모를 줄이는 등 다각적인 세부실행 계획까지 검토,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5월 경기개발연구원 등을 포함, 주택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신 주택정책 패러다임 TF를 구성해 오는 2020년을 목표로 도 주택정책 추진방향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 도는 ▲보금자리주택 및 택지개발사업 ▲뉴타운 정책 ▲재건축사업 ▲주거복지정책 등 5개 분야에 걸쳐 정부 주도 주택정책의 문제점을 파악한 뒤 대안을 찾는다는 계획이다.이런 가운데 도가 주택수급계획 및 개발사업의 구조조정 등을 포함하는 도의 독자적인 주택 정책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도는 도내 택지개발 총면적이 279.3㎢로 과잉 개발되고 있는 만큼 사업부진 지역에 대한 사업 철회 및 지구지정 해제 등을 통해 택지개발사업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정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도에 대한 연평균 주택공급량이 정부 계획인 30만호에서 11만호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또 도는 정부의 보금자리 추가 지정을 거부하거나 미착공 임대주택 12만호를 민간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포기가 잇따르는 뉴타운 사업과 관련, 도는 도시정비사업과 일자리, 복지시책사업과의 결합을 통한 통합 도시재생시책사업 모델을 개발, 뉴타운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해제 지역에 (가칭)경기도희망마을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대안도 마련중이다. 이와 함께 도는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사회서비스 제공 지원주택 등을 공급하는 한편 도시재생사업 활성화를 위해 ▲그린벨트 결합개발사업 추진 ▲총괄계획가 제도 개선 ▲도로, 공원, 공용주차장에 대한 국비 지원 등 제도적 개선책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도는 관련 법 개정 등을 통해 주택정책 권한의 지방이양을 추진하는 한편 주택정책 추진 재원 확보를 위한 경기도 도시정비기금 확충 등을 대안까지 모색중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주택 수요 변화에도 불구, 현행 주택정책이 이를 반영하지 못 한 측면이 적지 않았다며 그동안 주택정책이 공급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 접근했다면 앞으로는 복지 요소 등 소프트웨어적 측면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식박성훈기자 dsk@ekgib.com

수익성 좋은 상가경매 용도변경 후 임대 수익 늘어

요즘처럼 경기가 안 좋을 땐 상가가 경매로 많이 나온다.서민 경제가 그 만큼 어렵다는 걸 경매시장을 들여다보면 알 수 있다. 유동 인구가 많고 아파트가 밀집된 곳의 1층 상가는 경매로 나오더라도 인기가 높다. 감정가 대비 거의 90%에 낙찰이 된다. 우리가 눈여겨 볼 곳은 2층 이상의 상가나 지하층의 상가도 나름대로 투자 가치가 있다.꼭 1층이 아니어도 되는 업종들이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학원이나 사무실 병원 등은 위치만 좋으면 된다. 비인기 층의 낙찰가는 3~4회 유찰돼 감정가의 50%선 에서 낙찰된다. 경쟁자도 적고 세를 놓기도 어렵지 않다. 수익성을 더 높이려면 대학가 지역의 높은 층을 낙찰받아 원룸텔이나 독서실 등으로 용도 변경하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 수도권의 대학가나 천안 대전 등이 교통도 좋고 수요가 많다. 남들과 똑같은 생각에서 벗어나야 수익성 있는 물건이 눈에 들어온다. 지금의 추세는 시세차익보다는 임대수익을 낼 수 있는 게 중요하다. 상권분석은 꼭 확인해야 하고 주변에 공실이 있는지, 관리비와 주변시세도 충분히 조사해야 한다. 대출은 낙찰가의 80% 가능하다.추천 경매물 수원 매산2가 오피스텔 전용면적 87.02㎡▲소재지:수원시 팔달구 매산로2가 대주파크빌 2/11층 ▲감정가:2억500만원 ▲최저가: (80%) 1억6천400만원 ▲대지권: 17.48㎡ (5평) ▲전용면적 :87.02㎡ (26평)34평형 ▲보존등기일: 2006년2월 ▲입찰일:10월6일 ▲이용상태: (방3 주방1 거실1 욕실겸 화장실1 ) /도청사거리 남서측 인근 위치/부근 주.상용빌딩 오피스텔 각종 소매점포 혼재/ 인근 노선버스 정류장 소재 대중교통여건 양호. 수원역 도보로 5분 거리. 경락 잔금대출 80% 가능. 고양 장항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164.3㎡▲소재지: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코오롱레이크폴리스원 12/15층 ▲감정가:7억3천만원 ▲최저가: (49%) 3억5천800만원 ▲대지권: 28.877㎡ (9평) ▲전용면적: 164.3㎡ (50평) 63평형 ▲보존등기일: 2002년12월 ▲입찰일:9월21일 ▲이용상태: (방4 가족실 거실 주방 식당 화장실2 드레스룸 파우더룸 다용도실 창고 현관 등) /정발산역 남서측 인근에 위치/주변은 동류형의 오피스텔 상업업무용건물 음식점 및 각종 근린생활시설 공원 등이 형성된 상업업무지대임/인근에 버스정류장 및 지하철3호선 정발산역이 소재 임대사업용 으로 추천 할 물건임. 성남 야탑동 목련마을 아파트 전용면적 50.82㎡▲소재지: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목련마을 1/14층 ▲감정가: 2억2천만원 ▲최저가: (80%) 1억7천600만원 ▲대지권: 36.181㎡ (11평) ▲전용면적 : 50.82㎡ (15평)21평형 ▲보존등기일: 1995년12월 ▲입찰일:9월5일 ▲이용상태:상탑초등학교 서측 근거리에 위치 /주위는 동 유형의 공동주택단지 및 근린상가 학교 임야 혼재 /인근에 노선버스정류 장 / 도로교통사정 및 대중교통 이용 편리. 전세가로 내 집 장만 기회. 양평 청계리 전원주택 건물면적 129.39㎡▲소재지:양평군 양서면 청계리 전원주택 ▲감정가:5억7천600만원 ▲최저가: (80%) 4억6천만원 ▲토지면적: 1970㎡ (596평) ▲건물면적:129.39㎡ (39평)제시외 (28평) ▲보존등기일:2007년9월 ▲입찰일: 9월5일 ▲이용상태: (방3 거실1 주방1 욕실및화장실2 드레스룸1 현관등) /중촌마을 내에 위치/주위는 농가주택 농경지 임야 등/ 동측 인근 마을간선도로에 버스정류장이 있어 대중교통사정 보통/서측 폭 약 6미터 아스팔트 포장도로에 접함. 소나무 100여주 포함돼 있어 경치 뛰어남. 안양 호계동 다세대빌라 전용면적 36.36㎡▲소재지: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남경빌라 라동 1/3층 ▲감정가:1억2천만원 ▲최저가:(80%) 9천600만원 ▲대지권: 22.29㎡ (7평)▲전용면적:36.36㎡ (11평) 20평형 ▲보존등기일:1991년5월 ▲입찰일:9월6일 ▲이용상태: (방3 주방 거실 욕실 발코니) /호계초등학교 북서측 인근에 위치/주위는 아파트 다세대, 단독주택 각종 근린생활시설 학교 공장시설 등이 혼재/노선버스정류장이 인근거리에 위치 지하철 4호선 범계역의 거리 등 보아 대중교통양호 1억 미만의 물건. 남양주 도곡리 덕소쌍용아파트 전용면적 134.92㎡▲소재지: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덕소쌍용아파트 7/16층 ▲감정가:4억5천만원 ▲최저가:(64%) 2억8천800만원 ▲대지권: 51.016㎡ (15평) ▲전용면적: 134.92㎡ (41평)48평형 ▲보존등기일: 2001년1월 ▲입찰일: 9월5일 ▲이용상태: (방4 거실 주방 욕실겸화장실2 드레스룸 발코니 등) /도곡초등학교 남동측 인근에 위치/부근은 아파트단지 근린생활시설 학교 등 형성 /인근에 시내버스가 운행되는 간선도로 및 전철 도심역이 소재 학군 좋은 지역.

가계대출 제한 영향...매매가 ↓, 전세가 ↑ 지속

닥터아파트 조사가계대출 제한 등으로 도내 부동산시장이 위축되면서 매매가는 내리고, 전세가는 오르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30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8월 19일부터 8월 25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2%, 전세가변동률은 0.11%를 기록했다.매매시장의 경우 거래가 침체되면서 매도자들이 호가를 내리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가격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반면 전세시장은 연일 강세를 띠고 있다. 매매시장 침체로 전세에 머무르려는 수요가 늘고 있지만 공급이 이를 받쳐주지 못하면서 전세가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분당 등 신도시 매매가변동률은 전주에 이어 보합을 기록했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1%를 보였다. 과천시가 -0.12%로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어 고양시(-0.06%), 중동신도시(-0.05%), 인천 서구(-0.03%), 용인시안양시(-0.02%), 부천시(-0.01%)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과천시는 재건축 용적률 상향조정, 보금자리주택 공급물량 축소 등으로 예전에 비해 문의는 늘었지만 거래는 요지부동이다. 중앙동 주공10단지 89㎡가 2천500만원 하락한 8억~8억5천만원, 부림동 주공7단지 52㎡가 500만원 하락한 5억7천만~5억9천만원이다.고양시 대화동 한라비발디 171㎡는 6천500만원 하락한 5억~6억원, 일산동 태영데시앙 112A㎡가 1천만원 하락한 2억2천500만~3억2천만원에 거래된다.중동신도시 역시 거래 침체의 영향으로 매도호가가 하향 조정되는 분위기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 매매가가 약세를 띠는 상황이다. 중동 미리내마을한신 105㎡가 1천500만원 하락한 3억3천만~3억7천만원, 상동 사랑마을선경 188㎡가 1천만원 하락한 6억~6억5천만원선이다.도내 전세가는 오산시가 0.51%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광명시(0.41%), 용인시(0.32%), 산본신도시(0.31%), 일산신도시(0.30%), 파주시(0.17%), 이천시중동신도시(0.16%), 남양주시(0.15%), 분당신도시(0.1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인천 서구는 0.03% 하락해 유일하게 내림세를 보였다.오산시는 지역 내 산업단지(LG전자, 기장산업단지 등) 근로자 수요가 꾸준한 반면 전세물건이 부족해 전세난이 지속되고 있다. 원동 e편한세상1단지 109B㎡가 1천만원 오른 1억5천만~1억7천만원, e편한세상2단지 109A㎡가 1천만원 오른 1억6천만~1억8천만원이다.광명시는 철산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지역 내 새 아파트의 경우 입주한지 2년이 안된 상태이고, 때문에 기존 입주아파트에서만 전세물건이 나오다보니 공급이 부족하다. 철산동 철산한신 112㎡가 1천만원 오른 2억~2억2천만원, 주공9단지 49㎡가 750만원 오른 9천만~1억원에 나오고 있다.용인시도 전세물건 찾기가 어렵다.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세입자 문의가 많은 편이나 물건이 없어 계약이 어렵고, 대형의 경우 수요는 뜸하지만 매물이 적다보니 새 물건이 나올 때마다 가격이 오르는 모습이다. 죽전동 대우넷시빌 79㎡가 1천만원 오른 1억8천만~1억9천만원, 내대지마을건영캐스빌 138㎡가 2천만원 오른 2억8천만~3억원이다.한편 인천 서구는 신현동 신현e편한세상하늘채 전세가가 하락했다. 입주 2년차 물건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일시적으로 전세가가 하향 조정됐다. 신현e편한세상하늘채 134㎡가 1천만원 하락한 1억5천만~1억6천만원선이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LH에 민락2지구 地價 인하 요구

의정부시가 공동택지의 매각 부진으로 차질을 빚는 민락2지구의 원할한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소형평형 확대, 판매가 인하 등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이는 민락2지구 사업이 늦어지면 보상지연으로 집단민원이 지속되고 있는 고산지구에 나쁜 영향을 줘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29일 시에 따르면 최근 LH 서울지역본부를 방문해 고산지구 조기 보상과 사업을 촉구한데 이어 민락2지구 공동주택용지에 대해 토지가격 인하, 5년간 무이자 대출, 소형평수 확대, 용적률 완화 등 다각적인 대책과 검토를 요구했다.LH가 지난해 6월부터 판매에 나선 민락지구 공동주택용지 공급단가는 ㎡당 146만원에서 169만원대로 인근 별내지구 ㎡당 평균 266만원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다.하지만 7개 블록 35만299㎡ 중 B-7블록 3만8천225㎡ 한 블록만 매각됐을 뿐, 아직까지 6개 블록은 팔리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선착순 수의계약 공고를 낸 B-8블록 4만6천323㎡ 등 3개 블록은 문의조차 없는 실정이다.시와 LH 측은 동탄2, 위례 신도시 택지공급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소형평형 선호 등의 영향으로 매각이 안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건설업계도 85㎡ 이상 중대형 평형 미분양이 늘면서 85㎡ 이상 택지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민락2지구 공동주택용지는 대부분 60~85㎡, 85㎡초과 혼합형 택지다.이에 따라 LH는 85㎡ 초과형 건축 택지는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받아 85㎡ 이하로 조정해 매각할 방침이다민락2지구 사업단장은 의정부지역은 재건축, 재개발 수요도 풍부하고 가격이 저렴해 건설업계가 민락2지구를 양호한 지구로 판단하고 있다며 소형평형 확대 등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시 관계자는 민락2지구의 토지분양이 활성화되면 고산지구의 조기 보상도 가능하다며 분양이 활성화되도록 소형평수 확대, 용적률 완화 등 다각적인 행정지원을 해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가을 재건축·재개발 수주전 예고

가을 성수기를 맞아 경기지역 재건축ㆍ재개발 사업 수주전이 재점화된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9월부터 경기지역 재건축ㆍ재개발 시공사 선정물량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그동안 건설경기 불황으로 침체에 빠졌던 도내 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찾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9월 시공사를 선정하는 도내 재건축 재개발 사업지는 용인, 부천, 광명 등에서 7곳에 달하고 있다.오는 9월2일 용인7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시공사 선정총회가 열린다.용인7구역은 벽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가 워크아웃이 진행되면서 시공권을 내주게 됐으며 극동건설, 계룡건설산업, 한라건설이 뛰어들어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또 9월4일에는 광명과 부천에서 시공사에 선정될 건설업체들이 치열한 수주전을 벌인다.광명16R구역 재개발 사업은 시공권을 놓고 GSㆍ두산건설 컨소시엄, 대림ㆍ현대엠코 컨소시엄, 동부건설이 경쟁 중이다.또 같은 날 부천 괴안3D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시공권을 놓고 금호건설과 한라건설이 맞붙는다.9월 중 시공사를 선정하는 안양 진흥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포스코ㆍGSㆍ코오롱건설 컨소시엄, 롯데건설, 한화ㆍ계룡건설 컨소시엄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오는 9월 2일 입찰을 마감하는 남양주 도곡2구역 재개발 사업은 남양주 도곡2구역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삼성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SK건설, 두산건설 등 7개 건설사가 참여할 예정이다.고양 능곡1구역 재개발 사업도 다음달 시공사를 선정할 전망이다.능곡1구역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두산건설, 한진중공업, 코오롱건설, 계룡건설산업, 한신공영, KCC건설이 참여했으며, 이들 건설사 가운데 두산건설이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재건축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이 끝나고 다음달부터 경기지역에서 재건축ㆍ재개발 시공사 선정이 잇따를 전망이다며 그러나 9월 이후 사업물량이 없어 업체들이 수주목표를 채우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과천지역 재건축사업 ‘탄력’

과천 주공 16단지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지정안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를 조건부 통과해 과천지역 재건축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경기도에 따르면 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26일 회의를 열어 과천시가 입안해 제출한 주공1단지와 주공6단지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심의, 지난달 초 통과시킨 주공2단지와 마찬가지로 친환경 건축과 소형분양주택건설 조건으로 용적률을 20% 올려주기로 했다.별양동 52번지 일원 11만8천176.2㎡에서 추진중인 6단지 재건축사업(3종일반주거지역)의 경우, 건폐율 30% 이하, 상한용적률 233.57% 이하가 제시됐다. 그러나 주공2단지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220% 이하로 용적률이 하향조정됐다.조건은 친환경 건축(12%)과 소형분양주택(8%)을 건설하는 것으로 이에 따라 6단지는 조건충족시 용적률 220% 이하에서 최고 35층(103m)까지 2천56가구(기존 1천262가구)를 건설하게 된다.6단지는 전체 면적의 88.9%인 10만5천113㎡가 공동주택으로 계획됐다.이와 함께 중앙동 37번2지 일원 11만4천500㎡에 추진중인 1단지 재건축사업의 경우, 2종전용주거지역은 시가 제안한대로 건폐율 30% 이하, 150% 이하의 용적률로 결정된 반면 2종일반주거지역의 경우, 200% 이하로 하향조정됐다.2종일반주거지역은 용적률 200% 이하를 적용받아 최고 28층(83m)까지 1천506가구(기존 1천62가구)를 건립할 수 있게 된다.구예리기자 yell@ekgib.com

미분양 건설업계 “반갑다 추석”

미분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가 가을 추석연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로 부진 탈출에 나섰다.28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7~8월 장마와 무더위로 미뤄졌던 아파트 분양이 다음달부터 집중적으로 재개될 전망이다.부동산써브 집계결과 9월 일반분양 예정인 전국 아파트는 모두 1만9천464가구로 지난해 9월보다 무려 1만5천199가구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마침 추석 연휴가 예년보다 빠른 다음달 11~13일로 다가오면서 9월 신규 분양 현장은 물론 미분양 아파트를 판매 중인 사업장에서도 여러가지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오는 31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다음달 청약접수에 들어가는 용인시 신동백지구 용인 신동백 서해그랑블 2차에서는 방문객 10명에게 각각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선물하기로 했다.시행사 관계자는 올해 제수 비용이 19만~26만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는 점에서 상품권을 받은 방문객은 차례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또 첫날 계약하는 청약 당첨자 중 1가구에는 용인시 일대와 이 아파트 조망을 직접 둘러볼 수 있는 헬리콥터 탑승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미계약분을 판매 중인 김포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2차에서는 추석 이전에 계약하는 모든 계약자에게 고급 한과세트를 선물한다.반도건설 관계자는 현재 계약률이 90%를 넘어 59㎡D형 일부만 남은 상태라며 남은 아파트 계약자를 위해 추석 선물로 가장 실속 있는 한과세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아까운 내 청약통장’ 입주예정자 반발

미분양 된 수원호매실 보금자리주택지구 공공임대 입주 예정자들이 1차와 2차 분양의 달라진 기준에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25일 LH 호매실사업단과 수원 호매실지구(B-6, B-7) 입주자 모임에 따르면 수원 호매실지구는 74㎡, 85㎡ 형 등 2가지 형태 총 2천347호를 공급하며 오는 11월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호매실지구 공공임대 아파트는 지난 6월 1차 분양에서 92% 청약자가 몰렸지만 57%정도만 정식계약을 체결해 1천가구 이상이 주인을 찾지 못했다.이에 따라 LH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호매실 공공임대 2차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문제는 이 과정에서 LH측이 1차 공급에 적용하던 청약통장 보유 여부 등 청약 제한 조건을 2차에는 무제한으로 변경하면서 발생했다.이에 일부 입주 예정자들은 2차 공급에서 청약 요건을 없앤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청약 조건에 따라 통장을 사용한 1차 입주예정자들에게는 좋은 호수를 배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등 차별화를 요구하고 나섰다.김호진 호매실 공공임대 입주자 모임 대표는 현재도 전체 물량 가운데 비교적 좋은 층으로 구분되는 가운데 층들은 비어 있고, 기존에 배정받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층에 몰려 있다며 이래서는 청약을 해서 주택을 분양 받은 의미가 없으니 LH측이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호수 선택권 부여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비싼 보증금과 임대료도 논란이 되고 있다.전용면적 85㎡의 경우 8천500만원의 보증금에, 월 43만원 임대료, 20여만원의 관리비 등을 지불해야 한다. 여기에 보증금 담보대출을 할 경우 이자에 원금을 감안하면 한 달에 100만원은 부담해야 거주할 수 있다.이처럼 비싼 가격에 입주예정자들은 현재 건축조성원가와 자재승인서 등 건축 관련 예산을 공개할 것을 LH측에 요구하고 있다.박병득 수원호매실사업단장은 입주 예정자들의 요구 중 사전방문을 앞당기거나 입주 예정일을 늦추는 것은 일정 기간 안에서 조절할 수 있다며 다만, 청약 조건 변경에 따른 호수 재배정이나 자재승인서 요청 등은 법적으로 해줄 수도 없고 할 수도 없는 사항이라고 말했다.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경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