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의 산업단지가 높은 분양률에 비해 실제 입주하는 기업은 적어 텅빈 사무실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는 14일 경기도 북부청사 경제농정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북부지역에는 지난 9월 현재 의정부 용현산업단지, 파주 문발산업단지, 양주 상소산업단지, 포천 신평 산업단지, 동두천산업단지 등 총 24개소의 산업단지가 분포해 있으나 분양률에 비해 실 공실률이 30% 안팎에 달한다며 대책을 추궁했다.북부지역의 분양 대상 산업용지는 460만2천㎡로 이중 433만3천㎡이 분양돼 분양률은 평균 94%에 이르고 있으나, 입주가능 758개사중 실제 입주 업체는 523개사로 공실률이 31%에 이르고 있다. 특히, 연천 백학산업단지는 분양률이 41%이고 입주가능업체가 63개사이지만, 현재 입주한 업체는 3개 업체로 공실률이 95.2%에 육박하고 있으며, 외투단지로 조성된 파주시 당동산업단지는 공실률이 80.0% 수준이다. 정기열 의원(민안양4)은 경기북부지원 산업단지가 분양률은 높지만 실제 업체가 입주하지 않는 이유는 도가 기업 유치에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민경원 의원(한비례)도 지역에 따라 재정부담의 문제로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만큼 기업수요량, 단지별 특화산업 적정성, 재정계획 등을 충분히 고려해 산단조성 및 분양 계획 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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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기자
2011-11-14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