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인 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대규모 찬반 집회가 열리면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이 무정차 통과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도심 집회로 인한 인파 밀집으로 인해 오후 2시 46분부터 광화문역을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이날 광화문역 인근에서는 보수 성향의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가 탄핵 반대 집회를, 진보 성향의 촛불행동이 탄핵 촉구 집회를 각각 개최했다. 경찰은 두 집회에 각각 6만 5천 명과 5천 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오후 3시 30분부터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 5당이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를 연다. 이에 따라 광화문 일대 교통 혼잡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독립, 만세!, 대한독립, 만세!, 대한독립, 만세!” 수원특례시와 (사)지속가능사회포럼이 3·1운동 106주년을 맞아 1일 수원박물관에서 ‘수원! 그날의 함성! 대한독립 만세’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사)지속가능사회포럼과 수원청소년교육단체협의회를 비롯한 지역 시민단체가 주최하고 수원시, 수원상공회의소 등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3·1운동 정신을 되새겨 애국심을 고취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이재준 시장과 이재식 시의회 의장, 지역 유관 단체장,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지역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김영진, 김준혁 국회의원과 민주당,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등이 배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는 수원 지역 독립운동가 김세환 선생의 손자 윤창혁옹, 유관순 열사의 조카 유장부옹, 민족대표 33인 나용환 선생의 손자 나영의옹 등 독립운동가 후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사전 공연과 독립운동가 후손 축사, 축하 공연, 독립선언서 낭독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 모두가 태극기를 들고 대한 독립 만세를 삼창하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 시장은 기념사에서 “지금으로부터 106년 전 파고다 공원에서, 수원 지역 곳곳에서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던 선열들의 숭고한 뜻으로 1945년 8월15일 광복이 이뤄졌고, 이후 80년 대한민국은 놀라운 기적을 만들었다”며 “당시 3·1운동을 이끈 것은 보통사람, 국민이었고 그날은 군주제에서 공화정으로 넘어가는, 민중의 힘이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낸 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복 80주년을 맞은 지금,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어려움을 맞이하고 있지만 그래도 대한민국의 저력을 믿는다”며 “정국은 잘 수습될 것이며 국민소득 5만불, 7만불을 넘어 세계 최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함께 연단에 선 수원 지역 국회의원, 독립운동가 후손들 역시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일제의 탄압에 맞섰던 3·1운동의 정신을 함께 계승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행사장에는 ▲무궁화꽃, 태극기 만들기 ▲드론 축구 ▲탄소중립 체험 ▲김세환 선생 80주기 추무관 등 다양한 부스가 운영됐으며 수원박물관 3·1운동 기념 특별 전시 해설, 역사 골든벨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3·1절을 맞아 여성 독립군 여전사 박차정(1910∼1944)을 알리는 영상을 배우 송혜교와 함께 다국어로 제작, 국내외에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어 및 영어 내레이션을 입힌 영상 '독립군 여전사, 박차정'을 유튜브 등 각종 SNS, 세계 곳곳의 한인 커뮤니티를 통해 국내외 누리꾼에게 전파 중"이라고 했다. 4분30초 분량으로 제작된 이 영상에는 여성독립운동가인 박차정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항일 여성운동 단체 근우회 핵심 간부이기도 했던 박차정 선생은 1930년 중국으로 넘거가 김원봉 선생의 의열단에 합류했다. 이후 김원봉 선생과 결혼한 박차정 선생은 난칭조선부녀회 창립을 주도하고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 교관, 조선의용대 부녀복무단장 등으로 항일 투쟁에 앞장 섰다. 박차정 선생은 중국 곤륜산 전투에서 일본군과 교전 중 부상당한 후 후유증으로 해방을 1년 앞둔 1944년 5월 이역 땅에서 숨을 거뒀다. 박차정 선생의 유해는 1945년 해방 후 귀국한 김원봉 선생이 자신의 고향인 경남 밀양 감전동 뒷산에 안장했다. 정부는 1955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유관순 열사에 이어 여성독립운동가로서 두번째다. 서 교수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의 삶을 재조명하고 전 세계에 널리 소개하고자 정정화, 윤희순, 김마리아에 이어 네 번째로 영상을 올리게 됐다"며 "앞으로 꾸준히 시리즈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 교수와 송혜교는 지난 2012년부터 역사적인 기념일에 맞춰 해외 독립운동 관련 유적지 37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 작품 등을 기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배우 강명주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강명주의 딸이자 연극·드라마 배우인 박세영은 지난 2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머니께서 어제 오후 먼 길을 떠나셨다"며 별세 소식을 전하며, "어머니가 사랑했던 무대와 그 빛났던 순간들을 함께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강명주의 동료 배우 남명렬도 같은 날 SNS를 통해 애도를 표하며, "강명주 배우가 암을 이겨내고 다시 무대에 설 줄 알았는데 부고를 접하게 되어 황망하다"며 "진실하고 순정 가득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고인은 1992년 극단실험극장의 작품 쿠니, 나라로 데뷔해 연극 이디푸스와의 여행, 그을린 사랑, 코리올라누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최근까지도 20세기 블루스, 비Bea 등의 연극 무대에 올랐다. 드라마에서도 꾸준히 활동하며 주·조연으로 열연했다. 2022년에는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판사 역으로 출연했으며, 지난해에는 KBS 단막극 드라마 스페셜 2024 - 모퉁이를 돌면에서 극을 이끌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월 2일 오전 7시 40분에 진행된다. 장지는 천주교용인공원묘원이다.
3·1절인 토요일,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둘러싼 대규모 찬반 집회가 열리면서 곳곳에서 혼잡이 예상된다. 양측 모두 전국 각지에서 버스를 대절해 상경 집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행진과 가두시위도 이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행동은 오후 2시 종로구 안국동사거리에서 ‘129차 전국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이어 오후 3시 30분부터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 5당이 같은 장소에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를 열고, 오후 5시에는 사직로 일대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관으로 범시민 대행진이 진행된다. 두 집회의 신고 인원은 각각 2만 명과 3만 명이다. 반면, 탄핵 반대 진영도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오후 1시 세종대로 일대에서 집회를 연 뒤, 을지로를 거쳐 헌법재판소 앞 재동 교차로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전 목사는 앞서 "3·1절에 3천만 명이 광화문에 모여야 한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 같은 시각, 보수 성향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여의대로에서 ‘3·1절 국가비상기도회’를 진행한다. 양측 집회 신고 인원은 각각 5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탄핵 반대 입장을 밝힌 대학생 단체 ‘자유대학’은 낮 12시 대학로에서 시국선언을 한 뒤 보신각까지 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경찰은 충돌 등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기동대 91개 부대, 5천400여 명을 투입해 집회 현장을 관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통경찰 270명을 배치해 주요 집회·행진 구간의 교통 통제를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지휘부와 6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시민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집회로 인해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는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3호선 안국역·경복궁역, 5호선 광화문역·여의도역·여의나루역·신길역 등 8개 역사에 평소보다 99명 많은 127명의 안전 인력을 추가 배치해 대응할 계획이다.
‘일제 잔재 청산’이 대한민국 필수 과제임에도 불구, 경기 지역조차 관련 사업은 경기도나 개별 시·군의 의지와 재원에 의존하고 있어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충청남도가 일제 강점기 작성된 토지 대장을 전면 한글화한 것과 달리 경기 지역에서는 2개 시·군만 개별 사업으로 진행했고, 도의 일제 잔재 청산 작업 역시 5년 만에 동력을 상실했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정부의 지원과 주민 공감대 형성이 사업 지속 가능성 확보의 열쇠라고 강조한다. 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일제가 작성한 토지 대장을 전면 한글화한 지자체는 이날 기준 고양, 구리 두 곳에 불과하다. 올해 충남도가 3·1절을 맞아 전 지역 한글화를 완료하며 일제 잔재 청산 중요성을 환기한 것과 대조된다. 이들 지자체는 정부와 도 차원의 지원이 없어 사업 추진 과정에 난관이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중앙 부처나 도의 지원이 없어 한글화 사업을 감히 엄두도 못 내고 있다”며 “추진 시 토지 관리 효율이 높아질 수 있어 필요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자체 예산으로는 진행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도 차원의 일제 잔재 청산도 ‘단기 사업’에 그치는 모양새다. 도는 2019년 사업 착수를 선언하고 2021년 근거 조례까지 제정하며 열을 올렸지만 지난해 기준 학교 일제 잔재 청산, 도민 인식 개선 사업비는 2억원으로 2019년 41억여원 대비 대폭 감소했다. 사업 발굴과 이행을 총괄하는 ‘친일잔재청산위원회’는 여전히 설치되지 않았다. 일제 잔재 청산 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주민 관심이 부족한 탓에 예산도, 사업 동력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관심, 지역 주민의 공감대 형성이 이뤄져야 지역별 일제 잔재 청산 작업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현대적인 토지제도가 일제강점기 도입되면서 여전히 일본식 지명과 일본인 소유 토지가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역사 바로잡기 의미에 더해 행정 체계 정비를 위해서라도 국가가 주도, 지원해 토지 대장 한글화를 비롯한 일제 잔재 정리 사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부동산 관련 일제 잔재 청산 사업의 경우 주민 삶과 직결되는 만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나왔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지명은 단순한 명칭이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요소이자 부동산 가치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개별 지자체가 주민 반대로 사업을 중단하거나 그럴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는 제대로 된 청산이 어렵다. 주민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라고 제언했다.
1919년 3월1일, “오등은 자에 아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 한 마디로 일제 강점에 대한 독립 열망이 본격화됐다. 그로부터 106년, 한 세기가 훌쩍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 삶 속에서는 지역 이름부터 학교 곳곳의 이름에 일제 잔재가 남아있다. 행정 편의를 위해, 지금껏 사용해 위상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집값이 떨어질까 우려하는 마음에 우리 손으로 일제 잔재 청산을 막고 있는 것이다. 3·1 운동 106주년. 경기일보는 지역 곳곳에 잔존한 일재 잔재와 청산 대안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3·1 운동이 일어난 지 106년을 맞았지만 경기도내 곳곳의 지명, 학교명에 여전히 일제 잔재가 스며들어 바뀌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의 인식 부족, 명칭이 익숙한 주민·동문의 반대, 부동산 가격 영향 우려가 얽혀 ‘명칭 잔재’ 청산의 발목을 붙잡고 있기 때문이다. 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내 곳곳의 행정동은 일제가 행정구역을 임의로 개편하면서 유래됐지만, 일선 지자체들은 정확한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일례로 성남 고등동은 일제가 고산동과 등자리의 앞 글자를 따 명명했으며, 수원 세류동은 일제가 수원 세동리 상류천 이름을 ‘세리’라 바꾸고 이후 ‘세류’로 재차 변경하며 지금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 같은 현황에도 지자체 관계자들은 “현재 행정동 명칭이나 교명이 일제 강점기 명명됐다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했다”는 공통된 반응을 보였다. 지자체가 행정 구역 명칭 내 일제 잔재가 있는 것을 인지해도 변경이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 도내 부동산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인 성남 분당구는 일제가 ‘분점리’와 ‘당우리’의 앞 글자를 따 임의로 명명,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시는 대도시화가 이뤄지고 부동산 가격이 높은 지역은 지역명 자체가 일종의 브랜드가 된 데다, 집값 하락을 우려한 대규모 반대가 예상돼 명칭 변경이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지역 명칭 변경에는 주민 동의가 필요한데, 이미 ‘분당’은 30년간 사용된 대도시 명칭인 만큼 주민 혼란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며 “또 변경을 추진하더라도 부동산 가격 문제로 직결돼 반대 의견 역시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교명의 경우 이미 변경 시도와 무산을 겪은 상태다. 경기도교육청이 일본식 교명을 사용하는 학교에 대해 교명 변경을 추진했지만 동문의 반대로 좌초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16년 도교육청은 지역명 앞에 ▲중앙고 ▲제일초 ▲북중 등 일본식 서열주의적 명칭, 방위가 병기됐거나 일제 강점기 명칭이 유래된 학교를 대상으로 교명 변경 캠페인에 나섰다. 하지만 각 학교 동문이 정체성 훼손, 동문 네트워크 희석 등의 이유로 집단 반발, 사업 추진 동력을 상실했다. 이와 관련, 김승욱 충북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일제 잔재가 있다고 해도 지역민 사이에서 이미 정체성을 형성한 경우 명칭 변경 등 청산에 대한 저항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단기적 청산 시도보다는 세대를 거듭하며 발생하는 명칭 관련 인식차, 문제의식을 공유해 재정립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올마이티미디어 대표가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를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고소했다. 이날 조씨는 경찰 국수본에 김 여사와 명씨를 허위사실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조씨는 “고발사주 사건 보도와 공익신고로 시작된 윤석열과의 악연은 이토록이나 질겼다”며 “명태균 수사보고서의 보도로 발견된 김건희-명태균의 카톡에서 저와 고발사주 사건, 모든 것을 무너트리고자 했던 참담한 협잡질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발사주 공범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손준성, 김웅’과 함께 그 대선캠프에 개입해 진두지휘하며 공익신고 사건과 공익신고자를 모략하고자 했던 범죄를 바로잡기 위해 법 조치를 시작하겠다”며 “뿐만 아니라 대선경선부터 부정한 의혹이 가득했던 부분까지도 함께 고발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다음주부터는 수사를 은폐했던 검사 두세명 정도를 공수처에도 고발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준성 검사장이 야권이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조씨는 당시 김웅 전 의원으로부터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받고, 대검 민원실에 직접 접수시켰다는 취지의 내용을 언론사에 제보한 바 있다.
전라북도가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로 확정됐다. 28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2025년도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열린 2036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 선정 투표에서 전북은 총 61표(1표 무효) 중 49표를 획득, 서울(11표)을 압도하고 국내 유치 후보지로 낙점됐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한국으로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는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이날 전북의 예상 밖 낙승은 ‘국가 균형 발전’을 주장하며 지방 도시간 연대를 내세워 호소한 것이 1988년 서울 올림픽 성공 개최 경험과 각종 인프라의 장점을 부각한 서울을 압도했다. 육상 경기를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하고, 광주(국제양궁장·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충남 홍성(충남 국제테니스장), 충북 청주(청주다목적실내체육관), 전남 고흥(남열해돋이해수욕장) 등에서 분산 개최한다는 계획이 대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됐다. 투표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관영 전북지사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서 각각 45분간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각 후보지의 PT 이후엔 15분씩 질의응답과 평가위원회의 조사 결과 보고 후 대의원 투표로 후보지를 결정했다. 한편, 2036년 하계 올림픽은 인도네시아(누산타라), 튀르키예(이스탄불), 인도(도시 미정), 칠레(산티아고) 등이 유치 의사를 밝히고 있다.
60대 여성이 서울의 한 대형병원 야외 주차장에서 장례식장으로 향하던 중 간호사가 몰던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28일 서울 서초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7시께 서울 서초구 한 대형병원 주차장에서 60대 여성 방문객 A씨가 이 병원 간호사 40대 여성 B씨가 몰던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당시 해당 병원 장례식장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사고 이후 A씨는 차에 깔려 심정지 상태가 됐고,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40대 여성 간호사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