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서 장애인 근로자 숨진채 발견

장애인재활작업장에서 근무하던 30대 장애인 근로자가 부당한 추가근무, 사직서 미수리, 따돌림 등을 당했다며 유서를 써놓고 자살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지난 12일 오후 2시께 부천시장애인재활작업장에서 근무하는 K씨(34신체장애 4급)가 시흥방조제 앞 바닷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K씨는 자살하기 전 동료들이 자신을 변태라고 놀리고 따돌렸으며, 주말 추가근무에도 자신만 일을 시켜 관리부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수리되지 않았다는 내용이 적힌 일기장과 유서를 가족들에게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K씨의 유가족들은 유서내용의 사실 여부 등 명확한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다.경찰은 K씨가 내성적인 성격탓에 동료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고, 부당한 추가근무 및 사직서와 관련한 간부와의 마찰은 K씨의 유서내용과 다르다는 회사측 진술만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경찰은 숨진 K씨의 유서에서 거론됐던 인물들을 중심으로 탐문조사를 벌인데 이어 28일 재활작업장 내 직장동료 등을 대상으로 당시 정황에 대한 2차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한편 부천시가 67억원을 들여 지난 2007년 8월 문을 연 부천시장애인재활작업장은 현재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 부천시지회가 위탁 운영중이며, 숨진 K씨는 지난 9월 입사해 5층 조립장 근무라인(10명)에서 근무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보육원생들의 ‘등굣길 산타’

아이들이 구김살 없이 자라주기만 한다면 저희는 그걸로 만족합니다.24일 오전 7시 동도 트지 않은 이른 아침이지만 안양의 집 앞에는 6대의 노란 학원버스가 시동을 걸고 대기하고 있다.안양시학원버스연합회 회원들이 자신들의 학원버스로 안양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초중고등학생 40여명의 등교를 돕기 위해 어둠을 뚫고 모이기 시작한 것.안양시학원버스연합회가 지역 보육원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1998년 학원생들을 수송하는 학원버스기사들이 만든 연합회는 당시 자신들이 가진 힘으로 뭔가 뜻있는 일을 하자고 결의, 고민 끝에 지난 2001년 9월, 안양시청에 문을 두드렸다.그리고 안양시자원봉사센터의 도움을 받아 1365콜 봉사대를 구성한 뒤 보육원생들의 등교 차량지원부터 지역 독거노인 및 장애인들의 든든한 두 발이 되어 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다.150여명의 회원 모두가 개인사업자인 관계로 근무시간은 모두 다르지만 봉사에 임하는 회원들의 마음은 8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가지다.특히 학생들의 등교를 돕고, 지역 복지관에서 독거노인들을 위해 전달하는 밑반찬 등 음식을 배달하는 일은 차량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이들이 느끼는 보람은 더 크다.안양시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서도 이들의 활동은 빛을 발한다. 15, 25, 35, 45인승 차량이 똘똘 뭉치면 수백여명을 한번에 수송하는 것도 어렵지 않기 때문. 비록 틈새시간을 통해 하는 봉사라 더 많은 기관이나 시설의 자원봉사 요청에 모두 다 응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내 아이, 내 부모님이라 여기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준다는 것에 회원 모두가 만족해 하고 있다.이같은 노력으로 연합회는 지난달 열린 제11회 경기도자원봉사대회에서 표창장을 받았으며 경기도와 안양시, 안양시의회 등에서도 10여개의 표창장을 받았다.정진호 안양시학원버스연합회장은 등교봉사를 위해 매일아침 6시에 일어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은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치솟는 기름값에 대한 부담이 없지 않지만 앞으로도 모범적인 학원차량운행으로 지역에 유익을 주는 단체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수정기자 nsjung@ekgib.com

道 장애인복지회, 문화예술세미나

수원지방법원 서예동호회인 수묵회가 21일 본관 1층 로비에서 첫 작품전시회를 개최했다.수묵회장인 오기두 형사3부 부장판사 및 법관, 직원 등 15명의 전 회원이 참여했으며 회원들은 2009예술대제전과 2009한국미술제 등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19점의 다양한 서예작품을 선보였다.또 지난 1년여간 수묵회를 지도한 철산 김종언 선생(한국민족정신문화진흥원 대표이사)의 작품 5점도 함께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작품전시회는 오는 24일까지 열린다./노수정기자 nsjung@ekgib.com㈔경기도장애인복지회(회장 이용택)는 21일 수원 베르체 웨딩홀 5층에서 장애인문화예술세미나 및 수료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경기복지미래재단 후원으로 복지회 내 장애인문화예술센터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장애인 학생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전문 자격증 취득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이 자리에는 노완호 도 장애인복지과장, 신현호 경기복지미래재단 사업지원팀장, 문화센터 강사 9명 및 수강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도장애인복지회는 장애인복지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강선동씨(43광명 하안3동) 등 4명에게 표창장을 전달하고 진봉자 한지공예 강사 등 3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또 풍선아트 및 비즈공예 등 9개 부문 문화센터 수료생 80여명에 대한 수료증을, 네일아트, POP(손글씨)교실, 비즈공예, 풍선아트 등 4개 부문 22명에게 자격증을 교부했다./권소영기자 ksy@ekgib.com

“이용전 안내문의 받으면 더 편리”

인천공항엔 수도권은 물론 일부 지방으로 향하는 고속버스 노선이 잘 갖춰져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서울 32개 노선을 비롯해 경기도 9개 노선, 부산광주울산 등 3개 노선 등 40여개 노선버스가 수시로 운행하고 있으며, 공항 도착층 출입문(1층)으로 나오면 곧 바로 버스승강장과 만날 수 있다.구역별로 인천방면(2A2B9A9B)과 서울방면(3B~6B,10A~13A), 경기방면(7A~8B) 승강장이 여행객을 기다리며 지방버스는 길 건너편에 9C9D10C 승강장이 위치해 있다.공항버스 승차는 여객터미널 내부(4, 9번)와 외부(4, 6, 7, 8, 11, 13번)출구의 버스매표소에서 승차권을 구입해야 이용이 가능하며 배차간격은 차량에 따라 10~40분 사이다.㈜공항리무진은 서울역과 영등포역, 강남터미널 방면의 노선을 운행한다. 운행요금은 8천원이며 교통카드는 사용이 불가하다.KAL 리무진은 성인 1만4천원, 소아(만 6세~12세) 7천원에 서울 강남방면(인천공항~반포 팔래스호텔~삼성역 코엑스~잠실)과 강북방면(인천공항~마포~서울시청~서울역)을 운행한다.이밖에 인천지역을 오가는 일반 공항버스와 셔틀버스 등이 출국장 버스승강장에 한꺼번에 몰리고 있어, 버스이용시 반드시 안내카운터(032-741-6400)에 문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배인성기자 isb@ekgib.com Tip공항 인근으로 이동하려면 무료 운행하는 순환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순환버스는 10~20분 간격으로 3층 출국장 및 1층 도착장에 정차한다. 화물터미널행과 국제업무단지행은 3층 312번 정차하고 장기주차장행은 1층 3A13B에서 승차할 수 있다.

인천남항 유어선부두 ‘새단장’

인천 남항 유어선부두가 낡은 옷을 벗고 새옷으로 갈아입었다.21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월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인천시 중구 항동7가 남항 유어선부두 주변환경 개선을 위한 재정비공사를 마무리했다.남항 유어선부두는 1만2천300㎡규모로 유어선부두와 연안화물선부두로 나누어 운영되고 있으며 31개의 유어선 업체와 115척의 선박이 이용하고 있다.그러나 남항 유어선부두는 출입문이 낡은데다 주차장 노면파손이 심해 항만의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부두이용객에게 불편을 주고 있었다.이에 따라 인천항만공사는 남항 유어선부두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부두 내 주차장의 차선을 새로 칠하고 입구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주변환경을 바꿨다.우선 주차장내 1천544㎡의 아스콘 포장을 새로 했으며 기존 차선도색을 지우고 새로 칠했다.출입문에는 남항유어선부두와 남항화물선부두 출입구를 알리는 조형물을 2개 설치했으며 스텐레스 강판으로 차폐형펜스 가림막을 11곳 설치하는 등 미관펜스로 교체했다. 연안잔교의 안전난간도 보수했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낚시관광객으로 붐비는 성수기나 여름휴가철에는 주차장시설이 낡아서 부두를 찾는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며 남항 유어선부두의 고객편의시설과 안전설비를 재정비한 만큼 부두 일대가 새로운 분위기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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