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청 “토착비리 꼼짝마!”

경기지방경찰청은 도내 38개 경찰서에 토착비리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2차 특별단속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경기청은 지난 8월20일부터 5개월 동안 실시한 1차 단속에 이어 내년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도내 38개 경찰서에 토착비리 신고센터를 동시에 개소하고 신고접수와 상담을 실시할 방침이다.수사와 정보 등 부서가 합동으로 토착비리 척결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수사에 나서고 경기청장과 경찰서장 주제로 매달 정례회의를 개최해 추진상황 및 향후계획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경기청은 1차 단속에서 공사수주와 단속무마를 대가로 금품을 받은 공무원과 사이비기자 등 241명을 적발해 17명을 구속했다.단속 유형별로는 공수수주 관련 금품수수 44명 중 5명이 구속됐으며 보조금 횡령 18명, 사이비기자 10명, 단속무마 금품수수 5명 등이다.단속된 공무원 141명 중 3급 이상이 1명, 4~5급 19명, 6급이하 58명, 기능직 등 62명, 지방의원 1명으로 확인됐다. 경기청 관계자는 이번 2차 특별단속은 자치단체장 등 고위공직자의 비리에 초점을 맞춰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단속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토착비리 척결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신혼여행 출국 앞둔 이용객들에 편리

신혼여행으로 일본 도쿄행 항공기를 예약한 김모씨(30)는 고민이 생겼다. 항공기가 오전 8시3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하기 때문이다. 출국심사와 느긋한 면세점 쇼핑을 위해선 오전 5시30분까진 공항에 도착해야 하는데, 결혼식 후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공항으로 출발할 생각을 하니 걱정이 앞섰다.인천공항은 당일 출발을 못 하거나 늦은 시각 도착해서 집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공항 근처에 다양한 숙박시설이 갖추고 있다. 특히 김씨와 같이 신혼여행을 위해 결혼식 후 공항으로 가서 출발하기엔 시간이 애매할 경우는 인천공항 부근 호텔에서 1박을 하고 출발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인천공항에서 저녁 늦게 출발, 피곤한 몸으로 신혼여행지에 도착할 바에야 인근 호텔에서 느긋하게 결혼계획을 세우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임에 틀림 없다.하얏트 리젠시 인천(Hyatt Regency Incheon)은 인천국제공항과 2분 거리에 위치에 있는 특급 호텔이다.특히 3개 층에 마련된 리젠시 클럽은 무료 음료 및 칵테일 제공, 회의실 사용, 클럽 전용 콘시어지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문의 745-1234)베스트 웨스턴 호텔(Best Western Hotel)은 321개의 객실을 갖추고 인천공항과 2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문의 743-1000)퀸 인천 에어포트(Queen Incheon Airport)는 전화만 하면 24시간 무료 픽업서비스를 실시한다.(문의 747-0070)인천공항과 10분거리에 있는 호텔 뉴 에에포트(Hotel New Airport)은 무료 인터넷사용과 함께 픽업서비스를 병행한다.(문의 752-2066)/배인성기자 isb@ekgib.comTip 이들 호텔은 인천공항 무료셔틀버스를 수시로 운행한다. 약 10~1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손쉽게 공항 출국장에 도착할 수 있다. 또 계절과 요일에 따라 객실 이용금 및 서비스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반드시 전화 문의 후 예약하는 것이 현명하다.

인천항만公 ‘대상’ 영예

인천항만공사(이하 IPA)는 여성부가 주관한 2009년 성희롱 기관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여성부는 지난 22일 서울여성프라자 2층 대강당에서 성희롱 기관평가를 개최한 가운데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성희롱 방지를 위한 세부실행 지침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IPA는 이번 평가에서 자체 성희롱 드라마를 제작하는 등 양성평등 조직문화 형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상패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IPA는 지난 2007년부터 직장 내 성희롱 의식조사를 실시하고 조사결과에 따른 사례들을 중심으로 성희롱 예방 역할극을 공연했다.또 지난해 별도의 예산 없이 직원들이 직접 출연한 성희롱 예방드라마 우리 성희롱 했어요를 제작했으며 올해엔 개그콘서트 소재를 패러디한 청렴드라마 할배가 잘했다 등 2편의 드라마를 제작발표했다.특히 IPA는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체 제작한 드리마를 상영해 성희롱 의식 향상을 높이는 한편 성희롱 예방드라마를 여성부 등 11개 유관기관에 전달해 성희롱 예방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김종태 IPA 대표이사는 이번 대상 수상을 계기로 성숙한 성희롱 예방문화를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양성평등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IPA가 자제제작한 성희롱 드라마 우리 성희롱 했어요는 인천항만공사 홈페이지(http://www.icp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선주기자 sjlee@ekgib.com

연말 ‘24시간 통관체제’ 돌입

인천공항세관과 인천세관이 연말연시를 맞아 인천공항 및 인천항을 이용하는 수출기업의 신속한 통관을 위해 수출입통관 특별지원대책을 수립했다.28일 공항세관에 따르면 수출입통관을 비롯해 특송우편물통관, 보세구역감시 등 업무 분야별로 24시간 통관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특별지원팀을 다음달 4일까지 운영한다.특별지원팀은 긴급 수출물품에 대해 최우선 처리를 원칙으로 통관절차를 간소화하고 동일물품을 반복해서 수출하는 업체에 한해 물품검사를 생략하고, 항공기 선적 기간 연장 신청도 즉시 승인키로 했다.또 특송화물과 우편물 통관의 경우 사전통관제도를 이용해 조기 통관을 유도하고 수입검사대상 중 회사견품이나 선물용 물품은 검사를 생략할 방침이다.특히 순찰직원이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입주업체를 수시로 방문해 화재예방 및 보세화물 안전관리를 철저히 점검하고, 항공사와의 업무협조를 통해 운송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반면 공항세관은 마약류 및 불법건강기능식품총기류귀금속류짝퉁 물품 등에 대해선 집중선별검사를 실시, 연말연시를 틈타 밀수출입되는 것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인천세관도 수출물품의 원활한 선적을 위해 긴급한 수출용 원자재 등에 대해 통관지원을 실시한다.우선 전화 또는 방문 신청시 임시개청을 상시 허용하고, 범죄에 악용될 특별한 문제가 없는 물품에 대해선 검사를 생략해 신속한 수출신고 및 선적기간을 단축할 예정이다.특히 수출용 원재료 등 긴급물품의 신속통관 지원을 위해 사전통관제도를 실시하고, 전산장애 등 전산에 의한 수입요건확인이 곤란한 경우에 대비해 빠른 서류확인 절차시스템을 마련했다.세관 관계자는 관세사 등 통관 종사자와 비상 연락체계를 확보해 수출입업체의 통관애로사항 발생시 즉각적으로 대처토록 했다며 이 기간 24시간 수출입통관지원이 이뤄지는만큼 수출입업체가 일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ekgib.com

부천서 장애인 근로자 숨진채 발견

장애인재활작업장에서 근무하던 30대 장애인 근로자가 부당한 추가근무, 사직서 미수리, 따돌림 등을 당했다며 유서를 써놓고 자살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지난 12일 오후 2시께 부천시장애인재활작업장에서 근무하는 K씨(34신체장애 4급)가 시흥방조제 앞 바닷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K씨는 자살하기 전 동료들이 자신을 변태라고 놀리고 따돌렸으며, 주말 추가근무에도 자신만 일을 시켜 관리부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수리되지 않았다는 내용이 적힌 일기장과 유서를 가족들에게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K씨의 유가족들은 유서내용의 사실 여부 등 명확한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다.경찰은 K씨가 내성적인 성격탓에 동료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고, 부당한 추가근무 및 사직서와 관련한 간부와의 마찰은 K씨의 유서내용과 다르다는 회사측 진술만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경찰은 숨진 K씨의 유서에서 거론됐던 인물들을 중심으로 탐문조사를 벌인데 이어 28일 재활작업장 내 직장동료 등을 대상으로 당시 정황에 대한 2차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한편 부천시가 67억원을 들여 지난 2007년 8월 문을 연 부천시장애인재활작업장은 현재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 부천시지회가 위탁 운영중이며, 숨진 K씨는 지난 9월 입사해 5층 조립장 근무라인(10명)에서 근무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보육원생들의 ‘등굣길 산타’

아이들이 구김살 없이 자라주기만 한다면 저희는 그걸로 만족합니다.24일 오전 7시 동도 트지 않은 이른 아침이지만 안양의 집 앞에는 6대의 노란 학원버스가 시동을 걸고 대기하고 있다.안양시학원버스연합회 회원들이 자신들의 학원버스로 안양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초중고등학생 40여명의 등교를 돕기 위해 어둠을 뚫고 모이기 시작한 것.안양시학원버스연합회가 지역 보육원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1998년 학원생들을 수송하는 학원버스기사들이 만든 연합회는 당시 자신들이 가진 힘으로 뭔가 뜻있는 일을 하자고 결의, 고민 끝에 지난 2001년 9월, 안양시청에 문을 두드렸다.그리고 안양시자원봉사센터의 도움을 받아 1365콜 봉사대를 구성한 뒤 보육원생들의 등교 차량지원부터 지역 독거노인 및 장애인들의 든든한 두 발이 되어 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다.150여명의 회원 모두가 개인사업자인 관계로 근무시간은 모두 다르지만 봉사에 임하는 회원들의 마음은 8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가지다.특히 학생들의 등교를 돕고, 지역 복지관에서 독거노인들을 위해 전달하는 밑반찬 등 음식을 배달하는 일은 차량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이들이 느끼는 보람은 더 크다.안양시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서도 이들의 활동은 빛을 발한다. 15, 25, 35, 45인승 차량이 똘똘 뭉치면 수백여명을 한번에 수송하는 것도 어렵지 않기 때문. 비록 틈새시간을 통해 하는 봉사라 더 많은 기관이나 시설의 자원봉사 요청에 모두 다 응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내 아이, 내 부모님이라 여기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준다는 것에 회원 모두가 만족해 하고 있다.이같은 노력으로 연합회는 지난달 열린 제11회 경기도자원봉사대회에서 표창장을 받았으며 경기도와 안양시, 안양시의회 등에서도 10여개의 표창장을 받았다.정진호 안양시학원버스연합회장은 등교봉사를 위해 매일아침 6시에 일어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은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치솟는 기름값에 대한 부담이 없지 않지만 앞으로도 모범적인 학원차량운행으로 지역에 유익을 주는 단체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수정기자 nsju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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