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이 도입한 성과주의가 범죄예방 및 범인검거에 큰 성과를 보였지만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 등 부작용에 대한 개선 및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10일 경감급 이상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경찰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자체 진단했다.이날 참석자들은 조현오 청장 부임 이후 성과주의가 도입되면서 강절도범 검거가 261% 향상되는 등 도민 치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다.하지만 토론회에서는 으뜸형사평가 등 형사업무 발전 방안의 문제점으로 팀별개인별 실적을 평가해 지나친 심적 부담을 초래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또 범인 검거를 위해 비번휴일의 잦은 타지역 출장에 따른 피로도 증가 등의 부작용이 발생, 타시도까지 진출해 검거하는 방식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됐다.이와 함께 무리한 청소년 입건을 방지하기 위해 죄질, 상습성, 범죄 방법 등을 고려한 세밀한 평가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으나 범죄자 연령이 낮아지고 흉포화되는 추세로 18세 미만 청소년 범죄를 무조건 평가대상에서 제외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힘들었던 지난날 모두 잊고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그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아오던 출소자 부부 8쌍이 합동으로 웨딩마치를 울렸다.범죄예방위원 수원지역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지부가 주관한 제25회 새생활 합동결혼식이 10일 오후 2시 수원시 권선구 소재 웨딩클레스에서 열렸다. 30대부터 50대까지의 경기지역 출소자 부부 8쌍에게 안정된 가정환경을 조성해줌으로써 자립의지를 북돋아주기 위해 마련된 이날 결혼식에는 박영렬 수원지검장과 이순국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지부장, 가족 및 친지 등 250여명이 참석해 새출발을 하는 부부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특히 주례에 이어 수원여성합창단의 축가를 들은 늦깎이 부부들은 고달펐던 지난 세월의 기억이 떠올랐는지 고개를 떨구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이 자리에서 박영렬 수원지검장은 새삶을 시작한 8쌍의 부부에게 격려금을 전달하며 인고의 세월을 견뎌 이 자리에 서게 된 만큼 항상 자립의지를 잃지 말고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로 화목한 가정을 꾸며 달라고 당부했다.이날 결혼식을 올린 김대석씨(36가명)는 출소 후 만난 평생의 반려자에게 결혼식을 올려주지 못해 항상 미안했다며 많은 이들의 축하 속에 늦게나마 백년가약을 맺게 된 만큼 과거를 잊고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한편 출소자의 사회적응을 돕기 위해 설립된 법무보호복지공단(옛 갱생보호공단)은 지난 25년동안 해마다 출소자를 위한 합동결혼식을 열어 지금까지 모두 197쌍의 출소자 부부에게 새삶을 선물했다.
포천경찰서는 9일 장애인 복지시설 여자원생을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로 A씨(63)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모 복지시설 상임이사인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8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시각장애 원생인 B씨(41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경찰에서 머리를 쓰다듬는 정도의 신체접촉은 있었지만 성추행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두순 사건 피해 아동을 위해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1억5천여만원이 모금돼 피해 아동의 재활과 생활비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9일 안산시와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공동모금회에서 피해 아동의 지정기탁 후원금 접수를 시작한 이후 이날 현재까지 380여명이 참여, 6천300여만원의 성금이 모였다.또 포털사이트 네이버 해피빈에서 3만600여명이 7천700여만원을, 다음 아고라에서 1만여명이 1천만원을 모았다.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포털사이트 모금운동 주체와 협의, 이달 말까지 후원금의 사용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공동모금회 관계자는 피해 아동이 기초생활수급가정이라 한번에 지원할 경우 재산으로 상정돼 기초생활수급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며 우선 월 20만3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나머지 성금은 예금형태로 뒀다가 피해 아동이 성인이 되면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피해 아동 가정은 기초생활수급가정으로, 매월 기초생계급여 48만여원과 장애아동부양 수당 10만원이 지급되고 있다.
인천 내항 재개발을 둘러싼 새로운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시는 최근 내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18부두 주상복합시설 반대, 국시비를 투입해 친수공간 조성등을 확정했다. 내항 개발을 반대해 온 항만업계의 손을 들어주며 지역사회와의 갈등이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내항의 용도지정을 비롯해 개발시기 및 방향 등이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으며 갈등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인천시와 항만업계의 대립시는 2025 도시기본계획안을 수립하며 공업지역으로 지정된 인천내항 1867부두(72만㎡)를 상업지역(48만㎡)과 주거지역(24만㎡)으로 용도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에 항만업계를 중심으로 한 시민사회단체는 즉각 시민친화적 내항 활용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를 구성하고 시의 정책에 정면으로 맞섰다. 범대위는 시의 계획대로 내항이 개발될 경우 사실상 인천항 전체 기능이 마비될 것을 우려하며 주거 및 상업시설을 제외한 친수공간으로 2015년 이후 개발 및 2025 도시기본계획 철회 등을 주장했다.결국 시가 범대위의 주장을 일정 부분 수용하며 내항 개발은 새국면을 맞게 됐다.▲새로운 갈등의 시작시는 지난 4일 범대위 측에 보낸 공식 문서를 통해 개발시기 및 방향에 대해선 국토해양부 계획에 따라 반영하겠다며 각계각층의 시민들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를 구성, 결정된 내용을 국토부에 적극 건의할 것을 약속했다.향후 실무협의회의 협의 결과에 따라 개발 시기 및 방향 등을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결국 협의회 구성원 선정이 내항 개발 열쇠를 쥔 핵심 사안으로 떠오르며 새로운 갈등이 시작되고 있다.범대위는 시민단체를 포함한 항만업체, 경제단체 등 지역경제를 대표하는 각계 단체가 실무협의회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시는 인천항 관련업체 및 단체, 주민 참여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더구나 인천항 주변 주민들로 구성된 내항살리기대책위원회의 경우 내항 개발을 서두르자는 입장이어서 자칫 항만업계와 주민 간의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범대위 관계자는 협의회 구성은 그동안 (범대위가) 주장해 온 사안으로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합의된 의견을 도출, 가장 합리적인 방안으로 내항 개발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협의회 구성에 앞서 오는 26일 개최되는 주민공청회를 통해 내항을 공원과 공공시설이 들어서는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 방문하면 푸른옷의 제복을 입은 자원봉사자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개항부터 공항과 함께한 자원봉사자는 여객터미널 안내 사각지역 곳곳에 위치하며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공항시설이용안내 및 단체견학 등 고객의 다양한 욕구에 맞춰 탄력적인 맞춤 서비스 제공으로 유명하다. 인천공항공사는 매년 상황에 맞춰 자원봉사자를 공개 채용하고 있다. 현재 96명의 봉사자가 인천공항 곳곳에서 드러나지 않지만 소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공항 자원봉사자는 수준높은 실력 소유자로 인정받고 있다. 공항공사는 매년 수십명의 지원자 중 서류심사를 거쳐 면접 후 최종합격자를 선정, 공항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 후 곧 바로 현장에 투입한다. 봉사활동에 참여하려면 일주일에 3일 이상, 6개월 이상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해야 하며 무엇보다 외국어(영어, 일어, 중국어)에 능통해야 한다.공항공사는 지원자 중 특수외국어 구사가능자 및 공항관련 경력자, 수화가능자 및 장애인복지기관 경험자, 외국인 관광객 투어안내 경험자를 우대 선정한다.자원봉사자로 뽑히면 공항공사의 운영방침에 따라 출국장 및 입국장, 스타라인(셔트트레인 출발 승강장), 교통센터 등으로 배치받는다. 봉사자는 배치받은 장소에서 자율적으로 여행객을 돕게 된다. Tip자원봉사자에 뽑히면 공항공사가 하루 활동비로 명목으로 3만5천원을 지급한다. 또 유니폼 및 신분증 등도 제공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국제공항에서 외국인 등을 상대로 진행되는 봉사활동을 통해 느끼는 자부심은 여느 활동에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이 참가 봉사자들의 한결같은 말이다.
세계적인 항공업계 대표들이 인천에 모여 전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항공사로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을 비롯해 델타항공, 중국남방항공, KLM네덜란드항공, 에어프랑스 등 8개 항공사가 참여하고 있는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Sky Team)이 출범 10주년을 앞두고 지난 5일 인천 중구 운서동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에서 최고경영자회의를 가졌다. 이날 스카이팀 최고 경영자들은 승객들이 회원사 어디서나 동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회원사 모두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으며 지난 9일부터 런던 히드로 공항 제 4터미널에 체크인 카운터, 라운지 등의 시설을 모든 회원사가 공동으로 운영하기로 했다.또 공동 마케팅, 영업, 브랜드 관리 등 회원사 운영실무를 총괄하는 스카이팀 전담 조직을 다음달부터 운영하기로 했으며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종플루에 대해 회원사간 긴민할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공동 대처 방안도 논의했다.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은 스카이팀 발전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연결 스케줄 강화, 환승 수요 적극 유치, 차세대 항공기 도입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스카이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발판으로 전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항공 동맹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7번째로 열린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10일 폐막한다.9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기내영화제이자 국내 유일의 국제단편영화제인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지난 5일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막을 올렸으며 모두 82개국 2천27편의 영화가 출품돼 관객과 만났다. 개막작으로는 세실 베르낭 감독의 내 머리속의 낙서 WU와 산티아고 보우 그라소 감독의 생산적 활동이 선보였으며 장 뤽 고다르 감독의 57년작 모든 남자의 이름은 패트릭이다 등 세계 거장 감독들의 고전작품과 빔 벤더스, 제인 캠피온, 구스 반산트 감독 등 8명의 유명감독들이 지구가 당면한 문제를 8가지 주제로 조명한 영화 8 등이 상영됐다.또 특별기획전으로 평소 자주 접하기 힘들었던 브라질 영화전을 열고 브라질의 젊은 감독들과 함께하는 관객 세미나도 마련하는 등 역대 최다 작품이 출품돼 안정적이고 내실있는 국제영화제로 자리잡았다는 평을 받았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젊고 재능있는 영화인들을 위해 사전제작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기내상영을 통해 단편영화의 대중화를 꾀하는 등 전반적인 영화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이하 항만청)은 오는 28일부터 유조선 이외에 일반선박도 연료유로 인한 유류오염 사고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책임을 담보하기 위해 유류오염 손해배상 보장계약 체결을 의무화한다고 9일 밝혔다.이는 오는 28일부터 발효되는 유류오염손해배상 보장법 개정법률안이 200t 이상 유류를 운송하는 유조선과 유류저장부선 외에도 총 1천t 이상의 일반선박을 대상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다.이번 법률안은 유조선 등의 선박으로부터 유출 또는 배출된 유류에 의한 오염사고가 발생할 경우 선박소유자와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유류오염 손해의 배상을 보장하는 제도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총 1천t 이상의 일반선박 소유주는 법시행 이전까지 유류오염 손해배상 보장계약을 체결한 뒤 항만청에서 발급받은 보장계약 증명서를 선박에 비치해야 한다.보장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선박에 보장계약 증명서를 비치하지 않고 국내항을 이용하는 선박에 대해선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인천공항을 통한 외국인 입국자수가 지난달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9일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10월 한달간 외국인 입국자는 총 46만4천793명을 기록, 전년 동월 39만1천374명과 비교해 18.8% 증가하며 개항 이래 월별 최고치를 보였다. 일본인이 15만384명으로 전체 입국자의 32.3%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중국 7만9천170명(17.0%), 미국 5만4천368명(11.7%), 타이완 2만9천220명(6.3%) 순으로 나타났다.출입국사무소는 일본, 대만, 홍콩 등이 엔화 및 달러화 등의 강세와 한류열풍으로 인해 한국관광에 오른 것이 입국자가 증가한 요인으로 분석했다.이 기간 인천공항을 통한 환승객도 동반 상승, 총22만1천317명이 환승한 것으로 조사되며 전년 18만2천678명과 비교해 21.1% 증가했다.반면 내국인 출국자는 같은 기간 51만3천796명으로 집계, 전년 동월 65만8천193명에 비교해 21.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