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희망근로 경쟁률 ‘3.8대 1’

올해 경기지역 희망근로 참여 경쟁률이 3.8대 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성남시와 수원시는 각각 6.9대 1, 6.8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여 사업참여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25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도내 각 주민자치센터에서 2010년 희망근로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2만219명의 목표인원 보다 3.8배나 많은 7만6천635명이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성남시는 1천40명 목표에 7천185명이나 접수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수원시 7천142명(목표 1천44명), 고양시 5천599명(949명), 용인시 4천714명(742명), 광명시 2천697명(473명), 양주시 1천703명((384명), 남양주시 3천550명(805명) 등의 신청자가 몰려 그 뒤를 이었다.이와 함께 파주시 2천739명(681명), 의정부시 3천470명(902명), 군포시 2천80명(547명), 부천시 6천77명(1천630명), 안산시 4천768명(1천328명), 하남시 1천509명(436명), 구리시 1천401명(418명), 시흥시 3천230명(990명), 안양시 3천714명(1천180명), 동두천시 843명(270명), 화성시 1천499명(487명), 안성시 1천411명(467명) 등도 3배 이상의 높은 신청률을 보였다.반면 가평군 404명(345명), 과천시 185명(129명), 이천시 901명(546명) 등은 다소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경기도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사업참여 인원이 크게 줄어든데다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참여희망자는 늘어났기 때문에 경쟁률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사회복지업무 조직개편 부작용 속출

속보보건복지부가 지난 4일 전격 도입한 행복이음 사회복지 통합관리망의 기능오류가 발생(본보 15일자 2면)한 가운데 통합관리망 도입과 함께 단행한 사회복지업무 조직개편의 부작용까지 속출, 일선 행정기관의 사회복지 업무가 사실상 마비상태에 놓여있다.20일 경기도와 시군 등에 따르면 복지부는 지난 4일 사회복지통합관리망 행복 이(e)음 개통과 함께 일선 동사무소의 사회업무 70%를 해당 구청으로 이관하는 사회복지업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조직개편은 각 동사무소 중 사회직 공무원을 2명 보유한 동에 한해 직원 1명을 구청으로 근무지 발령시켜 구청에 사회복지통합 조사관리팀을 신설, 업무를 처리토록 하는 방식으로 동에서는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기초노령연금 대상자 등의 초기상담을, 구 통합팀에서는 이들의 관리 및 급여지급 등의 업무를 맡도록 했다.그러나 동사무소 직원의 업무와 구청 통합조사팀 업무의 경계가 불분명 한데다 사회복지 업무 특성상 초기상담과 관리 및 급여지급 업무를 명확히 분류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동사무소와 구청 통합조사팀간의 업무혼선이 발생하고 있다.더욱이 업무 이관사항 홍보부족으로 동사무소마다 기존 민원이 그대로 밀려들고 있고 불우 이웃돕기, 장애인 업무 등은 그대로 남아있으며 56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각 구청의 통합조사팀은 전체 수급자, 노령연금 대상자 등의 관리가 사실상 불가능, 양쪽 모두 업무과중에 따른 불만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수원지역 한 동사무소 관계자는 동 사회복지 업무는 그대로 남아 있고 구청은 구청대로 업무과중으로 고생하는 등 이번 조직개편의 실효성을 모르겠다고 불평했다./박수철기자 scp@ekgib.com

누구를 위한 근로자복지관인가

도내 일부 근로자종합복지관이 주간시간대에만 근로자를 위한 각종 강좌를 운영하고 있어 직장인들의 이용이 원천적으로 불가능,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도내 근로자종합복지관에 따르면 군포와 오산, 부천 등 일부 시군에서 근로자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근로자종합복지관을 설립, 한국노총 각 지부에 운영을 위탁하고 있으며 파워포인트와 영어회화, 요리, 공예 등 학습 및 교양 강좌를 벌이고 있다.그러나 이들 근로자종합복지관의 운영 강좌들이 대부분 주간시간에 편성돼 근로자들의 이용이 실질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군포시 근로자종합복지관의 경우 영어회화와 룰루랄라 노래교실 등의 강좌를 평일 주간시간대에만 편성, 퇴근시간 이후인 저녁시간대에는 어학 등 학습프로그램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직장인 수영교실만 야간에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부천시 근로자종합복지관도 영어와 교양한문, 컴퓨터교육 등 학습강좌가 모두 주간시간대에 편성돼 있는 가운데 저녁시간대 학습강좌는 포토샵 입문반만이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다.또 오산시 근로자종합복지관은 저녁시간대 프로그램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군포에 거주하는 직장인 최모씨(32)는 근로자종합복지관 강좌가 퇴근시간 이후에는 거의 개설되지 않아 직장인들은 이용할 수가 없다며 누구를 위한 근로자종합복지관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군포시 근로자종합복지관 관계자는 여건상 저녁시간대 강좌를 운영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직장인들의 요구사항이 있는 만큼 저녁시간대에도 다양한 강좌를 개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어르신들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 춤은 또 다른 나의 삶이야.한순숙 할머니(70)는 포크댄스를 마친 뒤 이마에 흐르는 땀을 손등으로 훔치며 이같이 말했다.광주시노인종합복지회관(관장 신관철)은 지난 19일 대강당에서 제3회 작품발표회를 가졌다.작품발표회는 지난 한해 동안 사회교육 수업을 마친 노인 수강생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하고, 그 성과를 뽐내기 위해 열렸다.이 자리에는 가족, 친지,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마을 잔치를 방불케 했다.해달별 예술단과 도척농협 두드림반의 합동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하모니카, 포크댄스, 레크댄스 등 19팀의 공연이 진행됐으며 관객들은 한 팀 한 팀의 공연이 끝날 때마다 플래시 세례와 끊임없는 박수갈채로 공연장 분위기를 뜨겁게 했다.한편, 광주시노인종합복지회관은 20일부터 29일까지 대강당에서 노인들의 서예작품 40여점을 전시하고 미술유화 작품 16점은 광주점 이마트 시정홍보관 옆 전시실에서 일반에 선보인다.신 관장은 새롭게 시작하는 사회교육에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어르신들이 배움을 향한 끝없는 열정을 펼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편안한 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광주=허찬회기자 hurc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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