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천 등 17곳만 운영 시군들 예산부담 이유 구축 꺼려실시간 교통정보를 수집해 신호체계를 제어하거나 내비게이션 단말기 등으로 교통상황을 전송하는 UTIS(Urban Traffic Information System) 도시교통정보시스템이 경기도내 일부 시군만 구축, 나머지 지자체의 교통체증 해소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 중 교통정보센터를 운영하는 곳은 포천, 가평, 동두천, 연천, 이천, 여주, 양평, 안성, 화성, 오산, 평택 등 11개 시군을 제외한 17개 지자체에서 운영 중이며, 구리와 광주, 하남은 구축 중이다.국비 지원을 받고 지자체의 자체 예산을 들여 구축운영하는 교통정보센터는 정부가 지난 2005년 도시지역 광역교통정보 기반 확충 사업을 수립한 이후 추진된 것이다.하지만 현재 교통정보센터(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17개 시군 중에서도 과천, 수원, 안양, 안산, 부천, 광명, 고양, 용인 등 8개 지자체를 제외한 9개 시군은 실시간 교통 정보 수집 및 제어 시스템이 미비한 상황이다.이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경우 관내 교통정보 흐름을 실시간을 파악해 신호체계를 제어하고, 내비게이션 등 단말기를 통해 무료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교통정체 등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예산부담 등을 이유로 지자체에서 시스템 구축을 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이를 구축할 경우 전국 교통흐름 정보공유까지 가능해 일부 시군에 편중된 이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와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행정안전부는 내년까지 수도권 UTIS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지만 도내 시스템 구축이 미흡한 지자체에 대한 예산지원 방안은 전무해 총체적인 도내 교통흐름 수집과 정보제공은 불가능한 실정이다.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경찰에서 생산한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거나 신호를 제어해 교통난해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국비 지원과 함께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예산 부담, 추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오영탁기자 yto@ekgib.com
환경·질병
오영탁 기자
2011-11-17 2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