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청운고등학교(교장 이중호) 축구부가 16일 오후 학교운동장에서 관내 기관 단체장과 체육관계자,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가졌다. 이날 창단된 청운고 축구부는 이종철 감독, 김상철 코치를 코칭스태프로 18명 선수로 팀을 구성, 첫 발을 힘차게 내딛었다. 이중호 교장은 창단사를 통해 “소규모 농촌학교를 살리기 위해 축구부를 창단하게 됐다”며 “선수들은 페어플레이와 스포츠맨십을 앞세워 축구 명문학교의 위상을 드높이는 것으로 주민께 보답하자”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양평지역에는 초·중학교에 축구부가 있으나 상급학교에 축구부가 없어 우수한 선수들이 도심지역으로 이탈하는 현상을 빚고 있었다. 이종철 감독(48)은 “비록 환경은 열악하나 4~5월 중 선수를 30명 내·외로 늘릴 예정인데다 이달 말 인조잔디구장 공사로 앞으로는 더 좋은 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라며 “금년 내 전국대회 16강 진출을 목표로 선수들의 기량을 조련하겠다”고 밝혔다. /양평=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녹색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굴 2006시즌 삼성하우젠 프로축구 K-리그가 오는 12일 수원을 비롯 전국 7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막을 올려 8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신생 경남FC의 합류로 14개팀으로 늘어난 K-리그는 12일부터 5월10일까지 정규리그 전반기, 5월14일∼7월29일 컵대회, 8월23일∼11월5일 정규리그 후반기로 나눠 열전을 펼친다. 4강 플레이오프는 11월11일, 챔피언 결정전은 11월19일과 26일 각각 열린다. 14개팀이 라운드당 7경기씩 모두 277경기를 벌이는 데 정규리그는 182경기,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 4경기, 컵대회 91경기다. K-리그 개막전은 수원-서울(수원월드컵), 포항-전북(포항전용), 울산-광주(문수월드컵), 대구-전남(대구월드컵), 경남-제주(창원종합), 대전-성남(대전월드컵), 부산-인천(부산아시아드)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데 수원-서울전은 오후 2시, 나머지 경기는 3시에 킥오프 된다. 올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4명에서 3명으로 줄였고, 출전은 지난 시즌과 같이 3명까지 상한선이다. 또한 지난 시즌 도중에 도입된 비디오 판독을 통한 ‘몰래 반칙’ 징계가 올해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비신사적 플레이에 대한 징계 강화는 세계적인 추세다.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최근 팔꿈치 가격과 무모한 태클에 대해 즉시 퇴장 방침을 정했다. K-리그도 엄정한 칼을 빼들겠다는 입장에 공감하고 있다. 경남FC 초대 사령탑인 박항서 감독을 제외한 기존 13개 팀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계속 지휘봉을 잡고 있다. 매년 두 세명씩 사령탑이 물갈이된 데 비하면 올해는 표면적으로 고요한 가운데 각 팀 수뇌가 그대로 그라운드에 나선다. 한편 올 시즌 전력은 지난 시즌 우승팀 울산 현대와 지난 해 주전급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악재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호화군단’ 수원 삼성, 약점이던 골키퍼와 수비를 보강한 FC서울, 탄탄한 미드필더 라인의 성남 일화가 4강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독일월드컵에 출전하는 아드보카트호 태극전사들은 5월10일 전기리그가 끝난 뒤 15일께 소집될 전망이어서 시즌 개막부터 2개월 가까이 K-리그에 전념하며 기량을 한껏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리그에서 뛰는 플레이를 보고 독일행 최종 엔트리를 정하겠다”는 공언에 따라 태극전사들은 대표팀 밖인 K-리그에서도 독일월드컵을 향한 2라운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5년 연속 삼성전자와 K리그 공식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축구연맹은 7일 “삼성전자와 지난 4일 올시즌 K리그 정규시즌과 컵대회, 올스타전, 슈퍼컵 등 총 279경기에 34억원을 후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시즌 K리그는 ‘삼성하우젠 K리그 2006’으로 확정됐고, 삼성전자는 A보드 및 롤링보드 광고권과 경기장 안팎의 프로모션권 등 다양한 홍보권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2000년 K리그 첫 공식 스폰서로 나섰던 삼성전자는 2002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K리그 공식 스폰서로 나서 그동안 172억원을 K리그에 투자해왔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이 독일월드컵 본선에서 16강 진출 이상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팬들의 전망이 무려 93.1%에 달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남녀 1천520명을 대상으로 독일월드컵 전망을 물어 6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응답이 44.8%, 8강이 29.1%, 4강 13.5%, 우승 5.8%로 나타났다. 16강 이상의 성적을 점친 응답 비율 합계가 93.1%였고 16강 진출에 실패할 것이라는 답은 6.4%에 불과했다. 이는 2002년 4월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예상한 비율 72.6%에 비해 21.5%포인트나 오른 수치다. 독일월드컵 우승 예상 국가를 묻는 질문에는 브라질이 52.7%로 압도적인 1위였고 독일(21.8%), 한국(6.9%), 프랑스(4.8%), 잉글랜드(2.5%), 아르헨티나(2.1%) 순이었다. 2002년 당시 같은 질문에는 프랑스가 32.6%로 브라질(28.2%)보다 높았었다. 또 아드보카트 감독이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77.2%에 달했고 좋아하는 대표 선수는 박지성(58.6%), 이영표(24.1%), 박주영(22.2%), 안정환(19.8%), 이천수(8.2%), 이동국(6.2%), 차두리(4.7%), 김남일(3.3%) 순으로 집계됐다. 독일월드컵에 대한 관심도는 68.5%가 ‘매우 또는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고 응답해 2002년 조사 당시의 60.8%를 상회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축구를 즐길 수 있는 도내 최초이자 국내 두번째 ‘장애인 전용축구장’이 27일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나촌배수지에 문을 열었다. 수원시가 총 4억2천여 만원을 들여 2개월만에 준공한 수원 장애인전용 축구장은 서울 송파구에 이어 국내 두번째로 건립됐으며, 1천320㎡(400평)의 부지에 가로 40m, 세로 20m의 국제규모로 인조잔디가 깔리고 1.5m 높이의 안전펜스와 300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췄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개장식에는 김용서 시장을 비롯, 김명수 시의회의장, 김현기 시각장애인연합회 수원시지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식후에는 시각장애인 팀과 수원시청의 시범경기가 벌어졌다. 김용서 시장은 “이 경기장이 시각장애인 축구 뿐 만아니라 론볼링과 게이트볼, 족구 등 장애인들의 체력 증진과 재활의 의지를 다지는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구장 사용 문의:시각장애인연합회 수원시지회(031-242-6101) /고영규·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사진=김시범기자 sbkim@kgib.co.kr
경기도축구협회(회장 강성종)는 20일 오후 6시 의정부 신흥대학 국제관에서 대한축구협회 장원직 부회장과 김호곤 전무이사, 한국대학축구연맹 유현철 수석부회장을 비롯, 시·군협회장과 지도자·선수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6년도 경기도 축구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원시청 이수길과 중앙대 유현 등 남녀 우수선수 11명과 수원공고 이학종 감독 등 우수지도자 11명을 표창했고, 박종규 심판은 우수심판상을 수상했다. 또 ㈜낫소 이태영 대표를 비롯, 이기창 여주대학장 등 10명에게 감사패가 전달됐고, 중앙대 정봉섭 체육부장, 과천시축구협회 황인영 부회장 등 27명은 공로패를 받았다. 강성종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2006 독일월드컵이 열리는 뜻깊은 해로 축구인구의 저변확대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가 재현될 수 있도록 축구인들이 하나가 돼 노력하자”며 “특히 올해부터는 학원축구가 대한축구협회의 방침에 따라 주말리그로 운영되는 만큼 주말리그 정착을 위해 합심하자”고 말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이에 앞서 2006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지난 해(5억8천500만원)보다 8천800만원이 증액된 새해예산 6억7천300만원을 확정했다. /황선학·최원재기자 hwangpo@kgib.co.kr
대한축구협회가 호랑이 도안이 들어간 협회 엠블렘의 상표권과 저작권을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나이키스포츠로부터 각각 넘겨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엠블렘 권리 사유화’ 문제를 지적받은 뒤 두 가지 권리의 양수를 추진, 최근 양도 절차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축구협회는 또 상표·저작권의 명의변경을 신청, 최근 특허 당국이 명의변경을 허가했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정 회장 명의로 돼있던 협회 엠블렘 상표권은 지난해 말에, 나이키가 갖고 있던 저작권은 지난달 중순에 각각 넘겨받았다”며 “나이키와는 양도계약서도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축구광’으로 소문난 가수 김흥국과 개그맨 김학도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일일 시설보수 요원으로 일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아간 김흥국과 김학도는 내달 프로축구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시설 보수 및 봄맞이 대청소에 나선 경기장 직원들과 함께 겨울기간 그라운드를 덮고 있던 차광덮개 철거작업, 잔디 깎기, 골대 세우기, 라인 그리기, 관중석 보수·세척, 조명·음향장치 점검, 경기장 지붕 청소 등을 체험했다. 연예인 가운데도 손꼽히는 축구광인 김흥국과 김학도는 “경기 준비를 위한 경기장 직원들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알게 됐다”며 “경기장에서 일일 체험을 해 보니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의 감격이 떠올랐다. 6월 독일월드컵에서도 축구대표팀이 새로운 신화를 창조해 줬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흥국과 김학도의 활동상은 오는 26일 오전 9시 KBS 1TV ‘체험 삶의 현장’을 통해 방송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토고가 스티븐 케시 축구대표팀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고 프랑스 스포츠전문지 ‘레퀴프’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토고축구연맹은 2006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대회에서 3전 전패에 그친 책임을 물어 케시 감독과 계약을 끝냈다고 밝혔다. 6월 독일월드컵축구 본선에서 한국의 첫 상대가 될 토고는 최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네이션스컵 대회 조별 리그에서 카메룬과 콩고민주공화국, 앙골라에 모두 져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일각에서는 케시 감독이 토고 간판 공격수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와 불화를 겪은 것도 해임의 한 원인이 됐을것으로 보고 있다. 록 냐싱베 토고축구연맹 회장은 월드컵 본선에 대비하기 위해 조만간 독일인 감독과 계약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이름은 확인해주지 않았다.
‘수원블루윙즈는 수원을 절대 떠나지 않습니다.’ 프로축구 부천 SK의 제주도 이전에 대한 축구팬들의 불만이 연고지 이전에 ‘찬성표’를 던진 타 구단으로까지 번지자 수원 삼성이 이를 해명하는 내용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띄우는 등 진화에 나섰다. 수원구단은 8일 홈페이지(www.fcbluewings.com) 자유게시판에 ‘관리자’ 명의로 띄운 글에서 “수원도 연고지를 옮기는 것 아니냐”는 의심과 관련, “이러한 상황 모두가 지난 10년간 저희 구단의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부터라도 연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수원은 “2006년 창단 10주년을 맞아 제2의 창단을 한다는 각오로 ‘지역 연고문화 정착 원년’으로 삼기로 하고 이와 관련된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원은 “연간회원 중심의 마케팅 계획과 포스터에 들어간 ‘수원블루윙즈’라는 문구, 수원시와의 공동 마케팅 협약 체결, 오랜 숙원이었던 클럽하우스 건립 등은 이러한 노력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은 실제로 ‘경기당 관중 3만명 유치 목표 실현’을 위해 올해 연간회원권 가격을 대폭 인하 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연고정착의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수원은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진정한 지역구단이 되고자 한다”며 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K리그 13개 구단과 K2리그 4개 구단 등 총 17개 구단 서포터스로 구성된 ‘연고지 이전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낮 12시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축구대표팀 공식 서포터스 ‘붉은 악마’의 축구전용 카페에 모여 제주도로 연고지를 이전한 SK 축구단을 성토했다. 이들은 “제주 유나이티드를 K리그 참여 팀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제주구단 경기때 서포팅을 거부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관중 입장을 저지하는 한편 SK제품 불매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혀 SK의 이전에 따른 파문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2006시즌 동안 빅버드(수원월드컵구장)에서 벌어지는 홈경기 진행을 도울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이번에 모집하는 자원봉사자는 2006시즌 동안 수원월드컵구장에서 일반 관중을 대상으로 한 안내, 경기 중 부상자 보호를 위한 리프트 요원, 필드 컨트롤 등의 임무를 담당하면서 안전하고 질서있는 관전과 원활한 경기진행을 돕게 된다. 모집 대상은 수원 삼성 축구단을 사랑하는 만 19세 이상의 성인 남녀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8일부터 수원 삼성 홈페이지(www.fcbluewings.com)를 통해 모집하고 있다.
아드보카트호의 A매치데이인 3월1일 평가전 상대로 앙골라, 카메룬 등 아프리카 축구 강호들이 물망에 올랐다. 가삼현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은 7일 “국가대표팀의 3월1일 평가전 상대로 앙골라, 카메룬 등 아프리카 2개 팀과 유럽 1개 팀을 상대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3월1일은 2007 아시안컵 예선 이란과 홈경기가 예정돼 있었으나 양국이 이 경기를 9월2일 치르기로 잠정 합의했다. 현재로선 앙골라가 아드보카트호의 평가전 상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앙골라는 축구협회가 협상 중인 세 나라 중 유일한 2006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국으로 토고와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를 한국으로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모의고사’ 상대다. 아프리카 지역예선에서 나이지리아를 제치고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낸 앙골라는 독일월드컵 본선에서 멕시코, 포르투갈, 이란 등 강호들과 D조에 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