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천만달러(약 929억4천만원)에 입단 합의했다. 미국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류현진이 토론토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구단은 아직 확정 발표를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류현진이 토론토로 향한다. 4년 8000만 달러의 조건"이라고 썼다.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에이스펙 코퍼레이션도 "류현진이 토론토와 긴밀히 협상한 건 맞다. 토론토행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은 투수 중 최대어로 꼽힌 류현진은 정황상 토론토와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애초 류현진은 익숙한 캘리포니아 지역팀을 선호했다. 미국 원정 경기마다 국경을 넘어야 하는 캐나다 연고팀인 토론토에 대한 부담감을 살짝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토론토가 류현진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했고, 류현진도 토론토 입단을 눈앞에 뒀다.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2006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류현진은 KBO리그를 평정한 뒤, 2013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시스템을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로 직행했다.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최초 사례였다. 류현진은 다저스와 6년 3천600만달러에 사인했다. 2018년 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다저스가 제시한 퀄리파잉오퍼(QO)를 받아들여 1년 1천790만달러에 계약했다. 2019년 류현진은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호투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이다. 류현진의 주가는 상승했다. 메이저리그 복수 구단이 류현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류현진은 토론토와 계약을 마치면 연평균 2천만달러의 고액 연봉자가 된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그 FA 최대 규모 계약은 추신수도 2013년 12월 2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한 7년 1억3천만달러다. 한국인 투수 FA 최대 규모 계약은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2001년 12월 21일, 텍사스와 맺은 5년 6천500만달러다. 류현진과 토론토의 계약이 공식화하면 '한국인 투수 FA 최대 규모 계약'이 바뀐다. 또한 류현진은 연평균 2천만달러로, 1천857달러의 추신수를 넘어 '한국인 FA 연평균 최고액' 기록도 세운다.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마지막 남은 대어로 평가받으며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번 FA 이적 시장에서 에이스급 투수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았다. 잭 휠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둥지를 옮겼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재계약하며 잔류를 확정지었다. 올해 최대어로 꼽힌 게릿 콜은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2천400만 달러의 초대박 계약을 맺었고, 류현진과 비슷한 수준의 계약을 이룰 것으로 봤던 범가너는 5년간 8천500만 달러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갔다. 이후 댈러스 카이클 역시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행선지를 정하면서 FA 시장에서 선발투수로 주목받은 류현진의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미국 현지 기자들 역시 23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류현진 영입을 위해 67개 구단이 움직인다고 전했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트위터에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류현진은 현재 FA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최소 6개 구단이 류현진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류현진 잡기에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3개팀과 미네소타 트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참전했다고 덧붙였다. USA투데이의 봅 나이팅게일도 트위터에 7개 팀에서 류현진에 관심을 갖고 있고 카이클을 놓친 2개 팀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류현진은 4년 8천만 달러 수준으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류현진측에서는 뜨거워진 영입전을 활용해 기간과 계약 총액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FA시장에서 10승 이상을 거둘 수 있는 마지막 선발투수라고 봤을 때 영입에 뛰어든 각 구단들은 류현진의 마음을 사로잡는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할 시점이 왔다.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류현진(32)에게 크리스마스 전에 선물을 안겨줄까. 미국프로야구(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다년간의 거액 계약을 앞둔 류현진이 성탄절 전에 잭팟을 터뜨릴지 관심이 쏠린다.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이 류현진에게 경쟁력 있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다만, 계약 기간과 추정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토론토는 FA 개장 초반부터 류현진에게 관심을 둔 팀이다. 류현진을 영입해야 한다는 지역 언론의 성화도 대단하다. 토론토를 필두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미네소타 트윈스, 그리고 원소속팀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이 류현진의 새 둥지로 거론된다. 이달 초 윈터미팅 기간 FA 13순위인 게릿 콜(뉴욕 양키스9년 3억2천400만달러),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7년 2억4천500만달러), 앤서니 렌던(에인절스7년 2억4천500만달러)이 모두 새 둥지를 찾았다. 콜과 스트라스버그 다음 등급으로 분류된 투수 중 류현진과 쌍벽을 이룬 매디슨 범가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5년간 8천500만달러를 받는 조건에 16일 도장을 찍었다. 거물급 고객에게 원하던 선물을 선사한 보라스는 좌완 댈러스 카이클의 계약을 매듭 짓고 이제 류현진에게 집중한다. 카이클은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최대 4년간 7천400만달러(859억원)를 받는 조건에 합의했다. 3년간 5천550만달러를 보장받고 4년째 구단이 1천850만달러의 옵션을 행사하면 최대 7천400만달러를 챙긴다. 그간 보라스의 고객으로, 한국 야구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빅리거들은 모두 크리스마스 이전에 대형 계약을 완료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2001년 12월 21일, 5년간 6천500만달러라는 당시 최고 대우로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도 2013년 12월 22일 텍사스와 7년간 1억3천만달러라는 메가톤급 계약에 합의했다. 미국 언론은 류현진이 범가너보다는 더 많은 돈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범가너의 평균연봉 1천700만달러를 넘어 최대 2천만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류현진이 열흘도 채 남지 않은 2019년에 장기 계약을 마무리 짓고 2020년을 기분 좋게 열어젖힐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고교 최고 포수인 수원 유신고 강현우(18ㆍKT 위즈)와 홈런 1위 성남 야탑고 야수 안인산(18NC 다이노스)이 제3회 이만수 포수상과 홈런상을 수상했다. 강현우와 안인산은 19일 오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헐크파운데이션 주최로 열린 제3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에서 각각 포수상과 홈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포수상을 받은 강현우는 올 시즌 27경기에 나서 타율 0.310(87타수 27안타), 홈런 2개, 20타점을 기록하고 OPS(출루율 + 장타율) 0.890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강현우는 타격 뿐 만 아니라 안정적인 투수 리드로 유신고가 올 시즌 황금사자기와 청룡기고교야구대회를 제패해 창단 후 첫 2관왕에 오르는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강현우는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로 잇따라 발탁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KBO리그 2020년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KT 위즈의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KT는 강현우를 주전 포수감으로 염두에 두고 베테랑 포수들로 하여금 그의 성장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은 강현우는 고교 포수 가운데 포구능력과 블로킹, 송구능력이 모두 뛰어난 데다 공격력까지 갖춘 최고의 선수다라며 성격도 서글서글하고 밝아 앞으로 프로에서 꾸준히 노력한다면 KBO리그 정상급 포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그의 포수상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강현우는 포수로서 최고의 상을 받게돼 영광이다. 앞으로 프로무대에서도 주전으로 뛸 수 있도록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만수 홈런상을 수상한 안인산은 올 시즌 야탑고의 4번 타자로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7리(60타수 19안타), 6홈런, 19타점, OPS 1.222를 기록했으며, 시즌 고교 홈런 1위를 차지했다.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21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은 안인산은 이날 수상 뒤 어려서부터 존경한 이만수 감독님으로부터 상을 받게돼 영광이라며 프로에 가서 실력뿐 아니라 인성으로도 인정받는 선수가 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만수 포수상과 홈런상은 이만수 전 SK 감독이 지난 2017년 아마추어 선수들의 포수 보직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 따라 자신의 이름을 따 포수상과 홈런상을 제정, 3년째 시상해오고 있다.황선학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통의 명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닥터 K 김광현(31)이 메이저리그에 선발로 무난하게 안착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야구통계 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www.fangraphs.com)은 19일(한국시간) 김광현의 이력을 소개하면서 야구 예측 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로 예측한 결과 빅리그 첫 시즌인 2020년 11승 9패, 평균자책점 3.89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또 ZiPS는 김광현이 내년에 157⅓이닝을 던지며 131개의 삼진을 잡을 것으로 예상했고, 두 번째 시즌인 2021년에는 140이닝을 소화하고 10승 8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ZiPS의 예측대로라면 김광현은 계약 두 시즌 동안 모두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고 3점대의 방어율을 기록, 4~5선발로서 제 몫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광현은 전날 세인트루이스와 2년간 보장 800만달러, 옵션 포함 최대 1천 10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팬그래프닷컴은 김광현은 2006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과 최우수선수(MVP) 수상,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 2008년 KBO리그 MVP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지녔다면서 그는 뛰어난 슬라이더를 지녔고, 평균 수준의 구종을 갖췄다. 2017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에는 오히려 더 좋은 공을 던졌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한편, 팬그래프닷컴은 김광현이 4ㆍ5선발 혹은 롱 릴리프로 2020시즌 활약을 기대하는 전망을 내놨다.황선학기자
김광현(31)이 등 번호 33이 박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밝게 웃었다. 김광현은 18일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구단 입단 기자회견에서 무척 기대가 되고, 떨린다. 2020년 시즌이 정말 저에게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다라며 선발투수를 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팀에서 필요한 위치에서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게 첫 번째 목표로 팀에서 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준비한 HELLO STL이란 팻말을 들어, 기자회견장 분위기를 밝게 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뉴욕 양키스(27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1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은 명문 구단이다. 이를 잘 알고 있는 김광현은 야구를 몰랐던 사람도 모두 알 정도로 세인트루이스는 명문 구단이다. 내셔널리그 최고의 명문 팀이라서 선택하게 됐고, 이 팀에서 뛰게 돼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김광현에 앞서 한국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2016년과 2017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뛰었다. 김광현은 승환이 형이 이 팀이 가장 좋은 팀이었다고 이야기했다.(한국에 들어가면) 세인트루이스 만의 규정 등을 다시 물어볼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배, (현재 빅리그에서 뛰는) 류현진 선배를 보면서 항상 꿈을 키웠다. 나도 빅리그 마운드에 같이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이렇게 도전할 수 있게 돼 뜻깊고,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당찬 포부를 피력했다. 현지 취재진의 질문이 모두 나온 뒤, 김광현은 한마디를 더 하고 싶다면서 소속팀의 허락이 없었으면 여기에 올 수 없었다. SK 와이번스에 정말 감사하다며 준비해 온 THANK YOU, SK 플래카드를 들었다. 연합뉴스
경기도가 배출한 특급 좌완 김광현(31)이 마침내 꿈에 그리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성공했다. 김광현은 16일(한국시간) 미국으로 출국해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하루만에 2년 800만 달러(약 93억4천만원) 계약서에 사인하며 MLB 입성의 꿈을 이뤘다. 이로써 김광현은 KBO리그 선수로는 2013년 류현진(6년 3천600만 달러)과 2015년 강정호(4년 1천100만 달러), 2016년 박병호(4년 1천200만 달러)에 이어 4번째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하는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됐다. 이에 대해 현지 매체인 NBC스포츠는 김광현의 영입을 두고 그가 선발 자리를 꿰찰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 매체는 세인트루이스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불펜에 두고, 김광현에게 선발 한 자리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3선발을 에이스 잭 플래허티, 마일스 마이컬러스, 다코타 허드슨으로 꾸릴 전망이다. 베테랑 애덤 웨인라이트와 유망주 알렉스 레예스 역시 선발 자리를 원하지만 웨인라이트는 현재로선 불펜에서 뛸 가능성이 높고, 레예스는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간다. 아울러 앞에 거론된 투수는 모두 우완이기 때문에 김광현은 좌완이라는 희소성이 장점이다. 따라서 선발 경쟁에 있어 유리한 위치를 점한 김광현은 2020년 시범경기에서 부상 또는 슬럼프만 찾아오지 않는다면 빅리그 마운드에 무난히 연착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광현은 프로 2년 차이던 2008년부터 SK 와이번스의 에이스로 군림했고, 2007년부터 올해까지 KBO리그 통산 298경기에 출전해 137승 77패, 평균자책점 3.27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2017년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후에는 본인의 의지와 SK의 세심한 관리 속에 전성기 시절 구위를 되찾았다. 역대급 타고투저 현상이 심했던 지난해에도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로 호투했고, 공인구 반발력을 낮춘 올 시즌에는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의 압도적인 실력을 뽐냈다. 특히, 올 시즌 시속 150㎞를 상회하는 패스트볼에 더해 타자 앞에서 급격히 꺾이는 슬라이더를 비롯, 투심과 커브가 위력을 떨쳐 MLB 구단 스카우터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김광현은 원소속팀 SK의 동의를 얻어 포스팅에 나섰고, 본인이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빅리그 입성의 꿈을 이루게 됐다. 이광희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아시아 투수 최초로 평균 자책점 1위에 오르며 사이영상 투표 1위표까지 얻은 류현진(32)의 활약상이 올해 스포츠 기자들에게 가장 눈길을 끈 뉴스로 선정됐다. 종합 통신사인 연합뉴스가 경기일보를 비롯 전국 54개 신문방송사 스포츠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2019년 스포츠 10대 뉴스를 선정한 설문조사에서 류현진, 아시아 투수 최초 MLB 평균자책점 1위최초 사이영상 1위 표 득표가 총 45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번 설문은 1위 표 10점, 2위 9점, 3위 8점 순으로 10위 표까지 순위별 차등 점수를 매겨 각 항목의 총점을 합산해 순위를 가렸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LA 다저스에서 개막전과 올스타전서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나섰으며, 아시아 투수 최초로 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를 차지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또 류현진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아시아 투수로서는 처음으로 1위 표 1장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27토트넘)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432점을 득점, 류현진에 불과 20점 차로 아쉽게 2위에 올랐다. 이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것이 356점으로 3위에 자리했고, 올해 국내 스포츠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2019년 뒤흔든 체육계 미투 폭로성폭력폭행 척결 요구 분출이 4위를 기록했다. 5위에는 국내 축구 팬을 우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K리그 올스타팀과의 친선경기 노쇼 사태가 5위, LPGA 투어 한국 선수 역대 최다 15승고진영 전관왕이 6위, 두산, 역대급 뒤집기로 3년 만에 프로야구 통합 우승이 7위, 축구 대표팀 벤투호의 월드컵 예선 평양 원정경기 무관중무중계 사건이 8위에 랭크됐다. 뒤를 이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광주광역시 개최와 다이빙 김수지(울산광역시청)의 첫 메달 획득 쾌거가 9위, 전북 현대의 K리그1 3연패 달성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황선학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투수들이 하나둘 자리를 찾아가면서 류현진(32)을 향한 관심은 더 커진 가운데 류현진의 행선지를 점치는 현지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17일(한국시간) ESPN, MLB닷컴이 FA 대어급 투수 류현진의 행보를 예상하면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원소속 구단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거론됐다. ESPN은 에인절스,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미네소타 트윈스를 류현진 영입이 가능한 구단으로 꼽으며 에인절스행 가능성이 가장 커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이 매체는 토론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류현진 영입을 목표로 정했지만, 실제 최근 10년 동안 단 한 차례만 FA 선수에게 4천만달러 이상을 투자했다며 류현진이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로스앤젤레스에 머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ESPN은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이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협상했다고 밝혔지만, 류현진은 한국 취재진에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MLB닷컴은 토론토와 다저스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MLB닷컴은 토론토가 진지하게 류현진에게 접근하고 있다. 그러나 코리 클루버와 매디슨 범가너가 계약을 끝낸 터라 다저스도 류현진에게 더 적극적으로 달려들 수 있다고 더 치열해질 류현진 영입전을 예상했다.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명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빅리그 진출을 타진 중인 김광현(32) 영입을 위한 본격적인 비밀협상을 시작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 관계자는 17일(한국시간) 김광현 영입은 극비리에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미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김광현에게 관심을 보였고, 김광현 측도 협상에 응한상태다. 선발진 보강이 절실한 세인트루이스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 진출을 노리는 한국야구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았으며, 곧 김광현 측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는 에이스 잭 플래허티, 마일스 마이컬러스, 다코타 허드슨 등 꽤 견고한 13선발을 갖췄지만 마이클 와카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뉴욕 메츠로 떠났고, 애덤 웨인라이트의 불펜 전환 가능성도 제기돼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다. 세인트루이스는 2016년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을 영입했다.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하면, 구단에서 뛰는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2016년 당시 오승환은 1+1년 최대 1천100만달러에 계약했다. 보장금액과 인센티브가 거의 50대 50 수준인 계약이었다. 한편, 김광현은 2014년 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입단 협상을 했다. 당시 포스팅 시스템은 최고액을 써낸 한 구단이 단독 교섭권을 가진 형태였다. 포스팅 비용 200만달러에 단독 협상권을 얻은 샌디에이고는 김광현을 현지에 초청하며 협상을 시작했으나, 연평균 보장액 100만달러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현은 결국 샌디에이고의 제안을 거절하고 SK 와이번스와 재계약했다. 올해는 다르다. 김광현은 2017년 1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했고 이후 전성기 시절의 구위를 되찾았다. 타고투저가 지배한 2018년에도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로 호투했고, 공인구 반발력을 낮춘 2019년에는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의 더 뛰어난 성적을 냈다. 김광현의 포스팅 마감 시한은 1월 6일이다. 아직 시간이 있지만, 크리스마스 휴가를 시작하기 전 계약을 마무리하려는 세인트루이스가 협상에 속도를 낸다면 이번 주 안에 결론이 날 수도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뉴욕 양키스(27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1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은 팀으로 내셔널리그에선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 이력을 지닌 명문 구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