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가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홍천군에서 개최된 제16회 포카리스웨트 히어로즈 유소녀 농구클럽 최강전 W-챔프(Champs)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12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재개된 이번 대회에는 초등 저학년부 6개 팀과 고학년부 8개 팀, 중등 1학년 부 5개 팀 등 총 19개 팀 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이날 시상식서는 총 6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으며, ▲초등 저학년부 우승팀 우리은행, 준우승팀 신한은행 ▲초등 고학년부 우승팀 수원W, 준우승팀 삼성생명 ▲중등 1학년 부 우승팀 분당정자W, 준우승팀 아산W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시상식에서 주재현 동아오츠카 커뮤니케이션실 부장과 박찬숙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유소녀농구육성본부장은 메달과 부상인 포카리스웨트 스포츠 용품을 직접 전달하고 축하했다. 주재현 동아오츠카 커뮤니케이션실 부장은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오랫동안 기다려온 대회인 만큼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이 마음을 울렸다며 앞으로도 포카리스웨트는 꿈을 위해 땀 흘리는 유소녀 선수들을 계속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선수는 경기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대회 관계자와 선수 전원이 경기장 출입구에서 자가 진단키트를 이용해 검사를 진행했다. 황선학기자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과 2021-2022시즌 계약을 24일 완료했다. 지난해 창원 LG에서 뛰었던 라렌은 2019-2020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79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8.7득점과 1.2블록, 3점슛 성공률 39.8%를 기록했다. 수원 KT 소닉붐은 라렌이 공ㆍ수 밸런스가 좋고, 강력한 포스트업과 적극적인 골밑 플레이, 3점슛 능력 등을 고루 갖춰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라렌은 KBL리그 경험과 노하우를 갖췄고, 경기장에서의 열정적인 태도가 팀과 잘 어울린다며 기존 선수들과 함께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프로농구 kt 소닉붐의 연고지 이전이 확정됨에 따라 수원시는 전국 기초 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4대 프로구단(축구, 야구, 농구, 배구)을 모두 보유한 프로스포츠 메카로 거듭나게 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9일 오전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제5차 이사회를 열고 kt의 연고지 이전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3년부터 부산시를 연고로 뒀던 kt는 2021-2022시즌부터 서수원칠보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됐다. kt 농구단의 이전에 따라 수원시는 기존의 프로축구 수원 삼성, 수원FC에 프로야구 KT 위즈, 남녀 프로배구 한국전력 빅스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더불어 4대 프로스포츠 6개 구단을 거느린 도시가 됐다. 또한 kt의 이전으로 수원의 농구팬들은 지난 2001년 삼성 썬더스가 서울로 떠난 후 20년 만에 프로농구 경기를 거주지에서 직접 관전할 수 있게 됐다. kt의 새 둥지로 경기도에는 기존의 안양 KGC인삼공사와 고양 오리온에 이어 3개 프로농구 팀을 보유하게 됐다. kt 농구단의 이전 확정에 수원시와 지역 농구계, 팬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수원시 관계자는 그동안 건립 후 활용도가 낮았던 서수원칠보체육관의 수익성 제고는 물론 경기장 주변 상권이 활성화 돼 서수원지역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농구단 이전으로 야구단을 연고로 둔 kt와 수원시는 좋은 동반자적 관계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앞으로 경기장 시설과 관중들을 위한 편의제공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새로운 연고지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최성일 수원시농구협회장은 수원은 매산초교와 삼일중ㆍ상고를 통해 강혁, 하승진, 최진수, 이현중 등 많은 농구스타를 배출한 농구의 도시다라며 프로농구 팀이 없어 그동안 수원시민들은 안양과 서울로 가 경기를 봤어야 했는데 이제 수원에서 수준 높은 경기를 볼수 있게 돼 다행이다. kt의 이전으로 지역 유소년 농구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구팬들 역시 국내 최고 인기선수인 허훈을 비롯한 많은 농구스타들을 직접 경기장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며 kt의 연고지 이전을 반겼다. 한편 이번 kt의 연고지 이전은 KBL이 지난 2017년 3월 이사회에서 2023년 6월부터 모든 구단의 선수들과 사무국이 각 연고지에서 훈련과 업무를 진행하는 연고지 정착제 도입을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kt는 수원시 소재 KT빅토리움에 훈련장과 선수단 숙소를 두고 연고지 부산을 오가느라 많은 비용 지출은 물론, 선수단의 피로도가 높았었다. 황선학기자
프로농구 kt 소닉붐이 연고지를 부산에서 수원으로 이전한다. 한국농구연맹(KBL)은 9일 오전서울 논현동 KBL 센터에서 제5차 이사회를 열고kt의 연고지 이전을 승인했다. 이로써 kt는 오는 2021-2022 시즌부터 연고지를 부산에서 수원으로 이전하고 홈 경기장은 서수원칠보체육관을 사용하게 된다. 이번 연고지 이전으로 수원에는 지난 2001년 삼성 썬더스가 서울로 떠나간 후 20년 만에 프로농구단이 연고를 두게 됐다. 더불어 수원은 전국 기초단체로는 유일하게 축구(2개)와 야구ㆍ배구(2개)ㆍ농구 등 4대 프로스포츠 6개 구단을 둔 프로스포츠 메카로 거듭난다. 한편 KBL은 앞서 열린 제26기 제4차 임시총회서 제10대 총재로 김희옥 前 동국대학교 총장을 선임했다. 아울러 전자랜드 농구단을 인수한 한국가스공사의 신규 회원 가입과 제27기 KBL 사업계획 및 예산을 승인했다.권재민기자
프로농구 kt 소닉붐이 연고지를 부산광역시에서 수원시로 옮기기로 내부 방침이 정해진 가운데 이전을 승인할 한국농구연맹(KBL) 이사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kt에 따르면 프로농구 연고지 정착제가 오는 2023년 6월 시행됨에 따라 그동안 부산을 연고로 활동해온 농구단의 연고지를 훈련장이 있는 수원시로 이전키로 하고 KBL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이에 KBL은 9일 오전 8시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제5차 이사회를 열어 kt의 연고지 이전 문제를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kt의 연고지 이전은 KBL이 지난 2017년 3월 이사회에서 2023년 6월부터 모든 구단의 선수들과 사무국이 각 연고지에서 훈련과 업무를 진행하는 연고지 정착제 도입을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kt의 연고지는 부산이지만 구단 사무국과 선수단 숙소 및 훈련장이 모두 수원에 있고, kt의 프로야구단이 연고를 두고 활동하고 있어서다. kt가 부산을 연고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훈련장과 숙소를 부산에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훈련체육관을 부산시가 제공해 주기를 원했지만, 부산시는 kt가 자체 건립해 사용하기를 바라면서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kt는 최근 내부 논의를 거쳐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수원으로의 연고지 이전을 결정하고, KBL에 이전 승인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kt 농구단의 수원 연고지 이전 방침에 부산 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사회 승인의 가장 큰 변수는 외풍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kt의 연고 이전 소식이 알려진 이후 팬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지역 정치권이 kt와 KBL 등에 연고지 이전 제고 및 이사회 승인 보류 등 다각적으로 이전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수원지역 농구팬들은 지난 2016년 전주 KCC의 이전 무산이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당시 KCC는 홈구장인 전주실내체육관의 안전사고 위험성에 따라 서수원칠보체육관이 있는 수원으로의 이전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정치권의 관여로 인해 결국 무산됐고, KCC는 새롭게 체육관을 지어주겠다는 전주시의 약속에 이전계획을 철회했지만 아직도 체육관 건립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한 농구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관중 급감으로 프로농구단이 큰 재정 적자를 감수하며 팀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연고지 이전 의지가 정치권 등 외풍으로 인해 더이상 가로막혀서는 안된다라며 KBL 이사회의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kt 소닉붐 농구단 수원을 연고로 하는 남자 프로농구단이 20년 만에 탄생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2일 농구계와 kt sports 등에 따르면 부산 연고의 프로농구단 kt 소닉 붐이 주경기장과 연습체육관이 연고지 내에 함께 갖춰져야 하는 프로농구 연고지 정착제가 오는 2023년 6월 시행됨에 따라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kt는 부산시와 연고지 정착에 대해 논의 중으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재 훈련체육관과 숙소가 소재한 수원시로의 연고 이전 가능성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는 선수단 숙소와 훈련장이 수원에 있는 kt는 그동안 연고지가 부산이어서 연간 10억원 가까운 선수단 이동 경비와 숙식비가 투입되는 데 따른 것이다. 더욱이 kt로서는 훈련체육관을 부산시가 제공해 주기를 원하고 있지만, 부산시는 kt가 자체 건립해 사용하기를 바라면서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kt는 KT 위즈 프로야구단이 연고를 두고 있고, 스포츠단과 합숙소가 소재해 있는 수원시의 서수원칠보체육관을 홈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아직 아무것도 구체화 된 것은 없다. 2년 뒤에는 연고지에 주경기장과 훈련장, 구단 사무국을 같이 둬야 하는 만큼 부산시와 협의를 계속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4년 한 차례 이전설이 불거졌던 kt가 농구단 연고를 수원으로 옮길 경우 지난 2001년 삼성 썬더스가 서울로 떠나간 후 20년 만에 프로농구단이 둥지를 틀게 된다. 특히 이 경우 수원은 전국 기초단체로는 유일하게 축구(2개)와 야구ㆍ배구(2개)ㆍ농구 등 4대 프로스포츠 6개 구단을 둔 도시가 된다. 황선학기자
프로농구 2020-2021시즌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가 김승기 감독과 재계약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감독을 보좌한 기존 코치진인 손규완ㆍ손창환 코치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13일 구단이 밝혔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 2015년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6시즌 동안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한 차례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이 기간 포스트시즌 승률은 34전 24승으로 70.6%에 이른다. 김 감독은 압박과 스틸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이며 젊고 역동적인 팀 컬러를 구축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 6년간 6년근 인삼을 재배하는 것처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라며 더 큰 목표를 바라보고 나아가겠다. 농구 인기몰이를 위해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권재민기자
▲ 이종석 경기도농구협회장 지난 4년 임기동안 해결하지 못한 것들을 잘 마무리 짓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생활체육 농구의 저변확대를 통해 제2의 농구붐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지난 1월 통합 제2대 경기도농구협회장으로 재선 된 후 10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이종석 회장(43ㆍ(주)루트 대표이사)은 초대 회장으로 봉사한 지난 4년을 되돌아보며 나름대로 보람도 많았지만 여러모로 부족하고 아쉬움 또한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몇몇 지방자치단체와 논의해 농구장 확충을 추진했으나 제대로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새로운 임기동안 이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학창시절 태권도 선수로 활동하면서도 농구를 특히 좋아했다는 이 회장은 4년전 통합 경기도농구협회 초대 회장을 맡아 경기도내 농구인들의 갈등을 수습하고, 초ㆍ중ㆍ고 전문 선수 육성과 생활체육 농구 저변확대를 위해 힘써왔다. 이를 바탕으로 연임에 성공한 그는 지난 2019년 서울에서 열렸던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개최지 프리미엄을 업은 개최지 서울시를 제치고 우승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며 최근 여자농구가 갈수록 위축돼 가고 있다. 앞으로 4년동안 침체된 여자농구를 활성화 시키는 방안과 지원책을 강구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청소년들이 농구장에서 뛰던 모습을 점차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이는 전반적으로 생활체육 농구의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해 생활체육 농구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과 저변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1980~90년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농구가 다시 중흥기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길거리농구 시설은 물론 실내연습장 마련에도 협회차원에서 적극 나설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회장은 경기도 농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모든 농구인이 하나돼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라며 농구인의 화합과 투명한 협회 운영 제고를 천명했다. 황선학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포스트시즌 10연승으로 4시즌 만에 챔피언에 등극하는 신기원을 이뤘다. 정규리그 3위 인삼공사는 9일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4차전에서 특급 용병 제러드 설린저(42점ㆍ15리바운드)의 원맨쇼에 힘입어 정규리그 1위 전주 KCC에 84대74로 승리, 4승 무패로 우승했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남자 프로농구 최초로 6강 플레이오프(POㆍ3연승)와 4강 PO(3연승), 챔피언결정전(4연승)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10연승 우승 신화를 썼다. 통산 3번째 챔피언 등극. 또한 포스트시즌서 단 1패도 기록하지 않고 우승한 것은 역대 3번째다. 인삼공사 우승의 주역인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의 설교수 설린저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1쿼터서 인삼공사는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온 KCC와 시소게임을 펼쳤다. 경기 초반 외곽포가 좀처럼 들어가지 않으며 초반 리드를 빼앗겼다. 하지만 설린저가 잇따라 득점을 올리면서 18대17로 리드한 가운데 2쿼터를 맞이했다. 2쿼터 들어 분위기를 가져온 인삼공사는 공ㆍ수 안정을 찾은데다 설린저가 내ㆍ외곽을 오가며 10분 동안 17점을 몰아넣는 맹활약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덩달아 1쿼터서 침묵했던 오세근(20점ㆍ7리바운드)의 공격도 살아나 6득점을 올리는 등 우세한 경기 끝에 47대3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을 크게 앞서며 전승 우승의 서곡을 울린 인삼공사는 3쿼터에서도 설린저가 종횡무진 활약했고, 점수 차가 어느새 20점으로 벌어졌다. 이후 방심한 탓인지 범실이 잇따른 인삼공사는 KCC 송교창(22점)과 라건아(12점ㆍ16리바운드)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66대55, 11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1승의 희망을 본 KCC는 4쿼터 들어 추격을 이어갔다. 정창영(18점)이 3점슛을 잇따라 터뜨렸고, 송교창, 라건아의 득점이 이어져 70대65로 점수 차를 좁혔다. 위기에 몰린 인삼공사는 다행히도 KCC 공격을 주도한 송교창이 종료 5분13초를 남기고 5반칙으로 물러나 한숨을 돌렸다. 이 틈을 타 인삼공사는 설린저가 다시 득점을 주도한 반면, KCC는 추격의 동력을 잃고 무너졌다.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80대67로 인삼공사가 크게 앞서면서 승부의 추는 완전히 기울어졌다. 황선학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남자 프로농구 포스트시즌 최다연승 신기록을 수립하며 통산 3번째 챔피언 등극에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3차전에서 전주 KCC에 109대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인삼공사는 챔피언결정전서 3승무패를 기록, 1승만 더하면 퍼펙트 우승을 이루게 된다. 아울러 6강 플레이오프(PO)부터 이날까지 포스트시즌 9연승을 내달려 지난 2014년 울산 현대모비스가 기록한 8연승 기록을 뛰어넘는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연승 금자탑을 쌓았다. 이날 KGC인삼공사는 1쿼터를 28대21, 2쿼터를 27대24로 앞서며 10점 앞서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3쿼터 중반 KCC의 추격에 58대53, 5점차까지 점수차가 좁혀졌다. 쫓기던 KGC인삼공사는 고비에서 전성현의 3점슛과 2점 야투 성공으로 다시 점수차를 10점으로 벌렸다. 이후 전성현이 3점 슛과 추가 자유투를 넣어 3쿼터 막판 승기를 잡았다. 4쿼터에서도 KGC인삼공사는 여유롭게 경기를 주도하며 15점 차로 KCC를 압도했다. 이날 KGC인삼공사는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가 25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전성현도 3점슛 6개 포함, 28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올렸고, 오세근(24점)과 이재도(16점ㆍ6어시스트)도 제 몫을 다하는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추가했다. 한편 4차전은 오는 9일 오후 1시4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 경기에서도 KGC인삼공사가 승리하면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단일 시즌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전승으로 끝내는 세 번째 사례를 남기게 된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