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가 안방에서 포스트시즌 연승 신기록과 함께 통산 세 번째 바스켓 제왕 등극에 나선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3위로 6강 플레이오프(PO)에 올라 6위 부산 KT에 3연승을 거둔 뒤 4강 PO에서 2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역시 3대0으로 제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PO에서 파죽의 6연승을 거둔 KGC인삼공사는 7전 5선승제의 챔피언전서도 예상을 뒤엎고 적지에서 정규시즌 1위인 전주 KCC에 2연승을 거둬 2승만 추가하면 2016-2017시즌 이후 4년 만에 챔피언에 오른다. 역대 챔피언전에서 1ㆍ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이 81.8%여서 KGC인삼공사는 정상을 향한 8부 능선을 넘었다. 이제 관심사는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우고 우승하느냐다. KGC인삼공사는 5일 2차전 승리로 지난 2013-2014년 현대모비스가 작성한 남자 프로농구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8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7일 홈에서 열릴 3차전서 승리한다면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연승 기록이다. KGC인삼공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내친김에 전무후무한 봄농구 전승 우승의 신화 창조를 욕심내고 있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포스트시즌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를 중심으로 전성현, 이재도, 변준형, 오세근 등 토종 선수들이 고르게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2차전에서는 설린저와 전성현이 상대의 집중마크에 봉쇄를 당하자 이재도, 변준형, 오세근 트리오가 맹위를 떨치며 나란히 20점대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변준형은 4쿼터에서만 순도 높은 3점포 두 방으로 팀을 살렸다. KGC인삼공사가 전승 우승으로 가기 위해서는 상대 쌍포인 이정현, 라건아와 챔피언전서 아직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송교창을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봉쇄하느냐에 달려있다. 더욱이 상대 팀은 경기 종반으로 가면서 급격히 체력이 저하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하는 방법도 승리의 한 방정식이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앞선 두 차례의 경기를 통해 상대도 우리에 대한 장ㆍ단점을 잘 파악했을 것이다. 3차전부터는 더 어렵겠지만 지난 2차전서 설린저, 전성현이 막혔을 때 다른 선수들이 이를 잘 메워줬듯이 유기적인 협력 플레이가 이뤄진다면 예상보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황선학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적지에서 기분좋은 2연승을 거두며 통산 3번째 챔피언 등극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KGC인삼공사는 5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2차전에서 토종 트리오 변준형(23점), 이재도(21점ㆍ3어시스트), 오세근(20점ㆍ6리바운드)이 나란히 20점대 득점을 기록, 이정현(27점ㆍ3점슛 7개), 라건아(21점ㆍ13리바운드)가 분전한 정규리그 1위 전주 KCC를 77대74로 제압했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6강 플레이오프(PO)부터 이날까지 포스트시즌서 8연승을 질주, 지난 2014년 울산 현대모비스가 기록한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양 팀은 장소를 안양체육관으로 옮겨 7일 3차전을 갖는다. 경기 초반은 KCC가 지배했다. 1쿼터부터 양팀 모두 슛 난조를 보인 가운데 유현준과 이정현의 3점포에 라건아가 골밑서 활약한 KCC가 19대12로 리드했다. KCC는 2쿼터서도 초반 이정현과 유현준의 3점슛이 터지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에 KGC인삼공사도 오세근의 미들슛과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8점ㆍ11리바운드ㆍ5어시스트)의 3점슛이 림에 꽂히며 반격의 서막을 알렸고, 이재도의 3점포가 가세해 맹추격 했다. 이에 KCC는 라건아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리드를 이어갔으며, 이정현의 3점슛에 정창영의 속공이 더해져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KGC인삼공사도 2쿼터 막판 변준형의 3점포에 문성곤의 골밑 득점이 더해져 36대42로 따라붙은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KGC인삼공사의 반격은 3쿼터부터 제대로 이뤄졌다. 강한 프레싱으로 상대 실책을 유발한 뒤 이재도, 변준형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면서 종료 2분을 남기고 54대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설린저의 자유투 성공과 오세근의 야투, 변준형의 3점슛이 잇따라 꽂혀 61대57로 앞선 가운데 쿼터를 종료했다. 승기를 잡은 KGC인삼공사는 4쿼터 초반 65대57로 달아난 후, 이정현을 앞세워 추격한 KCC와 접전을 이어가다가 75대74로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다 종료 23초전 오세근의 골밑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경기 초반 경기가 풀리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설린저와 전성현이 상대 수비에 막혔지만, 다른 선수들이 잘해줬다. 모든 선수들이 더 성장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6개월 대장정의 종착역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안양 KGC인삼공사와 전주 KCC가 왕좌를 놓고 격돌한다. 정규리그 3위 KGC인삼공사와 1위 KCC는 3일 오후 7시 전주체육관에서 7전 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갖는다. 이를 시작으로 하루 휴식 후 경기를 이어가는 방식의 이번 챔피언결정전 승부는 예측불허의 접전이 예상된다. 양 팀은 사령탑에서부터 선수들까지 상대를 너무 잘 알고 있다. 전창진 KCC 감독(58)과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49)은 원주 동부(현 원주 DB) 시절부터 감독과 선수, 동부와 부산 kt서는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춰왔다. 10여년간 호흡을 맞춰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아는 두 사령탑이 이번에는 양보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치게 됐다. 두 감독 모두 남자 농구의 대표적인 지략가여서 이번 챔피언전에서의 지략 대결이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시즌 양 팀간 맞대결서는 4승 2패로 KCC가 KGC인삼공사에 우위를 보였지만 플레이오프(PO)서 보여준 KGC인삼공사의 상승세가 무섭다. 정규리그 1위로 4강 PO에 직행한 KCC가 인천 전자랜드와 최종 5차전까지 가는 혈전 끝에 챔피언전에 오른 반면, KGC인삼공사는 6강 PO서 부산 kt, 4강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모두 3대0으로 완파하고 먼저 챔피언전에 올라 KCC보다 닷새동안 더 휴식을 취했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전창진 KCC 감독님은 내가 가장 존경하고 내가 여기까지 오게 해주신 분이다. 하지만 승부는 승부인 만큼 반드시 전 감독님을 넘어 챔피언전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KGC인삼공는 특급 용병 제러드 설린저를 비롯, 오세근과 이재도, 전성현 등 토종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PO 최소 실점(73점)의 안정된 수비력이 장점이다. 이에 맞설 KCC는 귀화 선수인 라건아를 중심으로 4년전 KGC인삼공사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이적한 이정현에 송교창, 정창영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창진 KCC 감독은 김 감독은 경력에 비해 여유도 넘치고 팀을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나 역시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놓치고 싶지 않은 생각이다. 좋은 승부를 펼쳐보이겠다고 말했다. 상대에 대해 너무 잘 아는 양 팀간 챔피언전에서 어느 팀이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해 유리한 상황 속 잔여 경기를 이끌어 갈지 농구팬들의 시선은 3일부터 대결이 펼쳐질 전주성으로 향해 있다.황선학기자
이번 시즌 후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4강 플레이오프(POㆍ5전 3선승제)서 2연패 뒤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마지막 퍼즐조각을 남겨뒀다. 전자랜드는 지난 27일 홈 구장인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PO 4차전서 전주 KCC를 94대73으로 제압,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한 승부를 마지막 5차전으로 돌렸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모기업이 구단 운영을 포기해 새 주인을 찾아야 하는 입장에 놓인 전자랜드는 정규리그 1위 KCC에 1ㆍ2차전을 내리 패해 짐을 꾸릴 위기에 놓였었다. 하지만 이대로 허무하게 끝낼 수 는 없다며 마지막 투지를 불사른 전자랜드는 지난 25일 3차전서 역대 PO 최다 점수차인 45점차 대승을 거두고 고 반등의 불씨를 살렸다. 승부사 유도훈 감독을 중심으로 똘똘뭉친 선수들은 여세를 몰아 4차전서도 KCC에 19점 차 낙승을 거두며 절망을 희망으로 완전히 바꿔놨다. 남자 프로농구 역대 4강 PO에서 1, 2차전을 패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경우는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없다. 전자랜드는 이번 경기서 0%의 확률을 가능으로 바꿔놓겠다는 각오로 5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3차전 대승을 계기로 상승 기류를 탄 전자랜드의 자신감이 챔피언결정전 진출 기적을 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3차전을 앞두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유도훈 감독의 바람은 마침내 현실이 됐다. 유도훈 감독은 4차전 승리 후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한다. 외곽 라인에서 강한 압박 수비를 펼치고, 전자랜드 특유의 활동량 넘치는 농구가 나왔다라며 5차전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는 29일 5차전을 앞둔 전자랜드는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구단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첫 우승을 바라볼 수도 있다. 전자랜드는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역스윕으로 챔피언전 진출을 꿈꾸고 있다. 유도훈 감독의 지략에 따라 김낙현, 조나단 모트리, 정효근, 이대헌, 전현우 등 핵심 전력들이 꿋꿋이 활약해 마지막 불씨를 살려냈다. 무기력하게 3연패할 수도 있었던 상황을 2승2패까지 끌고 간 전자랜드 선수들은 앞날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전주성으로 장소를 옮겨 오는 29일 치러지는 4강 PO 최종 승부에서 전자랜드가 새로운 기적을 연출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김경수기자
남자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2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자랜드는 27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PO(5전3선승제) 4차전서 전주 KCC를 94대73으로 제압했다. 원정 1, 2차전을 내리 패한 전자랜드는 지난 25일 홈에서 열린 3차전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데 이어 4차전까지 승리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김낙현(25득점ㆍ7어시스트), 조나단모트리(14득점ㆍ8리바운드)가맹활약했다. 차바위도 3점슛 4개를 포함한 17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보탰다. 경기 초반부터 전자랜드가 리드하기 시작했지만, KCC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자랜드가 1쿼터서 23대21로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KCC가 2쿼터부터 추격에 나서면서 서로 쫓고 쫓기는 흐름이 계속됐다. 하지만 전자랜드 특급 외인 모트리가 13득점을 거두면서 골밑을 장악했고, 김낙현도 3점슛 2개를 포함, 외곽을 책임지며 리드를 다시 가져갔다. 전자랜드가 49대42로 앞선 채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전자랜드가 3쿼터 들어서 더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KCC가 침묵한 사이 전자랜드의 김낙현이 3점슛 포함 11득점을 몰아넣었다. 또 차바위도 3점슛을 거들면서 KCC와 20점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에도 전자랜드의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21점 앞선 채 4쿼터에 나선 전자랜드는 3점 슛을 성공시켜 계속 달아났다. 결국 전자랜드는 남은 시간 여유있게 리드를 지키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챔프전 진출을 가릴 양 팀의 마지막 5차전은 오는 29일 오후 7시 전주체육관에서 열린다. 김경수기자
유명 농구인 자녀라는 편견이 따르겠지만, 좋아하는 농구를 하는 만큼 실력으로 입증해야죠. 지난 8일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58회 춘계 전국남녀중ㆍ고농구연맹전에서 수원 삼일상고가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홍대부고를 89대74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삼일상고는 비록 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모든 대회가 취소된 뒤 가진 첫 대회서 공동 3위에 올랐다. 그 중심에 203㎝의 장신 유망주 강지훈(2년ㆍ센터)이 있었다. 그는 이날 23점ㆍ2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강지훈은 앞서 예선전이었던 성남 낙생고전 23점ㆍ24리바운드, 대구 계성고전 33점ㆍ12리바운드, 울산 무룡고전 13점ㆍ17리바운드, 군산고와의 16강전 13점ㆍ11리바운드, 전주고와의 준결승전 18점ㆍ12리바운드 등 출전 6게임 모두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맹위를 떨쳤다. 강지훈은 고교 진학 후 첫 출전 대회라 많이 떨렸다.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부담감이 따랐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자신감이 생겼다. 그 결과 리바운드상과 수비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장신이면서도 균형 잡힌 신체조건을 갖춘 강지훈은 유명 선수 출신인 부모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그의 아버지는 창원 LG를 거쳐 지난해부터 고양 오리온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코트의 성리학자 강을준(55) 감독이다. 어머니 이유진씨(50) 역시 여자 국가대표 포워드 출신이며, 남동생 강영빈도 수원 삼일중에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부모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농구를 접한 강지훈은 본격적으로 농구를 시작한 것은 2년 전이다. 취미로 농구를 즐기다가 어느 순간부터 너무 재미가 있어 본격 시작하게 됐다라며 처음에는 아버지께서 늦게 시작한 탓에 완강히 반대하셨다가 지금은 응원해 주신다. 선수로서의 마음가짐과 겸손을 중요시하면서 틈틈히 개인지도도 해주신다고 전했다. 뒤늦은 입문에도 폭풍 성장을 하고 있는 강지훈은 이미 대학과 프로팀 스카우트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번 춘계연맹전에서 몇몇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이 그의 플레이를 눈여겨 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강지훈은 남들보다 늦게 시작해 기술적으로 부족한 점이 많다. 팀 동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면서 감독ㆍ코치님의 지도를 잘 따라 농구인 2세로서 부끄럽지 않은 기량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수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남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서 기사회생했다. 전자랜드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4강 PO 3차전에서 112대67로 완승을 거뒀다. 1ㆍ2차전을 모두 패해 탈락 위기에 놓였던 전자랜드는 홈에서 귀중한 1승을 챙겨 벼랑끝 추락 위기를 넘겼다. 이날 전자랜드의 득점은 PO 한 경기 팀 최다득점 기록이다.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조나단 모트리가 PO 한 경기 최다 득점인 48득점(종전 47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김낙현은 13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전현우와 정효근도 각각 11득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1쿼터부터 전자랜드가 KCC를 압도했다. 모트리가 15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KCC를 몰아부치는데 앞장섰다. 전현우는 6득점, 이대헌은 4득점, 4리바운드로 팀이 기사회생하는데 일조했다. 25대10으로 전자랜드가 크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는 2쿼터서 무려 32득점을 뽑아내면서 차이를 더 벌렸다. 모트리(10점)를 비롯, 토종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57대26으로 크게 앞서면서 전반전을 끝냈다. 기세를 탄 전자랜드는 3쿼터에서도 막강 화력을 선보였다. 모트리가 또 15득점을 올린데 이어 전현우와 임준수가 외곽 3점슛까지 터뜨려 KCC의 전의를 완전히 꺾었다. 88대48, 전자랜드가 KCC를 40점 차로 따돌리며 3쿼터도 완벽히 제압, 조기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자랜드는 마지막인 4쿼터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모트리의 연속 8득점에 힙입어 100대54로 거의 더블 스코어 차를 만들었다. 모트리는 이날 PO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인 48득점의 새 역사를 썼다. 역대 PO 최다 점수 차인 45점 차(종전 42점) 대승을 거둔 전자랜드는 오는 2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KCC와 4차전을 갖는다. 김경수기자
남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울산 원정서 2연승을 거두면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 인삼공사는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3대71로 승리했다. 특급 외인 설린저가 21득점을 비롯한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3블록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오세근이 17득점을, 이재도가 15득점하면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인삼공사가 경기 초반 리드를 잡았다. 설린저와 오세근을 앞세워 공격을 쉽게 풀어갔다. 특히 오세근은 내ㆍ외곽을 오가며 현대모비스를 괴롭혔다. 현대모비스도 서명진과 장재석을 앞세워 반격했지만, 인삼공사가 25-19로 앞서면서 1쿼터가 끝났다. 2쿼터는 현대 모비스가 반격했다. 장재석이 골 밑에서 잇달아 득점에 성공했고, 외인 맥클린은 설린저를 봉쇄했다. 흐름을 탄 현대모비스는 이현민의 3점 슛에, 숀 롱이 속공으로 득점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현대모비스가 40-39로 역전하면서 전반을 마무리했다. 인삼공사가 3쿼터에 재반격에 나섰다. 전성현의 3점 슛으로 리드를 다시 찾은 인삼공사는 7득점을 연속으로 올리면서 현대모비스와 점수 차를 벌렸다. 58-54로 인삼공사가 앞서면서 3쿼터가 끝났다.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 4쿼터에서도 결국 리드를 잡은 건 인삼공사였다. 오세근과 이재도의 활약에 조금씩 앞서나간 인삼공사는 문성곤의 덩크 슛까지 터지면서 67대60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설린저의 3점 슛으로 70-64로 점수 차를 더 벌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서명진의 자유투로 인삼공사와의 격차를 좁한 뒤 이우석이 3점 슛을 성공하면서 종료 11초를 남기고 71-72까지 인삼공사를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시합 종료 5초를 남기고 인삼공사의 설린저가 자유투 2개 중 1구를 놓쳐 73-71 상황. 현대모비스의 숀 롱의 3점 슛이 결국 림에 닿지 않으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김경수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인천 전자랜드가 4강 플레이오프(POㆍ5전 3선승제)에서 토종 선수들을 앞세워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린다. 인삼공사는 6강 PO에서 부산 KT에 3전승을 거뒀고, 전자랜드는 고양 오리온을 3승1패로 제쳐 4강 PO에 올랐다. 이들 두 팀이 4강 PO서 상대할 정규리그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1위 전주 KCC는 조직력이 탄탄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인삼공사와 전자랜드가 챔프전에 오르기 위해서는 토종 선수들의 활약이 절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외국인선수 의존도가 높은 전자랜드는 더욱 그렇다. 조나단 모트리가 6강 PO 4경기서 평균 25득점과 14.3개의 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국내 선수들은 다소 부진했다. 에이스 김낙현이 6강 PO에서 팀내 두 번째 득점(평균 13.3점)을 올렸지만, 기복이 심해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4강 PO까지 남은 기간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줘 체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KCC 라건아와 송교창에 대한 수비를 강화하겠다라며 6강 4차전 때 선수들의 슛 감각이 좋았다. 모트리와 김낙현 외에 국내 선수를 중심으로 득점 루트를 다양화 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인삼공사는 정규리그 막판 가세한 특급 용병 설린저 중심의 경기를 운영했지만, 6강 PO서는 전성현, 이재도 등이 활약하면서 막강 공격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마다 모든 패스는 설린저로 향해 그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가 도마위에 올랐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우선 팀 경기력이 나쁘지 않다. 공격이 항상 다 잘 될 수는 없다. 공격의 주축인 이재도와 전성현, 변준형이가 돌아가면서 잘 해주고 있다라며 보완해야 할 점은 설린저가 탑이나 윙에서 공을 잡았을 때 국내 선수들의 위치 선정에 문제가 있다. 이 부분을 잘 보완해 챔프전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가리는 4강 PO는 오는 21일 전주체육관에서 전자랜드-KCC, 2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인삼공사-현대모비스의 대결로 시작된다. 김경수기자
2020-2021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인 용인 삼성생명의 자유계약선수(FA) 배혜윤(32ㆍ센터)과 윤예빈(24ㆍ가드)이 재계약을 했다. 삼성생명은 15일 배혜윤과 계약 기간 3년, 연봉 총액 4억원(연봉 3억원수당 1억원), 윤예빈과 5년에 총액 2억 4천만원(연봉 2억 3천만원수당 1천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배혜윤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14.6점에 7.3리바운드, 4.2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윤예빈은 평균 10.6점, 6.2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재계약을 마친 배혜윤은 삼성생명에서 다시 한번 우승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주저없이 재계약했다. 주위 분들의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밝혔고, 윤예빈도 당연히 팀과의 재계약을 생각했다. 삼성생명서 또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포워드 김단비(29), 박혜미(26)와도 각각 연봉 총액 1억 5천만원(연봉 1억 3천만원수당 2천만원), 4천500만원 조건에 3년 계약을 맺었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