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엠블럼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가 오는 24일 용인체육관에서 디펜딩 챔피언 용인 삼성생명과 준우승팀 청주 KB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삼성생명은 신입선수선발회서 전체 1순위로 고교 최대어 이해란(센터)을 뽑았고, 지난해 신인왕 강유림(포워드)도 부천 하나원큐에서 영입했다. 윤예빈(가드)과 배혜윤(센터) 등 국가대표급 자원들이 여전히 라인업에 포함돼있지만 박하나(가드)ㆍ김나연ㆍ김한비(이상 포워드)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챔피언결정전 MVP 김한별도 부산 BNK로 떠나 전력이 다소 약해졌다. 또한 부천 하나원큐, 인천 신한은행도 착실한 전력 보강으로 올 시즌 선전을 기대케 하고 있다. 하나원큐는 지난 시즌 5위에 그쳤지만 마지막 6라운드서 5연승을 거두며 올해 반등을 예고했다. BNK에서 구슬(포워드)을 영입했고 스틸 능력이 뛰어난 고아라(포워드)와 양인영(센터)이 건재하지만, 높이와 수비가 약한 것이 문제점이다. 신한은행은 구나단 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새 시즌을 맞이한다. 포워드 김단비의 원맨팀이라는 평가 속에도 매년 순위가 상승해 지난 시즌 3위까지 올라섰고, 3점슛 성공률이 40%에 육박하는 한채진(포워드)과 이경은(가드)이 버티고 있어 올 시즌 8년만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꿈꾼다. 올 시즌도 여자 프로농구는 외국인 선수 없이 치러져 박지수(센터), 강이슬(포워드) 등 국가대표급 선수를 다수 보유한 KB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어느 팀이 대항마로 떠오를 지가 관심사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영입 선수들과 신입 선수들이 조화를 맞춰서 작년의 모습을 올 시즌에도 보여주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외국인선수는 물론 기존 선수와 새로 영입한 선수들간 조화를 이뤄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6개 팀 감독으로부터 우승후보로 지목된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홈 개막전 패배 이후 4연승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선두를 달려 감독들의 예측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팀의 에이스인 허훈(가드)이 개막을 앞두고 발목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선두 도약을 이뤄내 고무적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연고지를 부산에서 수원으로 옮긴 kt는 이번 시즌 알찬 선수 보강을 이뤘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꼭 필요한 자원인 정성우(28ㆍ가드)와 김동욱(40ㆍ포워드)을 영입했고, 검증된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29)과 마이크 마이어스(29ㆍ이상 센터),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의 하윤기(22ㆍ센터)를 보강해 안정된 진용을 꾸렸다. 비록 원주 DB와의 개막전서 고배를 마셨으나 창원 LG를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둔 후 대구 한국가스공사, 서울 삼성, 고양 오리온을 차례로 꺾고 선두로 도약했다. 매 경기 수훈 선수가 다를 정도로 주전은 물론 백업까지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1일 LG전서는 정성우가 3점슛 7개를 포함 29득점으로 첫 승을 견인했고, 14일 가스공사전서는 라렌이 29득점ㆍ11리바운드로 앞장섰다. 이어 16일 삼성전서는 루키 하윤기가 23득점의 깜짝 활약을 펼쳤으며, 18일 오리온전서는 라렌이 22득점ㆍ18리바운드, 정성우가 16득점ㆍ5어시스트에 상대 에이스 이대성을 꽁꽁 묶어 팀 승리에 기여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허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비난도 받았고 어려움도 있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FA로 정성우와 김동욱을 영입했는데 허훈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면서 외국인 선수들도 성실하게 팀에 잘 녹아들고 있어 조직력과 팀 분위기 모두 아주 좋다고 밝혔다. 이어 서 감독은 신인 하윤기도 대학때 부상을 입어 운동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기대 이상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던 (허)훈이가 최근 다소 답보상태이지만 1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뛸수 있을 것이다. 이 페이스를 잃지 않고 계속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연고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kt 소닉붐의 상승세가 내년 봄 챔피언 등극으로 이어질지 시즌 초부터 수원 농구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시즌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도 올라오고 청백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1군에 전격 합류시켰는데, 생각 이상으로 프로 무대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의 서동철 감독(54)은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 지명선수인 슈퍼루키 하윤기(24ㆍ센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윤기는 203㎝의 장신으로 올해 고려대를 졸업하고 kt에 입단하자 마자 팀 전력의 한 축을 맡을 정도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 10일 원주 DB와의 프로 데뷔전서 상대 센터 김종규에게 막혀 25분을 소화하며 8득점에 그쳤지만, 다음날 창원 LG전에서 11득점 7리바운드로 팀의 시즌 첫 승에 기여했다. 이어 1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 12점과 16일 서울 삼성전(23점)에서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프로무대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삼성전에서는 22분을 소화하며 23득점, 2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치며 신인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이원석(8점ㆍ4리바운드)에 판정승을 거뒀다. 하윤기는 수원 삼일상고 시절부터 선배 박정현(LG)과 함께 고교무대를 대표하는 트윈 타워라는 평가를 받았다. 고려대 진학 후에도 대학무대를 평정하며 졸업반인 올해 FIBA 아시아컵 예선 및 올림픽 최종예선 대표팀에도 승선할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았다. 하윤기가 기대 이상으로 프로무대에 빨리 적응하면서 소속팀 kt로서는 아킬레스건인 토종 빅맨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김민욱(센터), 김현민, 박준영(이상 포워드) 등 뎁스 면에서는 나무랄 데 없지만, 우승을 놓고 경쟁할 타 구단들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움이 있어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카드 두 장을 모두 빅맨 캐디 라렌과 마이크 마이어스(이상 센터) 영입에 사용했다. 지난 시즌 kt는 경기당 리바운드 34.9개(7위), 스틸 6.6개(10위), 블록 2.7개(8위)에 그쳤었다. 서동철 감독도 선수들의 공격 성향이 강하다 보니 수비 문제는 시즌을 치르면서 해법을 찾아갈 수 밖에 없다고 토로할 정도였다. 그러나 하윤기가 프로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높이 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다. 하윤기는 프로에서는 블록슛, 골밑 플레이가 잘 안될줄 알았지만 막상 부딪혀보니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팀이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더욱 기여하는 선수가 되고싶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상대로 연고지 이전 후 홈 경기 첫 승을 팬들에게 신고했다. kt는 14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3차전서 45득점을 합작한 캐디 라렌과 양홍석의 맹활약에 힘입어 한국가스공사에 95대78 대승을 거뒀다. 이날 kt는 1쿼터서 한국가스공사가 9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자멸하는 사이 라렌의 11점을 포함해 30점을 폭격하며 한국가스공사 골문을 초토화했다. 2쿼터서는 30대18로 앞선 초반 박지원의 연속 턴오버와 상대 이대헌의 연속 슈팅 시도가 이어지며 분위기를 뺏기는 듯 했지만, 라렌의 수비 리바운드와 연속 3점슛이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3쿼터서는 신인 하윤기도 득점 행진에 가세해 내ㆍ외곽을 오가는 맹활약을 펼쳤고, 4쿼터까지 점수차를 더욱 벌리며 에이스 허훈의 공백을 무색케하며 수원에서 첫 승전보를 전했다. 라렌은 28분을 소화하며 29득점과 11리바운드를 수확하며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고, 양홍석과 하윤기도 각각 16득점 12리바운드와 12득점 6리바운드를 합작하며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kt는 2승 1패로 고양 오리온, 서울 삼성,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섰다. 서동철 kt 감독은 "4쿼터 막판 결정적인 리바운드와 득점을 만들어 낸 (양)홍석이를비롯해 궂은 일을 맡아준 (김)현민이, (박)지원이 등 모두 제 몫을 해줬다"라며 "연고지 이전 후 첫 승을 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홈 팬들께 더 많은 승리를 선물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가 지난 주말 개막했지만 경기도 연고 3개팀들이 토종 선수 부상과 외국인 선수의 지각 합류로 시즌 초반 전력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원 kt 소닉붐은 에이스 허훈(가드)이 왼쪽 발목 인대 파열로 이탈해 이달 복귀가 힘들다. 걷기와 제자리 슈팅은 문제가 없지만 아직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라 팀에서는 복귀 시기를 1라운드 이후로 잡고 있다. 허훈은 지난해 경기당 평균 15.6 득점, 7.5 어시스트로 국내선수 중 해당 부문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허훈의 공백을 정성우가 메우고 있지만, 연고지 이전 첫 해 리그 제패를 노리는 kt로서는 시즌 초반 동력이 다소 약하다는 평가다. 외국인선수 캐디 라렌(센터)도 컨디션이 완전하지 못하다. 지난 2년간 창원 LG에서 경기당 평균 25분을 소화하며 18.7득점과 9.94개 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쳤지만, 올 시즌은 리바운드를 제외하면 세밀함이 줄어들어 마이크 마이어스, 하윤기와의 경쟁에서 앞서 나가지 못하고 있다. 또한 고양 오리온은 미로슬라브 라둘리차(센터)가 자가격리 후 지난달 12일에서야 팀 훈련에 합류하는 바람에 경기당 평균 18분만 소화하고 있다. 라둘리차는 평균 리바운드 5.3개와 자유투 성공률 85.7%로 경기시간 대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상급 국내 센터가 없는 팀으로서는 그의 리그 적응 여부에 시즌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는 베테랑 양희종(포워드)과 오세근(센터)이 부상 여파에 시달리고 있다. 대릴 먼로(포워드)도 지난 5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한 탓에 컨디션이 덜 올라왔고,동료들과의 호흡을 아직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12일 처음으로 40분을 소화했지만 특유의 패스워크가 아직은 정상이 아니라는 평가다. 한 구단 관계자는"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외국인 선수 합류가 늦어진데다 부상자 발생 등 변수가 많아 전력 구성에 애로를 겪고 있다. 첫 단추를 잘 꿰야 하는 시즌 초반의 중요성을 잘 알기에 다들 고민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권재민기자
서동철 수원 kt 소닉붐 감독 임기 내내 포스트시즌에 꾸준히 진출할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한만큼 올해가 우승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의 서동철 감독(54)은 연고지 이전 첫 해 수원 팬들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t는 서동철 감독 부임 첫 해인 2018-2019시즌 전년도 최하위서 6위로 도약한 이후 세 시즌 연속 6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전력을 유지했었다. 그 동안 외국인 선수에게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올 시즌 KBL 경력직 캐디 라렌과 첫 한국 무대를 밟은 마이크 마이어스(이상 센터)를 영입, 우승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서동철 감독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외국인 선수 선발과 FA 영입, 선수단의 휴식과 회복에 중점을 둬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라며 라렌은 2m8에 이르는 장신을 바탕으로 공격 능력이 뛰어나고, 마이어스도 라렌의 단점인 스피드 문제를 상쇄시켜 줄 능력을 갖췄다. 둘 모두 성실히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어 올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동철 감독은 부임 후 첫 2년간 높은 3점슛 성공률을 바탕으로 양궁 농구를 콘셉트로 삼았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다른 팀들도 이를 콘셉트로 내세우자 올 시즌은 확률 농구로 선회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에이스인 포인트가드 허훈이 지난달 25일 연습경기서 왼쪽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입어 1라운드 종료 후에나 복귀할 전망인데다 매 시즌 강력한 공격력에 반해 리바운드와 스틸 등 불안한 수비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FA로 영입한 정성우와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자인 김준환, 기존의 최창진ㆍ김윤태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서동철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향상된 공격력의 성공률을 높여 이기는 농구를 하겠다. 수비문제는 선수들의 공격 성향이 강해 일어나는 만큼 시즌을 치르면서 해법을 찾아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시즌까지는 경기를 앞두고 수원에서 부산으로 내려가 코트 적응시간을 가졌지만, 올해부터는 훈련장서 경기장 이동 시간이 짧아져 개막이 다가올수록 연고지 이전이 실감난다면서 이번 시즌엔 11년전 정규리그 우승을 넘어서 챔피언결정전서 트로피를 가져오는 게 목표다. 항상 성원해주시는 팬들께 보답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권재민기자
겨울 실내스포츠의 꽃인 프로농구가 9일 개막돼 6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는 9일 오후 2시 안양체육관에서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와 준우승팀 전주 KCC의 공식 개막전으로 막을 올려 10개 팀이 정규리그 6라운드(팀당 54경기)를 치른다. 이어 상위 6개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농구영신 매치는 12월 31일 오후 10시 안양체육관에서 KGC-원주 DB의 대결로 펼쳐지며, 올스타전은 다음 해 1월 16일에 열린다. 이번 시즌은 부산에 연고를 뒀던 kt 소닉붐이 수원으로 둥지를 옮겼고,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한 한국가스공사가 대구시를 연고로 새롭게 출발한다. 일부 국내 선수의 이적과 9명의 외국인선수들이 새롭게 선보일 이번 시즌 판도는 알찬 선수 보강을 이룬 kt가 우승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지난 시즌 준우승팀 KCC와 고른 전력의 서울 SK가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어 고양 오리온과 신생 가스공사, KGC, DB 등이 중위권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여진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kt는 주전과 백업까지 두터운 선수층이 장점이다. 정상급 기량의 허훈, 양홍석에 베테랑 김영환, 김동욱, 캐디 라렌, 마이크 마이어스, 신인 하윤기 등 안정된 전력을 구축하고 있어 허훈이 발목 부상으로 빠지는 시즌 초반만 잘 버텨준다면 우승에 도전하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kt와 우승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KCC는 지난해와 전력에 큰 변화가 없는데다 국가대표 슈터 전준범을 영입해 부상 변수만 없으면 충분히 우승을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유일하게 사령탑이 바뀐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안영준, 김선형이 건재한 데다 최준용의 복귀로 전력이 더욱 탄탄해져 3강으로 꼽힌다. 강을준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NBA 출신 미로슬라브 라둘리차라는 걸출한 장신 외국인선수를 영입하면서 기존의 국가대표 콤비 이대성, 이승현 등과 조화를 이뤄 다크호스로 예상된다. 디펜딩 챔피언 KGC는 지난 시즌 우승 주역인 이재도의 이적과 특급 외국인선수 제러드 설린저의 공백이 크지만 전성현, 변준형, 문성곤, 오세근 등이 지난해 같은 활약을 펼쳐준다면 한번 해볼만하다는 평가다. 한편, 올 시즌 프로농구는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지속에 따라 경기도 연고 3개팀을 비롯해 수도권 5개팀이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황선학기자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대표 남상봉)은 6일 수원제이에스병원(대표 원장 문혁주)과 선수단 의료 지원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수원제이에스병원은 2021-2022시즌 KT 소닉붐의 지정병원으로서, 홈경기에 선수 및 관중을 위한 의무업무 운영 등의 의료지원과 선수 진료, 메디컬테스트 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KT 소닉붐과 공동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공헌활동도 함께 진행하는 등 상생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수원제이에스병원은 KT 소닉붐의 홈 경기장인 수원KT소닉붐 아레나(서수원칠보체육관)과 가장 가까운 관절ㆍ척추 전문 병원으로 홈 경기 시 신속한 응급 처리와 의료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연우기자
김승기 안양 KGC 인삼공사 감독.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낮게 점치는 시선도 있지만 디펜딩 챔피언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50)은 디펜딩 챔피언 다운 한 해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서 10연승을 거두며 4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김승기 감독으로서도 지난 6시즌 동안 두 번째 우승을 포함 4번의 포스트시즌 진출로 명장 반열에 오르며 2년 재계약을 이끌어냈다.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는 포워드 얼 클락과 크리스 맥컬러를 정규시즌 도중 과감히 퇴출하고, 제러드 설린저를 영입하면서 리그 3점슛 성공률 1위 전성현(가드ㆍ39.82%)을 비롯해 변준형(포워드), 문성곤(가드)이 살아났고, 포스트시즌서는 베테랑 오세근(포워드겸 센터)이 현역 최고의 빅맨임을 입증하는 플레이를 펼쳤었다. 그러나 올해는 설린저와 이재도(가드)를 떠나보내 전력 누수가 크다. 백전노장 양희종(포워드)과 오세근이 부상으로 시즌 초 전력에서 이탈한데다, 오마리 스펠먼(포워드 겸 센터)과 데릭 먼로(포워드)도 지난 5일부터 팀 훈련에 참가해 정상 전력 구성이 힘든 상황이다. 김승기 감독은 오는 12월에 전역하는 박지훈(가드)의 복귀에 맞춰 3라운드 이전까지 버티는 게 관건이다. 시즌 초반에는 변칙 전술과 경기 운영으로 위기를 타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도 특유의 공격 농구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성적도 챙기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전했다. KGC인삼공사는 김 감독이 이끈 지난 6시즌 동안 다섯 차례 스틸 1위를 기록했고, 필드골 성공률과 블록 횟수도 항상 최상위권을 지켜와 올해도 역습 전술을 즐겨 사용할 전망이다. 김승기 감독은 선수층이 얇다는 지적이 많지만 지난 6시즌 동안 지휘봉을 잡으면서 리빌딩 시즌인 2018-2019 시즌 외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다. 당시 팬들에게 올해가 내 임기 중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권재민기자
강을준 고양 오리온 감독 지난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해 기대 이상의 순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올 시즌은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강을준 감독(57)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해보다 나은 한 해를 보낼것으로 전망했다. 오리온은 지난 2019-2020시즌 최하위의 쓴맛을 맛봤지만, 지난해 강을준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4위로 도약하는 대반전을 이뤘다. 오리온의 반등 동력은 역동성이다. 리바운드가 경기당 36.4개로 전체 3위를 기록했고, 스틸(7.5개)과 블로킹(4.1개) 모두 1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국가대표 콤비 이대성(가드)ㆍ이승현(포워드) 조합은 지난해보다 더 나은 올해를 기대케 하는 한 요소이다. 여기에 새로 영입한 외국인선수인 KBL 경력직 머피 할로웨이(센터겸 포워드)와 NBA 출신 미로슬라브 라둘리차(센터) 모두 수준급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강을준 감독은 7월초부터 선수단을 소집해 본 훈련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예년 대비 훈련 시간이 적었지만 타 구단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올해도 모토는 빠른 농구다. 선수들이 자기 위치에서 역할을 해주면 수월하게 시즌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지난달 열린 KBL컵에서는 가능성과 보완점 모두를 발견했다. 이에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슈팅력 보완과 수비 조직력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과거 사우나 리더십으로 유명했던 강 감독 특유의 소통까지 더해져 올 시즌 전망을 밝히고 있다. 강 감독은 라둘리차와 할로웨이 모두 입국이 늦어져 훈련에 합류한지 2주 밖에 안돼 시즌을 치르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이적한 허일영(포워드)의 자리를 메우고자 여러 조합을 실험 중이다. 주전 포워드가 정해지고 수비 조직력이 강화된다면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에게 순위를 바라보며 시즌을 치르기 보단,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시즌 종료 후 순위를 바라보라고 했다며 경기장서 팬들과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성원에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