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의 연승 행진이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 인삼공사에 막혀 9에서 멈췄다. kt는18일 안양실내체육관서 열린 KGC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24득점, 15리바운드 원맨쇼를 펼친 오마리 스펠맨을 막지 못해 79대102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이로써 최다연승 기록 도전에 나섰던 kt는 연승행진을 9에서 마감하며 17승 6패가 됐으나, 2위 서울 SK(15승 7패)에 여전히 1,5게임 차 앞선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또 승리 팀인 KGC는 3연승 포함 3경기 연속 세 자릿수 득점의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13승 9패가 돼 선두 kt에 3.5게임 차 뒤진 3위에 자리했다. kt는 1쿼터부터 에이스 허훈과 김영환을 앞세운 빠른 속공으로 KGC 수비진을 유린하며 3분만에 15대4로 앞서가며 낙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KGC는 스펠맨의 연속 3점포 폭발과 함준후, 박지훈, 오세근의 높이를 곁들인 가로채기를 앞세워 kt를 압박했고, 결국 28대26으로 앞선채 2쿼터를 맞았다. 높이에서 우월함을 보인 KGC는 2쿼터서 종료 30초를 남겨놓고 44대43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하고 있던 상황서 스펠맨이 과감한 골밑 돌파로득점에 성공,46대4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GC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스펠맨을 비롯해 오세근과 문성곤이 kt의 허훈과 캐디 라렌 등을 막아 세우며 견고했던 kt 골밑을 무너뜨렸다. 3쿼터서 문성곤, 전성현, 스펠마이 번갈아가며 3점슛을 잇따라 꽂아넣은 KGC는 이 쿼터에서만 31점을 몰아 넣는 무서운 외곽포를 앞세워 77대60으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고, 그 기세를 모아 4쿼터서도 25점을 뽑으며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승기 안양 KGC 인삼공사 감독은 3경기 연속 화력을 앞세워 승리할 수 있게 됐는데 선수들이 저마다 나쁜 습관을 버리고 팀 승리에 초점을 맞춰 뛰어준 결과라며 올해 kt와의 맞대결서 두 차례 모두 패하며 선수들과 팬들 모두 승리가 절실했는데, 홈에서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드릴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고 밝혔다. 또한 승리의 수훈갑인 스펠맨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경기전 감독님께서 내게 kt전 활약이 부진하다고 말씀한 것이 자극이 돼 더 열심히 뛰었다. 팀원들에게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싶었다. 놀라운 결과가 나와 나 자신도 놀랍다. 1위 팀을 잡아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팀 승리에 더 많은 기여를 하고싶다고 만족해 했다. 권재민기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이름값에 비해 실적이 저조했던 미로슬라브 라둘리차(33ㆍ212㎝)를 처분하고 KBL 경력직 마커스 데릭슨(25ㆍ201㎝)을 영입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16일 오리온에 따르면 데릭슨은 이달 초 입국해 지난 15일 자가격리를 마쳤다. 취업비자를 받게되면 경기에 뛸 수 있어 빠르면 오는 18일 원주DB전서 KBL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데릭슨은 지난해 6월 kt 소닉붐에 입단해 9경기서 경기당 평균 18.9득점과 리바운드 10.2개를 따내는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결국 11월 방출됐다. kt에서 방출된 뒤 데릭슨은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을 해왔지만 몸 상태는 정상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오리온 측서 확인한 진단서에 따르면 큰 이상이 없는데다, 체중이 10㎏ 가량 줄었어도 전성기 몸무게와 비슷해 kt 시절보다는 더 나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초 미국 프로농구(NBA)의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즈에서 활약하던 시절 데릭슨은 탄탄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한 스피드와 높은 슛 성공률이 강점으로 꼽혔었다. 중도 하차한 라둘리차가 높이 면에서 강점이 있었지만, 출전 시간을 늘리지 못하며 경기 태도면에서 문제점을 노출시킨 점을 감안하면 제 컨디션을 회복한 데릭슨의 가세는 오리온에게 있어서 천군만마와 같을 전망이다. 오리온은 이미 국내 선수 중 이대성과 이승현 등이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데릭슨까지 제대로 팀 전력에 녹아들면 화력 농구로 반전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오리온은 현재 11승 10패로 선두 kt에 5.5경기 차 뒤진 4위에 머물러있으나 아직 선두권 도약의 희망이 남아있는 만큼 데릭슨 가세 후 승수 쌓기가 이뤄진다면 선두경쟁에 다시 가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당초 데릭슨이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소문이 있어 걱정이 컸지만 살이 빠진 모습을 보고 기대감을 갖게 됐다라며 공격력 보강을 위해 영입한 선수로 팀 전술에 빨리 녹아들길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권재민기자
프로농구의 명물인 농구영신이 2년 만에 재개돼 선수와 팬이 함께 농구장에서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4일 오전 서울 KBL센터에서 제27기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된 농구영신 개최 논의를 통해 오는 31일 밤 10시 안양체육관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주 DB의 매치를 갖기로 했다. 농구영신은 송구영신과 농구를 더한 신조어로 지난 2016년 처음 도입돼 기존에 오후 7시에 열리던 평일 밤 경기 중 하나를 12월의 마지막 날에 오후 10시에 개최, 해가 바뀌는 시점에 경기를 마치고 팬과 선수가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이벤트다. 첫 해부터 2년 동안은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가 홈과 어웨이로 경기를 치뤘고, 2018년과 2019년에는 수원 kt와 창원 LG가 같은 방식으로 농구영신 매치를 벌였다. 이번에 KGC인삼공사의 홈 구장에서 경기를 갖게 됨에 따라 내년 2022-2023시즌 농구영신은 DB의 홈인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치르게 된다. 한편, 올시즌 농구영신 매치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운영되며 티켓 예매, 주요 행사 소개 등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황선학기자
2021-2022 프로농구 엠블럼 가파른 상승세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이번 주 팀 최다연승 기록인 9연승 경신에 도전한다. kt는 지난 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을 시작으로, 12일 창원 LG전까지 원정 4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연승행진을 8로 늘렸다. 원정 4연승을 거두는 동안 지난 6일 울산 현대모비스전(75-72)과 12일 LG전(75-73)서 연승행진이 중단될 고비를 맞았지만 막판 집중력으로 이를 극복했다. 현대모비스전서는 초반 대량 실점으로 22점 차까지 뒤졌던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어 대역전승을 거뒀고, LG전 역시 마지막 쿼터서 13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해 역전패 위기에 몰렸으나 허훈의 결승 레이업 슛을 앞세워 승리를 낚았다. 간판인 허훈의 복귀 후 8연승을 질주한 kt는 이번 주 14일 오후 7시 최하위(10위) 서울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팀 역대 최다연승 타이인 9연승(2009년)을 노리고 있다. kt는 올 시즌 삼성과의 두 차례 맞대결서 모두 승리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상대가 최근 3연승으로 부진해 9연승 기록은 무난할 전망이다. 삼성전을 승리로 이끌 경우 kt는 오는 18일 오후 5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3위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10연승의 새로운 기록 작성에 나선다. 올 시즌 두 차례 KGC와의 대결을 모두 승리해 자신감에 차 있다. 하지만 빠른 농구를 구사하는 상대는 만만히 볼 팀이 아니다. 더욱이 2라운드서 6연승을 질주하던 KGC의 연승행진을 kt가 저지해 4연패 늪에 빠지게 한 시발점이 설욕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kt의 장점은 특정 선수에 의존하는 플레이가 아닌 허훈, 양홍석, 하윤기 등 젊은 선수들과 FA 영입 듀오인 김동욱, 정성우에 김영환, 캐디 라렌 등 베테랑들이 조화를 이룬 수비농구가 큰 장점이다. 지난 시즌 평균 득점 1위에도 불구하고 실점 역시 1위로 공ㆍ수 밸런스가 맞지 않았던 kt는 이번 시즌 득점력은 다소 줄었지만 실점이 평균 75.8점으로 10개 팀 중 최소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된 수비력이 연승행진의 원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서동철 kt 감독은 지난 LG전서 막판 선수들이 잠시 방심하는 바람에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승리했다. 이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많이 느꼈을 것이다라며 어려운 경기를 승리하고 연승행진을 이어가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가진것 같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수원 kt 소닉붐이 창원 LG를 꺾고 시즌 8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질주했다. kt는 1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1차전서 창원 LG를 상대로 33점, 17리바운드를 합작해 낸 허훈ㆍ캐디 라렌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75대7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8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16승 5패를 기록하며 2위 서울 SK와의 게임차를 1.5경기로 늘렸다. kt는 1쿼터 초반 LG의 변기훈과 압둘 말릭 아부, 이재도 삼격편대에게 역습을 자주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가는 듯 했지만, 높이를 앞세운 하윤기와 라렌의 적극적인 수비 리바운드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허훈과 김영환의 신ㆍ구 공격 듀오가 상대 골밑을 연달아 공략했고, 1쿼터 종료 4분을 남겨놓고 양홍석의 3점포가 연달아 꽂히며 26대19로 앞선채 마쳤다. 2쿼터서도 kt는 LG가 정희재와 아셈 마레이를 필두로 3점슛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자 김영환 대신 김동욱을 투입해 보다 적극적인 높이 싸움에 나섰고, 김동욱은 약 6분 동안 3점슛 1개와 리바운드 1개, 도움 2개를 기록하며 서동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결국 2쿼터도 막판 2분을 남겨놓고 라렌 대신 투입된 마이크 마이어스가 LG 공격을 잘 막아냈고, kt는 52대37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kt는 3쿼터서 LG가 속공 대신 지공으로 전환하며 주도권을 빼앗겨 63대55까지 쫓겼다. 하지만 베테랑 김동욱의 스틸과 마이어스의 리바운드를 기점으로 계속 과감한 속공을 이어나갔다. 마이어스와 정성우가 연달아 자유튜를 얻어낸 뒤 이를 성공시켜 67대55로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마지막 쿼터를 맞은 kt는 아슬아슬한 리드 속에서 아부의 덩크슛과 한상혁에게 3점슛을 내줘 67대60으로 쫓겼다. 그리고 4쿼터 막판 재투입된 허훈과 베테랑 김동욱이 잇따라 공격이 막혔고, 경기 종료 1분10초를 남기고 73대73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10초전 kt는 전열을 재정비한 뒤 턴오버 위기를 극복하고 공을 다시 따낸 허훈이 단독 돌파 후 레이업 슛을 성공시켜 결승 포인트를 기록했다. 서동철 수원 kt 소닉붐 감독은 어려운 고비를 잘 넘겨 팬들을 위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는 점에 만족한다라며 공격에서 흔들렸지만 수비가 같이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 연승 기록을 계속 써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고양 오리온 엠블럼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외국인 선수 듀오 미로슬라브 라둘리차(센터)와 머피 할로웨이(센터 겸 포워드)의 컨디션이 살아나면서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며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오리온은 9일 현재 11승 8패로 선두 수원 kt 소닉붐에 3게임 차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 3~5위를 오르내리며 선두권서 멀어져 있었지만 최근 3연승으로 상승 분위기를 다시 타며 선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11월 13일 안양 KGC인삼공사전부터 지난 2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까지 4연패로 부진했던 오리온의 도약 원동력은 라둘리차와 할로웨이 두 외국인 선수의 기량 회복이 꼽힌다. 시즌 초 할로웨이가 높이에서 국내 선수들을 압도하지 못했고,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라둘리차도 기대 이하의 플레이로 아셈 마레이(창원 LG), 자밀 워니(서울 SK), 오마리 스펠맨(안양 KGC) 등 외국인 빅맨의 활약에 힘입은 것과 비교하면 높이와 속도면에서 뒤처져 강을준 감독의 속을 썩였다. 하지만 12월 들어 라둘리차와 할로웨이가 출전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팀 기여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를 더 기대케 하고 있다. 라둘리차는 이번 달 4경기서 평균 15~16분 출전에 그쳤지만 45득점, 21리바운드를 수확해 높이면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제 기량을 조금씩 되찾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8일 LG전서는 17분 35초만 소화하고도 리바운드를 9개나 따내 팀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할로웨이도 최근 꾸준히 경기당 25분 전ㆍ후를 소화하며 평균 리바운드 8.6개와 스틸 2.1개로 리그 상위권의 수비 기여도를 보이고 있다. 다소 떨어지는 득점력은 토종 듀오 이대성(가드)과 이승현(포워드)이 보완하고 있어 이들의 팀 기여도가 더 높아지면 오리온도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으리란 전망이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지난달 말 휴식기 동안 선수들에게 수비와 리바운드 상황시 집중력을 많이 요구했는 데 잘 따라주고 있다라며 외국인 선수들이 수비면에서 100%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이 선수들을 데리고 팀 전력을 어떻게 상승시킬 지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의 포워드 양홍석(24ㆍ195㎝)이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양홍석은 8일 발표한 한국농구연맹(KBL) 2021-2022시즌 2라운드 MVP 선정 투표에서 유효투표 88표 가운데 19표를 득표, 올스타 인기투표 1위인 허웅(원주 DBㆍ16표)과 변준형(안양 KGC인삼공사15표)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지난 2018-2019시즌에도 2라운드 MVP에 선정됐던 양홍석은 3년 만에 개인 통산 2번째 라운드 MVP를 수상하게 됐다. 지난 2라운드서 양홍석은 9경기에 나서 평균 31분 30초를 뛰며 13.2득점을 올렸고, 야투 성공률 47%, 3점 슛 성공률 34.9%의 고감도 슈팅력을 과시했다. 또한 경기당 평균 7.4개의 리바운드를 걷어올려 이 부문 국내 선수 2위를 차지했으며, 이번 시즌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5차례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양홍석의 활약에 힘입은 kt 소닉붐은 최근 5연승 포함, 2라운드서 7승 2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한편, 양홍석에게는 라운드 MVP 기념트로피와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황선학기자
부상에서 복귀해 팀을 4연승 선두로 이끌고 있는 수원 kt 소닉붐의 허훈이 3년 연속 올스타전 최다 득표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허훈은 30일 한국농구연맹(KBL)이 발표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팬투표 중간 집계 결과 5만3천252표를 득표, 1위인 형 허웅(원주 DBㆍ6만4천977표)에 이어 2위를 달렸다. 지난 2019-2020시즌과 2020-2021시즌 2연속 최다 득표를 기록했던 허훈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훈련 중 발목 인대 손상으로 1라운드를 통째로 쉰 뒤, 지난 14일 창원 LG전부터 4경기만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기량과 인기를 입증했다. 따라서 허훈이 형을 따라잡고 3년 연속 최다 득표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올스타 팬 투표는 지난 11월 20일부터 KBL이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16일까지 이어진다. 허훈은 이번 시즌 4경기서 평균 득점 15.6점, 어시스트 평균 7.5개, 리바운드 평균 2.7개를 기록하고 있고, 형 허웅은 평균 15.7점, 3.93개 어시스트, 2.47개 리바운드를 기록중이다. 허웅ㆍ허훈 형제에 이어서는 평균 어시스트 1위(7.5개)의 김시래(서울 삼성)가 4만4천392표로 3위, 허훈과 팀 공격을 이끌고 있으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 리바운드(7.0개)를 기록하고 있는 양홍석(kt)이 4만3천698표가 4위를 달렸다. 황선학기자
kt 소닉붐 농구단 가파른 상승세로 프로농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kt 소닉붐이 12월초 원정 4연전을 통해 승수 사냥에 나선다. kt 소닉붐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서 4연승을 기록하며, 12승 5패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서울 SK(11승 5패)에 반 게임차 앞선 선두에 올라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가진 미디어 데이에서 가장 많은 6개 구단 감독들로부터 우승후보로 지목을 받았던 kt 소닉붐의 전력은 예상대로 막강하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공ㆍ수에 걸친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상승세의 kt 소닉붐은 오는 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을 시작으로, 6일 울산 현대모비스, 11일 원주 DB, 12일 창원 LG전까지 4경기 연속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동시간이 많은 원정 4연전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이번 시즌 kt 소닉붐은 홈에서 8승 3패를 기록한 반면, 원정에서는 4승 2패로 원정경기 승률(66.66%)이 홈경기 승률(72.73%)보다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지난 시즌까지 3시즌 연속 6위를 차지했던 kt 소닉붐이 올 시즌 전혀 다른 팀으로 거듭난 것은 기존의 허훈, 양홍석 두 간판 슈터에 FA를 통해 영입한 베테랑 포워드 김동욱과 가드 정성우가 팀 전력에 잘 녹아들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새로운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이 성실한 플레이로 꾸준히 활약해 주고 있고, 신인 하윤기가 구단의 취약점으로 여겨졌던 토종 빅맨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또 한명의 외국인 선수인 마이크 마이어스(센터)도 점차 출전시간을 늘려가며 팀 전력에 보탬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발목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1라운드를 통째로 쉬었던 에이스 허훈이 2라운드 중반부터 출전해 팀을 이끌면서 다양한 전술 운용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서동철 kt 소닉붐 감독은 김동욱과 정성우의 가세로 지난해보다 전술 운용이 한층 여유로워졌다. 홈보다는 원정 경기가 연달아 이어지면 다소 부담이 있지만 초반 상승세를 원정 4연전에서도 잘 이어가 선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에이스 허훈이 펄펄 난 수원 kt 소닉붐이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과시하며 안양 KGC인삼공사의 연승행진에 급제동을 걸며 4연승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kt 소닉붐은 28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허훈이 후반에만 20득점을 몰아넣는 등 3점슛 4개 포함 28득점으로 부상 복귀 4경기 만에 최고의 활약을 펼쳐 KGC인삼공사를 96대80으로 꺾는데 앞장섰다. 이날 승리로 4경기 연속 승리를 낚은 kt는 공료롭게도 허훈이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뒤 치른 경기서 모두 승리를 거둬 그의 존재감을 가늠케 했다. 이날 승리로 kt 소닉붐은 12승 5패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서울 SK(11승5패)에 0.5경기 차 앞선 선두를 달렸다. 반면 2라운드 들어서 패배없이 6연승을 달리던 KGC인삼공사는 공동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며 10승6패가 돼 kt 소닉붐에 1.5경기 차 3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는 1쿼터부터 접전을 이어가며 3쿼터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1쿼터서는 디펜딩 챔피언 KGC 인삼공사가 변준형, 한승희 등의 득점을 앞세워 16대13으로 3점 앞서갔으나, 2쿼터 kt 소닉붐은 허훈과 양홍석의 3점 슛에 정성우의 야투가 이어지며 따라붙어 전반을 38대38 동점으로 마쳤다. 3쿼터들어서 양팀은 허훈과 변준형의 슛대결이 이어지며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접전을 펼쳤다. 4쿼터 들어서도 경기 종료 5분여를 앞둔 상황에서 77대77로 균형을 이루며 승부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었다. 하지만 kt 소닉붐은 전반 8득점으로 잠잠했던 허훈이 미들슛과 자유투로 연속 6점을 넣어 앞서기 시작했다. 이어 캐디 라렌이 골밑에서 덩크슛과 양홍석의 속공 성공으로 3분여를 남기고 8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은 끝에 체력이 달린 KGC인삼공사를 밀어부쳐 16점 차 승리를 챙겼다. 허훈과 함께 캐디 라렌(19점, 12리바운드), 양홍석(18점, 9리바운드)이 팀 승리에 기여했다. KGC인삼공사서는 변준형(19점), 오마리 스펠맨(15점, 9리바운드), 오세근(14득점), 전성현, 문성곤(이상 10득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쳤으나 뒷심 부족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kt 소닉붐 승리의 주역인 허훈은 팬들의 응원에 힘이난다. 아직 체력이 완전치 못해 경기를 늘려가면서 보다 많은 시간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겠다. 아직 많은 경기를 뛰지 않았지만 외국인선수와 (김)동욱이형 등 다른 동료들과도 잘 맞아간다면서 KGC만 만나면 잘 한다는 소리를 듣는데 다른 팀과의 경기서도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