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게 ‘작심삼일’ 뽀개기

습관을 고치는 건 힘든 일이다. 게으름과 나태함도 습관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굳건한 의지가 최고지만 먹고살기 바쁜 세상 의지박약이 되기 쉽다. 생리학적으로 극복하기 힘들 때는 기계적으로 풀어내자. 생각보다 효과가 좋다. ■ 게임 점수 경쟁은 그만 이제 친구들과 목표경쟁. 옵티 리나소프트에서 출시한 목표달성 앱인 옵티(obti)는 SNS를 활용해 개인의 일상 목표를 이뤄나가는 과정을 공유하는 신개념 자기개발형 앱이다. 가족친구들과 더불어 목표를 이뤄나갈 수 있는 유익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옵티(obti)를 통해 개인 또는 그룹의 목표를 설정해 등록하고, 달성 여부를 체크 할 수 있다. 먼저 목표 체크인 기능은 목표의 내용, 사진뿐만 아니라 시간, 현재 위치 정보까지 저장할 수 있다. 또 목표를 달성해 가는 과정을 상세히 기록하고 목표 캘린더를 통해 매월 달성한 목표를 색깔로 확인할 수 있다. ■ 앱이 지켜보고 있다 버키노트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에서 이용 가능한 버키노트는 개인의 꿈을 등록하고, 체계적으로 관리 및 응원하며,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이 모이는 소셜형 앱이다. 실행하면 상단의 연필 모양의 버튼이 있다. 이를 누르면 버킷리스트를 쓸 수 있는 메뉴가 나온다. 여기에 내 꿈과 목표일정을 적고 달성하는데 필요한 재료들을 적어 드림 레시피를 작성한다. 이렇게 꿈을 작성했다면, 이를 이루기 위한 목록을 작성ㆍ관리할 수 있다. 또 다른 회원들의 꿈을 보고 응원하거나 서로 소통할 수 있다. 여기에 실현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공유하고,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과 커뮤니티도 구성할 수 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그림 읽어주는 남자]이윤엽의 ‘여기 사람이 있다’

20일 새벽이었습니다. 누군가 페이스북에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사진을 오렸습니다. 사진을 확대해 또박또박 소리 내서 읽었습니다. 파란 색 매직으로 밑줄 친 부분들은 좀 더 크게 읽었죠. 첫 장 하단에 어찌 모두들 안녕하신지 모르겠습니다!!!를 읽고 난 뒤, 두 번째 장부터는 눈으로만 읽었습니다. 97~98년 IMF 이후 영문도 모른 채 맞벌이로 빈 집을 지키고, 매 수능일 전후하여 자살하는 적잖은 학생들에 대해 침묵하길, 무관심하길 강요받은 것이 우리 세대 아닌가요?라고 묻는 장면에서는 잠시 쉬어야 했습니다. 첫 번째 장의 철도 민영화 이야기나 전태일 청년이 스스로 몸에 불을 놓아 치켜들었던 노동법에서의 파업권 이야기,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에 대한 언급보다도 침묵과 무관심을 강요받았다는 이야기에 눈시울이 아파왔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면 IMF 이후 15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도 1998년 봄의 약속에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때 정치인들은 IMF 구제 금융에 따른 구조조정과 긴축재정이 끝나고 나면 더 좋은 사회, 건강한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청년들은 일자리 없이 백수로 견뎌야 했고 어른들조차 일자리를 잃고 거리를 배회했습니다. 그 시간은 참으로 느리게 흘렀습니다. 3년이 지나고 구제 금융으로부터 벗어났을 때 사람들은 곧 일터로 돌아갈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었습니다. 그러나 돌아갈 일터도 새 일자리도 없었습니다. 기업은 더 가혹하게 성과를 따졌고 쉽게 기업을 팔아 해치웠으며, 공공기관들은 민영화 되었습니다. 그 때, 그 순간들에서 누군가 안녕들 하십니까?라고, 따듯한 위로의 말이라도 해 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대들의 형으로 나 또한 어려운 그 시대를 견뎌왔지만, 그래도 미안합니다. 88만원 세대라고 딱 꼬집어 내는 재주는 있어도 그것을 해결해 주지 못하는 이 선배들이 미안합니다. IMF의 힘든 시기를 민주주의의 연대로 더 크게 성숙시키지 못해 미안합니다. IMF에서 일자리 잃은 분들의 노동조건을 더 나은 상태로 되돌려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그 때 되돌리지 못한 결과가 고스란히 지금 그대들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대들과 모인 자리에서 내 말만 내 주장만 던져서 미안합니다. 그대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말의 위치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대들이 대자보 앞에 섰을 때 여기 사람이 있다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판화가 이윤엽도 그런 소리를 들었을 것입니다. 모두 안녕들 하십니까?라고 묻는 데에는 여기 사람이 있다는 소리이니까요. 고맙습니다. 그대가 있어서 내가 안녕한지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김종길 미술평론가ㆍ경기문화재단 기획팀

[경기도문화원의 시대공감]30.에필로그

경기도문화원연합회에서 기획하고, 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한 <시대공감>사업이 이제 마무리 시점에 와 있다. 지난 일 년 동안 숨 가쁘게 달려왔다. 경기도 31개 시군 각 문화원의 대표적인 사업의 발굴과 그것의 현재화라는 목표를 설정, 각 단위사업이 지역문화에 어떠한 기여를 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에 집중했다. 경기도문화원과 만나는 두 번째 기획 <시대공감>은 두 가지의 근본적인 질문을 다시 하고자 했다.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우리는 지금 이 사업을 왜 하고 있는가?가 그것이다. 이제 마무리를 하는 시점에서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수많은 학자들이 저마다 나름의 철학과 논리로 문화를 정의해 왔다. 문화의 정의가 다르다는 것은, 그만큼 담고 있는 함축적 의미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정의가 명확하게 하나가 아니라는 것은 필연적으로 선택의 문제에 봉착하게 한다. 문화의 정의가 저마다 다르고 역사는 하나의 역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처해진 환경, 신분, 분야마다 다른 관점의 역사가 존재한다. 무엇이 우리를 어렵게 하는가? 그것은 선택이라는 것이 가치의 문제라는 데 있다. 무엇을 지향하고 무엇을 지양하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고, 기록이 확연하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선택과 가치는 양날의 칼이다. 문화원이 무엇을 하는 곳이냐는 질문을 끊임없이 받는다. 그 말은 어찌 보면 당연한 질문인지도 모른다. 문화원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고 지역의 역사적 맥락을 잡아내는 중심에 문화원이라는 존재가 있는 만큼 사업의 성격도 열려 있을 수밖에 없다. 열려 있다는 것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뜻한다. 지역의 역사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에 천착하는 것이 때로는 나이 들어 보이고 구식으로 보인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전통과 역사를 단지 지나간 과거로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반대한다. 지나온 세월이 때로는 암울하기도 했고, 때로는 가슴 벅찬 순간들이 존재했었다. 그런 순간순간이 모여 지금. 즉 현재가 되어 있고, 지금의 암울한 순간과 가슴 벅찬 순간들이 또 모이고 모여 미래가 되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사회학자 뒤르켐은 문화는 많은 상징들과 기호들이 이항대립으로 구성된 상징체계이다라고 정의한다. 아름다움과 추함, 깨끗함과 더러움, 사랑과 증오, 좋음과 나쁨, 기쁨과 슬픔이 인간의 감정 구조와 가치체계를 구성하고 있다. 나이든 어르신들이 겪어 온 끊임없는 굴곡의 역사, 즉 문화의 이항대립이 지금의 문화를 형성한 기본적 구조가 되어 있고 그 문화적 원리와 구조가 현재의 삶의 굴곡을 경험하고 있는 젊은 세대와 이항대립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을 지혜롭게 긍정적 방향으로 소통하고 새로운 문화의 원리와 구조로 만들어 나가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어쩌면 바로 그 중심에 문화원이 존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서로 다른 가치와 대립한다는 것은 고통이 수반되는 일이다. 과거의 가치만이 옳다고 주장해서도, 현재의 시대적 흐름이 옳다고만 주장해서도 안 되는 것이다. 서로에 대한 존중과 인정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모색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것이 현재화이다. 때문에 열려 있는 사업이 되어야 한다. 끊임없는 자기반성과 현재 사업을 재점검하여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길 위에 서 있어야 한다. 다양한 정책 제안을 향해 언제나 열려있으며, 현재 펼쳐지고 있는 사업의 현재적 의미를 끊임없이 고찰하면서, 시대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새로운 대안적 문화 사업이 가능한 방법적 고민을 이어가야 한다. 아무쪼록 경기도의 31개 시, 군 지방문화원이 열린 시각과 다양한 가치의 공존이 허락되는 거대한 그릇으로, 그리고 끊임없는 대안적 성찰이 담긴 사업으로 시대와 공감하고 시대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지혜를 위하여 건배! 염상덕 경기도문화원연합회장

[공연리뷰]감상 에티켓 아쉬웠던 주미강·손열음 듀오콘서트

관객들의 반응은 때에 따라서 무대에 선 연주자들을 더욱 신명나게 연주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도 하지만, 몰입에 오히려 방해 요소가 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14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열린 클라라 주미 강과 손열음의 듀오콘서트 판타지 포 투(Fantasy For Two)는 과연 연주자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공연이었는지 의문을 품게 만든다. 바이올리니스트 주미 강과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협연은 세계 클래식계의 거목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기대주들의 만남이란 차원에서 문화계의 상당한 이목을 끌었던 게 사실이다. 지난 7일 이후로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전국을 순회한 스케줄 탓에 피로가 쌓였을 수도 있겠지만 이들의 연주는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자아냈다. 하지만 관객의 호응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박수가 나와야 할 때가 있고 침묵을 지켜줘야 할 때가 있는 것이다. 통상 악장 간에는 출연자가 연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박수를 치지 않는 게 에티켓이다.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작품번호 27번에서 느린 연주와 빠른 연주를 한꺼번에 소화한 첫악장이 끝나고 변주곡으로 넘어가려던 참이었다. 악보를 살펴보고 피아노 의자 높이를 조정하는 인터벌이 긴 탓이었는지 갑자기 박수가 터져나왔다. 악장과 악장 사이 박수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후바이의 카르멘을 연주할 때에는 한창 연주가 진행 중인데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한창 곡에 몰입하던 연주자가 깜짝 놀랄 일이다. 팬심이 앞선 반응이었다고 생각하고 싶지만,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가 있었는지를 의심케 하는 대목이었다. 계획된 프로그램이 모두 끝나고 앵콜곡으로 바찌니의 고블린의 춤을 한창 연주할 때였다. 주미강의 바이올린이 텅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줄이 끊어지고 말았다. 함께 연주하던 손열음도 무척이나 당황하는 기색이었다. 멋쩍은 웃음과 함께 퇴장한 두 연주자의 뒤로 관객들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격려의 박수까진 좋았다. 그런데 박수 소리는 서서히 무대를 비운 연주자들을 재촉하기 시작했다. 결국 주미강은 곧바로 무대에 등장해 관객 앞에서 바이올린에 현을 연결해야 했다. 급하게 바이올린을 다루는 잰 손길이 오히려 애처럽게 느껴졌다. 앵콜곡 연주까지 끝난 뒤 커튼콜이 이어졌고 주미강과 손열음이 재등장했지만, 그 와중에 자리를 벗어나 출입구를 향하는 일부 관객들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씁쓸함을 남겼다. 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수원시립예술단 임금 인상안 ‘전액 삭감’

수원시의회가 수원시립예술단 2014년도 임금인상안을 전액 삭감키로해 시립예술단 홀대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수원시립예술단과 시의회 등에 따르면 수원시의회 문화복지교육위원회(위원장 백정선)는 지난 11일 2014년도 본예산안 예심심사에서 2014년 수원시립예술단의 7% 임금인상 예산을 대폭 칼질했다. 수원시는 수원교향악단 내년도 임금을 올해 38억4천180만4천원 보다 7% 인상한 42억2천698만6천원을, 수원시립합창단의 경우 올해 18억9천162만6천원에서 7% 인상한 22억7천913만6천원을 각각 요구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7% 인상액 3억8천518만2천원, 3억8천751만원 전액 삭감했다. 시립교향악단 96명과 시립합창단 51명 그리고 사무국 직원 10명은 악기와 연차에 따라 기본급 3천254만9천원을 받지만 이들의 임금은 3년째 동결됐다. 이는 인천시립예술단 4천498만8천원, 부천시립교향악단 3천741만7천원 보다 적은 금액이다. 또 인근 고양ㆍ성남ㆍ부천시립예술단이 2011년 1월 1일 기준 총액 대비 3~3.5% 인상한 것에 비하면 수원시립예술단의 임금 상황은 열악한 편이다. 이밖에도 의회는 ▲시립교향악단 연주회 출연자 보상금 5천200만원 ▲시립합창단 연주회 출연자 보상금 2천만원을 각각 삭감했다. 수원시는 이번 예비심사에서 수원시민의 문화생활과 직결되는 시립예술단의 운영 예산이 대폭 삭감되자 난감해 하는 한편 시립예술단의 원할한 운영에 부담을 안게 됐다. 수원시립교향악단 한 관계자는 이번 7% 인상안은 지난 2011년 이후 3년 만에 추진하는 것으로 지난 3년 동안 물가상승률이나 공무원 임금 인상률을 반영해 기본적으로 단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임금 현실화가 시급한 실정이라며 올해는 현실적인 임금인상안이 반영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화복지교육위원회 백정선 위원장은 수원시립예술단의 임금인상안 삭감은 의원들이 무작정 삭감한 것이 아니라 타 시도의 자료를 받아서 분석해보니 수원이 아주 열악하거나 나쁘지 않아 심사숙고해서 결정한 것이라며 경기도와 수원시의 복지예산확보의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수원시립예술단의 방만하고 안일한 운영에 대해선 긴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내년 道 문화예술분야 5개 부문에 37억 지원

경기문화재단(대표 엄기영)이 2014년도 문화예술 공모지원사업에 총 5개 부문, 지원금 37억원을 지원한다.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 지원사업은 31개 시군에서 활동하는 예술단체가 동네와 마을에서 하고 싶은 예술프로젝트를 지원, 지역사회 속에서 예술이 사랑받을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사업으로 단체 단독 프로젝트는 최고 500만원, 단체 협력 프로젝트는 최고 3천만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장르가 다른 3개 단체 이상이 문화기반시설을 활용해 실행하는 예술 협력 프로젝트(근현대예술가 기림예술제, 사회소수자 네트워크 예술제, 인디예술제 등)와 장르가 다른 2개 단체가 지역 공동체에 기반해 실행하는 예술 프로젝트 (동네콘서트, 거리예술제, 마을예술 프로젝트등)를 우대한다. 별별 예술 프로젝트 지원사업은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 다원예술 작가 또는 소집단의 흥미진진하고 창발적인 예술프로젝트를 지원하며, 단체 최고 3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전문예술 창작발표 지원사업은 공연예술분야는 지역문화자원 및 자연자원을 활용한 극예술 신작 제작을 지원한다. 1단계는 희곡산출과 낭독공연 지원(작품당 500만원)이며, 2단계는 연극, 음악극, 무용극 신작제작을 위한 쇼케이스를 지원(최고 1천500만원)한다. 전문예술 연구출판 지원사업의 경우 문학분야는 경기지역 문화자원과 자연자원을 활용한 문학작품 집필과 공동출판을 지원(최고 500만원)하며, 연구분야는 경기지역 현대예술사, 미학연구 출판을 지원(최고 1천만원)한다. 이번 공모지원사업은 2014년 1월 6일부터 1월 15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 심의 결과는 2월 28일 발표한다. 문의 (031)231-7232~9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수원화성 관광객 87% ‘재방문 하겠다’

수원화성을 찾은 관광객 10명 중 8명은 재방문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관광인프라 부족으로 숙박과 쇼핑부문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원문화재단이 지난 10월 한 달 간 리서치업체인 파워리서치에 의뢰해 수원화성 관광객 520명(수원시민 제외)에게 재방문 의향을 설문한 결과 87.5%가 다시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관광객들은 여행 시 좋았던 것으로 관광 편의시설(71.9%)을 첫 번째로 꼽았고, 교통수단/교통체계(71%), 서비스/지역주민 친절(68.8%), 관광지원(67.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숙박시설에 만족한다고 답한 관광객은 46%에 불과해 조사 항목 중 가장 낮았다. 이 때문에 관광객의 평균 체류시간이 3시간에 불과했고 숙박이용도 14.2%에 그치는 등 숙박시설 확대ㆍ개선과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이 시급한 과제로 남았다. 또 관광지와 연계된 상품 부족으로 응답자의 75.2%는 기념품 등 물품구입 의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돼 부가가치 확대를 위한 쇼핑상품 개발도 절실한 상황이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나타난 가족단위 프로그램 확충과 숙박시설 확충 등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관광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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