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 경주를 촬영한 최창혁씨의 ‘질주’가 제14회 성남전국사진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반역광을 이용해 역동적이며 힘 있는 모습을 빠른 셧터로 촬영했으며 운동감이 잘 표현됐다. 은상은 축구경기에서 반칙을 당하는 선수의 리얼한 표정과 절묘한 공의 위치가 인상적인 김성중씨의 ‘태클’과 흑백사진으로 아이들의 웃는 표정을 담은 진영대씨의 ‘천사의 눈’ 등이 각각 차지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모두 1천24점이 출품돼 127점이 입상했다.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미술관별관에서 수상작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형복기자 bok@kgib.co.kr
그림형제의 원작 ‘개구리 왕자’의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는 교훈을 다양한 모티브로 활용한 어린이 뮤지컬이 무대에 올려진다. 부천문화재단은 경기지역문예회관협의회(회장 조경환·이하 경문협)이 세번째 프로젝트로 극단 사다리와 공동 제작한 어린이 뮤지컬 ‘개구리왕자’를 25일 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친다. ‘개구리 왕자’는 지난 2001년 1월 예술의전당 전회 매진을 기록한 극단 사다리의 우수 어린이 공연 레퍼토리로 올해 더욱 새롭게 만들어져 익살맞은 광대들이 새로운 음악과 무대장치, 구성 등 이전과 전혀 다른 모습들을 보여준다. 이 작품에선 원작과는 달리 2명의 공주인 미쁘다공주와 이쁘다공주가 등장해 개구리와의 순수하고 진실한 사랑의 이야기로 감동을 전해준다. 10명의 광대들은 때론 해설자와 역할놀이를 하고, 동화 속 이야기를 재미있는 뮤지컬로 재연하기도 하면서 여러 역할놀이와 마임, 아크로바틱 등 다양한 신체 표현들을 활용해 노래와 함께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이외에도 저글링, 접시돌리기, 봉술 등 서커스 요소들을 무대 위로 끌어 올려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다각도로 변화하는 조형적인 무대장치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변형 가능한 의상, 리듬감이 살아 있는 음악 등으로 극에 재미를 더했다. 광대들의 다양한 신체 표현은 사람을 배경으로 하기도 하고 장면을 전환하기도 하며 약속의 축제에서는 저글링과 접시돌리기 등 신기하고 재미있는 볼거리와 즐거움 등을 선사한다. 6면체의 큐빅 무대와 빠른 무대 전환이 인상적이며 조합할 때마다 각도와 모양이 달라지면서 새로운 그림을 보여줘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R석 2만원, S석 1만5천원. 문의(032)320-6335 /오세광·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낯익은 선율들이 저렇게도 표현될 수 있구나.” 옛날부터 구전으로 내려오는 우리 민족의 음악 민요. 노동요, 사랑가로 삶의 애환을 달래면서 함께 즐기며 감정을 공유해온 생활의 일부였던 민요가 어느 순간 옛날에 멈춰져 버렸다. 최근에 캐논과 비보이, 국악으로 듣는 사계 등등 새롭고 다양한 국악의 모습이 보여지고 있지만 옛날 민요처럼 공감할 수 있는 국악의 모습은 아니다. 국악이 이제 소통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키네틱국악그룹 옌(YEN)은 25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삼호아트센터에서 전통 민요와 성악을 모티브로 현대적인 민요를 구현하는 국악공연 ‘하루애’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의 타이틀 ‘하루애’는 무수히 많고 많은 그렇고 그런 날들 중의 하루, 무수히 많은 그렇고 그런 사람들의 하루, 그런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하루 중에서 특별한 하루를 발견하는 ‘하루愛’이다. 도시 속의 우리, 전혀 가공되지 않은 우리의 일상을 이미지 콘서트로 그리면서 급변하는 경쟁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잠재된 불안을 국악으로 소통시킨다. 또한 사회 속의 불안과 민요를 대변하는 노래, 관객과 소통하고 싶은 옌의 바람을 담아 국악의 선율로 노래한다. 특히 힙합을 차용한 놀이곡 형태의 창작곡 ‘딜레마’는 힙합의 비트 안에서 판소리 춘향가 중 쑥대머리 선율이 즉흥의 형태로 덧붙여지고 영남의 사물놀이 가락을 따 악기로 연주된다. 이번 공연은 ‘불안은 소통을 노래한다’란 부제로 프롤로그, 불안한 일상, 화려한 외출, Melancholy, 즐거운 회귀, 오늘의 노래 등 6개의 장면으로 구성돼 9곡이 연주된다. 프롤로그에서 선보일 ‘창’(Window·양승환 작곡)은 경기도 민요인 매화타령 후렴을 모티브로 차용해 경기도 민요 특유의 유유함을 도시적으로 표현했고, 불안한 일상의 곡 ‘도시, 어느 저녁’(김현보 작곡)은 제주도 노동요 ‘가래가는 소리’를 모티브로 현대의 노동요 느낌을 준다. 화려한 외출의 곡 ‘딜레마’(작곡 옌)는 판소리 쑥대머리 대목을 주 선율로 힙합 패턴으로 구성했으며, ‘N.O.N.G’(송안지 작곡)은 펑키리듬 패턴에 판소리의 해학적이고 풍자적인 성격을 살려 현대를 이야기 하고 있다. Melancholy에서 연주할 가야금 독주곡 ‘여우비’(송안지 작곡)는 경기민요 창부타령을 모티브로 솔로곡의 외소함을 탈피, 풍성함을 전해주며 전통 민요의 매기고 받는 형식을 살린 옌의 노래극 ‘얼음무지개(송안지 작곡)는 현대인의 외로운 정서를 담고 있다.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수원 최초로 민간기업이 운영하는 공연장이 도내 노인복지시설 등 문화소외지역을 찾아 펼치고 있는 작은 콘서트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수원 팔달구 인계동 옛 중부국세청 건물 2층에 자리잡은 DSD 삼호아트센터(이사장 이윤희·센터장 이태운). 삼호아트센터는 소외계층 문화보급 활동의 일환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노인복지시설 등 문화소외지역을 찾아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고 있다. WMF와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음악여행 ‘행복+행복 콘서트’란 타이틀로 진행하고 있는 이 음악여행에는 삼호아트센터 개관공연을 담당했던 성악가 우주호(바리톤)와 함께 남성 성악가 8명으로 구성된 음악친구들이 참여하고 있다. 삼호아트센터는 지난 21일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천주교 경로수녀원이 운영하는 노인복지시설 ‘평화의 모후원’을 찾아 아주 특별한 음악여행을 펼친데 이어 다음달 6일 파주시 복지시설 ‘주 보라의 집’을 찾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사한다. 다음달 파주에서 펼쳐질 행복 콘서트에선 ‘청산에 살리라’, ‘우정의 노래’, ‘경복궁타령’ 등 우리 가곡들과 민요부터 ‘향수’, ‘우리는’, ‘어머나’ 등 대중가요는 물론 ‘오 솔레미오’ 등 칸초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삼호아트센터는 매월 2차례 전석 초대로 펼치는 정기 기획공연에 지역 노인시설은 물론 복지시설 봉사자 등을 초청해 다양한 공연을 펼치는등 민간 공연장으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남녀노(男女老)가 보기에는 재미가 있었지만 소(少)까지 함께 보기에는 살짝 민망한 연극, 극단 초인의 ‘선녀와 나무꾼’이 지난 20일 저녁 수원 화서문 한켠에 설치된 자그만 연극무대에 올랐다. 3일 동안 진행된 탓인지 입소문이 퍼져 부모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연극을 보기 위해 몰려 들었다. 실외여서 답답하지는 않았지만 한켠을 막아 마련한 좁은 객석은 금새 관객 250여명으로 가득 차 바닥에 자리를 깔고 앉는 사람까지 있었다. 제목만 보면 동화책에서 금방 나온 것처럼 가족극 냄새가 풀풀나기 때문인지 가족단위 관객들이 많았다. 연극이 시작되고 한 많은 여인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는데 음향이 훌륭하다. 실외여서 음향이 약간 이상하더라도 봐줘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치 실내 극장에 앉아 연극을 보는듯 또렷한 노래와 음향이 연극 내내 즐거움을 더해줬다. 크게 무대 장치를 설치하지 않아도 화서문을 배경으로 한 무대는 일단 보기 좋았다. 배우들은 넓지 않은 무대를 효율적으로 분할해 사용하면서 간단한 소품들 또한 활용도를 높여 지저분한 자투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전체적인 극의 짜임새가 하루 이틀 공연한 작품같지 않았다. 오랜 기간 다듬어진 것처럼 스토리 전개도 자연스럽고 다양한 소스를 담고 있었다. 고부간의 갈등, 전쟁, 사랑, 민중의 생명력 등 살아온 환경에 따라 관객들은 여러 이야기를 듣고 갈 수 있는 연극이었다. 아이들이 객석에서 조금씩 웅얼거리긴 했지만, 배우들의 연기력도 뛰어나 극에 집중하기가 별로 어렵지 않았다. 옥의 티를 굳이 찾자면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모습을 표현한 그림자가 너무 작았다는 점과 창녀촌을 묘사한 부분이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는 적절치 않았던 점 등이다. 민망한 장면이 연출될 때마다 정작 아이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듯 했지만, 부모들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겸연쩍은 웃음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김효희기자 hhkim@kgib.co.kr
중국의 현대미술은 어떤 모습일까. 국립현대미술관은 중국 국립미술관인 중국미술관과 공동으로 한·중 수교 15주년을 기념해 오는 17일부터 10월7일까지 중국 차세대 유망 작가 50명의 회화, 사진, 조각 및 설치, 비디오 작품 130여점을 선보이는 ‘부유(浮游)-중국미술의 새로운 흐름’전을 연다. 이미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쩡 판쯔(曾梵志), 쨘 왕(展望), 싱 딴원(邢丹文) 등 중견 작가들은 물론, 주목받는 차세대 작가인 쳔 원보, 쟝 샤오타오, 츠 펑, 타먼 등 현재 중국미술의 현주소와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최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판디안 중국미술관장은 “중국 미술에 대한 관심이 선구적인 몇몇 작가들에게만 집중돼 중국 현대 미술의 종합적인 면면을 보여 주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1세대 전위 작가들의 유산을 계승하는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는 젊은 세대 작가들에게 조명이 가해지는 전시”라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전시 주제는 ‘부유(浮遊:Floating)’로 선정했다. 불안정하지만 활발하고 자유분방한 중국 차세대 작가들의 특징을 표현한다. 그들은 소비지향적인 세계화의 급속한 확산에 따른 변화에 대해 민감하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들 작품은 개인과 사회, 자아와 타자, 자국과 세계의 혼란한 관계를 제시하며 작가의 내면세계와 부유하는 현실세계가 유사해지고 있는 정보·도시화시대의 새로운 문화적 본질을 담는다. ‘부유’는 예술 자체의 시대적 특징으로도 이해될 수 있다. 중국 젊은 작가들이 심리·감정적으로 자신을 전달하는 방식과 미지의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은 결과적으로 그들의 작품을 초현실적이고 낯설게 만들었다.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1전시실, 7전시실, 중앙홀 등지에서 진행된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3천원이다. 전시 기간 중 오후 1시와 3시 설명회가 마련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2001년 중국미술가협회와 공동으로 ‘중국현대미술전’을 처음 개최하면서 한·중 미술교류의 물꼬를 튼 뒤 지난 2004년 중국미술관과의 자매교류 협정을 맺었다.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을 중국 현지에 소개하는 ‘한국현대미술 중국전-원더랜드’전은 다음달 7일부터 28일까지 북경 중국미술관에서 열린다. 문의(02)2188-6044 /이형복기자 bok@kgib.co.kr
대한노인회 수원시 장안구지회는 제62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3일 오후 2시 장안구민회관 한누리홀에서 제1회 태극기 변천사와 무궁화 전시회 및 그리기 대회를 연다. 대회는 1부 간단한 기념식, 2부 태극기 및 무궁화 전시회, 3부 태극기 및 무궁화 그리기 대회 등으로 진행된다. 이에 앞서 식전행사로 극단 ‘城’이 수원지역 독립운동가인 필동 임면수 선생(삼일학교 교사) 일대기를 극화한 연극 ‘조선의 하늘(김성열 작·연출)’을 공연한다. 문의(031)253-6929·240-3000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오케스트라의 선율 위에 청아한 해금이 춤을 춘다? 민화국악관현악단 악장이자 경기도립국악단 해금 수석단원으로 활동 중인 박경숙이 오는 20일 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박경숙의 해금속으로’를 준비했다. 무대는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국악과 쉽게 친숙해질 수 있도록 동영상과 만화, 동요, 국악 명곡 등을 광명오케스트라와 협연 형태로 이뤄진다. 레퍼토리는 기존 창작곡 중 해금 명곡과 트럼펫 연주자 이병준의 ‘전통을 노래하는 트럼펫’, 깜짝 이벤트로 청소년을 위한 동영상 음악 M ‘선물보따리’ 등으로 소박하게 꾸며진다. 박경숙은 이번 연주에서 해금과 25현 가야금을 위한 ‘다랑쉬’(김대성 작곡·가야금 박현주), 해금과 피아노를 위한 ‘슬픈 노래’(고영신 작곡·피아노), 엄마야 누나야(김소월 시·안성현 작곡), 민요스케치 주제에 의한 트럼펫 협주곡(김희조 작곡·트럼펫 이병준), 청소년을 위한 음악 선물보따리, 방아타령 주제에 의한 해금협주곡(김영재 작곡), 해금을 위한 아리랑 판타지(고영신 작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연주됐던 ‘추상’과 해금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얼’ 등이 공연 중간중간 동영상으로 상영되고 작곡가와 함께 심혈을 기울여 만든 해금 초연곡인 ‘아리랑 환상곡’ 등은 기대해 볼만하다. 이번 연주는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하모니의 선율을 타고 해금의 독창적인 연주법과 깊은 성음의 만남을 통해 음악적 보편성과 전통의 예술성으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일 오후 3시30분과 7시30분 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일반 1만원, 학생 5천원. 문의(031)230-3440~2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러시아의 가장 대중적인 발레극 ‘호두까기 인형’, 러시안들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눈보라(Snowtorm)’, 스페인 춤곡 ‘하바네라’, 화려한 군무가 일품인 ‘비밧 카롤 비밧’…. 예술성은 물론 피겨스케이팅의 역동적인 기교와 스피디한 댄스를 결합한 ‘아이스시어터’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쇼가 한여름밤 관객들을 유혹한다. 세계적인 명성과 권위를 자랑하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시어터는 오는 8~12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오페라극장)에서 8차례에 걸쳐 아이스시어터만의 기교와 예술성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 기존 아이스발레가 발레 자체를 복사해 얼음판 위에서 스케이팅으로 공연하는 것이라면 여기에서 발전한 아이스시어터(Ice Theatre) 공연은 점프, 회전, 안무, 아이스댄싱, 페어스케이팅 등의 기교에 이야기를 담아 아이스 극을 연출한다. 의상과 연출도 다르고 빠른 스케이팅의 역동감과 개인적 기교나 듀엣, 앙상블을 통한 예술적인 연출 등이 특징이다. 아이스발레 작품은 그 자체로 아름답고 신기하고 호기심으로 볼 수 있지만 아이스시어터의 발레는 역동적인 안무의 흐름을 타고 극에 집중해 빠져들게 된다. 이번 아이스시어터 내한 공연에선 러시아의 가장 대중적인 레퍼토리인 ‘호두까기 인형’을 비롯,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 고전발레부터 러시아 민요, 탱고, 우리 가요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2부에선 각종 화려한 의상과 스피디한 댄스, 유머 등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중 푸쉬킨의 원작을 스비리도프가 작곡한 애절한 사랑이야기 ‘눈보라’가 대표적이다. 여주인공 마리아 가브릴로브나의 파란만장한 사랑의 역정을 그린 푸쉬킨 원작에 쇼스타코비치와 함께 러시아 작곡계의 총아였던 게오르기 스비리도프가 곡을 붙인 작품으로 마리아와 블라디미르가 함께 추는 아이스 2인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망스’는 한여름 더위에 지친 가슴을 촉촉히 적셔준다. 이밖에 ‘코믹 투우사’, 스페인의 화려하고 관능적인 무곡 ‘하바네라’, 러시아 최고의 공훈가수인 알라 푸가초바의 히트곡 ‘비밧 카롤 비밧(카롤왕이여 영원하라는 뜻)은 화려한 군무와 의상으로 카타르시스틀 맛보게 해준다. 8~9일 오후 8시, 오는 10~12일 오후 2시30분과 오후 8시. 1만~5만원. 문의1577-7766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민요가 이 시대 음악이 되길 희망하는 젊은 여성 소리꾼들이 한데 모여 오는 11일 오후 경기도국악당 무대에 오른다. 여성민요단 아리수<사진>는 경기도국악당 특별토요상설로 마련된 공연 ‘아리랑 나무를 심다’를 다양한 민요들로 장식한다. 현존하는 민요들은 지역·쓰임 등에 따라 경기·서도·남도 등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이번 공연은 ‘민요’라는 전체 그림을 바라보면서 아리수만의 색을 담은 민요 아카펠라, 서양악기와 만난 민요 등 한국 정서를 담은 새로운 노래들을 선보인다. 아리수는 이번 공연에서 서우제소리, 너영나영, 연평도난봉가, 사랑가, 상주회상가, 통일가, 둥덩애덩 등 민요 10여곡을 부를 예정이다. 문의(031)230-3440 /김효희기자 hh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