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을 맞아 부천 복사골문화센터 어린이극장이 두 편의 어린이공연을 준비했다. 2일부터 6일까지 계속되는 복합인형극 ‘아기돼지 삼형제’ 및 ‘애벌레의 여행’과 뮤지컬인형극 ‘피노키오’(21일~10월5일)가 그것. 특이할 만한 것은 어른들에도 친숙한 작품이란 것이다. 어린이공연 전문 무지개극단이 보여주는 ‘아기돼지 삼형제’는 탈인형, 장대인형, 손인형이 어우러져 아이들과 공감대를 넓히는 즐거운 작품이다. 시각적인 변화를 주는 무대와 창작음악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며 용기와 사랑의 의미를 전한다. 함께 하는 ‘애벌레의 여행’은 ‘꽃들에게 희망을’이란 작품을 각색, 초록색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긴 여행길을 통해 보여주는 서정적인 음악극이다. 뮤지컬인형극 ‘피노키오’는 인형극단 소리가 선보인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의 모습과 이야기 속에서 약속의 소중함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공연은 매일 오전11시(단체)와 오후 4시, 주말과 공휴일은 12·2·4시에 막을 올리며 월요일은 쉰다. 입장료는 6천원이며 재단 유료회원은 4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32) 325-6923 /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장애인 관련 시설이 주택가에 들어서면 난리가 난다. 집 값 하락과 자녀 교육 문제 등을 이유로 지역주민들의 단합된 힘(?)을 보이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전국 등록 장애인은 160만명.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 깊은 편견과 이기심 때문에 이들이 세상과 호흡하는 통로는 너무나 좁다. 수원 등불감리교회(담임목사 장병용)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가능성의 예술 축제 ‘아름다운 동행’을 마련했다. 교회 개척 초기인 1994년부터 지역문화운동을 펼쳤던 ‘등불교회’는 장애인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장애인 아트센터 아름다운 등불’ 건립에 앞서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 희망 콘서트와 자선 도예전을 연다. ◇수원 등불감리교회는= 문화예술과 선교를 함께 추구하는 등불교회. ‘등불교양강좌’를 통해 도종환 시인과 김진홍 목사 등의 초청강연은 물론 교회 창립일에 맞춰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펼쳤다. 수원 금곡동 일대에서 건강한 지역문화를 일구고 있는 등불교회가 장애인들이 사회와 소통하며 인간다운 삶과 공동체 문화를 펼치기 위해 ‘장애인 아트센터 아름다운 등불’이 들어설 건축부지(120여평)를 지난 3월 금곡동에 마련했다. 이후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사랑의 바자회와 등불문화마당을 개최하기도 했다. 장병용 목사는 “‘장애인 아트센터 아름다운 등불’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문화예술 공간”이라며 “장애인들이 문화예술교육과 예술치료, 장애인 전문 아티스트 양성 등을 목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채로운 공연·전시= 내달 2일 오후 8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 아트홀에서 감동의 무대가 연출된다. 이날 양손 2개의 손가락으로 영혼을 울리는 ‘희아 희망콘서트’가 열린다. 선천성사지기형 1급 장애인 이희아양(국립 한국재활복지대학 멀티미디어 음악과 1년)의 피아노 독주와 노래를 선사한다. 임의진 시인(문화예술 평론가)이 사회를 맡으며, 이희아양이 연주와 함께 연주곡 해설을 곁들인다. 이날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 중 ‘기뻐하며 경배하세’를 비롯해 문소연 작곡의 ‘희아송’,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중 ‘나를 울게 버려두오’ 등을 선사한다. 또 시각장애인으로 베르린 음대를 졸업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과 피아니스트 김은애, 첼리스트 도부민(한국아카데미심포니 단장)이 ‘어느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를 선사한다. 연주 중간에는 영화배우 김갑수와 이희야양 어머니 우갑선씨가 ‘이야기 손님’으로 출연, 따뜻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공연과 함께 장애인 아트센터를 도울 수 있는 ‘자선 도예전’이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열린다. 참여작가는 도예가 김나영을 비롯해 김규태 김상만 김상미 류천욱 윤영수 민승기 박성욱 이상욱 이정용 하상욱 등 11명으로 작품 수익금은 건립기금에 사용된다. 전시작품은 다기세트 등 생활자기와 조형미가 뛰어난 예술도자를 선보이며, 저렴한 가격대의 작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문의 294-2667/이형복기자 bok@kgib.co.kr
수원미술전시관은 ‘수원 신진작가 발굴전’(가칭)에 참여할 작가를 모집한다. 지역의 젊은 작가를 발굴, 작가들의 자율적인 미술교류 도모를 위해 마련했다. 참가자격은 만 35세 이하 수원 출신이나 화성·용인 출신으로 수원내 고등학교를 졸업한 경우 가능하다. 단 화성·용인미협 회원은 제외된다. 총 8명을 선정하며, 작품과 함께 에스키스 파일, 카탈로그, 작가 사진 등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참가자는 31일까지 작품사진 6장 이상을 포함한 포트폴리오와 수원미술전시관에 제공한 이력서 및 작업노트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전시는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7일까지 열리며, 우수작가 1명을 선정해 내년 수원미술전시관 기획 초대 개인전 특전을 제공한다. 문의 228-3647 /이형복기자 bok@kgib.co.kr
아름다운 경기도 명소가 화폭에 담긴다. ‘2005 경기방문의 해’ 특별전 ‘가고픈 경기비경’이 내달 1일 개막, 10월 2일까지 용인 경기도박물관과 과천 제비울미술관에서 동시에 열린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문화유산과 멋드러진 풍광을 담은 이번 전시는 현대적 진경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그림속 명소를 찾아가는 여행이 될 것이다. 경기일보와 경기도박물관·제비울미술관이 공동 주최한 경기비경전은 도내 31개 시·군을 직접 답사한 작가 31명(한국화·서양화·판화)의 주옥 같은 명작 93점을 선보인다. ◇경기도를 한 눈에= 유유히 흐르는 강줄기와 부드러운 산세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찬란한 문화유산이 자연과 어우러진다. 작가들의 독특한 화풍으로 풀어낸 31개 시·군의 명소가 눈길을 끈다. 목탄을 재료로 ‘목탄화’란 장르를 개척한 이재삼씨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의 ‘서북공심돈’과 ‘방화수류정’을 거대한 스케일로 담았고, 김범석씨는 여주 ‘고달사지’와 ‘파사성에서 본 이포 풍경’을 선보인다. 또 이호신씨는 조선 최대 규모의 사찰 ‘회암사지’와 화성 ‘용주사’를 하늘에서 내려다 본 ‘부감법’을 사용해 표현했고, 정형렬씨는 ‘운악산·검단산·소요산’ 등 수려한 산세를 담았다. 이어 20여년째 양평서 작업중인 민정기씨는 녹색 모노톤으로 용추계곡의 명소를,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꿈꾸는 손장섭씨는 용문산과 천연기념물 30호로 지정된 은행나무 등을 화폭에 담았다. 이승미 제비울미술관 학예실장은 “오늘날 삶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담아 현대적 진경을 기록하고자 했다”며 “난해한 전시가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아름다운 명소를 담은 작품들”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 참여작가는 권기윤 김대원 안석준 정형열 김선두 김현철 김범석 박능생 이호신 이재삼 박병춘 이창희 김수진 이영환 조병연 조행섭(이상 한국화), 민정기 문인환 송필용 김유준 손장섭 김동철 이해균 도성욱 김태헌 장태묵 김성호(이상 서양화), 강승희 김종억 김준권 유연복(이상 판화) 등 31명이다. ◇개막식 및 부대행사= 1일 개막식은 참여작가들이 펼치는 ‘칼라믹스’ 퍼포먼스로 시작한다. 작가들은 80호 광목 10여개에 자유분방한 휘호와 그림을 그리며, 전시기간 동안 야외에 전시한다. 이날 경기도무형문화재 제8호 승무·살풀이 기능보유자 김복련씨가 이끄는 무용단이 축하공연을 펼치고, 관람객들에게 작가들의 작품이 새겨진 T셔츠도 증정한다. 또 내달 12, 26일 ‘작가와 함께 떠나는 그림여행’을 마련했다. 작품 배경이 된 곳을 답사하며 그림을 그리는 이벤트다. 참가희망자는 도박물관 홈페이지(www.musenet.or.kr)에 접속해 답사 장소를 선택하면, 빈도수가 높은 2곳(총 80명)을 현장답사한다. 이어 ‘현대진경의 의미’란 테마로 내달 23일 도박물관 강당에서 학술세미나도 마련했다. 문의 경기도박물관(288-5400)·제비울미술관(02-3679-0011) /이형복기자 bok@kgib.co.kr
여름의 막바지이자 새로운 계절을 준비해야 할 때, 부천문화재단이 ‘2005 가을시즌 공연’을 9월 2일 락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진행한다. 연극 및 뮤지컬 4편과 음악 3편, 무용 5편 등 총 12편의 작품이 4개월 간의 장정에 돌입한다. 지난 봄시즌의 주제로 삼았던 ‘모던(Modern)’의 연속이면서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 특징. 중앙에서 선보여졌던 이름값 높은 작품을 가져오는 획일적인 차원을 탈피해 자체제작작품과 경기지역문예회관의 공동제작 작품, 지역 우수작품 공모 선정작 그리고 해외초청작 등으로 구성됐다. 10년이 넘게 사랑받고 있는 ‘지하철 1호선’은 처음으로 부천을 찾는다. 또 ‘2005 세계평화축전’ 공식초청작인 ‘Toto La Momposina’도 마련돼 있다. 콜롬비아 출신으로 라틴음악의 디바로 찬사 받는 가수 Toto의 첫 내한공연. 또 부천지역 9개 합창단이 함께 하는 ‘연합합창 - Gloria! Gloria! Gloria!’, 김혜은·이경은·최일규 등이 엮는 창작무용 ‘젊은 안무가 3인’, 영화를 춤으로 해석한 ‘춤과 함께하는 영화 이야기’ 등 지역 우수작도 빼놓을 수 없다. 재단의 첫 제작사업인 연극 ‘남자충동’은 부천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연출가 및 배우와 연기력을 겸비한 명망있는 배우가 함께 호흡을 맞춘다. 희곡작가 조광화의 히트작이기도 한 작품을 통해 지역 연극문화를 활성화시킨다는 취지.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 지금, 현재, 이곳 - 동시대 반목에 관한 이야기’는 경기지역문예회관이 공동 제작하는 작품으로 단연 눈에 띈다. 영원한 고전이면서 다양한 해석의 연극 및 뮤지컬로 만들어졌던 이 작품을 ‘지금, 현재, 이곳’이라는 설정처럼 현재의 인물과 언어들로 채색될 예정이다. 연출은 스타연출가로 통하는 김광보가 맡았다. 이 밖에 마술쇼와 저글링, 마임 등의 볼거리가 풍부한 어린이퍼포먼스 ‘맨날 맨날 우리만 자래!’, 시인 천상병의 시를 무용극으로 만든 ‘천상병의 새’, 전통과 퓨전이 공존하는 ‘우리소리 여행’, 윤미라·하용부 등 최고의 춤꾼이 선보이는 ‘해설과 우리춤 속으로’는 온 가족이 즐기기에 알맞다. 한편, 파격적인 무용가 안은미가 이끄는 현대무용 ‘Let's go’도 주목된다. 문의 (032) 326-6923. /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상임지휘자 임헌정)가 막바지 더위를 날려버리는 상쾌한 무대를 준비했다. 오는 27일 오후 8시 부천시청 잔디광장에 마련되는 ‘한 여름 밤의 콘서트’는 매년 여름 부천필이 대중적인 레퍼토리로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공연. 해를 거듭할 수록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 6월 호암상 예술상 수상을 기념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일반인들의 귀에 익은 클래식 선율 뿐 아니라 영화음악, 오페라, 뮤지컬, 애니메이션, 팝스 등 전 장르를 아우르는 곡들을 들려준다. 또 지휘봉은 성악가에서 지휘자, 편곡자로 변신하고 있는 ‘멀티 뮤지션’ 박상현이 잡아 재미있는 해설을 곁들여 색다른 맛을 안긴다. 박씨는 현재 모스틀리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서울필하모닉합창단에서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를 역임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우선 박상현이 편곡을 맡은 곡들이 눈에 띈다. 영화 ‘시네마 천국’,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및 ‘알라딘’의 주제곡, 영원한 팝스타 사이먼&가펑클의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엘비스 프레슬리 히트곡 메들리 등이 그것. 이 밖에 존 윌리엄스가 작곡한 영화 ‘ET‘의 주제곡과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 오페라의 유령 모음곡,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중 ‘섬웨어 오버 더 레인보우’, 헨델의 ‘울게 하소서’, 사라세이트의 ‘지고이네르바이젠’ 등도 함께 한다. 협연자로는 부천시립합창단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솔리스트 정재령·김승환, 미국 줄리어드 음대 석사와 맨하탄 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하고 국내 차세대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 평가받는 바이올리니스트 민유경 등이 나선다. 전석 무료. 문의 (032)320-3481. /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별걸 다 할 줄 아는 여자 노영심의 또 다른 희망사항’ 작곡가, 가수, 영화음악인, 피아니스트, 작가, 진행자 등 다방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노영심이 여성 노숙인을 위한 음악회에 무료로 출연한다. 공연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여성 노숙인 쉼터인 ‘열린여성센터’를 후원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열리고 있는 ‘쉼표를 위한 에튀드’의 열 번째 무대로 오는 27일 오후 5시 가평 가일미술관에서 마련된다. 평범한 듯 하면서도 화려하고 소박한 듯 하면서도 과감한 연주를 보이고 있는 노영심은 히트곡 ‘희망사항’ 등 대중가요 뿐 아니라 클래식 선율까지 다양한 장르를 펼칠 예정. 갈 곳 없는 여성들을 위한 여성 노숙임 쉼터 ‘열린여성센터’를 위한 음악회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나갈 전망이다. 문의 584-4722./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정악(正樂)에 든든한 기반을 가진 연주자들이면서도 토속민요를 본격적으로 다루겠다고 선언한 공연단체, ‘하늘의 소리 땅의 소리’의 제3회 정기공연이 23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에 등장하는 곡들은 1부, 현지 소리패의 특별출연으로 펼쳐지는 ‘홍성 결성농요(충남무형문화재 20호)’를 비롯해 2부, 충청도 내륙지방의 소리인 아라성과 자진아라리 연곡, 서해바다의 ‘황도 조기잡이소리’, 인천근해 섬 아낙네들의 ‘군음’과 ‘나나니타령’ 등으로 늦여름의 무더위를 식힌다. 또 민요극 ‘앵금이타령’과 아이들 동요모음이 준비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우리소리 잔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02) 977-5128
“화성행궁에서 전통문화 체험과 함께 다채로운 국악공연도 즐기세요” 조선시대 행궁건축의 백미인 화성행궁 신풍루 특설무대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상설공연이 펼쳐진다. 여기다 주말체험마당과 무예 24기 공연, 장용영 수위의식 등이 오감을 즐겁게 한다. ●토요상설공연 문화관광부 선정 2005 상설문화관광 프로그램으로 정조의 화성능행도에 따라 펼쳐진 ‘8일간의 대장정’을 테마로 열린다. 지난 4월 시작한 상설공연은 오는 11월까지 달마다 색다른 전통공연을 마련했다. 27일은 한율국악단이 출연해 18현과 25현으로 짜여진 작품을 선보인다. 황병기 작곡의 ‘춘설’과 북한의 거문고 연주자겸 작곡가인 김용일 교수(평양음악 무용대학)가 작곡한 ‘출강’ 그리고 가야금 병창과 산조 등을 선사한다. 9월 3일은 국악협회 수원지부 주최로 무용 ‘축원무 아리랑’과 김영두의 해금독주, 풍물촌 꼭두의 ‘판굿’을 무대에 올리고, 10일은 난파소년소녀합창단이 숭어, 터기 행진곡, 고향의 봄, 경복궁타령 등 합창곡과 뮤지컬 주제곡 등을 마련한다. 이어 17일은 예진청소년국악단의 장중한 가야금 오케스트라 연주곡과 정악을 선사하고, 24일은 고르예술단의 대북공연과 전자바이올리니스트 김권식 등이 출연한다. 또 김기화 무용단(10·1), 선무용단(10·8), 풍물놀이 소도(10·15), 정재연구회(10·22), 김광자 무용단(10·29)의 화려한 무용과 정재를 선사한다. 마지막 11월달은 장정희 무용단(11·5)의 전통무용을 시작으로 한동엽 무용단(11·12), 타악그룹 광명(11·19)이 출연하며, 11월 26일은 ‘한마음 어울림 한마당’으로 꾸민다. ●장용영 수위의식·무예 24기 공연 장용영은 조선 제22대 국왕 정조의 친위부대로 수원 화성에 주둔했다.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장용영 부대의 늠름한 군례를 엿볼 수 있다. 성문을 여는 ‘개문의식’과 깃발을 올리는 ‘상기례’, 그리고 국왕이 군인들을 열병하는 ‘국왕친림열병의식’도 선보인다. 또 무예 24기 공연은 매주 화~토요일 오후 2시와 일요일 오후 3시에 각각 열린다. 조선시대 무예를 총 집대성한 ‘무예도보통지’의 24가지 무예를 뜻하며, 장용영 군사들이 익혔던 무예를 시연한다. ●화성행궁 궁중문화축전 제42회 수원 화성 문화축전 일환으로 ‘장헌세자와 혜빈 홍씨의 가례’가 오는 10월 7일 수원서 처음 재현된다. 가례는 결혼식과 같이 궁중의 경사스러운 날에 행하는 예식. 이어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재현한 ‘진찬연’(10·8)과 정조대왕친림 과거시험(10·9) 그리고 궁중음식 시식 등 궁중문화체험이 다채롭게 열린다. 257-4500/이형복기자 bok@kgib.co.kr
지난해 미술비평가가 추천한 경기도 작가의 그룹전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던 경기문화재단의 ‘기전아트페어’가 이름을 바꿔 ‘GRAF 2005(경기지역미술의 흐름전)’이란 타이틀로 두번째 전시를 마련한다. 첫 회가 도내 주요 작가를 선정했다면, 올해는 자연·환경·생태에 초점을 맞춰 12명을 선정했다. ‘스스로 自 그러할 然’이란 부제를 달고 25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재단 2층 전시실에서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침체된 미술비평의 활로를 개척하고 도내 역량있는 현대미술 작가를 발굴·소개해 도내 현대미술을 집중 조명하고자 기획했으며, 참여작가의 작가론을 담은 추천작가 평론집 ‘기전미술 2005’도 발간한다. 오프닝은 25일 오후 5시 박이창식의 오프닝 퍼포먼스로 시작하며, 전시기간 중인 내달 3일 오후 2시 ‘자연·환경·생태’에 대해 평론가와 초대작가가 참여해 좌담회를 개최한다. 작가추천은 자연·환경·생태를 주제로 활동해 온 경기도 거주 10년 이상, 만 40세 이상의 작가이며, ▲회화 ▲설치 ▲퍼포먼스 ▲조각 ▲판화 등 5개 분야에서 추천됐다. 선정작가는 서정국 김보중 박승규 이기숙 이인 김을(이상 회화), 김인태(설치), 양화선 원인종 최태훈(이상 조각), 이봉임(판화), 박이창식(퍼포먼스) 등이다. 231-7233/이형복기자 bok@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