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약간 뚱뚱해도 오래 살아”

한국인은 체질량 지수가 과체중에 속하더라도 사망할 확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나타났다. 이에 따라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비만 기준 체질량지수(BMI)가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할 때에는 바뀌어야 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마련됐다.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유근영, 강대희, 박수경 교수는 7개국의 114만 명 아시아인들을평균 9.2년 이상 장기간 추적해 관찰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아시아인 중에서도 특히 한국, 중국, 일본 사람들은 BMI가 22.6에서 27.5 일 때 사망할 확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BMI가 35 이상으로 높았을 때에 사망할 확률은 다른 군에 비해 1.5배 높았다. 그 동안 비만인 사람이 사망할 확률이 높다는 보고는 체격조건이 다른 유럽이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수행된 연구결과에 근거하기 때문에 아시아인들에게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아시아인들을 대상으로 적용되고 있는 '과체중'(BMI 25 이상)이나 '비만'(BMI30 이상) 기준은 재고되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직접적인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대규모 인구집단을 장기간 추적 관찰해야 하는 연구가 필요했기 때문에 그동안 잘못된 기준을 적용해야만 했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전 세계에서 과체중으로 고생하고 있는 인구는 10억 명 정도다. 비만은 성인 당뇨병이나 고혈압, 심근경색증, 뇌졸중 그리고 유방암이나 대장암, 전립선암과 같은 서구형 암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인종 간에 차이가 있어서 인도인이나 방글라데시인은 비만이어도 사망확률이 높지 않았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저체중과 사망과의 관련성에 관한 결과다. 대부분 아시아인들은 서구인에 비해 마른 편이다. 저체중이 건강이나 사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연구 결과는 비만지수가 15 이하로 극심한 저체중일 때 사망할 확률이 비만지수가 22.6~25.0을 기준으로 할 때 보다 무려 2.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지수가 15.1~17.5일 경우에는 1.84배, 17.6~20.0일 경우에는 1.35배 높았다. 이 연구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매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지난 달 24일자로 게재되었다.

여자, '못생긴 남친'은 못 참아

연인인 두 사람 가운데 특히 여자가 남자보다 월등하게 매력적일 때 연인 관계가 깨지기 쉽지만 남자친구나 남편이 아주 잘난 경우는 관계를 유지하는 데 별 문제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스털링 대학과 체스터 대학, 리버풀 대학의 연구진들은 공동으로 100쌍이넘는 남녀커플을 대상으로 각각 남자와 여자의 외모 등급을 매기고 커플들이 얼마나 오래 관계를 지속하는지 관찰했다. 연구진은 연구에 앞서 사람은 자기와 매력도가비슷한 사람과 오래 잘 지낸다는 가설을 확인하기로 했다. 연구진은 아울러 안젤리나 졸리가 과거 배우 조니 리 밀러나 빌리 밥 쏜튼 등다른 남자들과의 결혼생활을 오래 지속하지 못한 까닭과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연예인 중 한 사람인 브래드 피트와는 6년 넘게 순항하는 이유를 조사연구 하고자 했다. 연구진이 커플들의 외모 등급과 만남이 지속된 기간을 분석한 결과 남편이나 남자친구가 아주 매력적일 경우 둘 사이의 관계가 오래 되느냐, 짧아지느냐에 결정적인 원인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여자가 월등하게 더 매력적이면 관계가 오래 지속되지 않고 몇 개월 만에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를 주도한 리버풀 대학의 심리학자 롭 버리스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남녀관계의 지속 여부를 여성이 주도권을 갖고 통제한다는 것을 뜻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름다운 여자는 자기에게 남자를 고를 권한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매력적인 여자는 대개 만남에 쉽게 질리며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나기로 하면 자기뜻에 따라 관계를 정리한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남자가 여자에 비해 외모가 많이 떨어질 경우 못난 남편이나 남자친구의 질투 때문에 관계가 일찍 끝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연구진은 반대로 남자보다 매력도가 떨어지는 여자는 지금 옆에 있는 사람에게 만족하기 때문에 관계가 오래 지속된다고 분석했다. 버리스 박사는 사람들은 외형적인 특성이나 아름다운 수준이 비슷한 사람과 만나는 경향이 있다며 결국 남자에게 이상적인 짝은 비슷한 수준의 외모를 가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저널성격과 사회심리학 회보(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Bulletin)에 게재됐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1일 보도했다. 조상목 기자 (bosspenny@kormedi.com)

물고기 기름, 암환자 근육량 늘려

암환자들이 오메가3 지방산이라고도 알려진 물고기 기름(Fish Oil)을 먹으면 근육이 줄어드는 것을 막고 영양 불량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앨버타대학의 베라 마즈랙 박사는 연구에 참여한 40명의 폐암 환자 중 16명에게는 10주간의 화학치료 기간 동안 하루에 2.2g씩 물고기 기름 화합물인 에이코사펜타엔산(EPA)을 먹도록 하고 나머지 24명은 아무것도 먹지 않도록 했다. 연구진은 암 환자의 근육량 유지를 위해 어떤 보조제도 먹지 않은 환자와 비교했을 때, 10주 동안 매일 물고기 기름 보조제를 먹은 환자 대부분은 근육량이 늘어났거나 현상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연구기간동안 환자의 체중, 혈중 EPA 농도를 측정하고 컴퓨터 단층촬영 영상으로 근육과 지방의 구성을 관찰했다. 그 결과 물고기 기름을 먹지 않은 환자는 10주 동안 평균 2.3kg이 줄었지만, 물고기 기름을 먹은 환자는 몸무게를 그대로 유지했다. 혈중 EPA 농도가 높은 환자는 연구기간 동안 근육량도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고기 기름을 먹은 환자의 69%는 근육량이 많아지거나 평소의 상태를 유지했다. 그러나 물고기 기름을 먹지 않은 환자는 29%가 근육량이 많아지거나 현상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물고기 기름을 먹은 환자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마즈랙 박사는 말기 암환자에게 나타나는 보편적인 현상인 소모 증후군은 체중과 근육량 뿐만 아니라 식욕도 잃게 한다며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암환자의 생존에 꼭 필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마즈랙 박사는 적정 체중을 가진 환자는 영양상태가 나쁜 환자보다 치료 효과도 더 잘 나타나고 삶의 질과 암이 나을 전망도 높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암 저널(Journal of Cancer)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논문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와 미국 MSNBC 등이 28일 보도했다

지하철서 음악 즐기면서 난청 위험 줄이려면…

지하철이나 거리에서 음악 듣기를 즐긴다면 이어폰보다는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헤드폰보다 이어폰이, 일반 이어폰보다 귓속형(커널형) 이어폰이 난청을 일으킬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이어폰은 헤드폰에 비해 귀를 덮는 면적이 좁기 때문에 외부의 소음을 막아주는 기능이 떨어진다. 따라서 음악에 섞여 들려오는 외부 소리를 줄이기 위해 볼륨을 높이게 된다는 것. 헤드폰을 사용하면 이어폰을 사용할 때보다 7~9㏈의 음량을 줄일수 있다. 일반 이어폰보다 귓속형 이어폰을 쓸 때 소음성 난청을 앓게 될 위험은 더 커진다. 귀에 꼭 맞는 크기로 제작되기 때문에 귀에 꽂으면 귓속 압력이 높아져 귀에 무리가간다. 소리가 고막 가까이에서 들리기 때문에 청력이 상하기도 쉽다. 특히 음악을 자주 듣는 청소년일수록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듣거나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소리를 전달하는 귀관의 크기가 작을수록 이어폰 때문에 생기는 청력 손상이 커지는데 청소년은 성인보다 귀관이 작기 때문에 악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우리나라에서 보통 사용하는 휴대용 음악재생기기는 최대 140㏈까지 소리를 높일 수 있다. 최대로 볼륨을 높이지 않더라도 100~120㏈ 정도로 음악을 듣는 사람이 많아 난청 환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이비인후센터의 박문서 교수팀이 이비인후과 내원 환자를조사한 결과, 2007년 360명이었던 소음성 난청 환자는 2년 만에 662명으로 늘었다. 돌발성 난청 환자는 71명에서 231명으로 늘어 거의 세 배 가까이 많아졌다. 난청환자 중에는 이명을 겪는 사람도 많은데, 조사 결과 381명이었던 이명 환자는 2배에 달하는 853명으로 늘어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85㏈ 이상의 소음에 지속적으로 오랫동안 노출되면 소음성난청이 생길 위험이 높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의 피터 로비노위츠교수팀은 120㏈을 넘는 음량으로 음악을 들으면 제트 엔진이나 전동드릴 소음과 비슷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프랑스에서는 휴대용 음향기기의 최대 음량을 85㏈로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환경부에서 제2차 생활소음줄이기 종합대책 5개년 계획을 통해 휴대용 음향기기의 최대 음량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럽위원회는 난청을 줄이기 위해 최대 음량의 60%로 하루에 60분 정도만 음악을 듣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영국 왕립 청각 연구소 엠마 해리슨 박사는 큰 소리로음악을 자주 들으면 귀울림 현상이 올 수 있다며 소리를 적정 수준 이하로 낮추고 한 시간 동안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은 뒤에는 5분 정도 쉬어야 한다고 말했다.

귓속형 이어폰, 자칫 난청 부른다

지하철이나 거리에서 음악 듣기를 즐긴다면 이어폰보다는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이좋다. 헤드폰보다 이어폰이, 일반 이어폰보다 귓속형(커널형) 이어폰이 난청을 일으킬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이어폰은 헤드폰에 비해 귀를 덮는 면적이 좁기 때문에 외부의 소음을 막아주는기능이 떨어진다. 따라서 음악에 섞여 들려오는 외부 소리를 줄이기 위해 볼륨을높이게 된다는 것. 헤드폰을 사용하면 이어폰을 사용할 때보다 7~9㏈의 음량을 줄일수 있다. 일반 이어폰보다 귓속형 이어폰을 쓸 때 소음성 난청을 앓게 될 위험은 더 커진다.귀에 꼭 맞는 크기로 제작되기 때문에 귀에 꽂으면 귓속 압력이 높아져 귀에 무리가간다. 소리가 고막 가까이에서 들리기 때문에 청력이 상하기도 쉽다. 특히 음악을 자주 듣는 청소년일수록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듣거나 헤드폰을 사용하는것이 좋다. 소리를 전달하는 귀관의 크기가 작을수록 이어폰 때문에 생기는 청력손상이 커지는데 청소년은 성인보다 귀관이 작기 때문에 악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우리나라에서 보통 사용하는 휴대용 음악재생기기는 최대 140㏈까지 소리를 높일수 있다. 최대로 볼륨을 높이지 않더라도 100~120㏈ 정도로 음악을 듣는 사람이 많아난청 환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이비인후센터의 박문서 교수팀이 이비인후과 내원 환자를조사한 결과, 2007년 360명이었던 소음성 난청 환자는 2년 만에 662명으로 늘었다.돌발성 난청 환자는 71명에서 231명으로 늘어 거의 세 배 가까이 많아졌다. 난청환자 중에는 이명을 겪는 사람도 많은데, 조사 결과 381명이었던 이명 환자는 2배에달하는 853명으로 늘어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85㏈ 이상의 소음에 지속적으로 오랫동안 노출되면 소음성난청이 생길 위험이 높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의 피터 로비노위츠교수팀은 120㏈을 넘는 음량으로 음악을 들으면 제트 엔진이나 전동드릴 소음과 비슷하다는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프랑스에서는 휴대용 음향기기의 최대 음량을 85㏈로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환경부에서 제2차 생활소음줄이기 종합대책 5개년 계획을 통해 휴대용 음향기기의 최대 음량을 규제하는 방안을검토하고 있다. 유럽위원회는 난청을 줄이기 위해 최대 음량의 60%로 하루에 60분 정도만 음악을듣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영국 왕립 청각 연구소 엠마 해리슨 박사는 큰 소리로음악을 자주 들으면 귀울림 현상이 올 수 있다며 소리를 적정 수준 이하로 낮추고한 시간 동안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은 뒤에는 5분 정도 쉬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긍정적 마인드, 죽음에 대한 두려움 적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죽음은 피할 수 없고, 섣불리 예측할 수도 없다. 죽음을앞두고는 누구나 약해지고 불안함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그러나 사려 깊은 사람(mindful person)은 일반적으로 어려움을 잘 견디고 방어본능이적을 뿐만 아니라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더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려 깊은사람은 현재에 벌어지는 일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고 있고, 수용적이고 배려하는마음이 큰 긍정적인 사람을 말한다. 미국 조지매이슨대학교 토드 카쉬단 교수팀은 사려 깊은 사람이 죽음에 직면하거나위험을 느꼈을 때 불안함을 덜 느낀다는 것을 알아보기 위해 7가지 실험을 했다.실험은 △개인의 세계관을 방어하는 심리의 차이 △죽음이 다가왔을 때 떠올리기△죽음 후 자신의 몸이 어떻게 분해되는지 소름끼치도록 자세하게 쓰기 등을 참가자들에대해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사려 깊은 사람은 다양한 상황에서도 자신들의 세계관을 타인과 공유하지않는 사람들에 대한 방어심리가 적었다. 또 죽음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고 글을 써보는실험에서 이들은 더 많은 시간을 소비했고 죽음과 관련된 단어를 더 많이 사용했다.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죽어야할 운명에 대해 생각을 떠올릴 때 사람들은 방어적이된다며 하지만 사려 깊은 사람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개방성(openness)이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성격 및 사회심리학 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Psychology)에 게재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과학논문 소개사이트유레칼러트 등이 28일 보도했다.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가방 끈 길수록 혈압 낮아진다

시험과 공부에서 오는 스트레스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의 교육을 받은 것이 혈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브라운대학 공중보건학 에릭 룩스 박사 연구진이 교육기회의 박탈과 심장병 발병률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교육을 오랜 기간 받을수록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관성은 남성들 보다는 여성에게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연구진이 3890명을 대상으로 30년간 진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은 심장마비와 뇌졸중, 신부전이 발병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참여자를 교육수준에 따라 12년 이하의 저학력자, 13~16년의 중간학력자,석사 과정을 이수한 17년 이상의 고등교육자 등 세 그룹으로 분류한 후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교육기간이 긴 여성들은 교육기간이 짧은 여성들 보다 평균 혈압이 3.26mmHg 낮았으며 남성의 경우에도 대학원 이상 학력자는 저학력자에 비해 혈압이 2.26mmHg 낮았다. 흡연과 혈압약 복용, 음주 등의 다른 요인을 통제한 한 다른 연구에서도 비록 차이가 덜 하긴 했지만 여전히 교육수준이 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룩스 박사는 "교육을 덜 받은 여성은 고혈압뿐만 아니라 우울증이 발병할 위험이 높으며 한 부모만 있을 확률이 높고 경제적으로도 빈곤할 생활을 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번 연구는 교육과 심장병 사이에 나타나는 상관관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영국심장재단의 나타샤 스튜어트 간호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사회경제적 박탈과 심장병 위험의 관련성에 대해 나와 있는 증거를 뒷받침한다"며 "아이들에게 최고의 가능성을 주고 건강상의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사회 전반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영국 BBC 방송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28일 보도했다.

교육기간과 심장병과의 관계는?

시험과 공부에서 오는 스트레스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의 교육을 받은 것이 혈압에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브라운대학 공중보건학 에릭 룩스 박사 연구진이 교육기회의 박탈과 심장병 발병률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교육을 오랜 기간 받을수록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관성은 남성들 보다는 여성에게 더 두드러지게나타났다. 연구진이 3890명을 대상으로 30년간 진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교육을 많이 받은사람은 심장마비와 뇌졸중, 신부전이 발병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이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참여자를 교육수준에 따라 12년 이하의 저학력자, 13~16년의 중간학력자,석사 과정을 이수한 17년 이상의 고등교육자 등 세 그룹으로 분류한 후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교육기간이 긴 여성들은 교육기간이 짧은 여성들 보다 평균 혈압이 3.26mmHg 낮았으며 남성의 경우에도 대학원 이상 학력자는 저학력자에 비해 혈압이 2.26mmHg 낮았다. 흡연과 혈압약 복용, 음주 등의 다른 요인을 통제한 한 다른 연구에서도 비록차이가 덜 하긴 했지만 여전히 교육수준이 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룩스 박사는"교육을 덜 받은 여성은 고혈압뿐만 아니라 우울증이 발병할위험이 높으며 한 부모만 있을 확률이 높고 경제적으로도 빈곤할 생활을 할 가능성이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이번 연구는 교육과 심장병 사이에 나타나는상관관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영국심장재단의 나타샤 스튜어트 간호사는"이번 연구결과는 사회경제적박탈과 심장병 위험의 관련성에 대해 나와 있는 증거를 뒷받침한다"며"아이들에게최고의 가능성을 주고 건강상의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사회 전반의 노력이 필요하다고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으며영국 BBC 방송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28일 보도했다.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어릴 때 편두통, 어른 되면 비만위험↑

머리 한쪽이 지끈거리는 편두통은 그 자체로도 괴롭지만, 어려서부터 편두통을앓으면 어른이 됐을 때 비만이 될 위험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학의 마이클 윌리엄스 박사팀은 편두통과 비만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기위해 여성 3700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들이 18세가 됐을 때 키와 몸무게가얼마나 됐는지, 어려서 편두통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지 연구했다. 그 결과 정상체중인 여성은 6명 중 1명만이 편두통을 앓은 경험이 있었다. 이에비해 비만인 여성은 4명 중 1명이 편두통을 앓은 경험이 있었으며, 이들 중 어려서부터편두통을 앓았던 사람은 어른이 됐을 때 편두통을 앓지 않은 사람에 비해 최소한10kg정도 더 살이 찐 것으로 나타났다. 또 흡연이나 고혈압 등 다른 요소를 고려하지않더라도 비만 환자들이 정상 체중의 여성보다 편두통 진단을 받은 확률이 더 높았다. 윌리엄스 박사는 비만과 편두통은 서로 도화선이 되어 발생 한다며 정상체중인여성에 비해 심각한 비만 상태의 여성은 편두통 진단을 받을 확률이 두 배 이상이라고말했다. 편두통과 비만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이전에도 이뤄졌지만, 어린 시절의 편두통이성인이 됐을 때 비만으로 이어진다는 연구결과는 처음으로 발표된 것. 편두통은 종종구역질 및 구토 증상과 함께 오기 때문에 편두통을 앓으면 식습관이 바뀌거나 신체활동이 줄어들어 비만이 되기 쉽다는 추측도 있다. 그러나 스웨덴 웁살라 대학의 피터 메트슨 박사는 나이가 들수록 비만과 편두통의관계는 점차 사라져 노년기의 비만 여성에게서는 오히려 동년배에 비해 편두통이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결과는 '두통(Headache)' 저널에 게재됐고 미국방송 msnbc 온라인판 등이28일 보도했다.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엄마가 치매면 자녀도 치매위험 높다

부모 가운데 한사람이 치매를 앓고 있다면 아버지 보다는 어머니의 병이 자녀에게유전될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캔자스대학교 의대 로빈 호니아 교수팀은 치매에 걸리지 않은 60세 성인53명을 2년동안 추적 조사하며 뇌 촬영과 인지력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들 가운데11명은 어머니가, 10명은 아버지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렸었고 나머지 32명은 가족병력이없었다. 연구 결과 어머니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던 사람들의 뇌 회백질은 아버지가 알츠하이머병에걸렸거나 가족병력이 없는 사람들보다 2배 더 쪼그라들어 있었다. 회백질은 뇌에서사고 기능을 담당하는 곳으로 이곳이 쪼그라들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어머니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던 사람들은 아버지가 아팠던 그룹의 환자들에비해 뇌 영역의 축소 현상이 해마다 1.5배 정도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병을 갖고 있는 부모의 자녀는 가족병력이 없는 사람들보다부모와 같은 질병에 걸릴 위험이 4~10배 더 높다며 어떤 질환이 어떻게 유전될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생길지 모르는 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학(Neurology)에 게재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과학웹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등이 28일 보도했다.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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