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순 할머니(72수원시 장안구가명)는 20년 동안 류마티스 관절염에 시달리면서 여러 병원을 전전했지만 한 번도 전문적인 치료를 받은 적이 없었다. 처음 한림대성심병원 류마티스클리닉을 찾았을 때 이미 관절 변형이 심했고 옷을 입고 벗는 정도의 일상생활도 어려울 만큼 거동이 불편했다. 또 염증 및 면역수치가 높고, 방사선 검사상 손, 발, 무릎에 심한 관절 파괴가 진행된 상태였다. 의료진은 곧바로 환자에게 류마티스 관절염의 면역 조절 치료를 시행, 염증은 빠른 호전을 보였으며, 1년째 정기 치료를 받아 오면서 오씨의 거동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 2년 내 치료하지 않으면 완치 어려워, 조기진단 필수류마티스 질환은 전신적으로 생기는 자가면역성 질환들을 일컫는데, 심각한 관절 파괴를 가져 오는 류마티스 관절염이 여기에 포함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포함해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 통풍, 강직성 척추염, 라이터 증후군 등의 관절염뿐 아니라 루푸스, 쇼그렌 증후군, 경피증, 근육염 등과 같은 교원성 질환 및 베체트 질환 등과 같은 혈관염, 섬유근통 증후군 등의 다양한 질환이 류마티스 질환에 포함된다.류마티스 관절염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지만 그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인체의 면역기능에 이상이 생겨서 외부의 이물질에 대해서 몸을 방어해야 할 면역계가 오히려 우리 자신의 몸을 공격해 생기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관절 부위에 만성 염증이 생기고, 때로는 근육, 폐, 피부, 혈관, 신경계, 눈 등에도 이상이 올 수 있다. 발병 2년 내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조기 진단,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아침에 뻣뻣하고, 손부위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가장 특징적인 것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을 움직이기 불편할 정도로 뻣뻣함을 느끼는 것이다. 특히 손 부위에 심하게 나타나는데 이를 조조 강직이라고 부른다. 흔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이 잘 쥐어지지 않는다. 조조 강직은 관절의 염증을 일으키는 다른 많은 질환에서도 나타나는데,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심하고 오랫동안 지속되는 특징이 있어 보통 1시간 이상 지속된다.류마티스 관절염의 관절 증상은 관절이 붓고 아픈 것이 주된 증상이며, 손가락과 손목 부위에 가장 흔히 생긴다. 따라서 의사들은 손가락에 염증이 있는지, 손가락의 어느 부위에 염증이 있는지를 파악함으로써 류마티스 관절염과 다른 관절염을 구별하기도 한다. 하지만 10~20% 정도의 환자들에서는 손가락에 염증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손가락에 염증이 심해지면 마디가 불룩하게 부어오른다. 만져보면 처음에는 물렁물렁한데 이것은 관절 안에 물이 차거나 관절조직이 증식을 하기 때문이다.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막에서 염증물질을 분비해 통증 신경세포를 자극하거나 관절 안에 물이 차서 압력이 높아지면 격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 상태로 그냥 놔두면 관절의 뼈가 자라면서 단단하게 부어오르기도 한다. 염증이 지속되면 물렁뼈가 녹아들어가게 되고 주변의 근육, 힘줄들도 염증에 의해 약해지거나 심하면 파열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손가락을 움직이는 근육들이 제멋대로 자리를 잡으면서 손가락이 돌아가고 틀어지는 변형이 생긴다. 변형된 손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힘을 주기도 어렵고 의도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지지도 않아서, 옷 입기, 수저 들기 등의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손 이외에도 염증이 잘 생기는 부위는 발목과 발가락, 무릎, 팔꿈치, 어깨 등으로 몸에 있는 관절은 거의 모두 침범될 수 있다.■ 장기적인 치료 및 관리 필요류마티스 관절염의 경과는 매우 다양해서 환자의 20% 정도는 약물치료를 잘 하면 재발하지 않는다. 그리고 20% 정도의 환자들은 병이 나았다가 몇 년 있으면 다시 재발하고 낫기를 반복한다. 이런 환자들은 관절의 파괴가 거의 없고 기능장애도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가벼운 경과를 보이는 환자들은 대개 처음에 염증이 생긴 관절 수가 2~3군데 정도로 매우 적은 경우, 류마티스 인자가 음성이고 급성으로 관절통이 시작된 경우가 많다. 나머지 60% 정도의 환자들은 경과가 매우 긴 만성 관절염으로 진행된다. 류마티스 인자가 양성인 경우, 류마티스 결절이 있는 경우, 특정 유전자가 검출되는 경우, 젊은 여자 환자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경과가 길고 심할 가능성이 높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이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류마티스 관절염도 완치는 어렵다 하더라도 꾸준히 치료하고 병을 잘 조절하면 통증이나 염증 없이 잘 지낼 수 있다.■ 류마티스 치료제 발달로 증상개선 효과 높아 류마티스 관절염은 첫 발병 후 1~2년 안에 관절 손상이 많이 진행되므로 경험 있는 류마티스 전문의의 조기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나 스테로이드제는 장기간 사용할 경우 위장관 장애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한다. 특히 스테로이드는 무분별하게 남용하면 관절염 환자들의 뼈를 망가뜨리고, 당뇨, 내분비 기능의 파괴, 결핵 등 수많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항류마티스 약물은 신속한 진통 효과는 없는 대신 장기간 복용하면 관절이 변형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염증의 원인이 되는 물질(사이토카인)이나 세포에 작용하여 획기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생물학적 제제 등이 많이 개발되어 임상에 사용되고 있다. 도움말=김현아 한림대성심병원 류마티스클리닉 교수윤철원기자 ycw@ekgib.com한림대성심병원 류마티스클리닉진단 6개월내 근치 목표세계적 전문의료진 포진근관절 전문병원 명성한림대성심병원 류마티스클리닉은 근관절 질환의 내과적인 치료를 수행하고 있다. 주로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과 같은 전신 관절 질환, 전신성 홍반성 낭창과 근육염, 경피증, 베체트 병과 같은 면역 이상에 의한 자가면역 질환, 통풍, 가성 통풍, 골다공증과 같은 대사성 질환, 그리고 오십견, 테니스 엘보, 섬규근통과 같은 만성 연조직 통증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중 약물이나 주사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그 대상이 된다. 최근에는 초음파, MRI, 동위원소 촬영, SPECT 등의 최신 영상 진단법과 활액 검사, 활막 조직 검사를 도입해 각종 관절 질환을 정확히 진단하고 진단에 따른 맞춤 치료를 표방하고 있다.류마티스클리닉은 류마티스내과 교수 2명, 연구간호사 2인, 간호조무사 1인 등 총 5명의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돼 있다.특히 주임교수를 맡고 있는 김현아 교수는 지금까지 세계 굴지의 저널들에 여러 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아왔으며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에 100대 명의로 선정될 만큼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실력파다. 김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연골세포의 고사라는 논문으로 대한의학회가 수여하는 분쉬의학상 젊은 의학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존의 관절염 진행 과정에 대한 연구들이 연골세포를 둘러싼 관절의 기질이 녹아 없어지는 점에 초점을 맞춘 데 반해, 김 교수는 연골세포 자체에 초점을 맞춰 류마티스 관절염의 관절연골에서 세포괴사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또 류마티스클리닉에서는 만성 질환의 관리가 중요한 질환인 만큼 류마티스 전문간호사를 두고 환자 교육, 복약 상담 등에 대한 지도 및 전화 상담 등 진료의 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특히 Index를 근거로 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치료 프로토콜은 국내의 다른 병원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서비스다. 이 시스템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활성 관절 검사 등을 포함하는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치료 성적을 매 진료시마다 산출하고 이를 기본으로 처방을 조절해 완치 내지는 근치를 도모하는 과학적인 프로그램으로 진단 6개월 내 근치를 목적으로 한다. 또한 다양한 다국적 임상 시험을 통해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아직 의료보험에 포함되지 않은 약제들을 도입해 기존 약물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획기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류마티스클리닉에서는 관절염 환자들이 개인 스마트폰이나 각종 휴대용 디지털기기를 통해 손쉽게 자신의 관절기능을 체크하면 인터넷을 통해 병원 데이터베이스에 자동전달됨으로써 질환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관절염 표준화 진단앱을 개발, 상용화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문의 (031)380-5920경기일보ㆍ한림대의료원 공동기획
감기로 대형병원을 찾은 환자는 7월부터 약값을 더 많이 내야 한다. 그러나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방출단층활영(PET)을 한 환자는 돈을 더 적게 내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2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대형병원 경증 외래환자 집중화완화 방안과 영상장비 수가 합리화 방안을 의결했다. 가벼운 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약값 본인부담금은 기존 30%에서 대형병원(상급종합병원)은 50%로 종합병원은 40%로 높아졌다. 약제비 본인부담금의 경우 대형병원은 4850원에서 8080원으로, 종합병원은 3420원에서456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약값을 더 내야 하는 병의 구체적인 종류는 의원에서 자주 진료하는 병 50개 내외로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및 관련학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4월 중 결정될 예정이다. 또한 CT, MRI, PET 등 영상검사비는 검사를 받는 사람이 증가한 것을 감안해 가격을 각각 14.7%, 29.7%, 16.2% 내렸다. 영상장비 수가 조정은 5월부터, 약제비 본인 부담률인상은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의 절반 정도는 신경 손상을 겪는다. 신경 손상이 심해지면 팔다리의 감각을 잃게 되고, 나아가 팔다리를 절단하게 될 수도 있다. 지금까지는 신경섬유조직이 상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손상된 신경이나 조직을 약간 떼어내 검사하는 생체검사와 같은 외과적인 검사를 사용해 왔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의 나단 에프론 박사팀은 외과적인 시술 대신 눈을 들여다보면서 당뇨 합병증에 따른 신경 손상을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당뇨병이 말초신경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에프론 박사는 한발 나아가 사람의 몸에서 조직이 가장 촘촘하게 자리한 각막에도 당뇨병의 징후가 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진은 각막을 자세히 볼 수 있는 현미경으로 건강한 사람들과 당뇨병 환자들의 각막을 관찰해 비교했다. 그 결과, 신경 손상이 일어난 당뇨병 환자들의 각막은 신경조직의 밀도가 낮고 건강한 사람에 비해 신경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에 걸리면 말초신경 기능을 잃게 되는 까닭은 지나치게 높은 혈당이 팔다리까지 피가 도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신경섬유조직이 영양가 있는 산소를 받지 못해 굶주리는 것이다. 연구진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연구를 함께 한 영국 맨체스터대학교의 라야즈 말릭 박사는 증상의 정도는 다르지만 신경섬유조직이 손상된 당뇨병환자들의 각막 사진을 비교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호주 멜버른대학교의 휴 테일러 박사는 눈이 건강을 꿰뚫어보는 창문이 될 수도 있음을 입증한 흥미로운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테일러 박사는 이 연구결과를 널리 적용하기에 앞서, 지금까지 사용하던 생체검사와 같은 방법에 비해 각막을 관찰하는 방법이 얼마나 정확한 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안과학회(Asia-Pacific26th Asia-Pacific Academy of Ophthalmology Congress)에서 발표됐고 영국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 온라인판 등이 26일 보도했다.
기침이 심해 병원을 찾은 환자의 가래 색이 노란색이거나 연두색일 때 의사들이 보통 항생제를 처방하지만 실제 거의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카리프대 약대 크리스 버틀러 박사는 13개 국가 3402명의 성인 환자를 관찰한 의료자료 14개를 재분석했다. 그 결과 의사나 환자들이 대부분 노란색이나 연두색 가래가 나오면 박테리아 감염으로 여기고 항생제 치료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래 색깔이 없거나 흰색일 때보다 노란색이거나 연두색일 때 항생제를 잘 처방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가래 색깔에 따른 일상적 항생제 처방이 사실은 증상 완화에 관계가 없는 것을 알게 됐다. 의사나 환자가 항생제 처방 때 가래의 색을 중시하지만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 버틀러 박사는 여러 국가에서 무작위로 환자를 선정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래색깔에 맞춘 항생제 처방은 효과가 미미하거나 없었다며 항생제를 자주 처방하면 오히려 부작용이나 내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유럽 호흡기 저널(European Respiratory Journal)에 게재됐으며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과학뉴스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최근 보도했다.
배우자가 떠나간 후 재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사람들은 알츠하이머와 같은 치매를앓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주립대학의 마리아 노튼 박사팀은 1895~1930년에 유타주에서 태어난 사람들의 출생과 사망, 결혼관련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배우자를 잃고 재혼하지 않은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알츠하이머와 같은 치매를 앓을 위험이 2.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번 결혼하고 혼자 남은 사람들은 여러 번 결혼한 사람보다 치매를 앓을 위험이 높았다. 연구진은 이 연구결과가 스트레스와 관련 있다고 분석했다. 한 동물실험에서 일상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뇌에서 기억을 관장하는 부분의 세포가 죽는 속도가 빨라져 알츠하이머에 대한 저항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발견했다. 배우자를 떠나보내고 혼자 남은 것이 스트레스를 준다는 것. 노튼 박사는 한 번 이혼한 사람들은 치매 위험이 높지 않았는데 이는 결혼 생활자체가 스트레스였기 때문이다며 하지만 사별한 사람들은 혼자 남은 것이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이 돼 치매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노인정신의학원 연례모임에서 발표됐으며 과학전문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등이 최근 보도했다.
탈모환자 가운데 20~30대 환자가 절반 가까이 되고 특히 남성 탈모환자가 많았다.또 40대 이상에서는 여성 탈모환자가 더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탈모 질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분석한 결과 탈모환자가 2005년 14만5000명에서 2009년 18만1000명으로 5년 동안24.8%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전체 탈모 환자 중 20~30대는 8만8000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48.4%를 차지했다.특히 2009년 기준으로 20~30대에서 남성 환자가 많았지만 40대 이상에서는 여성 환자가 많았다. 젊은 탈모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교수는 20~30대 한창 일할 시기 사회생활 및 대인관계 등에 있어 외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초기 증상만 나타나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탈모는 아직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그 외에 △스트레스 △면역 반응 이상 △머리카락 뽑는 습관 등이 있다. 조 교수는 탈모에는 특별한 예방법이 없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너무자주 머리를 감는 것은 두피나 머리카락에 자극을 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약용 샴푸를 쓸 때는 샴푸 후 바로 헹구지 말고 5~10분정도 기다렸다가 헹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중년 여성 특히 폐경 이후 여성들이 식습관에 주의하지 않고 영양소 섭취에 균형이 깨지면 빈혈 위험이 최대 44%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애리조나대학교 영양과학 신시아 톰슨 교수는 미국 중년 여성 7만2800여명의 영양소 섭취에 따른 빈혈 발생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한 가지 이상의 영양소가 부족한 여성은 만성빈혈 위험이 21% 높았다. 3가지 이상의 영양소가 부족한 여성은 44% 높았다. 빈혈은 단백질, 엽산, 비타민 B12, 철분, 비타민C가 부족하면 생기는 증상이다. 톰슨 교수는 폐경 이후 여성이 특히 철분, 비타민B12, 엽산과 같은 영양소가 부족하면 빈혈 위험이 높다며 빈혈이 있으면 왕성한 신체 활동이 어렵고 자주 넘어져 다치게 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중년 여성 특히 폐경이 지난 여성은 영양소를 충분히 균형 있게 섭취할식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영양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Dietetic Association)4월호에 소개되었으며 미국건강웹진 헬스 데이 등이 25일 보도했다.
김성배씨(50안양 동안구)는 최근 보도블록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단순한 낙상 사고였지만 김씨는 갑자기 목아래 쪽으로 사지가 마비돼 인근 한림대성심병원 응급실로 급히 이송됐다. 사실 김씨는 몇 년 전부터 팔다리에 힘이 없어 보행장애가 있던 후종인대골화증 환자였던 것. 김씨는 척추센터로 옮겨져 김석우 교수로부터 경추 후방 중앙분리형 후궁성형술을 받았다. 수술 결과는 대성공, 그동안 거의 움직이지 못하던 양쪽 다리 근력이 서서히 회복되면서 일주일째부터 보행운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한달 뒤에는 거의 정상으로 회복돼 혼자 보행기를 이용해 화장실을 갈 수 있게 됐으며 대소변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 딱딱해진 인대가 척수 눌러서 사지마비후종인대란 척추뼈, 특히 목뼈(경추)의 뒷부분에 붙어 척추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해 주는 인대를 말한다. 이 인대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신경관과 인접해있는데, 뇌에서 사지로 전달하는 운동신경, 사지와 몸통 각 기관에서 뇌로 전달하는 감각신경 등 중요한 신경들이 모두 이곳을 통해 전달된다. 그런데 후종인대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딱딱하게 굳으면서 두께가 두꺼워져 신경을 누르는 경우가 더러 발생한다. 이로 인해 여러 가지 운동 및 감각신경에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 후종인대골화증이다. 초기에는 마치 목디스크처럼 가벼운 증상만 나타나지만,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수술 여부와 상관없이 전신이 마비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 뇌졸중과 척수증, 이렇게 같고 이렇게 달라신경이 눌리는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별다른 증상이 없다. 초기에는 목이 뻣뻣하고 목을 앞으로 숙일 때 손에 전기가 통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더 진행이 되면 젓가락질이나 단추끼우기를 잘 못하는 등 손놀림이 부자연스럽고 손과 다리의 힘이 빠지고 걷는 자세가 매우 불안하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통틀어 척수증이라고 하는데, 척수증은 퇴행성 변화, 외상, 목디스크, 경추협착, 류마티스 관절염, 선천성 변형 등에 의해 목뼈의 뒤쪽으로 지나가는 척수 신경이 과도하게 압박되는 경우에 나타나며, 후종인대 골화증은 이러한 척수증의 대표적인 원인 질환이다.주의할 점은 대개 나이가 들면서 몸의 동작이 둔해지는 자연적인 노화현상이나 뇌졸중으로 오인하게 되어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 뇌질환의 경우 대개 뇌 기능의 이상을 동반하게 되어 얼굴이나 눈입이 한쪽으로 돌아가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판단이 흐려진다. 그리고 대부분 편측으로, 즉 오른쪽 또는 왼쪽이 한쪽씩 팔과 다리에 동시에 기능 이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반면 척수증은 목 이하의 기관에만 이상을 초래하게 되므로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지고 걸음걸이가 이상해지더라도 머리(뇌)의 기능은 극히 정상으로 사물을 판단하거나, 말을 하거나 기억, 눈 동작, 얼굴 모양 등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 오래될수록 신경회복 어려워, 빨리 수술해야약물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통증의 감소를 노릴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후종인대의 상태에는 변화가 없다. 딱딱하게 굳은 인대에 의해 신경압박이 오랜 기간 지속될 경우 척수신경에 되돌릴 수 없는 변성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경우 수술을 시행해도 이미 손상된 신경 기능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반드시 경험 풍부한 전문의에게 수술받아야척수관은 직경 15㎜밖에 안 되는 좁은 신경관이다. 뇌에서 온몸으로 가는 모든 신경과 혈관이 밀집해 있고, 기도와 식도 등 생명과 직결되는 주요 기관이 앞으로 지나간다. 수술 과정에서 조금만 잘못 건드려도 신경손상을 가져올 뿐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다. 따라서 경추수술은 수술 중 조금만 잘못 건드려도 신경과 혈관에 손상을 입힐 뿐만 아니라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경추수술의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로부터 받아야 한다. 가벼운 증상 방치땐 전신마비 가능성도오래될수록 신경회복 어려워 빨리 수술장시간 고개숙이기과도한 목운동 금지후종인대골화증에 기존에는 경추 후방에서 실시하는 후궁절제술 후 나사고정술이나 경추 전방에서 실시하는 골제거 및 이식술, 유합술과 같은 고정술이 시행됐으나 위험도가 높고 환자 만족도가 낮았다. 때문에 최근에는 신경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방에서 신경관을 넓혀주는 후궁성형술이 시행되고 있다. 이 방법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는 기존의 목 움직임을 50~70% 정도 유지하고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게 되는 등 삶의 질에 현저한 개선을 얻을 수 있다. 최근에는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경추 후방에서 중앙 분리형 후궁성형술을 주로 실시한다. 수술을 경추 중앙에서 실시하여 과거 한쪽 경추에서만 실시하던 수술에 비해 환자의 적응성, 재활 운동성을 향상시켜준다.김석우 교수팀은 2008년 9월부터 2010년 6월까지 총 225분절(44명) 환자에게 중앙분리형 후궁성형술을 시행, 97.5%의 환자에서 만족할 만한 수술 결과를 얻었으며, 1인당 평균 통증도 수술 전에 비해 40.2% 감소했다. 특히 운동기능의 향상이 두드러져 걸음까지 제대로 못 걷던 중증 환자의 대부분(82.4%)이 보조기 없이 스스로 활동하게 됐다.■ 과도한 목운동이나 무리한 자세 피해야평소에 목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한 자세로 오랫동안 고개를 숙이는 동작을 피해야 한다. 무리하게 목 부위에 체중을 가하는 운동을 하거나 무거운 짐을 머리에 지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가끔씩 목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여 주거나, 목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손으로 맞대고 머리를 좌우, 전후로 밀어주는 목 강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예방을 위해서는 대개의 퇴행성 척추 질환과 마찬가지로 과도한 목 운동을 삼가고 목의 굴곡을 심화시키는 엎드려서 책보기, 누워서 텔레비전 보기, 높은 베개 베기, 소파에 장시간 눕기와 같은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습관적인 목 돌리기와 목 꺾기는 경추와 추간판에 손상을 주어 경추골의 비후 및 후종인대 골화 등 퇴행성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김석우 한림대성심병원 척추센터 교수윤철원기자 ycw@ekgib.com한림대성심병원 척추센터고난도ㆍ재수술 선두 경추 수술의 메카로지난 2006년 문을 연 한림대성심병원 척추센터는 고난이도 경추수술의 메카로 통한다. 특히 경추수술과 관련된 모든 종류의 고난도 수술, 재수술에 있어 선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센터는 The SPINE Journal이 인정한 한국인 최초의 논문 심사위원, 국내 최초 경추인공디스크 치환술 PCM-V 시술 성공 등 이름 앞에 늘 최초란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김석우 센터장이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정형외과 교수 3명, 임상강사 1명, 신경외과 교수 1명, 전공의와 전문 간호사 4명, 코디네이터 1명, 수술 전문 간호사 1명, 응급구조사 1명 등 12명의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돼 있다.여기에 외래 진료실 5개, 교육실, 처치실은 물론 최첨단 3D 외과수술 전용 X선 촬영기(C-arm), 광학현미경(microscope), 신경감시장치 등 대규모 최첨단 인프라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센터 설립 이후 2009년 12월까지 3년 반 정도의 시간동안 총 외래 5만4천608명, 총 입원 5만2천472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국내 최정상급의 진료규모를 소화하게 됐다.기존에 척수증 수술은 좁아진 신경관을 넓히기 위해 한 쪽 뼈를 무조건 터놓거나, 나사못을 박거나 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는 수술 후 목이 고정돼 운동이 제한되거나 신경손상의 위험이 높았다. 또 장기 재활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과 신경이 근육이나 살에 붙을 수 있어 재수술이 힘들다는 문제 등도 따랐다. 그래서 한림대성심병원 척추센터에서는 경추후방 중앙분리형 후궁성형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목 뒤쪽을 절개해 좁아진 신경관을 넓혀주는 방법이다. 외과수술 전용 X선 촬영기로 정확한 수술 위치를 잡고, 목 뒤쪽을 절개해 신경관을 압박하는 후종인대를 0.1㎜의 가는 실톱으로 자르고 신경관을 넓힌다. 신경관이 다시 좁아지는 것을 막고, 신경이 근육과 살에 노출돼 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열린 신경관에 작은 인공뼈 6개도 일정한 간격으로 벌려 삽입한다. 이를 통해 경추의 운동 기능이 정상에 가깝게 되살아날 수 있게 된다.이는 매우 어려운 수술이다. 직경 8㎜도 안되는 경추의 좁은 신경관에는 뇌에서 온몸으로 가는 모든 신경, 혈관이 밀집해 있고 기도, 식도 등 생명과 직결되는 주요 기관이 앞으로 지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극도로 위험한 수술로 한 치의 실수도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러다보니 이 수술을 하는 의사들이 김석우 센터장을 비롯해 우리나라에 몇 명 되지 않는다. 척수증 외에 경추 디스크(목 디스크) 수술에도 센터는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2003년 11월 국내 처음으로 경추인공디스크라는 기기를 도입해 소개한 이래, 중국과 대만 등에까지 경추 인공디스크 수술 확산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센터는 세계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경추 전문 척추기관으로 발전하고자 하는 포부를 갖고 있다. 매년 SCI급 논문을 발표하고, 국제 교과서 집필에도 참여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최근 아직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뇌성마비 환자의 경직성 하지마비를 수술로써 완화시키는 선택적 후궁신경근절제술을 도입, 뇌성마비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척추센터는 앞으로 척추와 관련된 모든 질환을 책임질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대학 척추병원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문의 (031)380-6000 경기일보ㆍ한림대의료원 공동기획
입안이 헐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불편해지고, 이에 따라 감정도 예민해져 일상생활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늘 입병이 나 있다면 그 괴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고통. 대체로 잦은 입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보면 신경이 예민하고 체력이 약한 편이다.또한 특별한 원인도 없어 병원에서 알맞은 처방을 해주기 곤란한 병중의 하나다. 비타민 C를 많이 섭취하라거나 피로하지 않도록 조심하라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 처방의 전부다.한의학에서는 입안이 허는 병을 구창미란증이라고 한다. 입안이나 잇몸이 싸라기 같이 오돌도돌해서 헤지고 붓고 허는 병을 뜻한다. 모두 화가 치밀어서 그렇게 된 것이다. 얼마 되지 않은 입병은 중초(위(胃)의 속에 있어서 음식의 흡수, 배설을 맡는 육부(六腑)의 하나로 심장에서 배꼽 사이의 부분)의 습열(습기와 열기)만 다스려 줘도 되지만 오래되고 자주 반복 되는 입병은 하한상열(下寒上熱아래는 차고 위는 열이 있는 상태)을 올바로 다스려줘야 한다.잦은 입병, 걱정과 고민 많은 사람에게 발병 하한상열 올바로 다스려 잘 윤회시켜야기운은 상중하로 윤회가 돼야 하는데 하초로 내려간 기운이 위로 올라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공포증이 있거나 매사에 조심성이 많은 사람은 하초에 내려간 화가 올라올 수 없다. 그래서 방광의 기운이 막히게 되고 방광 위에 있는 소장에 열이 전해져 습기가 찬다. 이때 생긴 습열이 위로 떠서 입안이 헐고 혓바늘이 돋게 된다. 방광에 내려간 화가 윤회를 못하면 화가 옆으로 새는데 소장으로 전이가 되면 구창미란이 되는 것이고 대장으로 전이가 되면 다른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얼마 되지 않은 입병에는 의이인(율무)방기적소두 같은 약재를 써서 치료하면 된다. 만성적으로 오는 입병 환자는 기혈이 부족하므로 황기인삼당귀천궁과 함께 약한 습기를 없애주는 하수오복령의이인도 쓴다. 또 중초를 통해주는 진피사인과 비위를 도와주는 백출도 넣고 진액을 도와주는 구기자도 더하며, 염증을 달래주는 현삼과 치자를 쓰고 하초의 허한을 없애주는 부자와 육계를 꼭 써줘야 한다.신경이 초조한 사람은 백자인과 연자육을 써주고, 비위에 염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갈근과 백편두를 쓰기도 한다. 신경을 소통시켜주는 석창포도 필요한 경우가 많다.잦은 입병은 걱정과 고민이 많은 사람에게 자주 나타난다. 그러나 그런 환자들의 고민을 들어보면 아주 사소한 경우가 많다. 이 세상에는 정말 큰 걱정거리를 안고도 당당하게 버티고 있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한의학에서는 많은 병이 마음에서 온다고 본다. 변화가 많고 생각도 복잡한 채 살아가려니 여러가지 병이 생기는 것이다. 황제내경에서 병을 예방하는 가장 큰 방법을 편안하고 담담하고 비우고 없앤 상태인 염담허무(恬憺虛無)라 하였다. 병을 다스리는 데는 이 보다 좋은 방법은 없는 것 같다. 문의 (031)971-1003 고광석 고양시한의사회장대명한의원장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인 혈액 응고를 막을 수 있는 단백질을 발견했다는 학술보고가 나왔다. 영국 레딩대학교 심혈관대사연구소 존 기빈스 박사는 영국심장협회의 지원을 받아 쥐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원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단백질인 LXR(간수용체, Liver X Receptor)가 혈액이 굳는 것도 막아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빈스 박사는 이 LXR 단백질이 혈액이 굳는 것을 40% 정도 낮춰 준다면서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막는 신약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혈액이 굳어 덩어리가 생기는 것을 혈전(thrombosis)이라고 하는데 이는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심장질환은 미국, 영국에서 성인 사망원인 1위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세 번째 안팎이다. 연구진은 다만 모든 환자에게 효과적인 것은 아니고 일부에게는 부작용이 있을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 연구결과는 혈액(Blood)' 저널에 소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이17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