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소아용 폐렴구균 백신인 프리베나와 뇌수염백신인 악티브 접종이 일시 보류됐다. 한국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프리베나와 악티브 접종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약청은 8일 "일본이 소아용 백신접종을 받은 유아의 사망사례가 4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화이자제약의 영유아 수막염 및 폐렴 예방 백신 프리베나7과 사노피파스퇴르의 뇌수막염 예방백신 악티브(ActHIB) 접종을 일시 중단시켰다"며 "일본정부의 조사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일본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해당 제조번호의 제품이 국내에 수입된바 없음을 확인했으나 일본의 사망건에 대한 원인 조사가 아직 완료되지 않아 필요하면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또 사망사고와 관련하여 해당 제조사인 화이자 및 사노피에 관련 해외 정보 및 제품제조 정보 등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의학전문지 메디컬뉴스투데이에 따르면 일본 당국은 2일부터 4일까지 사흘사이 백신을 맞고 잇따라 사망한 어린이 4명의 사망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이들 백신접종을 일시 중단시켰다. 이들 백신이 어린이들의 죽음에 직접 원인이 됐는지 판명되지 않았지만 사망한 어린이들은 모두 화이자의 프리베나 7과 사노피아벤티스의 악티브를 섞어맞은 뒤 사망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보건 당국은 8일 안전위원회를 열고 이번 어린이 백신 사망사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에 사망한 어린이 가운데 일부가 접종받은 악티브는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군(Hib)백신으로2007년 Hib백신 최초로 일본의 후생노동청 승인을 받았다. 이후 일본에서만 150만명의 어린이가 접종받았고 120여 개국에서 2억 회 이상 접종됐다. 유럽에서는 20여년 전부터 허가를 받아 사용되고 있고 우리나라에도 1994년 상륙해 많이 접종되고 있다. 화이자 측은 모든 의약품과 백신의 안전성 문제는 회사의 최우선 과제로 항상 제품 모니터링과 재검토를 한다며 만약 화이자의 백신과 관련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해당 케이스를 철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노피 백신사업부의 빅터 캐리는 백신과 이번 사고의 관련성은 명백하지 않다며진행 중인 조사에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프리베나 7과 악티브는 국가 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되어 있지는 않지만 심각한 감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병을 예방하는데 유효성을 보이고 있다이라며 일시 중단이라고 해도 아직 백신이 유해하다는 판정이 나오지 않았으므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주부 이미령씨( 56ㆍ안양시 비산동ㆍ가명)는 만성 B형 간염 보균자로 지난 2009년 여름 간암 선별검사로 시행한 초음파와 CT에서 3 cm 간암이 발견됐다. 암은 중간간정맥과 우측간정맥 사이 혈관과 붙어 있어 수술이 쉽지는 않은 상황. 외과에서 중간간정맥을 포함하는 확대 우측간절제를 계획했다. 그러나 이 경우 간절제 후 남는 좌측간의 크기가 작아 자칫 수술 후 간부전이 나타날 수 있어 이를 막기 위해 수술 전 중재방사선과에서 우측간문맥 색전술을 시행, 우측간으로 공급되는 혈액을 차단함으로써 우측간 크기를 줄이고 좌측간 크기를 크게한 후 계획한 확대간우엽절제술을 시행했다. 수술은 성공했고, 환자는 16개월이 지난 현재 재발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 발생율 5위, 사망률과 의료비 지출은 2위넓은 뜻으로 간암이란 간에 발생하는 모든 암을 가리키지만, 일반적으로 간세포암을 말한다. 간세포암종은 2007년 한국 중앙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위, 갑상선, 대장, 폐암에 이어 5위의 발생빈도를 보이고, 성인의 암으로 인한 사망 중 2위를 차지한다. 의료비 지출도 폐암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다. 간은 크게 4가지 일을 한다. 첫째는 우리가 먹은 음식물 속의 영양분을 몸에 필요한 성분으로 만들고, 불필요하게 된 성분을 몸 밖으로 내보내기 쉬운 물질로 바꾸는 일을 한다. 둘째로, 쓸개즙을 만들어 장으로 보내는 기능을 한다. 이 즙은 지방질을 몸에 이용되기 쉽게 변형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셋째로, 몸에 해로운 물질을 무해한 것으로 바꾸는 해독 작용을 한다. 넷째로, 혈액을 응고시키는 물질을 만드는 기능을 한다. 이처럼 중요한 기능을 하는 간에 이상이 생기면 우리 몸의 혈액순환과 소화활동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초기증상 없는 침묵의 장기간은 예비능력이 뛰어나 상당한 부분의 간이 손상되지 않으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대표적인 침묵의 장기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일반적으로 피곤함, 무력감, 가벼운 열, 구역질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소화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급성 악화기에는 눈과 피부에 황달이 생겨 노래지고 가려움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점차 간질환이 간경변증으로 진행하면 발과 정강이를 비롯한 온몸이 붓고, 배에 복수가 생겨 배가 불러온다. 몸에 거미발 모양으로 혈관이 확장되고, 남자의 경우 젖가슴이 커지며, 손바닥이 평소에 비해 붉게 나타난다. 간질환이 더 심해지면 피를 토하고, 대변의 색깔이 검어지고, 더 심해지면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간 상태에 따라 치료법 달라간암의 진단은 혈액검사상 알파태아단백(aFP)이 증가된 경우 간암을 의심할 수 있으며, 초음파 검사도 유용하다. 확진을 위해서는 조영증강이 가능한 CT, MRI, 혈관조영술이 사용된다. 영상학적으로 불분명한 경우 가장 확실한 진단법인 조직검사를 하게 된다.상당부분 손상때까지 증상없어 발병사망률 높아초기엔 피곤함구역질 등과 함께 소화장애 동반간기능암 진행정도 따라 다학제간 치료 효과 커간암은 암의 진행된 병기 이외에도 기저 간질환의 정도가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치료방침을 결정하는데 다학제간 협력을 바탕으로 한 치료 방침의 결정이 중요하다. 일단 간암 진단이 내려지면 간세포암의 병기와 간 경변의 진행정도, 환자의 활동 능력 등을 고려해 간절제술이나 간이식, 비수술적 국소요법(경피적 에탄올주입법, 고주파 열치료법, 경피적 동맥색전술 등) 등 치료법을 결정하게 된다.현재 우리나라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남아있는 간기능이 정상적이고 마취와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상태라면 우선 간절제술을 시행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다른 국소치료법이나 간이식을 고려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사체 공여자가 매우 부족해 생체간이식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의료보험이 모든 간이식을 지원한다. 이처럼 간암으로 진단됐을 때 치료방법은 진단 당시의 간 기능, 전신상태, 암의 진행정도, 환자의 사회적 능력 등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 좌우된다.■ 위험인자 있으면 1년에 한 번 정기 검사간암 예방은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가능하다. 만성 B형 간염의 경우 예방접종을 하거나 치료를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만성 C형 간염의 경우 예방접종은 개발되지 않았지만 인터페론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경우는 금주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점차 증가하는 지방간염도 그 원인이 되는 당뇨나 비만을 조절함으로써 간염을 치료하고 이로써 간암도 예방할 수 있다. 이미 만성 B형 또는 C형 간염 환자는 최소 6개월마다 간초음파 검사를, 간경변증 환자는 3개월마다 간초음파와 혈액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간암이 생기지 않도록 해주는 방법은 아직 없으므로 조기 발견이 현재로는 최선이다. 정기적으로 검사하여 조기 암에서 진단해야 완치가 가능하다. 술로 인한 간의 손상이 있는 경우 금주는 간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으나, 이미 간경변증으로 진행한 경우는 바이러스성 간경변증과 같은 치료를 해야 한다. 도움말=전장용 한림대성심병원 암센터 간암클리닉 교수윤철원기자 ycw@ekgib.com한림대성심병원 암센터 간암클리닉외과방사선과내과등다학제적 협진치료통합진료시스템 구현한림대성심병원 암센터 간암클리닉은 1999년 병원이 개원하면서부터 외과, 방사선과, 내과 등 여러 과들이 다학제적 협진치료를 통해 간암의 전문적인 치료에 힘써왔다.관련 진료과 교수 1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서, 간암클리닉에 의뢰된 모든 환자에 대해 진료 현황을 파악하고 환자별 가장 적합한 맞춤치료법을 찾아가는 다학제적 통합진료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예를 들면 새로 진단된 조기 간암 환자의 경우, 간-소화기내과, 외과 및 중재적 방사선과 전문의 참여하에 간절제술과 같은 수술요법과 고주파 열치료의 치료 선택, 간동맥 화학 색전술 및 고주파 열치료의 병행 등에 관하여 의견을 모은다. 진행된 간암의 치료에 있어 간동맥 화학색전술의 경우 환자의 잔여 간기능을 고려하여 색전술의 범위에 대한 의견 교환과 방사선 치료의 병행 등에 대해 결정하게 된다.간암은 본래 질환이 아닌 그 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들을 치료하고 관리하는 대증요법이 매우 중요하다. 경기 남부지역 주민들에게 접근성이 높으면서 대학병원으로서의 인력과 시설을 갖추고 있는 한림대성심병원 암센터 간암클리닉은 이러한 간암의 대증요법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일례로 간세포암 환자에게 정맥류 출혈이 나타날 경우 응급 내시경을 통해 신속하게 지혈술을 해줄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센터는 365일 24시간 내시경 전문의 당직 시스템을 통해 30분 이내의 즉각적인 치료가 시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병원까지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면 적절한 시간 내에 치료가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다.또 간암 환자들은 해독기능을 하는 간이 손상됐기 때문에 체내에 독이 쌓여 간성혼수가 오거나 복수가 찰 수 있는데, 이러한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간암센터는 체내의 독을 낮출 수 있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속적이고 정기적으로 환자들에게 교육하고 있다.피로감이 심하고 체력이 급격하게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저염식이나 저단백식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변화하는 증상에 따른 맞춤 식이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영양과와도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간암클리닉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간암치료 전문의들이 포진하여 간 절제술과 간이식술, 고주파 열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을 이용한 전문적인 치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말기 간암이나 간기능이 나쁜 환자의 경우 적용되는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도 시행하고 있다. 폐 전이와 같이 간 이외로 전이된 환자의 경우에는 간동맥 화학 색전술과 전신화학요법을 병행하거나 전신화학요법을 단독 시행하기도 한다. 간이식 후 폐 전이 경우에는 전이부분을 절제하기도 한다.이 외에도 초음파, CT 등의 진단 장비는 물론 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치료(3D Conformal RT)를 비롯해 세기변조방사선치료(IMRT)로 간기능이 악화된 환자에서 우수한 방사선 치료 성적을 올리고 있다. 또 치료의 질적 향상을 위한 임상 연구 및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간암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간암 선별검사를 통해 간암의 조기 진단과 수술 및 고주파 열치료와 같은 국소치료 대상 환자 비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의 (031)380-3772경기일보한림대의료원 공동기획
생리수첩 작성으로도 예방 가능2개월여전 신문을 보고 남편과 한의원을 찾은 김선영씨(가명)는 늦은 결혼과 결혼 후 아이가 없는 고통으로 무척이나 힘들어 했다. 이미 두 번의 인공수정과 한 번의 시험관 시술(체외수정)의 실패로 인해 받은 마음의 상처는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었다.인공수정과 시험관 시술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은 그 고통을 잘 모른다.어떤 이는 여자이기에 겪어야만 하는 것이라면 정말 여자이기를 거부하고 싶었을 정도라고 이야기한다. 게다가 그 어려운 시술을 하고도 성공률이 인공수정은 10~15%, 체외수정의 경우 25~30%정도에 불과하다.김씨는 두 번의 인공수정 및 한 번의 시험관 시술 실패 후 지친 몸을 추스르기 위해 내원했고, 3개월여간의 한방치료 끝에 임신에 성공했다.한의학적으로 임신이 잘 되지 않는 경우는 가장 먼저 월경을 고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건강한 임신을 위한 절대 조건은 자궁이 건강해야 한다는 것이다. 건강한 자궁이란 월경주기가 정확하고 월경통이 없으며 월경색이 선홍색의 고운 붉은 색이어야 한다. 또 월경혈이 덩어리지지 않고 양도 적당해야 한다.그래야 비로소 90점 이상의 자궁 상태가 유지되는 것이고, 임신도 건강하게 지속될 수 있다. 그러나 자궁이 건강하지 못할 때 월경을 정상으로 되돌리고 한의약 치료를 통해 자궁이 건강해지도록 도울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위해 한약을 투여하고 좌훈요법 등으로 치료한다.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3개월의 치료를 통해 50~60점 정도의 자궁을 80~90점 이상의 상태로 만들 수 있다.적어도 자궁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측면에서는 한의약이 서양의약에 비해 월등하게 우수한 효과를 갖고 있다.예를 들어 임신을 비유하자면 남자는 씨앗이고 여자는 밭이라 할 때, 밭에 씨앗을 뿌려 싹이 트는 것이 임신이다. 씨앗이 싹을 틔울 확률을 높이려면 씨앗은 튼튼해야하며 밭은 기름지고 비옥해야하고 기후도 따뜻한 봄날과 같은 온도여야만 한다.자궁을 따뜻한 봄날과 같은 온도로 만들려면 한의약 치료가 최고다. 좌훈요법이나 족욕, 온침이나 뜸요법 그리고 한약 등의 치료방법을 통해 자궁을 따뜻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서양의학으로는 자궁이 따뜻하고 찬 것에 대한 개념이 없다. 자궁이 차다는 것을 병으로 인식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치료법이 있을리 없다. 또한 자궁을 기름지고 비옥한 밭으로 만드는데 가장 큰 장애요인은 어혈(나쁜 피)이다. 이 역시 서양의학에는 개념이 없으나 한의학적으로는 매우 중요한 병인으로 인식, 어혈을 치료하는 효과 좋은 한약이 많이 있다.마지막으로 난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월경을 잘 관찰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조기에 한의약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월경 시작일과 끝나는 날, 월경통의 정도, 월경양의 변화, 월경 색과 덩어리 진 정도 등을 세심하게 관찰해 생리수첩을 작성하는 습관을 초경 때부터 기른다면 월경의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받을 수 있다. 생리수첩 작성은 난임을 예방하는 첩경이다. 문의 (031)223-7500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던 암 환자가 좋은 공기가 있는 숲 근처에서 사는 것이좋다는 생각으로 이사를 했다가 오히려 건강이 나빠진 경우가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차움(Chaum)에서 8체질 클리닉을 운영하는 김창근 교수는 남들이 다 한다고 따라 나설 것이 아니라 체질을 생각해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폐가 강한 체질을 갖고 있는 사람이 산이나 숲에서 살게 되면 몸의 균형을 무너뜨려 건강을 해친다는 주장이다. 8체질 요법은 오장 육부 가운데 선천적으로 어느 장부가 약하고 어느 장부가 강한지에 따라 사람의 체질을 목양체질, 목음체질, 토양체질, 토음체질, 금양체질,금음체질, 수양체질, 수음체질의 8개로 구분한다. 8체질 요법에서 체질은 맥을 통해서만 진단이 가능하다. 8체질의 맥진은 일반적인 맥 짚는 방식과 조금 다르다. 보통 맥을 재는 곳보다 더 아래쪽에 강약을 주어 여러번 짚어 맥의 파형을 통해 체질을 진단한다. 8체질 요법은 일단 체질을 진단한 후 각각의 체질에 맞는 섭생법을 따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섭생법은 체질에 맞는 음식, 운동법, 건강에 좋은 색까지 꼼꼼하게 규정하고 있다. 약한 장부를 도울 수 있는 음식이나 운동은 몸에 이롭다고 보고 있으나, 강한 장부를 더 강하게 만들어 균형을 깨는 것은 해롭다는 것. 김 교수는 예전에는 몸에 해로운 것을 좋아한다는 환자를 만나는 일이 괴로웠다고 털어놨다. 고기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사람이 체질 때문에 좋아하는 음식을 먹지 못해 힘들어 하면 그 모습을 지켜보는 마음도 무거웠다는 것. 하지만 요새는 마음가짐을 바꿨다고 한다. 괴로움을 참고 이겨내야 환자가 건강해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김 교수는 음식은 매 끼니 먹어야 하는 만큼 바르게 먹으면 건강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체질에 좋은 음식에 적응이 되면 알아서 몸에 이로운 음식을 찾아 먹게 된다고 설명했다. 원래 8체질 요법은 제선한의원의 권도원 박사가 만든 요법으로 김 교수는 한의사인 아버지 덕분에 권도원 박사와 인연을 맺고 그 밑에서 10년이 넘게 8체질 요법을 전수받았다. 김 교수가 8체질 요법의 중심인 제선한의원을 떠나 차움을 선택한 것은 8체질을 보다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유전자에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맥진만으로는 환자에 대한 진단이 어려울 때가 가끔 있는데, 누가 맥을 짚더라도 정확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하고 싶다는 것. 차움이 질병 치료보다는 예방에 중점을 둔다는 것도 김 교수가 차움에 둥지를 틀게 된 계기다. 8체질 요법은 평소 식습관이나 운동 방식을 바꿔 병이 생기는 것을미리 막아주는 요법이기 때문. 김 교수는 8체질 전문 한의사를 양성하려는 취지로 무료 강의도 열고 있다. 김 교수는 8체질 요법을 학문적으로 연구해 스승 권도원 박사의 바람대로8체질 요법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의료 기술로 인정받기를 바라고 있다.
주변에서 누구나 이구동성으로 미인이다!하면 다시 돌아보게 되고 자기 의견이 다를지라도 대세에 따르게 된다는 취지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른 사람과 의견이 다르면 굳이 자기 의견을 밝히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태도는 대다수의 의견을 단순히 묵인하거나 아닌 척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세다 싶으면 실제 자기 의견을 바꿔 다른 사람을 따라간다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 대학의 자밀 자키 박사팀은 연구 대상이 된 남자들에게 여자 여러명의 사진을 보여주고 각각의 여자가 얼마나 매력적으로 느껴지는지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그런 다음, 컴퓨터로 무작위로 매긴 점수를 이전 연구 참여자들이 매긴 평균점수라고 거짓으로 알려준 뒤 다시 점수를 매기게 했다. 두 번째 평가 때, 연구 참여자들은 자기가 주는 점수를 각 여자별로 평균이라고 통보받은 점수에 가깝게 바꿨다. 즉 남들이 공통적으로 매력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게 된 사람에게 자기도 같은 평가를 주게 된 것. 연구진은 참여자들이 매력 점수를 매기는 동안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이들의 뇌 활동을 관찰했다. 다른 사람에게서 매력을 느낄 때에는 감정을 조절하는뇌 부위인 안와전전두엽(orbitofrontal cortex)과 쾌락, 욕망을 관장하는 측좌핵(nucleusaccumbens)이 활성화 했다. 반면 매력적이지 않은 사람을 쳐다 볼 때는 이 부위의 뇌 활동이 감소했다. 연구진이 관찰한 결과, 참여자들은 평균점수를 알고 난 후 여자 사진을 봤을 때실제로 뇌의 반응이 달라졌다. 자기는 처음에는 매력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남들이 매력적으로 평가한 사람에 대해 안와전전두엽과 측좌핵이 활성화했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자키 박사는 사람들은 주변 사람이 다른 의견을 내면 받아들이는 것은 알려져 있었지만, 이때 진짜 의견을 바꾸는 건지 안 그런 척 거짓말을 하는지는 큰 관심거리였다며 뇌 반응을 관찰한 끝에 실제로 사람들은 대세다 싶으면 자기 의견과 평가를 바꾼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지에 게재됐고 영국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 등이 4일 보도했다.
토마토는 다른 채소나 과일과는 달리 날것보다 요리를 해서 먹을수록 몸에 더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주 국립식품안전센터의 브릿 버튼-프리먼 박사와 크리스틴 레이머스박사팀은 토마토 속에 들어있는 항산화물질인 리코펜(lycopene)이 날것의 상태인토마토보다 요리하거나 가공할수록 더 강력해진다는 것을 밝혀냈다. 토마토는 감염을 막고 피가 굳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토마토를 즐겨먹는 사람은 각종 심혈관 질환, 전립선암, 골다공증 등의 위험이 낮다.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채소나 과일은 조리를 하면 영양소가 파괴될 수도 있어날것 그대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며 하지만 토마토의 경우 요리를 하면 할수록리코펜 성분이 더욱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난 달 영국 연구진은 토마토와 당근처럼 붉은색 채소는 피부 색깔을 갈색으로만들어 건강하게 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생활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Lifestyle Medicine)에소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3일 보도했다.
변비환자가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으며 특히 10대와 80대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2~2009년 변비질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변비환자는 2002년 92만7000명에서 2009년 142만8000명으로 연평균 6.4%씩 증가했으며 7년 사이 1.5배 늘었다. 80대 환자와 9세 이하, 10대 환자가 가장 많았고, 증가율도 가장 높았다. 특히 남성은 80대 이상이 여성은 9세 이하가 가장 많았다. 10만 명 가운데 10대 변비 환자는 2002년 1516명에서 2009년 2488명으로 7.33% 증가했고, 80세 이상 환자는 2002년 4465명에서 2009년 7321명으로 7.32% 늘어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조용석 교수는 10대 변비환자 증가에 대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채소를 적게 먹고 섬유질이 부족한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서 운동까지 안 하기 때문에 변비가 늘어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비 여부를 점검하는 방법으로는 △변을 보기가 힘들다 △딱딱하게 굳은 변이 나온다 △배변감이 불완전하다 △항문이 막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배변을 위해 손을 사용하거나 관장을 한다 △일주일에 화장실을 3번 못간다는 항목 가운데 두가지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기능성 변비를 의심해봐야 한다. 정상적으로 화장실을 가는 횟수는 하루 세 번에서 1주일에 3번까지이기 때문에 매일 화장실을 가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기능성 변비가 있을 때는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 △물을 충분히 마시고 △복근 강화를 위한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자의 생식력은 음경이나 고환의 크기가 아니라 항문에서 음낭 아랫부분까지의 거리(AGD)에 달려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체스터대학 의학센터의 샤나 스완 박사팀은 AGD가 남자의 생식력을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1988년 이후에 태어난 남자 128명을 대상으로 AGD와 정액의 양, 정자의 수를 측정해 비교했다. 정액 양과 정자 수는 남자의 생식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AGD가 긴 사람일수록 정액의 양과 정자의 수가 많고 생식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AGD는 약 5㎝로, AGD가 평균을 넘긴 사람은 5㎝에 못 미치는 사람보다 생식력이 7배 높았다. 스완 박사는 정자 수는 스트레스나 감기, 바깥 날씨가 더울 때 영향 받을 수 있다면서도 AGD가 평균 이하로 짧고 임신이 잘 되지 않는 남자는 불임일 가능성에 대해 의사와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스완 박사팀은 2005~2008년에 AGD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당시 연구대상 여성의 소변에서 화학물질 프탈레이트의 농도를 측정하고 그 아들의 AGD를 쟀다. 그 결과 어머니가 샴푸, 방향제, 페인트, 살충제 등 화학물질에 많이 노출될수록 아들의 AGD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환경보건전망(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지에 실렸고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4일 보도했다.
의학자들은 부정적인 감정이 두통이나 속 쓰림 같은 신체 증상을 부풀려 말하게 한다는 가설을 수 십 년 동안 믿어왔다. 그러나 우울함과 불안감의 두 가지 부정적인 감정은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게 하는 시점이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시점차이를 의사가 이해하는 것이 우울증이냐 불안증이냐를 진단할 뿐 아니라 적절한 치료법을 동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은 과거부터 느껴 온 여러 가지 아픔을 호소하며 불안증인 사람들은 바로 지금 느끼는 통증에 대해 의사에게 호소한다는 것이다.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제리 술스 교수 등은 우울증과 불안증을 겪는 사람들이 호소하는 신체증상이 시기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세 가지 실험을 했다. 먼저 대학생 144명에게 우울한 정도를 평가하고 15가지 신체적 증상을 최근 3주안에 경험한 적이 있는지 체크하도록 했다. 그 결과 우울감이 있으면 식욕 변화, 수면 부족과 같은 증상을 겪었다고 했는데 우울 정도가 심할수록 더 다양한 신체증상을 경험했다고 믿고 있었다. 연구진은 또 대학생 125명을 5개 그룹으로 나눠 각각 △분노(angry) △걱정(anxious) △우울함(depressed) △행복함(happy) △중립적(neutral)인 감정에 대한 자기 경험을 15분 동안 쓰도록 했다. 그리고 피로감, 심호흡, 근골격 통증, 위장 관련 신체 증상 24가지를 쓴 표를 주고 바로 지금 느끼는 증상은 무엇인지 체크하도록 했다. 그 결과 불안감과 자기 경험에 대해 쓴 학생들이 지금 느끼는 신체 증상이 여러 가지라고 체크 했다. 연구진은 세 번째, 120명의 학생에게 자기가 겪은 감정을 쓰는 두 번째 실험을 반복하면서 현재 또는 과거에 경험한 신체 증상에 대해서 체크하게 했다. 그 결과 현재 어디가 아픈지에 대해 불안한 경험을 쓴 사람들이 평균 5개의 증상을느끼고 있다고 체크했다. 반면 우울함이나 중립적 감정에 대해 쓴 사람들은 1~2개의증상만 지금 느낀다고 체크했다. 반면 과거 3주일 이내에 느낀 증상에 대해서는 우울감에 대해 쓴 사람들이 평균 7개의 증상에 체크했다. 연구진은 전문의는 환자가 병증에 따라 느끼는 신체적 증상이 얼마나 심하고 얼마나 자주 나타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진단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병원에 슬픔을 느끼며 들어서는 사람은 실제 느꼈던 증상보다 훨씬 여러 가지를 느꼈노라고 과장되게 말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즉, 우울증은 환각과 과장된 과거 기억과 결부돼 있고 불안증은 바로 지금 잠재적으로 부정적인 자각증상과 관련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성격 및 사회심리학 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Psychology)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사이언스데일리 등이 4일 보도했다.
초등학교 입학과 맞물리는 7~8세 정도의 성장기 아이들은 책이나 컴퓨터 화면을가깝게 보거나 오랜 시간 접하다 금세 시력이 나빠지기 쉽다. 이처럼 신체적으로 미성숙한 시기인 만큼 아이의 시력상태를 고려해 안경을 씌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한 시력검사를 통해 아이의 시력상태를 체크하고 그에 걸맞은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잘못 선택한 안경은 오히려 아이의 시력과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자주 눈의 피로가 오거나 두통과 어깨 결림, 집중력도 떨어지게 된다. 이렇듯 학습능력과 집중력 저하를 가져오는 주 원인인 시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올바른 안경 선택요령을 살펴보자. 안경점 (주)이아이닥 김영근 대표는 안경이 자주 흘러내리면 안경렌즈 중심즉 초점과 안구 회전점이 이완이 돼서 눈이 쉽게 피곤해진다며 흘러내림이 적은 안경을 선택할 것을 조언했다. 또 김 대표는 디자인면에서 사각형보다는 원형 또는 타원형을 선택해야 한다며 사각형의 경우 안경이 조금만 흘려내려도 안경테 윗부분이 시선에 많이 걸려 아이들이 자꾸 고개를 쳐들게 되는 나쁜 습관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무거운 안경보다는 가벼운 재질의 안경이 좋다며 코와 귀 눌림이 적어 아이들이 불편함 때문에 안경을 자주 벗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은 부러지기 쉬운 안경테보다는 탄력성이 높은 재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이 권했다. 잘 부러지지 않아 얼굴에 부상 위험이 낮고 충격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눈 건강을 위해서는 시력검사는 최소 6개월 한 번, 시력의 변화에 맞춰 제때 안경렌즈를 교체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어린이 안경 선택요령 ▽가벼운 소재의 안경테를 선택한다. 안경이 무거울 경우 무게가 귀와 코를 누르게 되어 착용감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무게가 가벼운 안경으로 바꿔 코와 귀에 가해지는 압박감을 줄여야 한다. ▽흘러내림이 적은 안경테를 선택한다. 안경이 자꾸 흘러내리게 되면 착용감이 떨어져 자주 안경을 벗게 되는 요인이 된다. 안경테가 흘러내리다보면 안경렌즈의 초점과 안구 회전점이 이완이 되면서 눈의 피로를 빨리 가져올 수 있다. 이 경우 탄력성이 높은 안경테로 밀착성을 높이거나 또는 흘러내림 방지 팁이 부착된 기능성 안경테도 흘러내림을 방지할 수 있다. ▽사각형보다는 타원형 또는 원형의 안경테를 선택한다. 사각형보다는 상측 방이 넓게 확보된 원형이나 타원형 안경테를 선택하는 것이좋다. 안경 윗 부분 시야가 좁다보면 안경이 흘러내렸을 때 시선이 안경테에 걸리게 된다. 시선이 가려지다보면 시야가 좁아져 아이들이 흘러내린 안경을 올리려고 자주 고개를 쳐들게 되는데 이것이 성인이 돼서도 나쁜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 ▽탄력성이 좋은 재질의 안경테를 선택한다.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의 경우 안경테가 쉽게 부러질 수 있기 때문에 탄력성이좋은 재질의 안경테를 선택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나 실용적으로 올바른 선택이다. 얼굴의 부상위험과 충격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 편안한 착용감을 준다. 도움말: (주)이아이닥 김영근 대표/안경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