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좋아하는 사람, 소통능력도 탁월

사랑을 속삭이는 듯한 음악은 데이트 도중 토라진 여자 친구의 마음을 돌려놓는다.엄마가 불러주는 자장가는 아기에게 엄마의 큰 애정을 전한다.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에는주인공이새들과 함께 고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장면이 단골로 등장한다. 취향과 소질의 문제라고 여기기 쉬운 음악이지만 음악을 아주 좋아하는 까닭은유전자에 달려있으며 사회적인 소통능력과도 관련이 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의헬싱키 대학과 유럽의 대형 음대인 시벨리우스 아카데미는 음악을 듣는 것이 생물학적인행동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DNA를 분석한 결과와 설문결과 등을 비교해 음악을 좋아하는 것이 아르기닌-바소프레신수용체 유전자(AVPR1A) 변형체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AVPR1A 유전자는 사회적인소통과 애정 어린 행동을 일으키는 유전자로, 인간은 물론 다른 동물에게도 있다.새들의 발성 능력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연구진은 핀란드 31가구의 총 437명을 대상으로 음악 듣는 습관을 설문조사했다.참여한 사람들은 8~93세로 연령대가 다양했고 아마추어 음악가부터 음악에 대해 전혀모르는 사람까지 포함돼 있었다. 연구진은 음악을 듣는 습관을 적극적 청취와 소극적 청취로 나눴다. 적극적 청취는콘서트에 가는 등 음악을 적극적으로 찾아 듣는 것, 소극적 청취는 거리나 음식점에서들려오는 음악을 무심코 듣는 것으로 정의했다. 또 설문 대상자들이 음악에 얼마나소질이 있는지 알아보는 간단한 음악시험을 보고 혈액샘플로 DNA를 분석했다. 설문대상자들은 일주일에 평균 4.6시간 동안 적극적으로 음악을 듣고, 7.3시간동안 소극적으로 음악을 들었다. 다만 음악 교육을 더 많이 받았거나 음악 시험 성적이높은 사람은 적극적으로 음악을 듣는 시간이 길었다. 또 음악을 좋아하는 것과 음악교육 수준은 가족에 따라 달랐다. 이 연구결과는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지에 실렸고 미국 과학논문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가 25일 보도했다. 유희종 기자 (june39@kormedi.com)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복지부 “눈 미백수술 받지 마세요”

눈 흰자위를 하얗게 만드는 눈미백술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 수술중단 조치가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25일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를 열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안전성이 미흡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눈미백술은 국소적 결막 절제술이라고 불리며 만성충혈 되거나 흰자위가 변색된눈의 결막을 절제한 후 새로운 결막이 재생되도록 해 결막을 하얗게 만들어 주는시술이다. 눈 흰자위가 밝고 깨끗해진다는 이유로 미용상의 이유로 이 시술을 선택하는사람들이 많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산하의 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는 2010년 3월 말 복지부로부터눈미백술의 안전성 여부를 검토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지금까지 이 수술을 받은 환자1713명의 진료 기록을 검토하고 수술 후 2년 6개월까지 환자를 추적 조사하는 등의방법을 통해 다각적으로 안전성 검토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합병증 발생률이 82.9%(1420명), 중증 합병증 발생률은 55.6%(952명)나됐다. 주요 중증 합병증은 섬유화 증식 43.8%(751명), 안압 상승 13.1%(225명), 석회화6.2%(107명),눈의 흰자위가 얇아지는 공막연화 4.4%(75명), 하나의 물체가 둘로 보이는 복시 3.6%(61명)등이다. 합병증에 따른 재수술 비율도 28.1%(482명)나 됐다. 또한 눈미백술을 받은 환자 가운데 설문조사에 응한 557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합병증 발생률은 69.5%(387명), 중증 합병증 발생률은 33.6%였다. 합병증으로 인한재수술 비율은 34.5%(192명)였으며 재수술 이유로는 섬유화 증식이 가장 많았고 충혈,사시 및 복시 순이었다. 전체 조사에서 수술에 만족한다고 답한 사람은 56.9%(539명)였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씨어앤파트너 김봉현 원장은 수술의 의학적 효과를 세계적으로인정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봉현 원장은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해외학술대회에서활발히 치료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SCI급 논문인 각막(Cornea)에눈미백술을 실시한 환자 571명의 사례를 분석한 논문을 투고한 결과 게재가 채택됐다고확정 통보받기도 했다고 알리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한 의료계 관계자는 안전성 검토 결과에 따르면눈미백술 후 심한 부작용 사례가 많이 발견됐는데 논문에 발표됐다는수술 사례가 결과가 좋은 환자들의 자료만 대상으로 했을 수도 있다며 그래서논문에 실린 환자들의 구체적 자료를 요청했지만 김 원장 측이 거부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 시술의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자신의 환자 571명에 대한 사례연구결과를제출했으나 복지부는 신뢰도가 낮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원장이 제출한 사례연구에 따르면 눈미백술의 합병증으로 안압상승 17.2%(98명),육아종 8.4%(153명), 시력감소 7.5%(43명), 색소침착 5.3%(96명), 석회화 3.9%(70명)가발생했고, 섬유혈관조직 증식에 따른 재수술 비율은 18.1%(325명)이었으며, 수술만족도는94.6%로 높게 나타났다. 복지부는 이에 대해 연구기간 및 연구대상 선정기준을 밝히지 않았고 만족도는합병증인 석회화가 발생했을 때에도 높게 나올 수 있어 유효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근거로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대한안과의사회와 대한안과학회는 눈미백술이 시술 후 항암제인 마이토마이신을사용하게 돼 시간이 지나게 되면 흰자위가 괴사하는 등의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 눈미백술은 정상적인 결막 아래 부위를 과도하게 제거하기때문에 나중에 발생할 수 있는 녹내장, 망막박리, 사시 등의 치료가 힘들어질 가능성이크다. 김 원장은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눈미백술은 모든 의학적 처치들이 그렇듯이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부실하지도 않다며 수술에 대한 안전성 평가는 국가에서결정할 문제라고 말해왔다. 복지부 관계자는 평가 결과를 보면 국민건강에 위해를 줄 가능성이 높아 시술을잠정 중단시키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결과는 보건복지부(www.mw.go.kr)및 한국보건의료연구원(www.neca.re.kr)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관련기사] ☞눈미백술 안전성 논란 ☞"눈미백술은안 받겠다" ☞남편이백수 되면 아내도 일 꼬인다 ☞우울한엄마, 아기 왜 우는지 모른다 ☞IRB는기관친목위원회?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건강슬라이드] 봄, 자전거 타는 요령 5가지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성큼 다가오자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펴고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우리 몸은 신진대사가증가하고 활동량이 늘어 에너지 요구량이 증가하지만 갑작스런 운동은 겨우내 약해진근육과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대표적인 봄철 운동인 자전거 타기는 체조, 조깅이나 마라톤, 등산 등 다른 유산소운동에비해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는 유산소운동이다.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박원하 교수는 봄철에 나타나는 불균형적인 인체의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휴식이 중요하다며 자전거타기는 체중부담이 적어서 심박수를 적당히 조절하면서 운동을 할 수 있고 안전하게즐기면서 운동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봄철 운동으로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자전거 타기의 장점으로는 조깅, 마라톤, 등산 등 기타 유산소 운동과는 달리무릎 등에 체중이 별로 실리지 않아 관절이 좋지 않은 관절염 환자들도 쉽게 운동효과를낼 수 있다는 것. 또한 자전거 타기는 전신의 근육을 모두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전신운동이되며 산소소비량이 많아져 심장과 폐 기능이 향상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런 자전거 타기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겨우내 근력이 약해지고 유연성도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의욕만 앞세워 과한 운동을 하게 되면 몸이 상하거나 건강을해칠 수 있기 때문에 자전거 타기에 앞서 건강도 지키고 안전한 운동법을 숙지하는것은 필수다. 자전거 올바르게 타는 요령 5가지 ▽페달 밟기 전 반드시 스트레칭을 한다 자전거는 하체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이니만큼 하체의 관절을 풀어주고 반드시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만약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지 않고 무리하게 타면 무릎관절과인대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 내 몸에 맞는 자전거를 선택한다 몸에 비해 너무 크거나 작은 자전거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각종 통증을 유발할수 있다. 안장은 페달이 아래로 위치하도록 놓은 뒤, 걸터앉아 다리를 쭉 뻗었을때 발꿈치가 페달의 중심에 닿을 정도가 가장 적당한 높이다.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거나,상체를 너무 숙여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쏠리면 노면의 충격이 엉덩이와 허리로 전달돼통증이 유발된다.. ▽ 아무리 짧은 코스라도 안전장비를 착용한다 자전거 사고는 넘어지거나 충돌로 인한 부상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다른 사람과의 어깨 충돌로 쇄골이 골절되거나 손을 짚고 넘어지면서 손목이 골절되는경우가 많다. 머리 부상도 입을 수 있으므로 아무리 짧은 코스라도 반드시 헬멧과고글, 손목팔꿈치 보호대를 착용하자. ▽ 핸들의 위치는 수시로 바꿔준다 핸들의 위치도 주기적으로 바꿔주는 것이 좋다. 한 방향으로만 계속 손잡이를쥘 경우에 손가락, 손목, 팔에 부하가 생겨 통증이 생길 수 있다. ▽ 운동 후에는 피로를 풀어준다 운동 후에는 근육과 피로감을 느낄 수 있고, 특히 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하는 경우에는 피로감이 배가 된다. 운동 후에는 가벼운 운동과 샤워, 목욕 등을통해 피로를 푸는 것이 좋다. 샤워를 할 때는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물은 피하고,섭씨 40도 이하의 적당한 온수에서 20~30분 정도 하는 것이 적당하다. 취재/조상목 기자 (bosspenny@kormedi.com)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스마트폰 연결 휴대용 암 진단기기 개발

며칠씩 걸리던 암 진단 결과를 한 시간 만에 받아볼 수 있는 휴대용 암 진단 기술이개발돼 스마트폰과 연결될 전망이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케사르 카스트로 박사 등은 대당 200달러 (약 23만원)정도 되는 휴대용 암 검진기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기를 스마트폰에 연결하면 간단한 조직검사를 통해 한 시간 만에 종양이악성인지, 전이될 위험이 있는지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결과를띄우는 모니터로 사용된다. 연구진은 비정상적인 위 조직을 가진 50명을 대상으로 새로 개발한 기기를 이용해암 검사를 했다. 떼어낸 샘플 조직을 이용해 암 진단에 필요한 생물학적 지표가 어떻게조합돼 있는지 확인하는 방식이었다. 초기 진단결과가 나오는 데는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50명 가운데 48명의암 진단 결과가 정확하게 일치했다. 기존의 암 검진 방식은 결과를 얻는데 며칠이걸리고 정확성도 84% 정도로 낮았다. 카스트로 박사팀이 개발한 기기는 결과도 금방나왔지만 정확성도 96%까지 높았다. 기기가 정확하게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진은 다시 20명을 검진했고 그결과는 100% 정확했다. 이 기기는 암 진단만이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내과의사는 환자에게 처방한 약이 얼마나 잘 듣는지도 이 기기를 통해 알아낼 수 있다.필요하면 처방을 바꿀 수도, 특정 환자에게 더 효과적인 처방을 내릴 수도 있다.치료기간 동안 치료법에 대한 환자의 신체반응과 진척 상황을 꾸준히 관찰할 수 있게된 것. 카스트로 박사는 여러 가지 디지털 신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만 이 기술이 실제치료에 적용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당초 난소암에서 시작했지만 다른 암에적용을 넓히기 위해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기기가 개발 초기이기 때문에 아직 많은 임상시험을 거쳐야 한다고인정한다. 하지만 비용이 싼데다 기기와 연결하는 스마트폰이 폭발적으로 보급되어있어 주목받고 있다. 번거롭게 대형 검사기를 옮길 필요도 없이 의사가 주머니에넣고 다니며 검사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스 병진의학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소개됐고미국 방송 폭스뉴스 온라인 판 등이 24일 보도했다. 유희종 기자 (june39@kormedi.com)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혼탁한 도심 속의 자전거, 운동 안 된다

건강을 챙긴다고 출퇴근을 자전거로 시도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정도로 봄철 자전거족의 활동이 활발하지만 혼탁한 도심에서 타는 자전거는 오히려 심장마비 위험을높이는 등 운동이 안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데이비드 스피겔할터 박사 등은 심장마비와 관련된 36건의연구를 재분석했다. 그 결과 심장마비 원인은 어느 것 한가지로 모아지지 않고 다양했다.개중에는 교통 혼잡, 공기오염, 부정적인 마음, 술과 커피, 과식 등도 끼었다. 한가지 두드러진 사실은 자가용이나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보다 혼탁한도심에서 자전거를 많이 타는 사람들의 심장마비 위험이 높다는 것. 도심에서 자전거를타면 교통혼잡과 사고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오르막을 갈 때 숨을 헐떡일 정도로페달을 밟는 육체적인 한계, 매연 등 위험요인이 많기 때문이다. 연구진은"심장마비의 원인을 한가지로 집약할 수는 없지만 건강을 위한답시고타는 도심 속 자전거는 운동이 별로 안되고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란셋(Lancet)' 온라인 판에 소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등이 24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ikson@kormedi.com)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동영상뉴스]춘곤증을 몰아내는 지압법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지는 졸음에 두 눈꺼풀은 무겁기만 하다. 최근 영하권을 맴돌던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면서 우리 몸이 기온과 계절의 변화에적응을 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그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춘곤증이다. 하루 종일 졸리고 피로감에 시달리는가하면 식욕부진과 소화불량까지 나타난다.특히 졸음이 쏟아지는 건 뇌에 충분한 산소와 혈액이 공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른한 오후 졸음을 떨쳐낼 수 있는 지압법을 알아보자.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김진성 교수(한방3내과 과장)는 졸음을 극복하기 위해머리로의 혈액순환이나 기혈의 흐름을 원활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머리부위 주요 혈자리를 지압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후두부의 움푹 들어간 부위인 풍지혈을 강하게 자극한 후 양쪽 관자놀이에 태양혈을 자극해 주는 것이 좋다며 7번째 경추 아래부위의 대추혈,어깨 승모근이 튀어나온 부위의 견정혈, 이밖에 견각골(어깨죽지뼈)의 맨 하단을수평선으로 그었을 때 맞닿는 흉추에서 3cm 떨어진 격수혈을 자극하면 졸음을 방지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자주 사무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거나 밖으로 나가 신선한 공기를접하는 것도 쏟아지는 졸음을 떨쳐내는데 도움이 된다. 춘곤증을 몰아내는 효과적인 지압 ▽풍지혈: 후두부의 움푹 들어간 부위 또는 머리카락이 끝나는 부위 안쪽으로움푹 들어간 곳의 풍지혈을 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러준다. ▽태양혈: 양쪽 관자놀이 부위인 태양혈을 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러준다. ▽견정혈: 양 어깨 승모근(목과 어깨가 만나는 선의 중간지점)이 튀어나온 부위인경절혈을 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러준다. ▽대추혈: 목을 숙였을 때 볼록하게 튀어나온 부위인 7번 경추 바로 아래에 위치한대추혈을 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러준다. ▽격수혈: 양 어깨죽지뼈 밑에 수평선을 그었을 때 만나는 선의 중심이 바로 7번흉추(가슴뼈)이다. 이 흉추에서 양 쪽으로 1.5cm떨어진 곳에 위치한 격수혈을 손가락으로지그시 눌러준다. ▽심수혈: 격수혈에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올라가면 심수혈이 위치해있다. 이혈을 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러준다. 김성준 기자 (joonreport@kormedi.com)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우울한 엄마, 아기 왜 우는지 모른다

아기가 우는 것은 신생아 나름대로 다양한 신호를 대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우울증을 겪는 엄마와 건강한 엄마의 뇌 반응이 다르며 특히 우울증 증상이 있는엄마의 뇌는 아기가 울어도 무덤덤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레곤대학 심리학과 제니퍼 애블로 교수는 우울증을 겪는 엄마가 자기 아기가울 때심장박동률이나 호흡과 같은 생리학적 및 행동학적 반응이 변화가 있는지살폈다. 애블로 교수는 이를 위해 기능성 자기공명상(fMRI)를 통해 18개월짜리 아기를둔 여자 22명의 뇌 활동을 관찰했다. 그 결과 우울증을 겪는 엄마의 뇌 반응이 꼭 부정적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없었지만우울증 이 없는 건강한 엄마에 비해 긍정적인 반응이 덜한 것을 알게 됐다. 건강한엄마는 자기 아기가 울면 아기의 울음소리에 뇌가 크게 활성화했지만 우울증을 겪는엄마는 아기가 울어도 뇌가 특별한 반응을 하지 않았다. 특히 우울증 증상이 없고 건강한 엄마는 특히 자기 아기가 울 때 뇌의 보상이나동기와 관련된 부분이 훨씬 더 활성화되었다. 미국 와이오밍대의 하이드마리 로렌트 교수는 건강한 엄마는 자기 아기 울음소리를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면서 이런 엄마들은 아기가 울면 어서 가서 돌봐야하고, 그러고 싶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반면 우울증을 겪고 있는 엄마는이런 뇌의 활성화와 거리가 멀어진다는 것. 애블로 박사는 아기가 울 때 엄마가 어떻게 반응하느냐는 갓 낳은 아기의 전체적인발달에 영향을 주며 특히 장기적으로 엄마와 아기의 관계형성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고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사회인식과 영양 신경과학(Social Cognitive and Affective Neuroscience)저널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미국 온라인 건강전문지 메디컬뉴스투데이, 과학뉴스사이트사이언스데일리 등이 22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catsalon@kormedi.com)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몸피 커진 한국인, 하루 칼로리는 얼마?

남자는 하루 2500kcal, 여자는 하루 2000kcal. 이는 일일 권장 칼로리로 12세부터50세까지의 사람이 매일 섭취해야 하는 영양섭취 평균치다. 평균 하루 권장 칼로리가 우리나라와 같은 영국에서는 권장 칼로리를 16% 높여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의 영양과학자문위원회는 현재 사람이 걷거나 숨 쉬면서 쓰는 칼로리의 양을너무 적게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루 활동량을 모두 보충하기 위해서는 권장칼로리를 16% 정도 높여 여자는 320kcal, 남자는 400kcal을 더 먹어도 괜찮다는 것. 하지만 일부 건강캠페인 단체에서는 30년 전에 비해 비만 환자가 세 배나 늘어난점을 근거로 반박했다. 이들은 오히려 사람들이 영양을 너무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심장병이나 암과 같은 병에 걸리기 쉽다는 주장을 폈다. 국내 상황을 볼 때 서양식 식습관에 익숙해진 청소년의 체격은 10년 전에 비해많이 커졌다. 몇 년 전에 발표된 교육인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학생들의 평균키가 10년 전보다 남학생은 평균 2.74㎝, 여학생은 1.96㎝ 커졌다.몸무게도 10년 전보다 남학생이 평균 4.35㎏, 여학생은 1.99㎏ 늘었다. 하지만 영양섭취기준은예전 기준 그대로인 실정. 한국영양학회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공동으로 펴낸 한국인 영양섭취기준2010년 판은 영양소 과다섭취나 만성질환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고 적고 있지만,사실상 10년 전과 별반 달라진 점이 없다. 현재 소비자에게 알려진 일일 권장 칼로리는 성별과 연령대를 기준으로 한다.이 수치는 원래 체중, 신장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 만든 공식에 따라 계산한결과다. 서울백병원 강재헌 교수는 같은 칼로리를 섭취하고 소비하더라도 사람마다 몸에나타나는 결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몸에 체지방이 많은 사람과 근육이많은 사람은 똑같이 10kg이 찌더라도 체질량 지수의 변화가 다르다. 근육이 많은사람은 살이 찌면 체질량 지수가 많이 올라가는 것에 비해 체지방이 많은 사람은살이 쪄도 체질량지수는 조금밖에 오르지 않는다. 따라서 일일 권장 칼로리를 조정하는데에는 그만큼 다양한 요소에 관한 연구결과가 필요하다는 것. 강 교수는 평균 신장과 체격이 커진다면 권장섭취열량도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아직 국내에는 충분한 연구결과나 근거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권장섭취열량 조정을위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희종 기자 (june39@kormedi.com)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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