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 국영기업 사우디아람코가 화상아동 치료와 수술비를 위해 한림화상재단에 20만 달러를 기부했다.사우디아람코 홍콩법인 AOC 수와일렘 대표는 최근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을 찾아 저소득층 화상아동의 치료에 써달라며 기부금 2억2천만원을 전달했다.한림화상재단은 후원금을 국내 급성기 화상아동환자에 지원하고, 무료진료사업을 통해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국외 환자를 국내로 초청, 진료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다른 계절에 비해 겨울철은 노인들에게 건강상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노인들이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혈압, 당뇨, 관절염 등 여러 질병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날씨와 환경 변화에 따른 질병 악화와 합병증이 생길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 노인에게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겨울철 건강 문제로는 뇌졸중(중풍)과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뇌혈질환, 심장질환과 관절염의 증상악화, 골절, 감기나 독감(인플루엔자)등의 호흡기 질환, 피부 건조증 등이다.뇌졸중은 동맥경화와 고혈압 등의 원인에 의해 뇌혈관이 터져 생기는 뇌출혈과 혈전이 혈관을 막아 혈액공급이 안되어 발생하는 뇌경색으로 구분할 수 있다. 뇌졸중은 기온의 변화가 심한 초겨울에 많은데 노인들은 혈관 수축이완 기능이 약해져 있어 갑자기 추위에 노출되면 말초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올라가 뇌졸중 발생률이 높아진다. 심장근육에 혈액공급이 안되어 발생하는 심근경색도 고혈압과 동맥경화가 주원인으로 겨울철이 되면 뇌졸중과 같은 이유로 많이 발생한다.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을 특별히 조심해야 할 사람들은 여성보다 남성으로 고혈압당뇨병 환자나 흡연자, 고지혈증, 심방세동 등의 부정맥이 있는 경우다. 이런 문제가 있는 노인들은 평상시에 혈압과 혈당 조절을 잘하는 것이 뇌졸중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겨울이 되면 추위 때문에 근육 및 관절운동이 경직되고 혈관이 수축되어 관절염 증상이 악화된다. 낮은 기온뿐 아니라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운동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증상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운동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몸을 잘 보온한 상태로 걷기 운동이나 가볍게 달리기, 산책을 하는 것이 좋으며 체조를 자주 하여 굳어진 관절을 풀어주어야 한다. 골다공증과 관절염이 있는 노인들은 겨울철에 넘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이런 사람들은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쉽게 올 수 있다.환경변화 적응력 감소 뇌졸중감기 등 주의규칙적 운동과 충분한 수면 음식은 골고루추운 날씨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건조하고 오염된 공기와 실내외의 기온차가 심해 감기와 독감, 기관지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과 피부 건조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감기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를 너무 덥지 않게 하고 환기를 자주 시켜야 하며 가습기나 젖은 수건 등을 걸어놓아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감기나 독감 유행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감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 가서 독감이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고 합병증 예방을 위해 치료를 해야 하며 겨울이 오기 전에 노인들은 꼭 독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노인들에게 있어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건강을 해칠 위험이 크지만 건강 관리에 있어서는 크게 차이가 없다. 평상시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골고루 알맞게 섭취하고 적당한 음주 및 금연을 한다. 또한 집안에만 있지 말고 자신의 조건에 맞는 일거리나 취미를 찾아 사회적인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건강하게 겨울철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다. 본인의 건강상태를 평상시에 확인하여 고혈압, 당뇨병, 관절염 등의 질병이 있다면 꾸준히 병원에 다니면서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용균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
지인이 최근 남편과 함께 전자제품 상가를 찾아 갔다. 수능 준비하는 딸 때문에 없애 버렸던 거실에 TV를 구입하기 위해서였다. 보고 싶은 드라마도 제대로 시청하지 못하고 숨 죽이며 살얼음판을 걷듯 지내왔던 1년이었다. 최고의 발언권을 갖고 있었기에 집안의 모든 스케줄은 고3인 딸 아이 의도에 맞춰져 진행돼 왔다. 한동안 자녀들이 수시에 합격한 친구들을 보면서 부러워했던 적도 있었지만, 어쨌든 수능이 끝나 한시름 놓인다. 매년 수능 때면 정신과 진료실에 찾아오는 단골 메뉴가 있다. 불면증이 가장 많고 수능에 대한 압박감을 이기지 못한 불안감, 그리고 평소 잘 보던 시험을 망쳐 본 경험이 있는 시험불안 등이다. 적절한 긴장은 학습능력을 증가시켜 주지만 지나치고 과도한 긴장은 정서 불안과 함께 인지기능을 저하시켜 성적 저하로 이어지게 만든다.수능이 끝났다. 이제 수능 결과를 토대로 어느 대학 어느 학부에 지원하느냐만 남았다. 이때 발생할 수 있는 정신건강을 점검해 보자. 긴장감으로 수능을 넘지 못할 거대 산으로 받아 들인 수험생이나 학부모는 지나친 긴장 후에 오는 과도한 긴장 이완이나 허탈감 등으로 수능 결과와 무관하게 심한 무기력감과 우울증에 빠질 수 있다. 수능 결과에 대한 비관론적인 부정적 반응도 있다. 수능 결과에 대한 대만족이나 만족 등은 없을 것이다. 아마도 좀 더 잘 봤으면 하는 아쉬움과 망쳤다는 실망감이 더 많을 것이다. 이로 인해 비관적 사고나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되는데, 여기에 학부모마저 그 점수로 어디를 가겠냐며 질책을 더한다면 정서적 공황상태에 빠질 수 있다. 수능 후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고 어려울 정도라면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 등에 대한 평가와 진료를 받고 이에 따른 약물요법이나 상담치료 등을 통해 더 큰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아시아경기대회가 한창이다. 승자가 있고 패자가 있기 마련이다. 결과에 승복하는 건 스포츠의 미덕이다. 열심히 공부한 학생은 노력한 결과를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고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적성과 비전 등을 고려, 진학하면 된다. 대학보다는 적성에 맞는 학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게 좋다. 자신이 적성이 뭔지도 모르고 그동안 공부에만 전념해 왔다면 조금은 여유로운 이때 심리평가나 적성평가 등을 받아 보는 것도 필요하다. 자기 적성에 맞는 학부를 선택하고 성적에 맞는 대학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황 원 준 황원준신경정신과의원 원장
언제나 강한 줄만 알았던 엄마도 세월의 무게는 이기지 못한다. 늙어가는 엄마의 모습에 속상해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건강은 어떠세요?라고 물어봤자, 괜찮다는 대답만 돌아 온다. 모든 병은 작은 징후에서 시작되는만큼 엄마 몸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에 관심을 가져보자.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을 가능성이 크다. ■ 무릎에서 소리가 나면 관절염많은 여성 노인들이 겪는 증상 가운데 하나가 무릎 통증과 함께 운동 시 마찰음이 일어나는 관절염이다. 문제는 관절염을 앓고 있으면서도 대부분의 어머니들은 자녀들에게 쉬쉬한다는 점이다. 관절염을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거나 자식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기 위해 고통을 참고 지낸다. 하지만 퇴행성관절염을 방치하면 신경질적인 성격변화나 우울증 등 정신적 고통까지 유발될 수 있다. 초기에는 무릎관절의 통증과 부기가 좋아졌다 나빠졌다 등을 반복하지만, 병이 진행되면 움직이지 않아도 통증을 느낄만큼 심각해진다. 퇴행성관절염은 말 그대로 퇴행성 변화인만큼 다시 원래 상태로 회복시키는 방법은 없다. 생활 습관 개선이나 약물요법, 인공관절 수술 등을 통해 관절 기능은 되살릴 수 있다.■ 자꾸 허리를 구부린다면 척추관협착증어머니가 자꾸 허리를 구부리고 있다면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높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 내벽이 좁아져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에 압박이 오면서 통증과 마비가 오는 질환이다. 허리를 구부리면 통증이 사라져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구부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척추관협착증과 다릿병으로 인한 통증은 구분이 쉽지 않다. 그래서 척추관협착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대부분은 단순한 다릿병으로 오해하고 민간요법이나 물리치료 등에 의존하다 병을 키우는 경우들이 많다. 병원에서 진단받아도 선뜻 치료를 결심하지 못하는 환자들도 많다. 척추질환은 무조건 칼로 짼다는 고정 관념 때문이다. 최근에는 칼로 째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하다. 대표적인 수핵성형술로 문제가 생긴 척추 부위에 직경 0.8㎜의 가는 주사바늘을 넣어 염증과 부기를 치료한다. 특히 수술 후 피부층이나 신경 등이 들러 붙는 유착현상이 생겨 재수술이 불가능했던 경우에도 치료가 가능하다. 수핵성형술은 부분마취로 의사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시술하고 고혈압, 당뇨 등 각종 만성질환 등으로 척추수술이 불가능하거나 부담되는 경우에도 치료가 가능하다. ■ 눈 앞이 캄캄해진다면 기립성저혈압눈 앞이 캄캄해진다거나, 간혹 어지럼증을 호소한다면 기립성저혈압으로 의심해볼 만하다. 기립성저혈압은 글자 그대로 앉았다 일어설 때 처럼 자세를 급격히 바꿀 때 혈압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기능에 장애가 생겨 어지럼증을 느끼는 질환이다. 기립성저혈압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선 똑바로 누운 자세와 선 자세에서의 혈압을 비교 측정하면 가능하다. 기립성저혈압의 경우 큰 문제는 없지만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낀다면 병원을 찾아 다른 문제는 없는지 검사해 보는 게 좋다. 현기증이나 시력장애, 구역질, 때로는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나 2차적으로 부상을 당할 수 있는만큼 주의해야 한다. ■ 금방 나눈 대화 내용을 잊어버리면 치매휴대전화나 열쇠 등을 어디에 두었는지 자주 잊어버리고, 외출 시에도 가스레인지 불을 껐는지 문은 제대로 잠그고 나왔는지 기억하지 못한다면 보통 치매로 의심하게 된다. 치매는 기억이나 언어, 추론 등을 제어하는 뇌신경이 서서히 파괴되는 뇌신경변성질환으로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반복된 뇌졸중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혈관성 치매이고 다른 하나는 뇌세포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퇴행성 치매로 대표적인 증상이 알츠하이머다. 치매에 걸리면 기억 상실, 일상 및 사회적 활동을 저해할 정도의 심각한 지적 능력 손실, 혼돈, 언어장애, 인격의 부적합적인 변화 등이 감지된다. 하지만 단순 건망증이 치매는 아니다. 건망증은 대개 1회적이며 무기력증처럼 하나의 증상일 뿐 질병은 아니다. 건망증이 반드시 치매로 이어진다고 보지는 않지만, 기억장애가 반복적이고 점차 심해진다면 치매에 대해 의심해 볼 필요는 있다. 도움말=이성호 현대유비스병원 원장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병원장 차영미)이 화성시 진안동에 알코올상담센터를 개소했다.지난 19일 문을 연 화성시 알코올상담센터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알코올 전문 상담기관으로서 알코올중독자관리 및 가족지원 사업, 음주폐해예방 및 교육사업, 재활프로그램 운영 등을 벌이게 된다.한진희 알코올상담센터장(성빈센트병원 정신과 교수)은 아직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앞으로의 발전에 큰 기대가 된다며 작은 힘이지만 지역사회를 위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성빈센트병원은 화성시 보건소와의 협약을 통해 알코올상담센터를 3년간 위탁운영할 것을 위임받았다.
수원 윌스기념병원(병원장 박춘근, 황장회)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2010년 상반기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 항생제 처방률이 1.08%로 동일 규모 병원 평균인 19.53%보다 매우 낮은 전국 최저 수준의 처방률을 보였다고 22일 밝혔다.실제 윌스기념병원의 항생제 처방률은 2009년 상반기 1.73%, 하반기 1.64%로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동일규모 병원 평균은 2009년 상하반기 각각 19.72%, 18.73%로 나타났다.척추 및 관절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서 항생제 처방률이 매우 낮다는 것은 수술로 인한 감염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르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노인인구 중 치매환자가 46만 명이나 된다. 시간이 갈수록 기억력이 떨어지고 판단력과 행동의 장애가 생기는 치매는 그 규모나 증상을 생각할 때 두려운 병이다. 불행히도 치매의 유형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면 병의 증상을 경감시키고 진행을 어느 정도 지연시킬 수 있는 약이 있지만 아직 치매를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는 없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치매에 안 걸리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최근 들어 치매발생 시점을 늦추고 뇌(인지) 기능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연구가 한창이다. 여러 생활습관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데,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규칙적으로 운동하자. 운동은 뇌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뇌신경을 보호한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위험이 1/3로 낮다. 숨차고 땀나는 운동을 1주일에 3회 이상 하면 좋지만 그렇지않은 경우 규칙적으로 걷는 것만으로도 기억력 저하를 막을 수 있다.둘째 금연하자. 흡연은 신경세포의 퇴화를 일으켜 치매발생을 증가시킨다. 현재 흡연하는 사람이 비흡연자에 비해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위험이 3배 높다. 여성의 경우 특히 흡연은 인지기능에 더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셋째 사회활동을 활발히 하자. 친구와 친척을 만나거나 여행을 다니는 등 사회활동은 인지건강에 좋은 영향을 준다. 친구를 많이 사귀고 자주 모임을 가질수록 치매의 위험이 감소한다. 영화, 연극, 전시회 관람 등 여가생활과 정원 가꾸기, 뜨개질하기, 집 청소하기 등 집에서 하는 활동도 치매의 위험을 낮춘다.넷째 적극적인 두뇌활동을 하자. 독서, 글쓰기와 같이 머리를 쓰는 활동은 인지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컴퓨터, 악기, 외국어 등 새로운 것을 배우는 활동도 뇌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텔레비전 시청과 같이 수동적인 두뇌활동은 오히려 인지장애의 위험을 높인다.다섯째 절주하자. 과음이나 폭음은 인지장애의 확률을 2배 높인다. 특히 중년기부터 많은 음주를 한 사람은 노년기에 인지장애를 보일 확률이 3배 높아지게 된다. 여섯째 뇌에 좋은 식품을 섭취하자. 생선, 채소, 과일을 자주 섭취하면 치매발생을 늦출 수 있다. 일곱째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자. 비만은 치매의 발생을 증가시킨다. 특히 복부비만이 위험한데, 중년기부터 비만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노년기에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2배 정도 높다.여덟째 심혈관 질환을 관리하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잘 관리되지 않으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이런 질병을 지닌 사람은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약을 꾸준히 복용함으로써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이 정상치를 유지하도록 주의해야 한다.이제 뇌 건강습관을 실천하는 것은 우리 각자의 몫이다.이 윤 환아주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요즘같이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초겨울에는 평소보다 정전기가 더욱 자주 발생한다. 정전기 발생과 함께 피부 또한 거칠어지고, 입술이 트고, 모발이 엉키는 등의 신체 변화도 함께 일어난다. 초겨울 날씨에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정전기는물이 필요하다는 절실한 신호다. 갑자기 건조해진 날씨 탓에 우리 몸 속의 물이 마르면서 수분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산업의학과 주영수 교수의 도움말로 겨울철 정전기와 그 대처법에 대해 알아봤다. ■ 정전기쯤이야, 방심은 금물겨울철에 자동차 문을 잡는 순간이나, 스웨터를 벗을 때 곤두서며 따라 붙는 머리카락 등, 우리 생활 속에서 정전기를 쉽게 접하게 된다. 때문에 정전기쯤이야라고 가볍게 생각하기 쉬운데 방심은 금물이다.정전기가 피부를 자극해 가려운 느낌을 유발하고 이를 긁게 되면서 염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실제 성인 4명 중 1명꼴로 정전기로 인한 피부자극으로 불편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가 건조한 사람, 피부병이나 당뇨병을 앓는 사람, 노화와 더불어 체수분량이 감소하는 노인 등은 정전기를 예방하는 게 좋다.또 잦은 정전기는 짜증, 피로감, 불면, 두통,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다. 머리가 빠져 고민인 사람들은 각별히 모발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정전기로 머리가 엉키면 모발이 쉽게 손상될 수 있고, 잘 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전기, 예방할 수 있다정전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에 가습기를 놓거나 젖은 빨래를 널어놓는 등의 방법으로 적정습도를 유지해줘야 한다. 거실에 화분이나 수족관, 미니분수대를 만들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차를 타거나 내릴 때 발생하는 정전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전이나 열쇠 등으로 차체를 툭툭 건드려 정전기를 흘려보내거나 내리기 전에 차문을 열고 한쪽 손으로 차의 문짝을 잡고 발을 내딛는 것이 좋다. 이는 운전자의 옷과 시트커버가 마찰하면서 생겨난 정전기를 서서히 흘려보내는 효과가 있어 한꺼번에 큰 정전기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옷을 선택할 때도 화학섬유로 된 옷보다는 천연섬유 옷이 좋다. 세탁 후에는 섬유린스로 헹구거나 정전기 방지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외출 시 합성섬유로 된 겉옷을 입을 때 속에는 면 소재의 옷을 입도록 하며, 정전기가 심하게 일어나는 옷은 목욕탕이나 세면대에 걸어두었다가 입으면 적당히 습기가 배어 정전기를 막을 수 있다. 외출 중에 스커트나 바지가 몸에 들러붙거나 말려 올라가면 임시방편으로 로션이나 크림을 다리나 스타킹에 발라주면 정전기를 없애는데 효과가 있다.■ 정전기로 인한 탈모 예방법정전기로 인해 모발이 엉키고 손상돼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찬 물로 머리를 감고 샴푸와 린스 후 트리트먼트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드라이어 사용은 정전기를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자연 건조시키고, 정전기 방지를 위해 머리는 옷을 입기 전에 3분의 2 정도만 말린다. 머리를 손질할 때는 모발에 물기를 준 다음 모발을 촉촉하게 해 주는 헤어로션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건조한 머리를 나일론 빗이나 플라스틱 빗으로 강하게 빗으면 많은 양의 정전기가 발생해 두피가 상하고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빗은 손잡이나 몸통이 플라스틱이나 금속소재가 아닌 고무나 나무 손잡이로 된 브러시를 사용한다. 나일론이나 플라스틱 소재의 빗이라면 사용하기 전 물에 살짝 담갔다 쓰거나 헤어오일을 발라서 사용하면 정전기를 막을 수 있다.윤철원기자 ycw@ekgib.com
아주대의료원이 경기도내 저소득층 청각장애인의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재활치료 지원 기한을 2년 더 연장키로 했다.의료원은 (사)사랑의달팽이와 체결한 협약을 2010년 11월7일까지 연장, 저소득층 청각장애인의 재활치료비 중 30%를 감액한다고 밝혔다. 사랑의 달팽이는 매년 10명 이내의 환자에게 수술비를 지원하며, 경기도는 수술 후 재활치료비를 3년 동안 1인당 연 300만원까지 지원한다.2008년 11월8일 처음 체결한 이 협약은 세 기관의 상호협력을 통해 저소득층 청각장애인의 잃어버린 청력을 되찾아 주고 청각장애인에 대한 인식 전환과 함께 사회적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10여명의 환자가 청력을 회복했다.
일반적으로 파트너와 사랑을 나눌 때 만족도는 오르가슴의 횟수나 관계의 지속시간이결정한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단순한 육체적인 쾌감의 빈도나 관계하는 시간의길고 짧음이 아니라 사랑의 만족도는 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상대에 대한 마음가짐이더 좌우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카일 스테픈슨 교수팀은 대학생 남녀 544명을 대상으로 성관계를왜 하게 되는지, 그리고 언제 만족감을 크게 느끼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상대방에 대한 사랑과 헌신의 감정을 느끼며 사랑을 나눌 때더 만족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돈이나 물질적 보상을 전제로 한 성관계는 만족도가훨씬 낮았다. 자기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어떤 물질적 댓가를 전제로 성관계를갖는 남자는 그 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고 여자도 마찬가지였다. 여자는 말 그대로 이 남자와 잔다면 무엇이 새롭고 다를까?하는 호기심에성관계를 가질 경우 만족도가 높지 않았다. 대신 파트너에게 마음에서 우러나는 감사나사과의 심정을 갖고 성관계를 갖는 여자는 만족감이 컸다. 연구진은 흔히 성관계의 만족감은 오르가슴 횟수나 관계지속 시간에 초점을맞추곤 하지만 단순히 육체적인 즐거움이 전부가 아니다며 파트너를 사랑하고헌신하는 마음이 가장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성 행동 기록(Archives of Sexual Behavior)에 게재됐으며미국 과학웹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최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