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이 도내 최초로 최첨단 듀얼 128채널 CT를 도입, 가동에 들어갔다.이번에 도입한 듀얼 128 채널 CT는 세계 최초로 두 개의 X-선과 두 개의 검출측정기를 동시에 이용하는 다중 튜브 방식으로 현존하는 장비 중 가장 빠른 촬영 속도와 방사선 피폭량이 대폭 감소했으며, 정밀 진단 등의 장점이 있다.이에 따라 소아환자, 노인, 응급환자 등 움직임이 많고 호흡조절이 어려운 환자들도 수면유도관련 약물 투여 없이 빠르고 정확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으며, 기존에 불가능했던 흉통검사를 단 한번의 촬영으로 진단이 가능해졌다.아울러 과거 심장박동수가 높거나 불안정해 심장박동을 인위적으로 늦추는 약물을 투여해야만 심장혈관촬영이 가능했던 환자들도 아무런 제약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루푸스 모임을 개최한다.이번 모임은 루푸스 환자 및 보호자가 질병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다른 환자들과 친목을 도모하며 좋은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로 ▲루푸스에서 비타민 D의 역할(서창희 류마티스내과 교수) ▲루푸스 환자에서 골다공증 관리(김현아 류마티스내과 교수) ▲루푸스 환자의 자가 관리(김현지 류마티스내과 간호사)에 대한 강의와 골밀도 측정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루푸스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참가 가능하며, 10일까지 외래 간호사에게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루푸스는 여성에서 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류마티스 질환으로,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문의 (031)219-5902
동수원병원은 최근 미국 GE사의 450 WIDE MRI를 국내에서 두 번째로 도입하고, 최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이번에 도입한 MRI는 기존의 것에 비해 체형조건에 관계 없이 검사를 할 수 있으며, 그 동안 환자들이 좁은 공간에서 촬영 중 느낄 수 있었던 공포감을 최소화시키고, 검사시간이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병원 관계자는 이번 신형 MRI 도입으로 당일 진료, 당일 검사가 가능하게 됐으며 앞으로 응급환자를 위해 MRI를 24시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트레스(STRESS)가 건강에 독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이맘때 건강에 유익한 스트레스도 있기 때문이다. 신종플루에 관한 기사들이 슬그머니 신문지상의 한 자리를 차지해 올라오고 있는 요즘, 올 가을과 겨울을 건강하게 나기 위한 건강농사법 스트레스(STRES)를 기억하고 실천해보자.SMILE(웃음으로 스트레스 떨치기),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대표 요인이다. 스트레스 반응이란 불유쾌한 자극에 적응하기 위한 우리 몸의 종합반응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주로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과, 교감신경계, 면역계가 관여한다. 이 과정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데 주요 스트레스 호르몬인 노르아드레날린, 아드레날린, 코티솔 등을 분비한다. 적극적이고 필수적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적당한 취미생활을 즐기면서 많이 웃어야 한다. 또 삶을 긍정적으로 보고 사회적으로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숙면과 일광욕을 통해 좋은 기분을 유지하고 요가나 명상으로 긴장을 푸는 것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TEMPERATURE(체온 유지하기), 우리 몸은 열 소실과 발생의 균형을 맞춰 언제나 일정한 체온(36.5℃ 내외)을 유지한다. 이 역할은 주로 시상하부의 체온 조절 중추와 신경계가 맡는데 더울 때는 피부혈관이 확장하면서 땀을 흘리는 것으로, 추울 때는 혈관이 수축하고 근육이 떨리면서 열 생산을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체온을 유지한다.하지만 문제는 요맘때 여성들의 패션이다. 미니스커트, 킬힐, 빅백, 레깅스 등 여성들의 패션 아이템은 사계절을 잊은 지 오래다. 미니스커트와 같이 지나치게 짧은 옷을 입으면 저체온(35.5℃ 이하)이 생길 수 있다. 체온이 떨어지면 기초대사율이 떨어지고 면역력 역시 저하되므로 감기 등에 걸리기 쉬워진다.RHYTHM(규칙적인 생활리듬), 불규칙한 생활이나 급격한 온도차 등은 생활의 리듬을 깨지게 만들어 크고 작은 질병에 시달리거나 평소 앓고 있던 병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따라서 평소 8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특히 수면패턴이 중요하므로 오후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는 잠자리에 들도록 한다. 깊은 잠을 자는 시간에 면역력을 높여주는 멜라토닌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또 수면 중에는 교감신경이 긴장을 풀고 부교감 신경이 작용해 면역 세포인 헬퍼 T세포나 NK세포 기능이 활발, 면역력이 높아진다.EXERCISE(운동),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 등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거나 간단하게 스트레칭을 하는 것만으로도 면역력을 키울 수 있다. 가벼운 운동은 깊은 호흡을 하게 만들고 긴장을 이완시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서다. 또 면역계를 자극하는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시키고 면역세포와 림프액의 흐름을 활발하게 하며 백혈구와 적혈구의 수를 증가시키는 만큼 적당한 운동은 우리 몸에 약이 된다. 실질적으로도 혈액 속에서 산소운반을 담당하는 적혈구의 수가 운동 직후에 5~10% 증가한다는 연구결과 보고도 있다.하지만 갑작스럽게 너무 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면역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감염성 질환에 걸린 경우는 오히려 운동이 독이 될 수 있으므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또 청결한 환경을 조성 또는 유지하는 것도 면역력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 된다. 특히 손을 제대로 씻는 것만으로도 감염질환의 60%를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어릴 때부터 올바른 손씻기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손씻기는 하루에 수십 번을 해도 건강에 좋지 않은 점이 하나도 없으니 수시로 손을 씻도록 한다.김 미 영한림대 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교수
수능 수험생 건강관리 이렇게수능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공부를 마무리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관리를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게 나면서 호흡기 질환 등에 노출된 수험생들에게는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지금부터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다. 급한 마음에 수면 시간을 줄이게 되면 인체 리듬이 깨져 오히려 학습 능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집중력, 기억력, 판단력 등 정신 활동은 주기적인 생체리듬을 지니며 여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름 후에 치를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생활 리듬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규칙적인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수능시험 시간대에 두뇌 효율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서는 자정 무렵 잠자리에 들고, 오전 6시 이전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특히 커피나 각성제 등은 숙면을 방해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수험생들의 체력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골고루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단백질과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한 콩류, 두부, 살코기. 생선 등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두뇌에 필요한 영양을 제공해주는 아침은 꼭 챙겨먹고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불규칙한 식사 습관은 위장병을 유발한다. 또 과식할 경우 두뇌회전을 방해하고, 식곤증을 느껴 공부에 지장을 준다.긴장하는 수험생에게 흔한 증세가 신경성 두통이다. 과도한 긴장으로 근육이 뭉치면서 나타나는 신경성 두통은 오전보다는 오후에 심하고 목덜미가 뻣뻣하고 뒷머리가 아프다. 윤철원기자 ycw@ekgib.com
최근 많은 직장인들이 주 5일제 시행으로 황금같은 주말을 어떻게 보낼 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특히 골프가 대중 스포츠로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주위에서 주말 골프여행을 떠나거나 스크린 골프장을 찾는 골프마니아들이 늘고 있다.그러나 골프를 칠 때 그립을 강하게 쥐고 오른 팔로 스윙을 하다 뒤땅을 치게 되면 일명 골프 엘보우라 불리는 내상과염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제한된 시간에 많은 볼을 쳐야 하는 국내 연습장의 사정으로 골프 엘보우 환자가 골프를 즐기는 인구에 비례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보통 팔꿈치 안쪽을 누를 때 통증을 호소하게 되는데,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물건을 들거나 잡기가 힘들고 악수를 하거나 손잡이를 돌리는 동작 등 팔과 손을 비틀면 통증을 느끼게 된다. 혈액 공급이 풍부하지 않은 부위라 증세가 호전되다가 재발이 잦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골프 엘보우의 가장 큰 원인은 과사용증후군(Overuse Syndrome)이다. 즉, 자기 자신의 운동 능력보다 더 많은 운동으로 팔꿈치 근육과 힘줄에 손상이 오는 것이다. 골프는 똑같은 스윙의 반복이며, 특히 연습장에서는 1시간에 200여 개의 볼을 쉴 틈 없이 치게 된다. 어떤 사람은 정확한 임팩트를 느껴야 된다고 맨 바닥에서 아이언 샷을 연습하기도 한다.무리한 연습땐 근육힘줄 피로 부분 파열통증땐 얼음찜질, 조기진단과 치료 중요만성땐 완치어려워 침도요법 효과좋아닳아서 바닥이 보일 정도의 매트에서 볼을 치면 클럽의 헤드가 볼을 치고 난 후 매트에 직접 닿는데 그로 인한 충격이 고스란히 팔에 전달된다. 이런 충격이 쌓이면 근육과 힘줄이 쉽게 피로하고 늘어나거나 부분적 파열로 인해 골프 엘보우가 생기게 된다. 이런 골프연습장은 가급적 피하되 만일 가게 되면 매트를 바꿔 달라고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 연습장에서는 시간 당 100개 이상의 볼을 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연습 도중 통증이 오면 운동을 중단하고 통증 부위에 얼음찜질을 해야 한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며, 괜찮겠지 하고 치료를 늦추다 만성이 되면 그만큼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완치가 어려울 수도 있다. 통증이 있을 경우 반드시 골프를 중단해야 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골프 엘보우는 보통 한방에서 약침요법과 봉침요법으로 치료를 하는데, 일반 침구요법으로 해소되기 어려운 통증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강력한 염증 제거와 통증완화를 목적으로 한다. 보통 2개월 정도면 보존적 치료로도 치유가 되지만, 오래돼 잘 낫지 않는 경우 수술을 하기 전에 침도요법이라는 새로운 침 치료법을 통해서도 치유가 잘 되고 있다. 침도요법은 1~2번의 시술로도 시술 직후 효과를 볼 수 있는 한의학의 신의료 기술이다. 치료 후 일상생활에서는 팔꿈치 보호대를 사용해 고정하는 것이 좋다. 이건목 원광대 산본한방병원장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2013년 암센터 출범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늘어나는 암환자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전문적인 암진료서비스를 위한 암센터 준비에 나섰다. 의정부성모병원은 환자 위주의 새로운 암진료시스템을 도입해 협진체제를 구축하는 등 2~3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2013년까지 암센터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성모병원은 지난 5월부터 암진료 강화와 암 전문 의료기관 평가에 대비, 유방암, 부인암, 대장암, 위암, 두경부암팀 등으로 구성된 다학제팀을 구성하고 암센터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암센터준비위원회는 진료부원장 권호 교수를 위원장, 행정부원장 지상술 Fr을 부위원장으로 위암팀(외과 임근우 교수), 대장암팀(외과 안창혁 교수), 유방암팀(외과 김정수 교수), 부인암팀(산부인과 박태철 교수)을 주축으로 하는 다학제팀과 종양내과 고윤호 교수, 영상의학과 천경아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유미령 교수, 병리과 신옥란 교수 등과 관련 임상과 전문의들로 구성됐다.암센터준비위원회는 외래 암센터의 개념을 도입해 암치료에 대한 새로운 진료 모델을 제시하고 각 센터의 목표설정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다학제팀을 구성해 실무운영에 들어갔다. 앞으로 간암, 폐암, 비뇨기암팀을 추가로 구성할 계획이다.현재 각 다학제팀별로 팀 운영에 따른 문제점과 환자진료를 위한 실무회의를 하고 있다.암센터 진료공간은 전문의 협진과 집중치료가 가능하도록 설계하고 환자 이동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외래접수 One way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다학제팀 구성암센터준비위 발족전문의 협진집중치료 시스템 구축외래 암센터 도입 새진료모델 제시암센터 개원을 위한 2단계 준비로 진료공간 외에 본관의 일부 병동을 암진료 전문병동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전문회의실과 교육시설을 갖춰 암연구와 관련된 교육과 연구가 유기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외래는 외래 항암주사실을 개설해 외래항암치료시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종양전담간호사제를 도입해 암환자들에게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간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외래 접수프로세스의 개선으로 검사는 물론 수납에도 원 스톱(One Stop) 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 앞으로 방사선종양학과 암치료기도 교체할 예정이다.의정부성모병원은 환자 위주의 새로운 암진료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철저한 준비와 검증을 거쳐 암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다.권호 암센터준비위원장은 의료에서 암에 대한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간판만 있는 암센터가 아닌 암환자에 대한 의료자원을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재편성하고 다학제적 접근 공간을 만드는 암센터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보건복지가족부 발표에 따르면 국내 암환자는 2015년 23만5천100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고 매년 11만명 정도의 새로운 암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방의 암 환자 2명 중 1명은 보다 나은 진료를 위해 수도권지역 암센터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혈관뇌신경까지도 세심하고 정밀하게 의정부성모병원, 최첨단 영상진단장비 3.0T MRI 운영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또 3.0T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장비를 도입해 이달 중순께부터 운영에 들어간다.3.0T MRI는 기존의 MRI보다 고(高)자기장을 발생시켜 선명도가 2배 이상 높아 질병진단시 더욱 정밀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일반 MRI로는 볼 수 없는 작은 혈관이나 뇌신경 이상까지 찾아낼 수 있다. 기존에는 복부 MRI 영상을 찍을 때 15~20초 숨을 참은 상태에서 찍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3.0T MRI는 움직임 보정 기능이 있어 인체의 어떤 부위라도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또 장기의 모양만 보는게 아니라 뇌 세포가 얼마나 산소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가 등 기능적인 면도 측정할 수 있어 우울증 등 정신과 질환까지 검사가 가능하다.김치영 영상의학팀 팀장은 3.0T MRI는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고 MRI 혈관 검사를 해 3차원 영상을 얻는 기능, 심장판막 형태를 세밀하게 분석하는 심장검사 기능 등 여러가지 업그레이된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3.0T MRI는 일반 MRI보다 입구의 직경을 10㎝ 키워 폐쇄공포증환자, 소아, 노인, 척추측만증환자 등 그동안 MRI 검사를 받지 못했거나 어려움을 겪었던 환자도 원활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비용은 기존 MRI 검사비용과 동일하다.의정부성모병원 관계자는 현재 장비설치를 위한 공사중으로 이달 중순께부터는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생리통은 여성의 몸 건강 신호등출혈량 많고 주기 불규칙적이면 혹시 자궁질환? 산부인과 노크를 피임약 생리통 경감에도 효능있어 부작용 등 전문의와 상담후 복용 생리통 때문에 매달 생리 날짜가 되면 걱정부터 앞섭니다. 너무 아파서 기절한 적도 있어요. 극심한 생리통의 공포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김소연씨(26). 그녀는 생리통을 없애기 위해 진통제 복용, 호르몬주사 투여 등 안 해 본 게 없다. 하지만 모두 그때뿐이고 다음 달만 되면 다시 생리통에 시달려야 했다. 매달 여자에게만 찾아오는 달갑지 않은 불청객 생리통. 생리통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고통과 불편함을 알지 못한다. 생리통은 개인에 따라 하루만 가볍게 있는 사람도 있지만 생리 전부터 통증이 시작해서 생리가 끝날 때까지 떼려야 뗄 수 없는 검은 그림자처럼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이문령 수원 쉬즈메디 산부인과 부원장은 모르는 사람들은 꾀병으로 치부하기도 하지만 생리통이 심한 경우 실신을 하기도 한다며 생리통도 하나의 질병으로 생각하고 무조건 참거나 가볍게만 넘겨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 불안스트레스에 심하면 구토실신까지생리통은 생리가 시작될 때 자궁내막에서 분비되는 생리활성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으로 인한 자궁수축 때문에 나타난다. 생리 중에는 생리통 외에 여드름, 불안과 스트레스, 졸음, 복부팽만 등 다양한 증세가 따라온다.원래 월경이 오는 시점을 전후로 해서 약간의 불편함이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다. 하지만 생리통은 월경 중이나 월경 전후에 하복부나 허리에 통증이 나타나 일상생활이나 사회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뜻한다. 생리통은 연령이 높을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생리통은 주로 10, 20대 초반 등 젊은 여성에게 자주 일어난다. 나이가 들거나 출산 후 자연히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통증은 보통 2~3일 지속되며, 대체로 묵직한 느낌이거나 약간의 통증을 느끼게 되지만 심한 사람은 출산 시와 유사한 통증을 겪기도 하고 허리와 골반의 뻐근한 통증, 오심과 구토나 실신을 하는 이들도 있다.■ 출혈량 많아 빈혈 극심 자궁근종 의심생리 증상에는 생리통만 있는 것이 아니다. 생리량이 많아 빈혈이 심한 경우도 있는데 이 때에는 자궁근종이나 자궁성근종, 자궁내막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이 중 자궁근종은 자궁 평활근의 세포가 자라서 생기는 여성의 흔한 종양으로 월경과다, 비정상 자궁출혈, 골반 통증, 배뇨 장애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이와 함께 생리가 불규칙적일 때에는 염증이나 종양 같은 특별한 기질적 질환이 없이 월경 이외의 기간에 생기는 자궁출혈인 기능부전성자궁출혈이나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의심되기도 한다.다낭성난소증후군은 다른 명확한 원인 없이 난소가 과다하게 안드로겐을 생산해 무월경, 다모증, 비만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으로 생리가 없을 경우에 확인해 봐야 한다.이문령 부원장은 생리 때 찾아오는 증상들은 비단 생리로 인해 일어나는 현상뿐만 아니라 여성의 건강을 잘 반영하는 것으로 생리증상 때문에 산부인과적인 진찰을 처음 시작할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또 그는 불규칙적인 생리와 심한 생리통, 빈혈 등의 문제를 그냥 참아왔다면 본인의 생리증상을 잘 파악하고 건강상태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최근에는 먹는 피임약으로 여성 질환을 예방하기도 한다. 예컨대 먹는 피임약은 월경전증후군 개선, 생리통 감소, 기능부전성 자궁출혈, 자궁내막증 등 여성의 자궁과 관련된 다양한 질환에서도 그 효과가 입증돼 피임 이외의 목적으로도 다양하게 처방되고 있다. 다만 개인의 상태에 꼭 맞는 치료와 처방을 위해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받은 후 처방 받아야 한다.■ 식생활 개선적당한 운동으로 예방가능생리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식생활부터 개선해야 한다. 충분하고 균형잡힌 식사는 필수다. 특히 저체중인 여성은 생리통을 겪는 비율이 훨씬 높다.가급적 소금 섭취를 절제하고 설탕, 카페인(커피, 차, 초콜릿, 콜라), 백미, 백밀가루, 가공식품 등은 멀리하는 것이 좋다. 당근도 너무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 당근 속에 있는 카로틴의 체내 흡수량이 많으면 난소의 배란 기능이 떨어진다. 유제품이나 고기도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대신 철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하고 찬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생리 중이라도 적당한 운동은 도움이 된다. 특히 걷는 운동을 많이 하고 가벼운 체조나 에어로빅, 배드민턴, 탁구 등을 함으로써 혈액이 순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생리할 때는 너무 뜨겁거나 찬물로 샤워하지 말아야 한다. 지나치게 뜨거운 물은 모세혈관을 확장시켜서 혈액순환을 빠르게 해 생리량을 늘린다. 반대로 물이 너무 차가우면 생식기 계통이 자극을 받아 월경이 멈출 수 있다. 문의 (031)231-7300윤철원기자 ycw@ekgib.com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이 생리 주기와 겹칠 때 여성들은 말 못할 고민에 빠진다. 개인별로 증상은 다르지만 매달 겪는 생리 기간에 생리통을 비롯해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경험하는 여성들이 많기 때문이다.수능시험이 다가오면서 수능과 생리 예정일이 겹치는 여학생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생리의 영향으로 정신이 집중되지 않을까봐 우려하는 것이다. 어쩌면 시험을 치르는 도중에 생리대를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도 생겨날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태에서 이런 신체적 부담은 수험생의 심리적 불안을 한층 가중시킨다.다행인 것은 피임약 복용을 통해 생리주기를 일시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생리주기 조절을 목적으로 피임약을 사용할 때와 피임을 위해 피임약을 복용할 때는 복용법이 다르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원하는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목적에 맞게 올바른 복용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피임약으로 생리주기를 조절할 경우는 생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의 최소 일주일 전부터 원하는 날까지 매일 한 알씩 복용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피임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생리를 하지 않는다. 복용을 중단하고 약 4일 지나면 생리가 시작된다. 생리주기 조절과 함께 피임 효과까지 원한다면 생리 첫날부터 주기 조절을 원하는 기간까지 매일 한 알씩 복용하면 된다.단순히 생리를 늦추는 것뿐만 아니라, 심한 생리통이나 월경전불쾌장애(PMDD) 등으로 생리 때마다 고통받는 여성도 피임약을 복용하면 한결 나아질 수 있다. 이 경우 산부인과 상담과 정기 검진을 통해 치료를 해야 한다.피임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생리주기가 더 규칙적이고, 기간이 짧아지며, 생리 양도 줄고 생리통도 완화된다. 피임을 위해 계속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이 큰 문제가 없는 만큼 생리조절을 위해 일시적으로 복용하는 피임약은 부작용이나 위험성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중요한 것은 조절 기간 동안 단 한 차례라도 약물 복용을 빠뜨리지 않아야 뜻하지 않게 생리가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다만 사람에 따라 복용 초기에 일시적으로 메스꺼움이나 두통이 올 수 있고, 피부 트러블이나 소화불량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자궁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은 경우는 함부로 복용하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한 뒤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문령 쉬즈메디 산부인과 부원장은 생리통이 있거나 생리주기에 따라 학업이나 일에 영향을 많이 받는 여성들은 중요한 일정에 맞춰 피임약을 복용함으로써 생리주기를 조절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며 개인마다 건강 상태와 생활습관이 같지 않고, 피임약도 각기 호르몬 종류와 용량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을 복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유행처럼 혼전 임신이 번지고 있다. 개방적인 성문화와 저출산에 따라 혼전임신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과거에 비해 덜한 편이다.하지만 의사 입장에선 태아와 산모 건강을 위해 계획적인 출산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특히 고령 출산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임신에 대한 위험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만큼 산전 검사와 관리 등으로 안전한 출산을 도모하는 게 좋다. 건강한 출산을 위한 많은 매뉴얼들이 나오고 있다. 산전 검사를 받는 예비 산모들도 늘고 있다.하지만 대부분의 산전 검사는 산부인과적으로 치우쳐 있다. 임신 전에는 산부인과적 검사와 관리는 물론 임신 중 치료하기 어려운 대장항문 질환이나 치과 질환, 피부과 질환 등을 미리 파악해 관리하는 게 좋다.항문 질환은 진단과 치료 등에 여성들이 부담을 느껴 방치하고 있는 경우들이 많다.항문 질환을 방치한 채로 임신할 경우 임신 중 약물 치료나 수술 등이 힘들어 고통을 고스란히 감당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발생한다.임신과 출산 등으로 인해 없던 항문 질환도 새로 생겨난다고 알려져 있어 지금 치료해도 임신 후 재발하는 건 아닌가라는 우려로 인해 항문 질환을 그냥 방치하고 넘어가는 경우들도 많다.기존에 갖고 있던 항문 질환, 특히 치핵의 경우 임신하면 복압이 올라가 혈액 순환에 압박을 받아 더욱 심해진다.임신 초반의 치핵은 나와도 다시 집어 넣으면 큰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다. 임신 말기로 갈수록 복압이 올라가고 배변 장애까지 동반되면서 순식간에 조직이 괴사하는 감돈성치핵으로 발전할 수 있다.감돈성치핵의 경우, 수술이 필요한 질병이지만 임신 중에는 수술을 자제하는 게 원칙이다. 임신 중 약물 치료 역시 제한적이어서 항문 질환이 있다면 임신 전에 치료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증상의 경중에 따라 꼭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는만큼 임신 전 항문 질환이 있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현재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 수술여부와 치료방법 등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임산부들은 항문에 문제가 있어도 산부인과만 주로 방문하고 대충 지나가는 경우들이 많다. 임산부의 치질 노출 비율을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다하지만 외국의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치핵 발생은 임신시 7.9%, 산욕기 18.8% 등으로 이 가운데 배변 곤란이 있는 환자에게서 배변 곤란이 없는 환자보다 치핵 발병이 더 많았다.임신하면 황체호르몬의 왕성한 분비로 대장운동이 약화돼 변비가 생기기 쉽다. 이는 곧 치핵이나 치열 등 항문 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여성의 경우 치핵 발병의 원인으로 임신과 출산 등이 가장 큰 원인이다. 큰 걱정 없이 내버려 뒀던 기존의 항문 질환은 더욱 심해지는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출산 이후 수유로 인한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인한 수분 섭취 부족으로도 치열이 생기는 경우들이 많다.출산 후 항문 질환은 물론 일시적이나마 요실금이나 변실금 등 골반저 질환이 있었다면, 다음 임신을 준비하기 전 반드시 앞선 출산으로 인한 골반저 손상이 심하지 않은지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