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폭염'…돌연사 잇따라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폭염이 한달 넘게 지속되면서 이틀동안 2명이 갑자기 숨지는 등 울산지역에 돌연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12시 45분쯤 울산시 남구 신정동 J모씨(27세)가 수영장을 다녀온 뒤 가슴이 답답하다며 병원을 가려다 쓰러져 숨졌다. 이에 앞서 12일 새벽 6시 45분쯤에는 중구 반구동 L모씨(52세)가 속이 더부룩하다며 소화제를 먹은 뒤 화장실에서 숨졌다. 또 지난 11일 0시쯤에는 중구 태화동 K모씨(40세)가부인과 함께 통닭을 시켜놓고 술을 마시다 갑자기 숨졌다. 갑자기 숨진 사람들 모두 평소 큰 지병없이 건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6, 70대 노인들의 돌연사도 잇따르고 있다. 12일 오후 4시쯤 중구 태화동의 한 주차장에서 J모씨(68세)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 의식을 잃고 숨지는 등 노인들의 돌연사가 속출하고 있다. 심장내과 전문의들은 "폭염으로 자율신경계 기능이 많이 저하돼 평소와는 달리 혈압을 상승시키거나 저하시키는 데 문제가 발생해 돌연사가 발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야외에서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자제하고 햇빛에 장시간 노출을 자제하는 등 기본적인 건강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눈 따갑고 기침나고... '오존' 때문일까

햇빛이 강하면서 야외 활동이 많은 8월은 오존 발생과 함께 피해도 가장 많아 주의해야 한다. 바람이 약하고 25도 이상의 고온이 연일 계속되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오존 발생량이 증가한다. 오존은 주로 자동차나 난방기, 발전소 등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과 주유소, 세탁소 등에서 발생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이 태양광선과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성된다. 공기 중의 오존 농도가 일정 기준 이상으로 높아지면 기침이 나거나 눈이 따끔거리고 심할 경우 폐 기능이 약해진다. 식물 재배에도 영향을 미쳐 0.5 ppm 정도의 오존 농도에 노출된 작물은 수확량이 50%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다. ◈ 오존 주의보 발령되면 실외 활동 줄여야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오존 주의보가 발령된다. 이 때 1시간 가량 오존에 노출될 경우 호흡기와 눈에 자극이 오고 기침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는 실외에서 과격한 운동을 자제하고 라디오와 TV를 시청하면서 오존주의보 발령 상황에 귀를 기울인다. 자가용보다는 전철이나 버스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오존 농도가 0.3ppm 이상으로 다소 높을 때는 오존 경보가 발령된다. 외출 하지말고 집에 머무르는 것을 권고한다. 특히 호흡기 환자나 노약자, 5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폐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오존 농도가 0.5ppm 이상일 때 중대경보가 발령된다. 이때 6시간 정도 오존에 노출되면 마른기침이 생기고 흉부에 통증을 느낄 수 있다. 하루 중 오존오염도가 가장 높은 시간은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로 주의보가 발령된 날은 이 시간대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주의보가 발령되지 않았더라도 기온이 높고 바람이 적게 부는 날에는 가급적 장시간의 야외 활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경기국제의료관광협, 해외환자 유치 결실

국내 해외의료관광의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한 경기도와 경기국제의료관광협의회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9일 협의회 회원 병원인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쉐브첸코(63여) 러시아 하바롭스크시 부시장이 병원에서 무릎 인공관절 치환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이날 귀국했다고 밝혔다.쉐브첸코 부시장은 지난 6월17일 러시아 하바롭스크시에서 도와 협의회 주최로 개최된 러시아 해외의료설명회에 참석했다가 성빈센트병원팀과 상담 후 치료를 위해 지난달 21일 입국했다. 검사 결과, 양측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최종 판명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23일 무릎 인공관절 치환수술을 받은 뒤 2주간 물리치료 및 회복기간을 가졌다.쉐브첸코 부시장은 러시아에서 성빈센트병원 관계자와 상담할 때 강한 믿음을 받았었는데, 직접 와서 보니 교직원들의 태도, 병원규모, 의료기술 등 모든 면에서 더욱 신뢰가 높아졌다며 앞으로 하바롭스크시에서 운영하는 병원과 성빈센트병원이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강용구 성빈센트병원 의무원장은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노력이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다며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병원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더 많은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인프라 및 제도적 시스템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철원기자 ycw@ekgib.com

과일 잘 먹고 잘 자면… 휴가 후유증 싹~

졸리고 온몸에서 맥이 빠진다. 온종일 멍하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소화도 안되고 미열이 난다. 휴가 후유증의 대표적인 증상들이다. 최근 황금같은 여름휴가를 다녀온 뒤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민규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휴가기간에 무절제한 생활을 반복하다 보면 생체리듬이 혼란에 빠지기 쉽다며 무리 없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휴가 후 가능하면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야 신체리듬 회복 신진대사 활력주는 비타민 섭취 효과적세균성 눈병귓병 등은 의사처방 받아야 ■ 수면주기 바로 잡고, 야채나 과일 도움우리 몸은 환경의 변화에 적응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휴가 후 일상생활에 복귀할 때도 적응시간이 12주 정도 소요된다.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이 기능을 담당하게 되는데 변화의 정도나 폭이 클수록 순응하기 힘들다. 부쩍 피곤하게 느껴지거나 소화가 잘 안되고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휴가 후유증의 증상이다. 이 기간에는 규칙적인 생활과 적절한 운동으로 평소 생활 리듬을 회복하고 건강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는 게 중요하다.특히 휴가기간에 수면시간이 일정하지 않으면 문제가 된다. 밤에 분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적게 분비되면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고 또 낮에는 코르티솔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 일을 할 때 피곤하고 무기력하게 된다. 면역기능도 떨어져 평소 체내에 잠재해 있던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활성화돼 입술주위에 물집이 맺히는 구순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따라서 피서 후에는 34일간 자명종의 힘을 빌려서라도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야 신체리듬을 빨리 회복할 수 있다.또 비타민이 침체된 신진대사에 활력을 줄 수 있다. 야채나 과일을 많이 먹고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몸의 회복을 돕는데 도움이 된다. 또 휴가가 끝나기 2일 전에 미리 집에 돌아와 휴가를 정리하면 휴가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 피로, 스트레스가 저항력 떨어뜨려휴가 후유증 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휴가 이후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질병이다. 휴가 이후에 여러 가지 질병이 발생하는 것은 무리한 피서 일정과 심각한 교통체증, 그리고 인파에 시달리는 휴가여행이 오히려 피로와 스트레스를 가중시켜 신체저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급성장염=급성 장염에는 물을 갈아먹어서 생기는 여행자 설사에서부터 바이러스성 장염, 세균성 장염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가장 흔한 것은 장내 세균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다. 이 경우 설사가 멎을 때까지 우유 등 유제품을 피하고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을 공급해주면 저절로 낫는다. 단, 소변 양이 줄 정도로 탈수가 심하거나 설사에 점액이나 피가 섞여 나오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므로 전문가의 처방을 받아 약을 먹는 것이 좋다.▲눈병=수영장에서 잘 발생하는 유행성 눈병도 휴가철이 지나면 많이 발생한다. 유행성 눈병은 대부분 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며 특효약도 별로 없고, 보통 7~10일 정도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 다만 가족 중 눈병환자가 발생하면 전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세균성 결막염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눈병도 있으므로 증상이 발생한 경우 일단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진단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귓병=귓병은 대부분 세균 감염으로 인한 외이도염이다. 이 경우 항생제 연고를 바르고 약도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또 벌레가 귀에 들어갔다면 고막에 이상이 없는 사람이면 식초알코올글리세린을 넣어주는 응급조치로 벌레를 죽일 수 있으나 외이도 및 고막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에 가서 제거해야 한다.윤철원기자 ycw@ekgib.com

가려움증

가려움증이란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불유쾌한 감각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가려움증은 매우 주관적 감각이라서 개인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같은 사람에서도 동일한 자극이라도 때에 따라 정도가 다르게 느낄 수 있다. 긴장, 불안 등 정신적 상태에 따라 심해질 수 있고, 주로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에 가려움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가려움증은 다양한 피부질환의 두드러진 증상이다.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피부 질환에는 아토피피부염, 접촉피부염 등의 습진성 피부질환, 피부 건조증, 노인 가려움 등의 질환이 대표적이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옴 진드기 감염에 의한 가려움증은 밤에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환자가 잠자리에 들어 몸이 따뜻해지면 대개 시작되는데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피부병변이 발생한다.아토피피부염건조증 등 피부질환이 대표적얇은 옷으로 시원하게, 커피홍차 등은 금물피부질환이 없는데 몸이 가려울 때에는 전신질환의 가능성을 의심해 봐야 한다. 장기간 콩팥 기능이 떨어져 있는 만성 신부전 환자의 경우 가려움증이 초기보다는 나중에 혈액 투석을 하게 될 때 뚜렷해지는 경향이 있고, 악성 혈액종양의 일종인 호츠킨병에서는 가려움증이 다른 전신증상보다 수개월 정도 앞서서 나타날 수 있다. 쓸개즙이 배출되는 담도가 막혀 황달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여러 폐쇄성 담도질환(원발성 담도 경화증, 간경변증 등) 등의 질환에서도 가려움증이 잘 동반되며 호츠킨병 외의 여러 악성 혈액종양, 장내 갑상선 기능 항진증 및 기능 저하증, 당뇨병 등에서도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전신 질환에 의한 가려움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자세한 병력을 확인하고 일반 혈액검사, 흉부방사선 검사, 대변검사, 갑상선, 간이나 신장기능 검사, 혈당 검사 등을 시행하여 원인 질환의 존재여부를 살펴본 후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일부 신체부위 특히 외음부, 음낭, 항문이나 두피에 국한된 가려움증은 심인성 요인이 관여된 경우가 많다. 발작적으로 가려움이 나타나고 피곤 또는 스트레스에 의해 더욱 악화된다. 물론 곰팡이 감염 등의 다른 원인 인자를 철저히 찾아보아야 한다.가려움증은 신체 주변의 온도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얇고 가벼운 옷과 침구를 사용하며 시원하게 지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양모와 같은 자극적인 직물에 노출을 삼가는 것이 좋고, 커피, 홍차, 초콜릿 등에 많이 들어있는 카페인과 술, 콜라 등은 가려움증을 악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노인에서 흔히 나타나는 피부 건조에 의한 가려움증은 너무 자주 씻거나 때를 심하게 벗기거나, 지나치게 뜨거운 열탕 목욕을 통해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 것을 피하고, 샤워 후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해야 한다.가려움증 치료를 위한 먹는 약으로는 항히스타민제를 주로 사용한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진정작용이 있어서 가벼운 불안 완화작용이 있으나 졸음을 유발한다. 진정작용이 없는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항알레르기 작용을 통해 증상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염증성 피부질환이 있을 때에는 항염증제인 스테로이드제를 전신에 투여하거나 국소 도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담즙성 간경변증이나 만성 신부전증 등에 의한 가려움증에서는 단파장 광요법(narrow band UVB) 등 자외선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강 희 영 아주대병원 피부과 교수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 해산물은 충분히 익혀야

질병관리본부는 8월을 맞아 비브리오 패혈증이 본격적으로 유행시기인 만큼 해산물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들어 8명이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려 3명이 사망했다. 특히 질병관리본부는 비브리오 패혈증 고위험군인 간 질환자(알코올성간질환, 간염, 간경변, 간암)나 만성질환자(당뇨병, 암환자 등), 노약자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는 주로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매년 40건~60건이 발견되어 이중 50% 정도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4년간 통계를 보면 2006년 88건을 정점으로 최근 감소하고 있지만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의 원인균은 해수온도가 21도 이상이 되면 검출되는데 주로 서해안과 남해안 지역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이곳의 갯벌과 갯벌에 사는 어패류를 먹을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바다에 살고 있는 세균이 상처부위를 통해 침입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 갯벌에 들어가거나 낚시, 해수욕을 삼가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어패류를 날로 먹지 말아야 한다. 또한 원인균에 감염되면 보통 12시간에서 1~2일의 잠복기를 가지며 발열과 오한, 구토, 수포성 괴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진행속도가 빨라 신속하게 병원치료를 받지 않으면 위험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해산물을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어패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 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 이상 더 요리해야 한다. 여름철 어패류는 가급적 -5℃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해산물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가정이나 생선횟집 등에서는 균이 쉽게 증식할 수 있는 조리기구(도마, 칼, 행주 등)를 자주 세척 및 소독해야 한다.

여름철 日평균 26℃ 이상되면 사망률 증가

여름철 하루평균기온이 26도 이상 되면 사망률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5일 "여름철 기온과 하루 사망자 수의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일평균기온 26℃ 이상에서 일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환경과학원이 전국 7대 도시(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의 1991년부터 2007년까지 6월에서 8월까지 기상청 기상자료와 통계청 사망원인자료 등을 분석한 데 따른 것이다. 여름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총사망자 수는 적은 편이지만, 환경과학원 조사 결과 일평균기온이 26 ~ 28℃ 이상에서는 일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서울과 대구는 28℃, 인천과 광주는 26℃ 이상일 때 일평균기온이 1℃ 상승하면 사망률이 전체연령에서는 0.4 ~ 2.6%, 65세 이상 고령자에서는 0.9 ~ 3.3%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또, 서울 지역은 대기 중 오존농도가 10ppb 증가하면, 사망률이 전체연령에서는 0.9%, 65세 이상 고령자에서는 1.0% 증가했다. "그 외 도시에서도 오존농도와 사망률 사이에 유사한 경향이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아 추가적인 연구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환경과학원은 덧붙였다. 환경과학원은 "여름철에 일평균기온이 26℃ 이상이고 대기오염 농도가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 특히, 노약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등 적극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7대 도시 사망률은 2002년 인구 10만 명당 419명에서 2007년 427.7명으로 약 2% 증가했다. 7대 도시 사망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2001년 58.3%에서 2007년 64.9%로 6.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 'A형간염 백신' 필수접종 전환 검토

내년 하반기부터 12세 영유아에 대해 A형간염 백신을 정기 예방접종토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질병관리본부는 A형간염이 급증함에따라 A형간염 백신을 선택예방접종에서 필수예방접종 항목으로 전환키로 하고 민간 병ㆍ의원과 보건소에 지원할 예산 63억원을 기획재정부에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필수예방접종 항목으로 전환 되면 영유아 44만명은 민간 병ㆍ의원에서 2천원의 본인부담금을 내고 A형간염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다국적제약사들이 생산하는 A형간염 백신은 최근 품귀 현상을 보이면서 소아 4만원, 성인 7만8만원이던 가격이 인상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A형간염 백신이 필수접종 대상으로 전환되면 필수백신은 소아마비, B형 간염, 일본뇌염, 수두 백신 등과 함께 모두 9종으로 늘어나게 된다. 국내 A형간염 환자는 2001년에는 105명에 불과할 정도로 발생률이 낮아 큰 관심을 끌지 못했으나 지난해에는 1만4천634명으로 150배나 늘어났다. 하지만 올초 A형간염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자비로 백신을 접종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위생수준도 향상되면서 주유행시기인 56월께 환자발생이 한풀 꺾이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환자발생이 전년 대비 50%나 줄어든 상태다. 이에 따라 A형간염 백신의 필수접종 전환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기존 필수접종 대상 가운데 본인부담액이 높은 백신이 우선 지원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a

“여름철 축산식품 식중독 조심하세요”

최근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역에서 유통되는 축산물가공품에서 포도상구균 등 유해 물질이 잇따라 발견돼 여름철 축산식품에 대한 식중독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축산위생연구소가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도내 축산물 가공장 48개소에서 생산된 축산물가공품 171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광주와 하남의 가공장 2개소 5건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됐다.이 중 2건에서는 식중독의 원인균인 포도상구균이 함께 발견됐으며, 평택에 위치한 대형유통매장에서 판매 중인 식용란에서는 항생제인 엔로플록사신이 다량으로 검출되는 등 여름철 축산물 유통관리의 문제가 드러났다.이에 따라 도는 이달 말까지 여름철 축산물 안전 특별관리 대책기간을 추가로 지정, 도축장에 축산물검사관을 증원배치해 생해체검사를 강화하는 등 축산물에 대한 오염을 근원적으로 차단키로 했다.또 축산물을 출하하는 전 농가에 대해 소 30%, 돼지 3% 이상의 잔류물질검사를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이 외에 축산물 수거반 10개반 20명을 구성해 1만1천315개에 이르는 도내 가공장 및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유제품과 변질부패하기 쉬운 축산물가공품을 집중 수거,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도 관계자는 육류는 장기간 냉장실에 보관하지 말고, 개봉된 제품은 바로 조리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문화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