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치주질환이 많은 원인은?

여름철 치주질환이 많은 원인은? 흔히 풍치로 불리는 치주질환이 여름철에 많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5~2009년 사이 치은염 및 치주질환에 대한 월별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매년 7~8월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여름철에 치주질환이 많은 원인은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구강 내 세균이 활성화되어 감염이 잘 생기고 탄산음료나 아이스크림의 섭취가 늘어나면서 치아 부식이 발생하며 살균작용을 하는 침의 분비가 줄어 치아가 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방학과 휴가를 맞아 병원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도 진료인원이 늘어난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진료인원은 2005년 515만 명에서 2009년 738만 명으로 223만 명, 연평균 약 55만 8000명(9.4%)씩 증가했으며, 총 진료비는 2005년 2165억 원에서 2009년 3532억 원으로 1367억 원, 연평균 약 341억 7000만원(13.1%)이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의 진료인원은 남녀 모두 40대~50대가 전체의 40%이상을 차지했으며 남성은 60대(13.9%)가 20대(9.8%)보다 환자가 많은 반면 여성은 20대(13.7%)가 60대(13.4%)보다 진료인원이 약간 많았는데 이는 임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치주질환은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뉘는데 치은염은 잇몸에 국한된 염증상태를 의미하며 치주염은 염증이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진행된 경우를 말한다. 치은염은 잇몸이 빨갛게 붓고 출혈이 있을 수 있으며 염증이 지속되어 치주염으로 진행된 경우 구취가 나며, 심한 경우 치아와 잇몸 사이에서 고름이 나오고 치아가 흔들리기도 한다. 치주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은 치아에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치태라는 세균막이며, 치태가 제거되지 않고 단단해지면 치석이 된다.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사와 양치질을 통해 치아에 치태와 치석의 형태로 존재하는 세균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이용해 치아 인접면을 깨끗이 하고 칫솔은 3개월에 한번은 교체하고 칫솔모가 퍼져있거나 마모되어 있으면 시기에 상관없이 교체해야 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치과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치주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암 등 복합질환 조절 유전자 밝혀질까?

암 등 복합질환 조절 유전자 밝혀질까? 국내 연구진에 의해 암이나 당뇨와 같은 복잡 질환 조절 유전자를 효과적으로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주목된다. 연세대 생명공학과 이인석 교수팀은 유전자의 기능 연구에 사용되는 기능 유전자 네트워크라는 생물 정보학 기반 예측 모델을 이용, 복잡 질환의 조절 유전자를 기존 무작위 탐색법이나 지식기반예측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발굴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앞으로 인간기능유전자네트워크를 이용해 복잡질환 조절유전자들을 효과적으로 발굴, 복잡질환의 발생원인 규명과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아 볼 수 있다. 다수의 유전자가 상호 작용해 발생하는 질환인 복잡 질환(Complex disease)은 현재 알려진 질환 가운데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암이 대표적이다. 특히 암은 현재까지 300600개의 관련 유전자들이 존재하는데, 학계에서는 이들 간 상호작용지도를 밝히는 것을 암을 정복하는 주요한 척도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무작위탐색을 통해 유전자들 간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데 인간 유전자를 2만개로 가정할 때 두 유전자 간의 가능한 모든 상관관계 수는 2억 개나 되어 이를 모두 실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측모델을 통해 선별된 후보 조절유전자들을 우선 테스트하는 접근법이 필요했는데 국내 연구진에 의해 기존의 방법과는 차별화된 기능유전자네트워크 기반의 예측방법이 개발된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예측방법은 연구대상 질환의 조절유전자로 알려진 유전자들의 네트워크상 이웃유전자들을 새 조절유전자 후보로 예측하는 것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유전체학 전문학술지인 게놈 리서치(Genome Research)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헬리코박터 균 없애는데 효과적인 방법은?

한국인의 60%가량이 감염되어 있고 위암의 주요 원인 인자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없애는데 기존 치료제와 함께 유산균제제를 복용하면 효과가 더욱 높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박동일 교수팀은 장 내 헬리코박터균을 가진 환자 991명을 3개 그룹으로 나눠 각기 치료법을 달리한 뒤 제균율을 비교한 결과, 기존치료제와 유산균, 위점막방어 증진제를 복합적으로 복용시킨 그룹의 제균율이 82.1%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첫 번째 그룹은 기존 삼제요법(두 가지 항생제와 제산제를 투여하는 치료법)을, 두 번째 그룹에는 삼제요법과 함께 유산균제재 복용을, 세 번째 그룹은 삼제요법과 함께 유산균제재, 위점막방어증진제 복용하게 했다. 유산균은 세 그룹 모두 1개월간 복용했는데 환자들이 복용한 유산균은 사카라미세스 보울라디(Saccharomycesboulardii)라는 균으로 시판되는 유산균 음료에는 들어있지 않다. 1주일간 기존치료제만 복용시킨 그룹의 제균율은 71.6%, 기존치료제와 유산균제재만 복용한 그룹은 80.0%의 제균율을 보였다. 즉 유산균제제만 병행한 그룹과 유산균제제와 위점막방어 증진제를 병행한 그룹 간에는 통계적 차이가 없어 위점막방어 증진제가 제균율을 높이지는 않았으나 삼제요법만 시행한 그룹과 유산균제제 복용을 병행한 그룹의 제균율은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다. 또한 식욕부진, 설사, 매스꺼움 등 부작용을 호소한 사례를 살펴보면 첫 번째 그룹은 331명 중 63명, 두 번째 그룹은 330명 중 48명, 세 번째 그룹은 330명 중 30명으로 나타나 유산균제재 복용이 부작용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기존 치료법에 유산균제제를 병행하는 것이 헬리코박터 제균율을 높이게 되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산균이 헬리코박터균에 의해 유발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발현을 억제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헬리코박터 균은 위점막에 붙어서 염증반응을 일으키는데 유산균제제를 복용하면 유산균이 헬리코박터 균의 위점막 부착을 줄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헬리코박터균은 꼬리의 생김새가 헬리콥터의 윗 날개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서양사람의 경우 전체 인구중25~50%, 우리나라 사람들은 약 59.6 %가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1994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위암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균으로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항생제 내성의 우려로 인해 이 균을 제거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약간의 논란이 있다.

성빈센트병원, ‘환자 중심’으로 새단장

지난 25일 열린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리모델링 기념 축복식에서 차영미 병원장(왼쪽 다섯번째)을 비롯해 염태영 수원시장 당선자(왼쪽 네번째) 등 내외빈이 축하 테이프를 절단하고 있다.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병원장 차영미)이 3년 여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새롭게 태어났다.차영미 병원장은 지난 25일 가진 리모델링 기념 축복식에서 환자 중심의 병원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였다며 병원 전반의 보수와 구조 변경을 통해 권위주의적인 진료 시스템에서 고객인 환자 중심의 진료 공간으로 재배치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또한 토모테라피를 비롯한 MRI3.0, CT 등 100억원이 넘는 장비도 새롭게 들여왔다.지난 2007년부터 2010년 5월까지 3년간에 걸쳐 이뤄진 이번 공사는 병원 외벽을 시작으로 병동, 외래진료실, 응급의료센터, 로비, 중환자실 등 순차적으로 진행됐다.특히 응급의료센터의 경우 과감하게 벽을 허물어 기존 공간의 동선을 최적화 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센터입구에 환자분류소와 심폐소생실을 설치했다. 또한 소아청소년과는 어린이들의 정서 안정을 위해 소음을 차단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다.외래 진료실은 각 외래별로 환자들의 심리적 측면을 고려한 색상디자인을 적용, 환자들의 피로감을 덜고 안락감을 줄 수 있도록 개선했다. 대기 환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진료실의 불필요한 공간을 없애고 환자 대기실을 넓혔다. 병동 공사는 병실과 간호 스테이션 그리고 휴게공간 등이 환자와 보호자가 입원생활을 하는데 쾌적하고 편안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꾸몄으며, 병동마다 진료과의 특성을 고려해 환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색상과 마감소재를 골라 안락한 분위기를 조성했다.차 원장은 진료장소 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이 편히 쉬고 치유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일주일에 두 번씩 관련부서 회의를 개최, 병원이 아닌 내 집처럼 편안한 공간을 만드는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성빈센트병원은 내원객들의 주차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주차 타워를 오는 8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윤철원기자 ycw@ekgib.com

일어설 때 힘겹다면

아직 좌식생활이 대부분인 한국사회에선 이따금 앉았다 일어설 때마다 힘겨워하는 어르신을 쉽게 볼 수 있다. 다리가 약해서가 아니라 허리 때문에 더 힘겨워한다면 척추가 불안정한 상태일 수 있다.얼마 전 병원을 찾은 60대 초반의 여성은 자리에서 일어설 때마다 주위의 부축을 받아야 할 정도로 허리 힘을 못 쓰는 상태였다. 원인은 요추 불안정. 요추가 불안정하면 자세를 변화시킬 때 허리뼈가 움직이면서 허리 통증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요추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원인 질환으로는 만성 디스크 변성 또는 척추 관절 변성, 척추 분리증, 척추 전방 전위증, 혹은 후방 전위증, 척추 수술로 인한 합병증이다.이로 인해서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심한 허리 통증으로 허리를 펴지 못하거나, 같은 자세로 오래 서 있지 못하는 증상들을 흔히 호소한다.엑스레이 촬영으로 정확한 진단 받아야 물리약물치료 3개월 지속땐 수술 고려척추 불안정증의 정도를 가장 정확하게 진단하는 방법은 엑스레이 촬영이다.몸을 최대한 앞으로 숙인 자세와 뒤로 젖힌 자세에서 촬영한 측면 역동적 방사선 촬영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로 인한 추간판이나 추간공 협착에 의한 신경 압박 여부는 MRI 등의 정밀검사가 필요하다.요추 불안정증은 근본적으로 허리를 구성하는 척추 후관절 등의 약화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이므로 운동을 통해 근육이나 인대를 튼튼하게 하여 척추 후관절 부위에 체중의 하중이 적게 가게 하여 통증을 없애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다. 이런 근육강화운동은 3~6개월 정도 하면 만성 요추 불안정증 환자의 80% 이상에서 많이 호전된다.일반적으로 통증에 대해 물리치료,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나 물리치료 중에 불안정한 척추에 오히려 무리가 가며 불안정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견인치료는 금기로 돼 있다. 후관절 차단술, 경막외차단술 등의 신경주사치료요법도 좋은 치료결과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물리치료나 약물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꾸준히 받아도 호전되지 않고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 질환에 대해 수술이 필요한 경우 내시경이나 현미경을 이용한 간단한 수술로 좋은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척추 불안정증이 동반된 허리디스크질환의 경우는 수술 결과가 척추 불안정증이 없는 경우와 비교할 때 좋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다.그래서 척추불안정이 있는 환자에서 허리디스크에 대한 수술이 필요한 경우 내시경 수술이나 현미경 수술을 시행할 경우 재발의 위험이 높고 불안정성이 악화될 수 있어서 불안정성 정도에 따라 기구를 삽입하고 뼈를 이식하여 뼈융합을 시키는 수술이 필요하다.증상이 있을 때는 척추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후 운동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이동찬 윌스기념병원 척추연구소장

눅눅한 장마철… 건강 지키세요

장마철이 찾아왔다.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세균이나 곰팡이가 서식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 시기 인체는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이 떨어지고, 습도가 높아서 열을 발산할 수 있는 기능이 저하돼 크고 작은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주의해야 할 질환을 알아봤다.식중독 - 위생적인 조리환경 유지 음식 바로 먹어야■ 식중독고온다습한 날씨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식중독은 대체로 세균성으로 대장균에 의한 것이 가장 많다. 짧은 시간 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데, 세균 한 마리가 4시간만 지나면 수백만 마리로 증식한다. 식중독균은 상한 계란이나 오래된 우유 등 부패한 음식에서 증식하며 독소를 생산한다. 이때 상한 음식을 섭취할 경우 대부분 수 시간에서 12일 정도가 지난 후 구토와 설사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위생적인 조리 환경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음식은 날 것은 삼가고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일단 조리한 음식은 오래 두지 말고 신속히 먹는 것이 좋다. 식기나 조리기구 소독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복통이나 구토설사 등 식중독 증상이 있다면 무조건 항생제나 지사제를 먹기보다는 물을 많이 마시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우선이다. 증상이 심해져 고열혈변탈수가 있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관절염 - 적당히 운동하고 무릎덮개 등 사용 관절보호■ 관절염의학적으로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날씨에 따라 관절이 더 아프다고 증명된 것은 없으나 관절 조직이 기압과 압력, 습도에 민감한 것은 사실이다.정상관절이야 날씨 변화에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관절염 환자의 경우 조직이 예민해져 날이 흐리거나 기압 변동이 심할 때 통증이 악화된다.평소에는 외부 대기환경과 관절 속의 압력이 평형을 이루는데 날씨가 흐리거나 장마철과 같이 외부환경이 저기압이 되면 평형을 유지하던 관절 내 압력이 상승해서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장마철 관절통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다. 다만, 무리한 활동을 자제하면서도 적당한 운동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관절에 부담이 적은 체조수영고정식 자전거 타기걷기와 같은 운동은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피로감을 해소한다. 심폐기능도 향상되고 뼈도 튼튼해진다.장마철에는 8090%까지 올라가는 습도를 50% 내로 유지하는 것이 좋으나 에어컨선풍기의 찬바람은 주의해야 한다.소매가 긴 옷을 입거나 무릎덮개를 사용해 관절에 직접 찬바람이 닿지 않도록 한다.관절통에는 찜질도 도움이 된다. 따뜻한 수건으로 온찜질을 하면 관절주변의 혈액 순환을 도와 근육을 이완시킨다. 따뜻한 물에 관절을 담그고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냉방병 - 실내외 온도차 조절 1시간마다 환기 필수■ 냉방병인체가 갑자기 더운 곳에서 추운 곳으로, 다시 더운 곳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몸의 항상성이 제대로 유지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추운 곳에 장기간 있게 되면 혈압이 처음에는 상승하다가 나중에는 떨어지고, 소변량이 감소한다.피부혈관이 축소되고 혈류의 순환장애가 생겨 손발이 붓거나 얼굴이 부어오르는 경우가 있다.인체는 손실된 체열을 보충해야 하므로 기온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해 피로가 오게 되고 작업능률이 저하된다.또 에어컨이 공기를 냉각시키는 과정에서 실내습도가 낮아져 감기 같은 증세를 유발할 수가 있다. 조금만 더워도 냉방을 하는 경우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피로감기소화불량두통권태감졸음 등의 증세를 보이고 여성들은 생리불순을 호소할 수 있다. 노인들은 안면 신경마비 등 근육마비 증세를 일으키기도 한다.예방을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가 큰 차이가 나지 않게 해야 한다.실내 온도를 섭씨 2528도 정도로 유지하고 시원한 실내에만 있지 말고 자주 바깥 공기를 쏘이는 게 좋다.냉방 중에는 1시간마다 환기를 해야 한다.<도움말=조정진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윤철원기자 ycw@ekgib.com

꽃 송이 버섯, 위·간·폐 등 3대 암 치료 '탁월'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가 구례지역 낙엽송림에서 채집해 연구개발한 꽃송이 버섯이 먹기만 해도 우리나라 3대 암인 위암, 간암, 폐암에 탁월한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오득실 박사와 신현재 조선대 생명화학공학과 교수가 지난해부터 4년 계획으로 산림청 연구개발사업인 임산물 식품산업화 방안 지정과제 연구사업을 공동으로 추진, 1년여 만에 이 같은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공동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추출법에 따라 구례지역 낙엽송림에서 채집해 분리한 균으로 배양한 꽃송이 버섯은 기존 재배품종보다 균사생장이 빠르고 버섯 발생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항암효과까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연구팀은 인간의 혈관 발생과 가장 유사해 최근 실험모델로 주목받는 제브라피쉬(Zebra fish)를 활용해 항암효과를 시행한 결과 안전성이 확인됐으며 동물세포 실험을 통해 우리나라 3대 암인 위암, 간암, 폐암에 대해 항암효과를 확인했다. 폐암과 간암에서는 기존 대표적인 항암제인 파클리탁셀(pacilitaxel) 보다 암세포 살해능력이 매우 우수했으며 위암에서는 기존 항암제인 파크리탁셀과 비슷한 수준의 항암효과를 보여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공동연구팀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추출법으로 이뤄졌으며 특히 꽃송이 버섯의 추출 방법에 따라 다른 효과를 보인다는 점을 감안, 이번 추출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꽃송이버섯은 이러한 약리효과 외에도 비타민E(토코페롤)가 100g당 408.5mg, 비타민C가 21.5mg으로 조사됐으며 아미노산 함량 역시 음식 맛을 좌우하는 글루타민류가 24%, 간장 보호 및 숙취 해소에 큰 역할을 하는 아스파라긴류가 12%를 차지하는 등 건강기능식품으로써 가치가 기대되고 있다.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산림 내 유용한 미생물과 수목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신약, 기능성 식품.화장품의 개발 잠재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증 화상환자 진료비 부담 대폭 경감

다음달부터 중증 화상환자의 진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중증 화상환자의 경우 외래입원 구분없이 급여비중 5%만 부담하면 되도록 진료비 부담을 경감한다고 28일 밝혔다. 종전에 중증화상환자의 본인부담금은 입원의 경우 20%, 외래는 3060%였다. 예컨대 몸통 면적의 10%에 3도 이상의 중증화상을 입은 환자가 종합병원에 27일간 입원, 모두 247만원의 진료비가 청구됐을 때 과거엔 이 비용의 20%인 49만5천630원을 내야했으나 앞으로는 5%인 12만3천9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이에 따라 1만5천명 가량의 중증 화상환자가 진료비 경감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복지부는 기존에 암환자, 뇌질환ㆍ심장질환자에 적용되던 중증질환 산정특례를 이번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계획에 따라 중증 화상환자에게도 확대 적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아울러 대한화상학회, 화상전문병원 등과 논의를 거쳐 깊이가 2도 이상인 안면부, 손발, 눈, 성기 등에 대한 화상은 손상면적과 관계없이, 또 흡입화상과 내부장기화상은 깊이 및 면적에 상관없이 중증화상의 범위에 넣기로 했다. 중증화상환자가 진료비 경감을 받으려면 건강보험공단에 등록해야 하는데 환자는 등록일로부터 1년간 본인부담금 5% 적용 혜택을 받게 된다. 또 이전에 화상을 입었더라도 현재 중증화상으로 치료 중인 환자라면 건보공단에 등록이 가능하다. 복지부는 다만 제도시행 초기 환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혼잡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오는 10월31일까지 4개월간의 등록 유예기간을 두고 이 기간에는 등록하지 않은 중증화상환자라도 진료비 경감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배불뚝 '원팩' 남성들 '내장비만' 조심

대개 여성은 피하지방, 남성은 내장지방이 많다. 둘 다 건강에 좋지 않지만 특히 '내장비만'은 성인병의 주요한 원인이다. 박요섭 신촌 생생한의원(www.sang21.com) 원장에게 내장비만의 문제점과 예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유독 배만 볼록 튀어나오는 남성들의 경우 내장비만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피부층 바로 밑에 있는 '피하지방'과 달리 내장비만은 복부에 있는 위, 간, 장 등 장기 사이에 숨어 있다. 혈액 내 바로 흡수될 수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혈액을 탁하게 하고 성인병을 유발하는 것. 허리 사이즈와 뇌혈관 질환 발병률이 비례한다는 보고에서도 내장지방의 위험성을 지적한다. 박요섭 원장은 "남성은 신체적으로 여성에 비해 내장지방이 증가할 위험성이 높고,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음식을 급하게 먹는 경우 많이 발생한다"며 "대변이 시원치 않거나 잔변감이 있다든지 변비가 있는 사람은 더욱 내장비만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장비만은 위장관 증상 외에도 간 기능의 저하, 고혈압, 당뇨, 중풍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내장비만이 심하고 혈압이 높으며 뒷골이 뻐근하거나 어지럽고 두통이 자주 있다면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또 내장비만은 하복부로의 혈액 유입을 방해해 소변 증상이나 성 기능과도 관계가 깊다. 이는 대부분 잘못된 식생활에 기인한다. 음식을 급하게 먹으면 위장이 늘어나 과식을 유발하며, 인스턴트 음식도 위장을 늘어나게 하고 대변이 배출되는 것을 저하시켜 비만의 원인이 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현미잡곡밥, 야채, 과일 위주 식단과 동물성 단백질은 지방이 없는 살코기 위주로 먹고 맵고 짠 음식은 멀리한다. 한꺼번에 많이 먹는 대신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여기에 주 3회 정도 빠른 걸음으로 40분 이상 걷기 운동을 하거나, 훌라후프나 줄넘기를 통해 꾸준히 관리해 준다.

무릎 관절염, 손상된 부위만 골라 치료

65세 노인 10명 중 8명이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다고 한다. 최근 50대 중년층도 무릎 관절염이나 관절 손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러나 관절염에 걸렸다고 무조건 인공관절로 바꾸는 것은 아니다. 건강한 관절은 유지하면서 손상된 부분만 바꾸는 '부분치환술(반치환술)'이 가능하다. 김상범 강남힘찬병원 과장에게 부분치환술에 대해 들어봤다. ▶부분치환술이란 어떤 것인가? =연골이 많이 손상돼 관절이 제 기능을 할 수 없을 때 관절기능을 살리기 위해 시술되는 것이 인공관절이다. 인공관절수술은 흔히 무릎 연골 전체를 대체한다고 생각하지만 손상 부위가 절반 이하일 때에는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을 적용한다. 무릎에는 3개의 내측 관절외측 관절슬개대퇴 관절이 있는데, 이들이 모두 닳는 것은 60~70%이며 하나만 닳는 것은 약 30~40% 정도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좌식생활로 무릎 연골의 일부만 닳는 경우가 많다. 무릎이 겹치면서 마찰이 많이 생기는 안쪽 연골이 닳는 것이 대부분. 이 경우 '부분치환술'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부분치환술의 하나인 '슬개대퇴치환술'에 대해 소개해 달라 =주로 내측연골을 바꿔주는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이 널리 시술되는데, 최근 새로운 형태의 부분치환술이 시도되고 있다. 무릎 앞쪽의 둥근 부분인 슬개대퇴관절만 바꾸는 '슬개대퇴치환술'이 바로 그것. 이는 무릎 앞 부분의 관절염이 심한 경우나 교통사고, 추락, 스포츠 활동 시 충돌 등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 슬개대퇴관절이 손상되거나 골절된 경우 적용하는 시술이다. ▶전치환술에 비해 부분치환술의 장점을 꼽는다면? =가장 큰 장점은 최대한 자기 관절을 보존할 수 있다는 것. 부분치환술은 건강한 관절과 인대 및 힘줄, 무릎 뼈 등 주변 조직을 유지할 수 있어 수술 후 관절운동이 정상인에 가깝게 회복된다는 점에서 환자의 호응도가 높다. 전치환술과 비교해 수술 부위나 회복이 절반에 가깝게 빨라진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절개부위가 기존 전치환술이 15~20cm인데 반해 부분치환술은 7cm이며, 입원 기간도 일주일 정도로 전치환술의 절반 수준이다. 절개부위가 작기 때문에 출혈이 적어 무수혈 수술도 가능하다. 하지만 그 만큼 수술 시야가 좁기 때문에 숙련된 의사에게 시술받아야 한다. ▶이 외에 부분치환술의 특징을 소개한다면? =1년 동안 국내에서 시행되는 무릎인공관절 수술 약 6만 여건 중 15% 정도가 부분치환술에 해당된다. 최근 '컴퓨터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결합되면서 수술 부위를 보다 정확하게 찾아내고 시술할 수 있어 성공률도 높아졌다. 이 시스템은 인공위성의 GPS(위치추적 시스템)의 원리를 인공관절수술에 응용한 최첨단 기술로 컴퓨터 좌표로 정확히 위치를 짚어내 절개부위를 최소화한다. 컴퓨터로 뼈의 두께, 위치, 인공관절 각도 및 간격, 인대와의 밸런스를 미리 예측하고 정확한 삽입 각도로 수술하기 때문에 근육손상이나 관절마모율도 줄여준다. 정상 관절이 어느 정도 남아 있을 때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가 늘고 있어 향후 부분치환술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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