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서 MRI까지 비용절반… 대학병원 안부럽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 들어서면 쾌적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여타의 병원들은 딱딱함과 중압감으로 내원객들을 주눅들게 하지만 이곳은 파스텔 톤의 벽지와 화사한 조명이 내원객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 협회는 지난해 초 내원객들 입장에서 편리한 검진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건물 전체를 뜯어 고쳤다. 노인,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비롯해 짧은 시간에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비슷한 검사를 한 곳에 모아 검진 동선을 줄였다. 또 혈액을 뽑는 체혈실의 경우 수검자의 긴장을 완화시켜주기 위해 그린톤의 벽지와 조명을 설치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배려했다.대학병원에 버금가는 최신장비60가지 검진 20만원대 이틀내 결과 통보바쁜 직장인들 인기 지속적 건강체크 만족저렴하다고 검사까지 허술할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협회는 지난 연말 최고 수준의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학병원 수준인 1.5 테슬라급 MRI(자기공명영상)를 도입, 좀더 세밀하고 다양한 진단이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새롭게 증설된 검진센터에서는 생화학 자동분석기, 면역학 분석기, 경동맥 초음파기와 최신혈액자동분석기, MRI,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 등 대학병원에 버금가는 고가의 최신 검사장비들을 갖추고 있으며 의사 9명을 포함한 의료전문인원 100여명이 상주하고 있다. 또 당일 오전 중에 모든 검진을 끝내고 이틀 안에 결과를 통보해 주는 조기검진 체계를 갖추고 있다.비영리 법인단체인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는 20만원대부터 40만원대의 부담없는 종합검진프로그램을 마련, 대형병원의 절반 수준으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복부초음파, 유방특수촬영, 자궁암검사 등 60가지 항목의 검사 비용은 20만원 정도. 여기에다 40대 이상이면서 격년으로 실시하는 국민건강보험 검진 대상자들의 경우, 12만원에 검사를 끝낼 수 있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효도 건강검진 프로그램도 있다. 20만원대에 부모님 세대가 잘 걸릴 수 있는 골다공증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을 검사해준다. 빈혈 검진, 자궁암 검진, 갑상선 정밀 검진, 폐암 검진 등 특정 부위 검진도 10만원대 안팎에서 가능하다. 특히 MRI촬영이 필요한 경우 대학병원의 절반도 안되는 30만원 정도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또 각종 영상 장치로 촬영한 영상들을 각 단말기로 전송해 진찰실, 병동, 타병원 등에서 실시간으로 환자의 영상을 조회할 수 있도록 한 PACS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협회에서 검사를 받은 환자는 다른 병원에 가서 중복 검사를 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특히 검진사후관리팀을 가동, 일회성 검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검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개개인의 건강을 관리해 주고 있다.이 밖에도 전문상담사와의 1:1 상담을 통한 맞춤검진과 연령, 건강상태에 등에 따른 선택검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도민이면 누구나 건강 및 영양상담을 받을 수 있는 건강실천생활상담실도 운영 중이며 성인병 예방을 위한 공개강좌 및 강연회도 연중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검진 문의 (031)251-6131/윤철원기자 ycw@ekgib.com 사진=전형민기자 hmjeon@ekgib.com

한류스타 박용하, '가면성 우울증' 가능성

한류스타 박용하의 자살로 연예계가 충격에 빠졌다. 박용하가 우울증이 있었다는 것을 주변 지인도 눈치 채지 못했다고 한다. 단지 평소 잠이 안와서 수면제를 복용했다는 정도다. 오히려 최근 새로운 드라마 준비에 의욕적이었다고 한다. 배지수 '해수 소중한 아이' 정신과 원장은 우울한 기분보다는. 다른 증상이 더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우울증이 있다며 가면성 우울증(Masked depression)은 불면증, 식욕저하, 지나친 일에 몰두, 통증과 같은 신체증상 등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가면성 우울증은 가면을 써서 위장을 했다는 의미로 남자들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이는 어려서부터 남자는 강해야 한다는 문화적 압박과 가부장적 교육으로 나약한 모습 등을 감추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사업을 하는 경영자나 맞벌이 부부보다는 외벌이 가장에게서 가면성 우울증이 나타난다. 자신의 지위나 사회적 분위기상 자신의 감정을 밖으로 표출하지 못하는 사람에게서 일반적으로 발생한다. 배지수 원장은 우울한 기분은 아니라도 오랫동안 자신의 삶에 즐거움이나 흥미를 못 느낀 경우, 오랫동안 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 식욕이 떨어지거나 오히려 식욕이 과하게 늘어난 경우는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며 특히 우울증은 식구들도 알아채기 어려운 질병이라고 밝혔다.

유명 '물박사'의 정수기, 알고보니 '황당'

지난 2008년 6월 지모(45)씨는 뇌종양을 앓고 있는 부인을 위해 모 의대 김모(53) 교수가 판매하는 전사(轉寫) 장치라는 전기 장비를 구입했다. 이 장비를 통해 얻은 물을 마시면 뇌종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해서 구입했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고, 구입비용 217만원만 고스란히 날렸다. 양모(38)씨도 지난 2008년 6월부터 지난 1월까지 김 교수측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140만원 상당의 비슷한 장치 140만원어치를 구입했다. 천식을 가진 아버지와 아토피 피부 질환을 앓는 아들이 마실 물을 만들기 위해서였지만 역시 병세는 호전되지 않았다. 국내 '물 박사'로 유명세를 탄 대학 교수가 사기 혐의 등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자신이 개발한 장비를 통해 얻은 물이 질병 치료에 효능이 있다며 수천명에게 장비를 판매한 혐의로 모 대학 교수 김씨와 제조업자 등 9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 4월까지 김 교수와 부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5100여명에게 관련 제품을 판매해 17억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설명한 전사 장치의 작동 원리를 듣고 있으면 황당한 느낌이 든다. 전사 장치에는 2개의 구멍이 나 있는데, 한쪽 투입구에는 수입해 왔다는 성수(聖水)를 넣고 반대쪽 구멍에는 성수에 담긴 정보(성분)를 기록할 자기(磁氣) 테이프를 놓는다. 전사 장치를 작동시키면 순간 7.8Hz의 전파가 발생해 성수의 정보가 테이프에 전달된다고 한다. 이 테이프에 담긴 정보들은 최종적으로 정수기에 해당하는 세라믹 볼에 옮긴다. 이렇게 제조된 세라믹 볼을 1.5리터짜리 생수통에 넣고 마시면 자연치유력을 증강시켜 질병을 고친다는 것이 김 교수의 주장이다. 세라믹 볼이 담긴 50g짜리 작은 병의 원가는 1500원이었지만, 이 같은 과정을 거쳐 4만원에 판매됐다. 그러나 경찰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감정 의뢰한 결과 이 물은 수소이온농도와 탁도가 기준치를 초과해 먹는 물로는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또 보건복지부는 '미네랄 제품이 의약품이 아니라면 식품에 해당되기 때문에 영업신고를 해야 하는데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식품위생법 위반이라는 소견을 내놓았다. 특정 치료물질의 정보가 첨가되면 가격은 더 올라갔다.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 등 특정 질병을 치료하는 물질을 추가로 전사한 세라믹 볼은 1병당 최고 9만원에 거래됐다. 이에 대해 서울대의 한 교수는 "'전사 장치'를 이용해 특정 약품의 정보를 전사하거나 복사 또는 증폭시킨다는 것은 현재 과학으로는 불가능하다"고 혹평했다. 김 교수는 또 30여가지의 문양을 그린 스티커와 카드를 판매했다. 비디오테이프 원료 용액을 이용해 문양을 그린 뒤 이를 스캔해 USB에 저장한 다음, 전사 장치를 통해 기(氣)를 증폭시켜 만든 것이다. 용도는 자동차 급발진 예방 등이었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 의뢰한 결과 해당 제품들은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졌을 뿐 성분 변화는 없다는 회신이 돌아왔다. 원가 43원짜리 스티커는 2000원에, 385원짜리 카드는 1만원에 판매하면서 김 교수측이 폭리를 취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내 과학이 현대과학의 이론으로 입증이 안 되는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이 물을 먹고 피해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이어 "경찰이 이 물을 마신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 물은 사기다. 김 교수를 고발하는 일에 동참하자'고 말했다"며 "나를 후원하는 600여명의 사람들은 마실 권리를 박탈당했다며 헌법소원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해당 제품들의 판매를 금지하는 한편 해당 인터넷 거래 사이트를 차단했다.

임신기간 '예비 엄마는 이것 꼭 지켜주세요!'

"리스테리아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가열 하지 않은 훈제 생선과 목장에서 젖소로부터 바로 짠 살균하지 않은 우유 등은 피해야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30일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임신기간에는 식중독 예방을 위한 예방수칙과 균형 잡힌 식생활을 지킬 것을 권고했다. 식의약청은 리스테리아균에 의한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가열하지 않은 훈제 생선과 바로 짠 살균하지 않은 우유를 피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리스테리아균은 고열과 두통, 복통 및 설사, 근육 경직 등의 증상을 일으키며 특히 노약자와 면역 체계에 이상이 있는 사람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미국에서는 이 균에 노출된 우유를 마신 여성이 사산하거나 미숙아를 낳은 사례가 보고됐다. 또 메틸수은 중독 예방을 위해 고래, 상어, 냉동 참치 등 심해성 큰 어류의 섭취는 피해야 한다. 또 톡소플라즈마 감염을 막기 위해 채소와 과일을 깨끗이 씻고 육류는 충분히 익혀 먹으며 동물을 만지고 나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위해서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 고단백 살코기, 콩 제품, 유제품, 뼈째 먹는 생선 등을 골고루 섭취하고 나트륨이 많은 젓갈, 국물류 등은 적게 먹고 김치는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세이지, 라벤더, 캐모마일, 페퍼민트, 로즈메리, 시나몬 등 허브차와 커피 등 카페인 많은 음료는 적게 마시는 것이 좋다. 식약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임산부 식중독 예방수칙 및 식생활 지침'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책자로 제작해 산부인과 병원 등에 제공할 예정이다.

관절염 치료제 ‘쎄레브렉스’ 위장관계 제 증상 발생률 낮아

쎄레브렉스가 올해로 국내 출시 10주년을 맞이 했다. 이에 최근 위장관 위험성이 높은 골관절염,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 32개국 4400여 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6개월이 경과했을 때 쎄레브렉스 단독 복용 시 전체의 0.9%(20명)에서 출혈과 궤양,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반면 디클로페낙과 오메프라졸 병용 복용에서는 이 수치가 3.8%(81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홍콩 중문대학 의대 프랜시스 K. L. 챈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도출된 결론이 관절염 환자들에게 통증 치료제를 처방할 때 적극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에서 참여한 한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최충혁 교수는 "관절염 치료제를 복용하는 환자의 위장관 출혈 문제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좋은 연구라고 말했다. 특히 향후 관절염 환자 진료시 특히 위장관계 위험성이 많은 환자에서 안전성을 고려한 약제 선택에 영향을 주는 매우 유용한 자료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쎄레브렉스는 강력한 소염 진통 효과와 기존의 약물에 비해 천공성 위궤양 및 위장관 합병증이 약 2~3배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65세 이상의 모든 관절염 환자에게 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임신 중 음주, 정자 적은 남아 출산

임신 중 술을 마시면 정자의 수가 부족한 남아를 출산할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아르후스 대학병원의 세실리아 람라우-한센 박사는 임신 중 일주일에 술을 4잔 이상 마신 여성에게서 태어난 남아는 나중 성인이 되었을 때 일반 남성보다 정자의 수가 30% 이상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여기서 한 잔이라는 것은 알코올 12g으로 맥주는 330ml들이 한 캔, 포도주는 120ml짜리 한 잔, 독주는 40ml짜리 한 잔을 말한다. 람라우-한센 박사는 18-21세의 남성 347명을 대상으로 정자의 수를 검사하고 이들 어머니의 임신 당시 조사자료를 토대로 임신 중 음주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임신 중 알코올 노출이 가장 많았던 남성은 정자의 밀도가 평균 ml당 2천500만 마리로 알코올에 전혀 노출되지 않은 남성의 4천만 마리에 비해 현저히 적었다. 이는 흡연, 병력 등 정자의 수에 영향을 미칠만한 다른 요인들을 감안했을 때 정자의 밀도가 32% 낮은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정자의 밀도는 ml당 2천만-4천만 마리가 정상이며, 이보다 적을 경우 임신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람라우-한센 박사는 이 결과만 가지고 임신 중 알코올 노출이 정자부족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 결과가 앞으로 확인된다면 최근 몇 십 년 동안 남성들의 정자의 질이 떨어지고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람라우-한센 박사는 말했다. 현재 임신 중 음주는 일주일에 한 두 잔 이하로 제한하도록 권장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로마에서 열린 유럽인간생식-태생학회(European Society of Human Reproduction and Embryology) 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식도에서 느껴지는 타는 듯한 통증의 정체는?

잦은 음주와 흡연,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위장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가운데 속 쓰림과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 등이 나타난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 또는 위액이 역류해 식도를 자극하여 궤양이나 미란 등의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목에 무언가 걸려있는 느낌이나 속쓰림,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 신물 올라옴 등이 주요 증상이다. 이 밖에도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워지고 마른기침, 목쉼, 인후두 불편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러한 역류성 식도염은 주로 위와 식도 사이에 있는 하부식도 괄약근의 문제로 발생한다. 식도 괄약근의 조이는 힘이 약해지면 위 속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점막을 자극하게 되는 것이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식도 협착 등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날 수도 있고 식사나 수면 시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구취가 심해지기도 하며 후두염이나 천식, 식도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진 바렛식도가 발생할 수도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내시경 검사로 진단하며 생활습관 개선 등의 비약물적 치료, 위산의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이나 제산제 등을 사용해 치료를 실시한다. 그러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 식도확장술 등과 같은 수술적 방법이 고려되기도 한다.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식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다. 고지방 음식은 식도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고 위산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피하고 대신 살코기, 흰살 생선, 조개류, 저지방 우유 등과 같은 저지방 단백질 식품을 섭취한다. 또한 향이 강한 음식이나 밀가루 음식, 커피, 탄산음료, 고춧가루, 후춧가루, 마늘, 식초 등 자극적인 음식이나 쥬스류의 섭취도 가급적 삼간다. 과식은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하며 금주와 금연이 중요하며 비만인 경우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을 통해 체중조절을 해야 한다. 음식을 먹고 난 후 바로 눕지 말고 취침 시 베개나 쿠션, 이불 등을 이용해 상체 부위를 약간 높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형병원 쏠림 방지' 종합병원 진찰료 전액 본인부담 추진

대형병원으로 환자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대학병원뿐 아니라 종합병원의 진찰료도 환자 본인이 전액 부담하는 방안이 올 하반기 시행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 대학병원 같은 상급종합병원의 본인부담률을 현행 60%에서 7080%로 인상하는 것과 함께 일반 종합병원의 진찰료를 본인부담 항목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현재 전국 317개 종합병원에서 외래진료 시 받고 있는 초진비 1만4940원을 전액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그 동안엔 상급종합병원의 초진비 1만6천450원은 전액 본인부담으로 인정하고 의원급(1만2280원)과 병원급(1만3430원), 종합병원급은 진찰료의 3050%만을 환자 본인이 부담했다. 복지부는 아울러 감기 등 가벼운 질환 환자가 대형병원으로 과도하게 몰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지난해 7월 50%에서 60%로 올렸던 상급종합병원의 외래진료 본인부담률을 다시 7080%까지 올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진찰료 전액에 처치료나 검사비 등 진료비의 7080%를 본인부담금으로 내야 한다. 이런 본인부담률을 적용받게 될 상급종합병원은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 44곳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같은 방안을 다음달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제도개선 소위에 안건으로 올려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식·라섹, 오히려 여름 휴가철이 적기

라식라섹 같은 시력교정시술에 좋은 계절이 있을까? 어떤 사람들은 시술시기로 가을이나 겨울이 가장 좋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유인즉 여름은 날씨가 더워 땀도 많이 나고 염증도 더 쉽게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회복도 더디고 시술결과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는 우려 때문이다. 아이메디안과 김종민 원장은 라식라섹시술 받은 후 몇 일 동안은 샤워나 세안에 제한이 따른다며 그러나 봄이나 가을에 비해 땀을 자주 흘리게 되는 여름에 조금 더 불편할 순 있겠지만 여름에 수술한다고 해서 수술결과나 시력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러한 편견이 생긴 것은 과거 멸균소독이 완벽하지 못했던 시절이야기다. 모든 의료장비와 의료서비스가 선진국 수준인 요즘에는 계절적 영향을 받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한다. 사실 계절적 영향보다 중요한 것은 시술 후 관리라고 한다. 아이메디안과 김종민 원장은 오히려 여름철 휴가시즌은 라식라섹시술을 하기 좋은 적기다. 북적거리는 해수욕장 같은 피서지를 피해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럼 신나는 여름 방학, 설레는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라식라섹시술을 계획한다면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 1. 시술 후 세안과 샤워는? 라식시술인 경우 눈을 세게 비비거나 누르지 않는 가벼운 세안, 샤워는 수술 후 3일 후부터 가능하다. 특히 수술 후 2주까지는 눈을 세게 비비거나 누르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샤워기의 강한 수압이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라섹시술은 치료용 렌즈를 착용하는 3-5일 동안은 눈에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0일 후부터는 마음 놓고 세안이나 샤워가 가능하다. 2. 외출 시 자외선은? 외출을 할 때는 선글라스, 양산, 챙이 있는 모자를 착용해 자외선을 차단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3. 화장은 언제부터 가능할까? 라식시술을 한 경우 기본화장은 3일 후부터 가능하다. 그러나 화장품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이섀도우는 2주정도 후부터 가능하다. 특히 화장을 지울 때 눈을 문질러야 하는 마스카라나 아이라이너는 4주 후부터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섹시술은 기본화장은 5일 후부터 가능하다. 아이섀도우, 마스카라, 아이라이너는 2주 후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4. 수영장이나 워터파크는 언제쯤 갈 수 있나? 일반적으로 시술 후 1개월 즈음부터 가능하다. 수영이나 물놀이가 가능하지만 여럿이 사용하는 워터파크나 수영장 물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도 있고 소독물질도 많이 섞여있다. 시술 후에는 눈의 컨디션이 많이 저하된 상태기 때문에 쉽게 안질환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가급적 시술한 시즌에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여름 밤 시원한 맥주와 치킨은? 라식라섹시술 후 특별히 조심해야 할 음식은 없다. 다만 음주 후에는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취중에 혹시 눈을 문지를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10일 정도 지나면 가볍게 맥주를 마실 수 있지만 지나친 음주는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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