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후 찾아오는 허리통증

대부분의 여성들은 사춘기에 초경을 맞고 또 50세를 전후해 폐경을 겪는다. 폐경을 거치면서 여성의 몸은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 폐경기 후 안면홍조, 정신불안, 우울증 등의 변화와 평소 이상이 없었던 곳에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폐경 후 통증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통증은 허리 주위의 통증이다. 하지만 폐경으로 인해 척추가 약해졌다고는 생각하지 못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여성호르몬 분비 저하로 척추 약해져칼슘 섭취 늘리고 근력 강화 운동을그럼, 폐경 후 허리통증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폐경이란 영구적으로 월경이 끝나는 시점을 뜻한다. 폐경이 되면 여성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변화를 겪게 된다.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홍조, 우울증의 증상 등이 있으며 허리와 관절 등에도 질환과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그 중 허리통증이 많은 이유는 폐경기 이후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척추의 퇴행을 가속화 시키기 때문이다. 폐경이 되면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빠르게 저하되고 특히 여성 호르몬중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급격히 저하된다. 에스트로겐은 여성을 아름답게 해주는 역할 외에도 칼슘 흡수를 촉진하고 유출을 막아주는 작용을 한다.따라서 폐경 후,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들면서 골소실(뼈의 성분이 뼈에서 빠져나가는 현상)도 심화 된다. 다시 말해 골 소실이 많은 경우 골다공증이 진행되면서 뼈가 약해 져서 척추질환과 허리통증으로 이어지는 것이다.폐경 이후 골소실이 늘어남에 따라 허리통증을 일으키는 원인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척추 전방 전위증이다. 척추 전방 전위증이란 척추체 간을 연결해주는 후관절이 모화되어 척추가 흔들리거나 심한 경우 척추체가 앞으로 밀려 나와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척추 전방 전위증의 초기인 경우 허리가 뻐근하고 근육이 뭉치는 것 같은 증상이 있다가 점차 진행이 되면 앉았다 일어날때, 누웠다 일어날 때,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오래 걷지 못하고 다리에 힘이 떨어 지는 질환이다. 이외에도 폐경 이후 골다공증이 진행되어 평소 골절이 일어나지 않을 정도의 약한 충격에도 척추 압박골절, 고관절 골절, 손목 골절 등이 발생할 수 있다.폐경 이후 척추건강을 유지하려면 우선 뼈를 건강하게 하는 음식 섭취이다. 뼈 건강을 위해 우유와 유제품, 생선류, 해조류 등 칼슘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걷기 운동으로 근력을 증가시켜 허리를 튼튼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 습관도 변해야 한다. 잘못된 자세는 허리건강에 치명적이다. 싱크대 사용시 발 받침대를 사용하고 바닥 청소시 무릎을 꿇지 않고 도구를 이용하여 서서 청소를 하는 등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건강한 허리를 유지하고 척추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증상이 있을 시 척추전문의와 상의해 정확한 진단 후 증상에 맞는 치료와 운동을 하는 것이 올바른 척추질환 예방의 지름길이다./김진균 오산 다나병원 원장

하염없이 흐르는 땀 다한증 보톡스로 해결하세요

여대생 김민정씨(22수원 권선구가명)는 여름만 되면 겨드랑이에 유난히 땀이 많이 나서 회색 상의는 입을 엄두도 못낸다. 회색 계열의 의상은 땀에 젖으면 유난히 표가 많이 나기 때문. 더운 여름 조금만 걸어도 겨드랑이가 축축해지는 김씨는 항상 물티슈를 휴대하며 화장실에서 남몰래 땀을 닦곤 한다.심하면 대인기피증까지 시달려 스트레스 받으면 악화보톡스 주사 시술 부작용 거의 없고 치료 효과도 뛰어나날씨가 따뜻해지면 가장 먼저 땀이 나는 부위가 바로 겨드랑이다. 여름이 다가올수록 겨드랑이는 땀으로 자주 축축해진다. 이렇게 땀이 많이 나면 옷을 입을 때에도 신경이 쓰이고 혹시 냄새는 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겨드랑이나 손바닥, 발바닥 등 특정 부위에 과다하게 땀이 나는 다한증. 대인관계마저 기피하게 하는 다한증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살펴봤다.다한증, 심하면 대인기피증까지다한증은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흔히 땀샘이라고 하는 에크린선에서 땀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증상이다. 운동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5분 동안 겨드랑이에서 100mg 이상의 땀이 배출되면 다한증으로 볼 수 있다. 겨드랑이 부위에 다한증이 심하면 옷이 젖어 변색이 되거나, 심할 경우 냄새가 나는 액취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다한증 환자는 전체인구의 1% 정도이고, 대부분 사춘기 무렵에 시작되고, 유전적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일상생활 중의 스트레스가 다한증을 악화시키기도 한다.수원 제이엔에스 표원식 피부과 원장은 자율신경에 부조화가 일어났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을 때 다한증이 나타난다며 다한증 때문에 손과 발, 겨드랑이에 땀이 많아 사회활동에 제약을 느끼고 심할 경우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있다고 설명했다.보톡스 주사로 다한증 개선 효과일시적인 방법이기는 하지만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20% 염화알루미늄용액을 바르는 방법이 있다. 약에 들어있는 알루미늄이 땀구멍을 막아 땀 분비를 줄여준다. 단, 이 약은 물과 만나면 염산을 생성하므로 바르기 전 해당 부위를 잘 말려야 한다.시중에 제품으로 판매되지만,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피부 자극이 심해 피부과전문의와 상의가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법으로는 흉곽 교감신경 절제술이 있다. 교감신경 절제술은 흉부외과에서 수술하며 주로 겨드랑이, 손에 발생하는 다한증 치료에 효과는 영구적이다. 하지만 수술 부위 외, 다른 곳에서 땀이 나는 보상성 다한증이 생기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최근에는 보톡스를 이용해 치료한다. 보톡스는 주름을 펴주는 주사로 더욱 알려져 있지만 다한증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보톡스 시술은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보톡스를 주사하여 땀샘에 분포된 신경 전달물질의 분비를 억제, 땀 분비를 차단하는 시술로 부작용이 거의 없고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지 않고 치료효과도 좋은 편이다. 단 치료효과가 6개월 정도만 지속되는 단점이 있다. /도움말=표원식 제이엔에스 피부과 원장/윤철원기자 ycw@ekgib.com

男부끄러운 고민?

만약 지구의 종말이 3분 남았다면 당신은 무엇을 하시겠습니까?라는 물음에 남편은 아내와 섹스를 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아내는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그럼 나머지 2분은? 하루 밤이면 만리장성을 쌓는다고 했던가? 부부관계가 가지는 힘이 얼마나 큰지 이만큼 잘 설명해주는 고사성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1분에 끝나는 잠자리라면 만리장성은커녕, 모래성을 쌓기에도 짧은 시간이다. 1분에 끝나는 모래성처럼 허망한 잠자리가 반복되면 섹스리스로 이어지게 된다. 오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부부관계의 적신호 중 하나인 섹스리스, 그 가장 큰 원인인 조루증에 대해 알아보았다. 고가의 선물을 주고 받을 수도 있지만 조루증에 대해 올바르게 알고 섹스리스를 극복한다면 부부의 날 선물로 그 보다 값진 것은 없을 듯하다.남성의 90% 이상 한번쯤 경험 30~40% 어려움 겪어사정중추내 세로토닌이 원인 잘못된 민간요법 금물삽입 후 2~3분내 사정, 조루 의심예나 지금이나 남성의 성기능은 최고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남자의 자존심이 걸린 중요한 문제로 다른 사람들에게 속 시원하게 밝힐 수 없는 조루증(早漏Premature ejaculation)은 현대 남성들의 최대 고민거리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실제로 일생을 살면서 남성의 90% 이상에서 한번쯤 조루를 경험한 적이 있으며 실제 30~40%는 조루증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조루증을 남성이 수의적 사정조절이 부족해 스스로 원하기도 전에 클라이막스에 도달해 사정해 버리는 증상으로 정의하고 있다. 성 의학에서는 보통 질 내 삽입 후 2~3분 이내에 사정하는 경우를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조루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질 내 삽입 후 사정까지의 자가 시간 측정 ▲사정 조절 여부 ▲성교의 만족도, 불편함(고통) 수반여부에 대한 자가보고가 중요하다. 최근 신체적인 증상뿐 아니라 개인 생활 및 파트너와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 정서적인 부분이 중요시 되면서, 조루증의 세 가지 조건에 모두 부합되는 경우를 조루증으로 판정한다.사정중추내 세로토닌이 원인 조루증 발병 원인 중 하나는 남자의 성기의 감각이 지나치게 예민하여, 작은 자극에도 흥분하거나 너무 빨리 흥분하는 경우다. 과민성 조루라고 하며, 지금까지 알려진 대부분의 조루 치료제인 국소마취제, 콘돔, 수술 등은 모두 이 경우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이다. 다른 하나는 최근 새롭게 확인된 병리학적 원인으로, 중추신경계 내에 위치하는 사정중추의 이상작용에 따른 것이다. 사정중추는 거대세포성핵(Nucleus Paragigantocellularis (mPGI))에서 배뇨신경으로 이어진 척수신경이 사정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현상은 이 사정중추에서 세로토닌(Serotonin)이라는 특수한 신경전달물질이 차단되어 더 이상 생성되지 않는 순간 발생하게 된다. 조루증인 경우는 이 세로토닌이 성관계 시작 후 너무 빠른 시간에 차단되는 것이 원인이다. 과민성 조루인 경우에도 사정중추에서의 문제를 함께 갖고 있기 때문에, 조루증은 사정중추 내에서 작용하는 세로토닌에 의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조루증 치료 역시 근본적 발생 원인인 사정중추 내에 있는 세로토닌의 양을 일시적으로 증가시킴으로써, 세로토닌이 차단되는 시간, 즉 사정이 일어나는 시간을 연장시킬 수 있다.잘못된 민간요법 경계조루증에 대해서는 정확한 치료법이 없는 대신, 오랫동안 인터넷이나 입소문을 통해 전해져 오는 방법들이 많다. ▲성관계 갖기전 자위행위하기 ▲술 마시고 성관계 갖기 ▲귀두를 칫솔로 문지르기 ▲콘돔을 여러 장 사용하기 ▲성관계시 다양한 체위로 변경하기 ▲찬물로 샤워한 뒤 성관계하기 ▲숨을 깊이 쉬기 등 사정을 지연시킨다고 알려진 성지식과 민간요법들이다. 이런 속설에 가까운 민간요법들은 정확한 출처가 없는 만큼, 실제 효과를 확인할 수 없다. 오히려 성기에 가한 강한 자극으로 피부가 벗겨지거나 상처가 생길 수 있으며, 이를 통한 세균 감염으로 이차적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조루증은 성생활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자신감을 잃고 소극적인 행동을 유발하는 등 대인관계에서의 문제도 야기하므로 조루증이 의심이 되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조루의 치료일반적으로 조루의 치료에는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이 있다.약물요법은 최근 출시된 먹는 조루치료제 프릴리지가 있다. 만 18~64세까지 사용하도록 정식 허가된 최초의 경구약으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매 성관계 3시간 전에 복용해야 하는데, 사정중추에 작용하기 때문에 수술이나 국소마취제와 달리 성감을 전혀 둔화시키지 않고 사정을 지연시키는 것이 장점이다.수술요법은 음경의 말단부위로 가는 신경 일부를 잘라, 감각을 둔화시켜 사정을 지연하는 배부신경 차단술이 있다. 한번에 해결한다는 매력이 있으나 매우 민감한 부위의 수술이니만큼 발생 가능한 부작용에 대해서도 충분히 생각하고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 부작용으로 인해 소송까지 간 사례도 있다.조루증이 치료되었다는 것은 단순히 사정 시간이 조금 연장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길어진 시간을 통해 부부관계가 더욱 즐거워지고, 잠자리가 부부를 더 친밀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부부간에 솔직하게 대화하고, 의학적인 도움까지 받는다면 치료효과는 훨씬 더 높아질 것이다./윤철원기자 ycw@ekgib.comTip 먹는 조루증 치료제 프릴리지부작용 걱정없이 증상개선 효과 커최근 먹는 조루증 치료제 프릴리지가 시판되면서 그간 말 못할 괴로움을 겪던 남성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프릴리지는 신경전달물질 중 사정중추 내 세로토닌이라는 특정한 신경전달물질을 증가시켜 사정시간을 지연시킴으로써 조루의 근본 원인을 해결, 증상을 개선시켜 주는 치료제다. 실제로 프릴리지 판매업체인 한국 얀센은 한국이 포함된 전세계 환자 6천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실험에서 성관계 후 사정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0.9분인 조루환자가 프릴리지 약을 복용한 뒤 사정시간이 약 3.5분으로 3~4배 정도 늘어났다고 발표했다.이 같은 효과를 인정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지난해 이 약을 조루증으로 진단받은 만 18세~64세의 성인에게 투여할 수 있도록 허가하면서 프릴리지는 최초의 식약청 승인을 받은 조루증 치료제가 됐다.프릴리지는 경구 복용 후 체내에 빠르게 흡수되었다가, 빠르게 배출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약효가 체내에 흡수돼 극대화되어 나타나기까지는 1~3시간 가량이 소요되며 7시간 정도 효과를 발휘한 후 24시간 이내에 약 성분의 거의 대부분이 배출된다. 때문에 부작용의 우려가 적고 매일 꾸준히 복용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프릴리지는 30mg과 60mg이 각각 3정이 한 팩으로 판매되며 성관계 1~3시간 전에 복용하면 7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된다.■ 조루에 대한 오해와 진실 ▶성기를 단련시키면 조루증이 없어진다? 성기 단련 비법으로 가장 흔히 알려진 것이 칫솔로 성기 문지르기, 수세미로 박박 닦기 등이다. 하지만 이는 귀두를 지나치게 둔화시켜 성적 자극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거나, 귀두에 상처와 염증을 일으켜 치료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할 수도 있다.▶바르는 국소마취제가 최선의 치료다? 그동안 가장 많이 선호돼 온 방법이 귀두 등에 국소마취제를 발라 귀두의 예민성을 낮추는 것이었다. 분명 사정시간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지만 지나치게 성기의 감각을 둔화시켜 성적 극치감을 느끼지 못하거나, 과용한 나머지 파트너 성기의 감각까지도 마비시킬 수 있다.▶자위행위를 자주하면 조루증이 생긴다? 성적 호기심이 왕성한 젊은층은 자신의 조루증을 자위행위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자위는 사정시간을 오래 끌 이유가 없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극을 가하기 때문에 빨리 사정하기 십상이다. 이른 나이 때부터 반복적으로 행할 경우는 습관적으로 사정을 참는 능력이 감소할 수 있다. 그러나 정상적인 성 관계를 갖기 시작하면서 사정시간은 자연스레 조절되기 때문에 조루증의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다. ▶알코올이 조루증을 막아준다? 술을 마시고 흥분된 상태에서 성 관계를 가지면 발기뿐만 아니라 사정도 지연된다고 믿는 남성이 많다. 술은 적당히 마시면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되지만 사정시간을 연장시켜주지는 않는다. ▶콘돔을 여러 장 사용하면 조루증 해결? 귀두가 민감할 경우에 콘돔을 두 장 이상 사용하면 감각을 줄일 수 있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 또한 바르는 국소마취제와 마찬가지로 귀두 감각을 둔화시켜 성감을 떨어뜨린다. 콘돔이 두꺼워지면 성적 자극을 차단시켜 발기부전이 더 심화될 수 있다.▶전립선질환이 조루를 부른다? 사정시간 조절에 문제가 없다가 갑자기 조루 증상이 나타나면 전립선질환을 의심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립선질환으로 조루가 발생하는 사례는 드물다. 이럴 경우 다른 원인질환이 있는지 파악하는 게 현명하다.

임신땐 ‘혈당·체중’ 관리하세요!

그 누구보다 체구가 작은 직장인 최상미씨(가명수원시 팔달구33)는 얼마 전 4.5㎏의 거대아를 제왕절개로 출산했다. 부모의 체구가 작은데 이렇게 큰 아가기 뱃속에서 나와 너무 놀랐다고 한다. 최씨는 임신성 당뇨였지만 임신 내내 혈당이 조금 높은 것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아 관리가 되지 못한 것.임신성 당뇨 걸리면 거대아 출산 가능성 높아 난산 위험고령비만일수록 발병률 높아 24~26주 산전검사 필수최근 당뇨병 발병율이 크게 증가하면서 임신중 여성에서 발생하는 임신성 당뇨의 발병율도 증가하고 있으며 임신성 당뇨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 임신중 당뇨의 가장 대표적인 현상은 거대아증으로 고인슐린혈증으로 인해 거대아가 태어나는 현상이다. 이런 경우 분만 시 난산이나 부상의 위험성, 그리고 제왕절개의 필요성이 증가한다.국내 임신성 당뇨 유병률 3%임신성 당뇨는 국내 뿐만 아니고 세계적으로 발생 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지정 제 2형 당뇨병 임상연구센터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모든 임신부의 약 7%가 임신성 당뇨이고 매년 20만 명 이상의 임신부에서 발병하고 있다. 또 우리의 경우도 지난 30년간 당뇨병 환자의 수가 급격히 늘어 났으며 특히 2015년에는 당뇨병 환자의 수가 1천만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또 임신성 당뇨병 유병율은 약 3%정도이고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환경적인 인자도 보다 중요하며 최근 우리나라에서 소아나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 증가와 더불어 향후 임신성 당뇨병의 유병률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령비만일수록 발병률 높아임신성 당뇨병은 임신으로 인해 임신 기간 중에만 당뇨병이 생기는 것으로 당뇨병의 증상이 심하지 않고 전체 임신한 여성의 2~5%에서 생기며 임신은 생리적으로 당뇨병을 악화시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일반적으로 임신성 당뇨는 비만인 여성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임신성 당뇨는 체지방 증가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임신성 당뇨병에서는 섭취되는 영양소에 의해 분비되는 인슐린 양이 50% 정도까지 감소한다고 보고된 바 있으며 인슐린 분비능력이 적어지는 상황에서 비만에 의해 체지방이 증가하게 되면 임신성 당뇨병의 발생 확률은 더욱 증가한다. 또 임신성 당뇨병은 산모의 나이가 35세 이상 고령일수록, 가족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경우, 산모가 비만한 경우에 잘 생기고 첫아기를 임신했을 때 임신성 당뇨병이 있었다면 다음 번에도 임신성 당뇨병이 생길 확률은 50%다.임신 24~26주 산전검사 필수임신성 당뇨 예방을 위해서는 비만, 고령 출산, 임신성 당뇨 경험자 및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산모의 경우는 임신 전에 당뇨병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임신성 당뇨 검사는 임신 중반기인 24~28주에 받는 것이 좋으며 당뇨병 여성이 임신을 계획하는 경우 먼저 당뇨병 전문의와 상의를 해야 하고 임신 전 미리 살을 빼는 것이 바람직하다.또한 임신 전 직계가족 중 당뇨가 있는 사람, 임신성 당뇨가 있었거나 고위험군은 체중을 관리하고 3주안에 검사를 받은 후 임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당뇨병이 오래되고 심해 망막증이나 신장병과 같은 합병증이 초기 단계를 넘어섰다면 임신이 산모의 합병증을 악화시키므로 임신을 하면 안되고 당뇨 증상이 심한 산모의 경우는 유산이나 기형아 및 태아 이상의 빈도가 훨씬 높아지게 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임신성 당뇨병의 경우 고혈당을 피해야 하고 혈당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다른 당뇨병 환자들보다 더 철저하고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 태아에게 충분한 영양 공급이 되도록 식단을 구성해야 하지만 식사로 조절이 안되거나 혈당이 처음부터 높은 경우는 태아에게 인슐린 주사를 사용해야 한다.출산 전까지 산부인과 전문의의 산전 관리도 중요하다. 기형아, 양수과다, 임신 중독증과 같은 모성 합병증과 태아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4배 이상 높지만 혈당 조절이 잘되면 정상인과 같아지며 출산을 하면 당뇨병은 없어지지만 당뇨병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윤철원기자 ycw@ekgib.com 도움말=이귀세라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 교수▷식사 계획 ▷인슐린 주사를 맞는 임산부혈당 조절과 저혈당증세, 케톤증을 예방하기 위해 3끼 식사와 간식의 구성이 필요하며 시간과 활동 량에 따라 계획 저 혈당을 예방하기 위해 최소한 25g 당질과 단백질이 혼합된 취침전 간식이 필요 식사 배분은 아침 식사의 경우 전체 열량의 10%, 점심은 20~30%, 저녁은 30~40%, 간식은 30%의 비율이 권장되며 3끼의 식사와 3번의 간식으로 식품 섭취 빈도를 자주 하는 것이 혈당 조절에 도움

“유치·사랑니 버리지 말고 보관하세요”

임플란트 시술에 가족의 치아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분당서울대학교병원 치과 김영균 교수는 단국대학교병원 치과대학 김경욱 교수, 서울인치과 엄인웅 원장과 함께 가족의 치아를 가공하여 임플란트 시술에 사용하는 골이식재를 만들어 임상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가족 치아 골이식은 자신의 치아를 이용하여 골이식재를 만드는 것 보다 진일보한 방법으로 기증자와 수혜자의 기증 동의서, 기본적 이화학적 검사 등의 복잡한 절차가 따르지만 발치한 사랑니를 부모의 임플란트 시술용 골이식재로 제공할 수 있고 형제끼리 기증이 가능해 더 폭넓게 이용할 수 있다. 가족의 치아를 골이식재로 이용하면 유전적 결합이 동일하여 유전적, 전염적 위험이 전혀 없고, 치아에 함유된 유기질인 콜라젠을 보존시키는 방법으로 가공하기 때문에 이식되는 잇몸뼈와 동일한 골기질을 갖게 되어 기존의 골이식 재료 보다 임플란트의 기능과 수명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 젊은 가족 구성원의 치아를 장년층 또는 노년층이 사용함으로써 가족 간의 유대감을 증대 시키는 효과도 있다. 치아를 기증하기 위해 환자의 시술 일정에 맞춰 발치할 필요도 없다. 치아뼈이식재는 장기간 실온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치아를 뽑게 되었을 때 미리 뼈이식재로 만들어 두면, 가족 중 시술이 필요할 때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다.김영균 교수는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의 치아까지 임플란트 시술에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치아를 이용해서 만드는 골이식재의 사용범위가 더 넓어졌다며 앞으로는 교정을 목적으로 치아를 뽑거나, 유치 또는 사랑니까지 모든 치아를 발치한 후에는 이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골이식재로 만들어 보관하는 것이 보편적인 모습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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