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누려'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는 개그우먼 박지선과 이희경이 등장한 새 코너 '누려'가 방송되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눈에 띄게 부티나는 옷을 챙겨 입은 이희경과 박지선은 부를 누리기 위해 고급스런 레스토랑을 찾았다.
박지선은 "도대체 믿기지가 않아요. 우리 숯불 갈비집이 대박이 나서 어머니가 100개가 넘는 프랜차이즈 회장님이 되시다니요"라고 말했고, 이에 이희경은 "아가. 고생했다. 이제 하나만 기억해. 숯불 향은 잊어. 고기 뒤집던 것도 잊어. 이 부를 누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울리는 벨소리에 "네 가요~"라고 즉각 반응했고, 서로를 바라보며 멋쩍어했다.
박지선은 "어머니 몸이 벨소리를 기억해요. 얼굴이 고생을 기억해요"라고 말했고, 이희경은 "아가 우리 얼마나 개 고생했니. 우리는 누려도 돼. 이 부를 누려~"라면서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지만 들어오는 웨이터에게 호객행위를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박지선은 고급 레스토랑에 와서도 "저기요, 여기 2인분 같은 1인분으로"라고 주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이희경은 "고급지다~ 고급져~"를 연신 외치면서도 주문한 스테이크를 가위와 집게로 잘라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개그콘서트 누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올 연말 유행어 등극하겠다", "고급지다 고급져 빵터졌어", "이모 부르면서 화음넣다가 삼촌이네 할 때 빵터짐", "개그콘서트 누려 연기 최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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