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니진 입고 하이힐 신은 여성…하지정맥류 20대 급증 '주의보'

'하지정맥류 20대 급증'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하지정맥류의 발병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대 젊은 여성들이 꽉 끼는 스키니·레깅스를 즐겨입고 하이힐을 신기 때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진료 통계에 따르면 하지정맥류(질병코드 I83) 환자는 지난2007년 12만명에서 지난해 14만명으로 5년동안 17% 늘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와 발의 정맥 핏줄이 커지거나 혹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한다.

피부 아래 정맥이 확장되면 다리에 정맥이 비치거나 그 부위 피부가 튀어나와 보인다.

하지정맥류 환자는 해마다 여성 환자가 남성의 약 2배 정도로 많고, 5년간 연평균 증가율 역시 여성(3.6%)이 남성(2.4%)보다 높았다.

실제로 2012년 기준 연령별 여성 환자 비중은 40대와 50대가 각각 25%, 29%로 가장 크지만, 2007~2012년 100만명당 연평균 환자 증가율을 따져보면 스키니·하이힐 등을 즐기는 20대 젊은 여성층이 5.44%로 같은 기간 전체 여성 연평균 증가율(2.74%)의 약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오래 서 있을 경우 다리를 자주 구부렸다 펴거나 제자리 걸음 등으로 혈액 순환을 도와야 한다. 또 쉴 때에는 다리를 심장 높이보다 높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 20대 급증 소식에 누리꾼들은 "나도 오늘 스키니에 하이힐 신었는데...", "하지정맥류 20대 급증, 젊은 사람은 안걸릴 줄 알았는데", "다리 높이 올리고 자야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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