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많은 실종자가 발생한 안산 단원고등학교의 운영을 놓고 경기도교육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뜻밖에 대형참사를 당한 2학년생들에 대한 사고수습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온 힘을 쏟고 있지만 1학년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할 3학년생들도 무작정 내버려둘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종합대책상황실은 18일 단원고 사고 관련 대책 중 하나로 "구조된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학교생활에 복귀하도록 본청 전문직으로 전담팀을 꾸려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여러 여건을 고려할 때 24일 이후까지 휴업을 연장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지만 일반교실을 제외한 모든 특별교실과 업무시설이 사고수습에 사용되고 있어 제3의 장소에 사고대책 공간을 마련하지 않고서는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힘든 형편이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사고수습이 최우선이지만 남아 있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학교를 조속히 정상화하는 것도 뒷전으로 미뤄둘 수 없는 사안"이라며 "자칫 정상화가 늦어지면 재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동요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과장급 장학관과 장학사, 교직원 등으로 전담팀을 꾸려 학교 측과 협의해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세월호 침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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