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가 원구성을 위한 의장단 배분을 둘러싼 파행을 거듭하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의장, 부의장을 선출했다.
하지만 더민주당 의원들이 당장 내일부터 시작되는 모든 의사일정을 거부하기로 해 무기한 의정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의회는 30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의 원구성을 위한 본회의를 가졌지만 양당이 합의에 실패, 더민주당 의원 4명 전원이 불참하는 바람에 표결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어 양당 의원들은 협상을 계속했지만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한 더민주당과 1석만 내주겠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이 맞서 합의에 실패, 오후4시 6명의 새누리당의 의원들로만 의장, 부의장 선출을 실시, 6명 만장일치로 유영근 현 의장을 후반기 의장으로, 이진민 의원을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의장, 부의장을 새누리당 의원들로 선출하는데 성공했지만 3석의 상임위원장 배분문제와 의회 파행운영에 대한 정상화 부담을 안게 됐다.
더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의장단 선출이 끝난 뒤 모든 의사일정의 보이콧 방침을 확실히 해 한동안 양당의 갈등이 계속될 전망이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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