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경찰서는 29일 채무자를 위협, 돈을 빼앗은 혐의(공갈)로 이모씨(55여)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달 30일 밤 11시30분께 인천 부평구 김모씨(48) 집에 찾아가 빌린 500만원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김씨를 협박, 현금 5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인천시교육청은 민주노동당에 후원금을 낸 혐의로 기소된 교사 9명 가운데 1명에 대해 해임, 6명에 대해선 정직처분을 내리기로 의결했다.시교육청은 지난 28일 오후 이들 교사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이들이 국가공무원법 제56조 성실의무와 제63조 품위유지 의무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징계 방안을 의결했다.후원금을 납부한 나머지 교사 2명에 대해선 징계 시효 논란이 있어 1심 판결 뒤 징계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 9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한 8명이 징계위에 출석, 각자의 입장을 밝혔다며 징계위는 이들 교사의 소명도 참작, 다소 낮게 징계를 의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시교육청은 이번 징계위 의결 내용에 대해 교육감 결재가 나면 15일 이내 각각 처분할 예정이다.이들 교사는 민주노동당에 당비 22만48만원을 납부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전교조 인천지부 등은 그동안 1심 재판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징계위 개최에 항의, 천막농성을 벌이는 등 강력 반발해왔다.전교조 인천지부 관계자는 징계 내용에 대한 공식 통보가 오면 입장을 발표하겠다며 정당에 가입한 게 아니라 후원금을 낸 교사를 징계하는 건 매우 부당하다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중국어선들의 불법 조업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29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우리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어선은 단 1척도 관측되지 않았다. 서해5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역에선 중국어선 34척이 조업하는 모습이 해경의 감시망에 잡혔다. 중국어선들은 평소 NLL 해역에서 하루 150~250척 선단을 이뤄 조업했으며, 때로는 우리측 EEZ 해역까지 넘어와 불법 조업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군산 앞바다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어선들이 단속하던 해경 경비함정을 들이받고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중국어선들이 자취를 감추는 건 꽃게 조업기간 마감과 해상기상 악화, 해경의 특별단속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어선들은 10월 중순부터 꽃게 금어기가 풀려 12월 중순까지 2개월 동안 조업에 나서지만, 최근 2~3일 동안 해상기상도 악화돼 이날 서해 중부 먼바다에 3~3.5m의 높은 파도와 초속 10~14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다, 해경의 특별단속에 주춤하고 있는 것이다. 해경은 군산 중국어선 침몰사고 이후 지난 20~23일 사흘 동안 경비함정 25척과 헬기 4대, 해상특수기동대 120여명 등을 투입해 중국어선들을 집중 단속했다. 초계비행기를 이용해 광역순찰도 진행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인천 부평구가 관련 규정을 무시한 채 임기가 끝난 주민자치위원장을 연임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29일 구에 따르면 A동 B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회가 구성된 지난 2000년부터 10년째 주민자치위원장을 맡고 있다.현행 구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는 무보수 명예직인 주민자치위원장 임기는 2년으로 1차례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B위원장은 지난해 9월 사의를 표명, 부위원장이 6개월 동안 직무를 대리했으나, 위원장직을 대신할 인사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지난 3월부터 위원장직을 다시 맡고 있다.C동의 경우도 지난 2006년 11월부터 주민자치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지만 최근 1차례 더 연임하면서 정해진 임기를 넘기고 있다.주민자치위원장직이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지난 62 지방선거 때 많은 주민자치위원장들이 출마하는 등 지역정치에서 갖고 있는 영향력을 무시하기 힘들고, 차후 총선과 대선 등을 앞둔 만큼 이러한 사례는 시정돼야 한다는 지적이다.황기웅 구의원은 정치색을 떠나 관련 조례가 정한만큼 임기를 지켜야 한다며 구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B 위원장은 일부 구의원들이 지역사업 축소에 대해 비판했더니 끌어 내리려 하고 있다며 당장이라도 그만둘 수 있지만 그동안 지역을 위해 봉사한 일이 오해받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마땅한 인사가 없어 힘들다며 내년 14분기 내 후임 위원장을 선출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인천 서구가 구제역 추가 확산 예방을 위해 방역통제초소(방역초소)를 운영하고 있으나 초소별로 하루 2포(20㎏) 정도의 생석회를 살포하는데 그쳐 예방방역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29일 구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류동 돼지농가에서 구제역이 최초 발생, 주변 농가 5곳의 소와 돼지 4천774마리를 살처분했다. 구는 금곡초소 등 9곳에 방역초소를 설치, 공무원과 경찰, 군인 등 3명 이상이 2교대로 24시간 구제역 차단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그러나 방역근무자들이 근무시간(12시간) 동안 고작 생석회 1포대(20㎏) 정도를 도로에 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 때문에 방역초소 앞 도로에는 구제역을 차단하기 위해 뿌린 생석회는 찾아 보기 어렵다.신모씨(39여인천시 서구 불로동)는 구제역 방역초소라는 현수막만 내걸려 있을 뿐 방역활동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다며 방역활동을 하지 않으려면 초소는 무엇때문에 설치했느냐고 말했다.A방역초소 관계자는 구제역이 발생한 김포나 강화로부터의 구제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하고 있지만 지급받은 (생석회) 물량이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며 제대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방역에 필요한 생석회 수급이 어렵고 장기화될 것을 우려, 5~7㎏들이 5포 정도를 초소에 배부하고 있다며 구제역 예방활동에 미비한 부분은 보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이날 구제역을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높혔고, 구제역이 발생한 강화군은 30일 축산농가 530곳이 사육하고 있는 소 1만8천148마리에 대해 예방백신을 접종한다.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폭설이 쏟아진 28일 출근길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28일 인천기상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인천지역에 대설주의보를 시작으로 눈 7.3㎝가 내리는 등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5㎝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하면서 곳곳에서 출근길 정체 현상을 빚었다.이날 오전 8시께 인하로와 장제로, 부평로 등 시내 주요 도로에선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한 채 시속 20㎞ 이하로 서행했다.특히 도시철도 2호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 등 공사구간들과 각 이면도로 등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40여건 이상 발생, 혼잡을 가중시켰다.이날 폭설로 많은 시민들이 자가용 대신 버스나 지하철 등을 이용했지만 일부 버스가 집중배차를 실시했을 뿐, 지하철 운행편수는 증가하지 않아 불편을 초래했다.이모씨(38인천시 계양구 계산동)는 평소보다 20분 일찍 나왔지만 버스는 평소보다 2배는 기다린 것 같다며 버스도 버스지만 지하철에 승객들이 너무 많아 힘들었다고 말했다.방모씨(59여인천시 남동구 간석동)도 버스정류장에 눈이 산더미처럼 쌓여 불편했다며 기다리는 버스도 오지 않아 걱정이 태산 같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인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비상근무를 실시,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다며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인하공전이 내년 3월 진급 대상자 14명 가운데 4명에 대해서만 승진시키는 등 교수역량평가를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다.대학 측은 그동안 대상자 전원이 진급하던 관행을 깨고 교수 진급 대상자 7명 가운데 1명, 부교수 승진 대상자 5명 가운데 3명에 대해서만 진급을 확정했고 조교수 승진 대상자 2명은 모두 탈락시켰다.탈락한 교수들은 교수업적평가 규정에는 부합하나 교수법 향상 개발의지, 자기발전의 노력, 자발적 참여의지, 강의계획서 준수여부, 건전하고 합리적인 비판능력 등으로 이뤄진 교원역량평가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전문대는 교수업적평가 시스템을 개발, 올해부터 평가에 적용하고 있는데, 특히 신규 평가제도에는 학생의 성향 변화와 컴퓨터, 인터넷 등에 의한 교육환경의 변화를 감안한 새로운 교수법 개발과 평생교육 참여, 지역 산업체와의 연계활동 등 다양한 평가영역들을 갖추고 있다.평가제도를 안정시킨 후 교수 연봉제도 도입된다.특히 신축 중인 환경 친화적인 기초실습관이 완공되는 오는 2012학년부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과정 시행을 목표로 혁신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있다. 교육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표준 교육과정을 정립하고 과목별 강의지침서와 교안 등도 검토되고 있다. 인하공전 관계자는 이러한 교육 혁신이 제대로 효과를 내기 위해선 교육의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교수들의 마인드 변화가 필수적인데 이번의 교원 승진 대상자 발표는 큰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화도진도서관(도서관)이 향토고서 원문자료를 홈페이지에서 손쉽게 볼 수 있도록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했다.도서관 측은 강도지, 인천시가지 계획결정 이유서, 인천부사, 인천시사, 인천개항 100년사 등 향토자료 원문을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원문 자료는 모두 31권으로 그동안 보존을 위해 이용이 제한됐었다.편리하게 자료를 찾을 수 있도록 원문과 함께 목차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었으며 목차와 해당 페이지 등도 볼 수 있다도서관 측은 앞으로 고서자료를 편리하게 찾아보고 연구활동에 활용하며 근대 문물 시발점인 인천의 역사적 위치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우성 인천시사 편찬위원은 쉽게 향토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었다며 소장 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서원문 데이터베이스는 도서관 향토개항문화자료관 홈페이지(hto.ihl.kr) 첫 화면 고서원문데이터베이스 배너를 클릭하면 이용할 수 있다. 문의(032)760-4129 김미경기자 kmk@ekgib.com
꽃뱀을 이용해 상대 남성을 성폭행범으로 몰았던 사건의 진실이 검찰 재수사에 의해 3년여만에 밝혀졌다.인천지검 형사3부(권오성 부장검사)는 28일 꽃뱀을 이용, 성폭력사건을 조작하고 피해자로부터 금품을 뜯어 낸 혐의(무고 및 공동공갈죄 등)로 영종도 최대 폭력조직인 신공항파 두목 최모씨(43)를 구속 기소했다.검찰은 공범인 최씨의 내연녀 강모씨(37)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다방 여종업원 김모씨(39)를 같은 혐의로 지명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07년 5월 강원도 원주에서 강씨와 공모, 다방 여종업원인 김씨를 동원, 화물트럭 운전기사인 A씨를 유인, 합의하에 성관계를 갖게 한 뒤 A씨를 성폭행범으로 경찰에 허위 신고해 구속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최씨 등은 A씨의 매형에게 석방을 위한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A씨는 당시 강간죄로 기소돼 법원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었다.하지만 검찰은 최근 이 사건이 조작됐다는 첩보를 입수, A씨와 신공항파 조직원들을 소환 조사하고 당시 사건기록을 재검토, 합의금이 송금된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이 사건이 최씨에 의해 조작됐음을 밝혀냈다.권오성 부장검사는 조직폭력배들이 자신들의 비호 하에 있는 다방 여종업원을 이용, 성폭력범죄를 조작하고 이를 빌미로 피해자에게 금품을 뜯어낸 사건이라며 특히 두목인 최씨를 구속, 영종도 일대를 장악하고 있던 폭력조직을 사실상 와해시키는 성과도 거뒀다고 밝혔다.지난 2006년 결성된 폭력조직 신공항파는 조직원 2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영종도를 기반으로 이 일대 유흥업소와 건설현장 등지에서 금품을 뜯어 오다 최씨 등 조직원들이 3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해경이 우리 해역에서 중국어선들의 불법 조업행위에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처한다. 8일 해양경찰청의 내년 업무추진계획에 따르면 해상특수기동대에 불법 어선 진압 장구와 인력 등을 획기적으로 보강, 중국선원들의 저항을 사전에 저지할 방침이다. 해상특수기동대는 해상공권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8년 10월 60명으로 창설됐다. 현재 인천특공대 37명을 포함해 동해특공대 21명, 서해특공대 27명, 남해특공대 24명 등 모두 109명이 배치됐다. 내년에는 200명 이상으로 증원된다. 권총과 보호장구, 진압봉 등 개인장비와 침투용사다리, 출입문개방장비, RIB(고속단정)보트 등 장비들도 대폭 증강된다. 중국 선원들의 폭력이나 저항행위 등 정당한 법 집행을 방해하는 선박들에 대해선 국내 사법처리가 종료된 후 본국에 직접 인계, 자국에서 다시 처벌받도록 하는 이중처벌제도 도입된다. 해경은 지난해 우리 해역에서 불법 조업행위를 하던 중국어선 381척을 나포, 이 가운데 중국 선원 130명을 구속했다. 올해는 지난 22일까지 363척을 나포, 중국 선원 49명을 구속했다.해경 관계자는 중국어선들의 우리 해역에서 불법조업과 단속에 대한 폭력적인 저항이 매년 강도를 더하고 있다며 내년은 해상공권력 확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