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송도관리단 등 전반적 조직 개편

인천 연수구가 송도국제도시를 담당하는 송도관리단장을 5급에서 4급으로 직급을 높이는 등 전반적인 조직 개편을 한다. 5일 구에 따르면 오는 12일 송도관리단의 단장을 5급에서 4급으로 높이고 부단장(5급)직을 신설한다. 또 종전 4개 팀을 6개 팀으로 확대 개편한다. 송도관리단의 6개 팀은 행정지원을 비롯해 송도기반, 송도주택, 송도공원, 송도환경, 송도위생팀 등이다. 또 연수구 본청에 있던 송도관리단 사무실은 송도 미추홀타워 17층으로 이전한다. 송도국제도시 내 지속적인 인구유입으로 행정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도시관리기능을 강화하고 주민들을 위한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조직 개편이다. 전체적인 조직은 종전 5국·1단·3실·28과에서 4국·1단·2실·29과로 개편한다. 종전 경제환경국은 기획경제국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또 주민복지국은 복지환경국으로, 도시관리국은 도시교통국으로, 행정안전국은 자치행정국으로 명칭이 바뀐다. 기획경제국에는 6개(기획예산·경제지원·일자리정책·재무회계·세무1·2)과, 복지환경국에는 8개 과, 도시교통국에는 8개 과, 자치행정국에는 7개 과를 둔다. 이와 함께 구는 종전 3개실을 비전전략실, 감사실 등 2실로 축소한다. 이재호 구청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강화된 송도관리단을 계기로 송도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주연기자

인천에서 세계한인회장대회 개막, 한민족 공동체 번영 논의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5일 전 세계 64개국 333명의 한인사회 리더들이 모여 글로벌 한민족 공동체의 번영을 논의하는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의 막이 올랐다. ‘세계로 간 대(大)한국인 돌아오다’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인 공식 이민 120주년을 기념해 해외 이주의 첫 출발지인 인천에서 7일까지 열린다. 이날 개회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윤재옥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재외동포위원장,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해외에서는 대회 공동의장인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유영준 중남미한인회총연합회장 등 각국 한인회장과 대륙별·지역별 한인회총연합회 임원 260여 명이 오프라인으로 참가했고, 온라인으로도 73명이 함께했다. 개막식에서는 다큐멘터리 ‘무지개 나라의 유산’을 제작한 이진영 감독과 해리 김 하와이 전 시장이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로 향해 가는가’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732만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공공외교, Beautiful Koreans’를 주제로 미국, 유럽, 캐나다, 아시아 등 10개 지역별 현안 토론과 한인회 우수 운영사례를 발표한다. 또 법무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정부 기관이 참여하는 정부와의 대화도 이뤄지며, 유관기관 홍보부스도 운영한다. 개회식 후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은 참석자들을 환영하는 오찬을 하며 해외동포들의 애로사항 등을 듣기도 했다. 이후 저녁 만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유공자에게 정부 훈포장을 수여하는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도 했다. 김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우리 민족의 고유 정신인 홍익인간을 살려서 거주국에서는 존경받으며 모국에도 도움을 주는 ‘아름다운 글로벌 코리안’이 되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가게 홍보해 줄게”… 새내기 인천지역 사장 울리는 ‘광고업체’ 기승

“처음 가게를 시작해 부푼 마음에 업체 말만 믿고 검색광고 계약을 했는데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어요” 올해 2월 남동구에 일식집을 낸 임철희씨(38)는 한 광고업체의 바이럴 마케팅 제안을 수락했다. 대형 포털사이트의 지역 맘카페 등에 댓글이나 쪽지를 남기는 대행 계약이다. 이 계약도 월단위가 아닌, 최단 6개월에서 최장 3년 단위 계약을 요구했고 임씨는 ‘매출만 오르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없는 살림을 쪼개 1년 단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 광고업체를 포함한 동종업체 내부에서 광고 글을 쓰고 댓글을 달고 있었다. 임씨는 파급효과가 없어 계약해지를 요구했지만 업체 측은 “계약 시 광고효과 보장을 하지 않았다”며 임씨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지난 3월 부평구에서 카페를 개업한 오민주씨(36·여)도 최근 매출이 오르지 않아 지난달 걸려온 한 업체의 광고 권유 전화에 포털 검색광고 계약을 했다. 오씨는 파워블로거가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와 네이버 검색 상위 노출 명목으로 3년 계약에 매월 65만원의 비용을 업체에 지불키로 했다. 하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해 자신의 업체를 검색해 블로그에 들어갔지만, SNS 게시글의 '좋아요'를 누른 사람이 업체를 방문할 가능성이 낮은 외국인들의 계정인 것을 발견했다. 오씨는 곧바로 업체에 계약해지를 요청했지만 업체는 SNS 특성상 외국인이 들어올 수 있다며 계약 해지를 거부했다. 인천지역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포털 광고를 부추기는 업체들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에 속아 고액의 계약료를 지불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해 경영난에 허덕이는 상인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4일 인천지역 소상공인 등에 따르면 포털 사이트에 새로 등록된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달에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키워드를 넣어서 작업을 하거나 포털 사이트 상위노출을 보장한다는 광고 제안이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광고업체들은 무료 또는 저비용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고 접근해 장기 계약을 권유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업체들은 계약을 체결할 시 고액의 비용을 일시불 또는 할부로 계약을 해 광고 효과와 상관없이 비용을 지출하게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업주가 광고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쳐도 자신들이 광고를 했을 때 광고효과와 매출의 변화 등을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보낸다. 또 블로그 체험단, 파워 블로거 등을 소개해준다며 지속적으로 연락한다. 새롭게 매장을 낸 업주들은 홍보를 하는 방법을 몰라 광고업체의 상술에 넘어가기 일쑤다. 전세준 법무법인 제하 대표변호사는 “과장광고에 따른 불공정 계약 등이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일종의 상술로 볼수 있지만, 넓게 보면 사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찰 등이 피해 업주의 고발 등이 없어도 이를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인지수사에 나선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수·김수연기자

인천시, 감염병 전문병원 및 제2의료원 유치에 집중…지역 병원 의료 강화

인천시가 5일부터 내년 4월까지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한다고 4일 밝혔다. 대상자는 생후 6개월부터 만 13세까지의 어린이 47만2천180명과 임산부 9천508명, 만 65세 이상 어르신 47만2천180명이다. 어린이와 임산부 접종기간은 5일부터 내년 4월30일이다. 만 9세 이상은 접종력 관계없이 1회 접종한다. 어르신은 75세 이상 12일부터 12월 말까지, 70~74세 17일부터 12월 말까지, 65~69세 20일부터 12월 말까지다. 예방접종은 지역 내 위탁의료기관에서 가능하다. 현재 인천에는 10개 군·구에 모두 1천149곳의 위탁의료기관이 있다. 시는 내년 4월까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홍보 등을 강화한다. 예방 접종 이후에는 이상반응 모니터링 및 역학조사 등을 할 예정이다. 김석철 건강보건국장은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독감과 코로나19가 겹칠 우려가 있으므로 건강 취약계층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국장은 “길병원과 인하대병원 등 지역 대형병원들이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유치 공모에 적극 참여해 줄 것”도 요청했다. 지난해 질병관리청의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공모에 인천성모병원이 참여했지만, 분당서울대병원이 최종 선정되면서 인천 유치에 실패했다. 시는 당시 인천의료원이 80% 이상의 코로나19 환자를 진료, 인천성모병원이 확진자 치료 실적과 역량 등을 평가하는 정량지표에서 분당서울대병원보다 낮은점수를 받아 탈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시는 인천에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만이 있는 관문도시인만큼 인천권에도 감염병 전문병원이 필요하다며 질병관리청에 추가 공모를 요청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뿐아니라 앞으로 발생할 새로운 감염병 의심환자가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할 시 인천에서 1차적으로 환자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인천에 전문병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이달 중 인천 제2의료원 설립을 위한 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이 보고회에서는 후보지 9곳 중 부적합한 지역 3곳을 제외한 6곳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김 국장은 “인천 제2의료원 후보지를 찾기 위해 의료 취약 수요자들이 어디에 많이 분포해 있는지, 건축 가능한 부지와 후보지 경제성 등 전반적인 지표를 만들어 17개 기준을 삼고 분석을 했다”고 했다. 박주연기자

미성년자 11명 성폭행 김근식, 출소하면 조두순급 관리받아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인 김근식(54)이 이달 중순 출소하면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인 조두순급으로 경찰의 관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강간치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인 김근식은 오는 17일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한다. 경찰은 김근식이 교도소에서 나오면 과거 조씨의 출소 당시 대책을 참고해 곧바로 전담팀(TF)을 구성한다. 앞서 조두순은 2008년 초등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으며 2020년 12월 출소했다. 경찰은 조두순 출소 때와 같이 김근식 주거지 주변에 폐쇄회로(CC)TV를 늘리고 방범초소도 설치한다. 김근식 주거지 반경 1㎞ 이내 지역을 ‘여성 안심 구역’으로 지정하고 기동순찰대나 경찰관기동대 등을 투입해 주변 순찰도 강화한다. 경찰 관계자는 “2년 전 조씨의 출소 사례가 있어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당시 대책 자료를 넘겨받았다”며 “김근식이 출소 후 어느 지역에 거주지를 마련하더라도 조씨와 비슷한 관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연기자

8년간 국내 불법 체류하며 필로폰 밀수한 태국인 ‘징역 7년’

법원이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3천만원이 넘는 필로폰을 밀수한 40대 태국인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류경진)는 국내에서 약 8년간 불법 체류하며 태국에서 3천4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밀수입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과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태국인 A씨(45)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마약류 범죄는 사회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므로 엄벌해야 한다”며 “피고인은 마약류 중간공급책에게 필로폰을 팔기도 해 죄책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다만 “범행을 반성하고 있고 밀수한 필로폰은 모두 압수됐다”며 “과거에 국내에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가족이 선처를 탄원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A씨는 지난 6월7일 오후 4시48분께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에서 필로폰 1천900여정(3천400만원 상당)을 밀수입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14년 8월 사증 면제(B-1) 자격으로 입국한 뒤 같은 해 11월 체류 기간이 끝났는데도 8년 가까이 불법으로 국내에 체류했다. A씨는 또 불법체류자 신분을 숨기기 위해 위조한 운전면허증과 외국인등록증을 가지고 다니며 무면허운전을 하기도 했다. 이민수기자

유정복 인천시장, 어린이집 교사 등 51명에게 표창…제16회 인천 보육인대회 참여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역 내 어린이집 교사 등 보육 유공자를 표창하는 등 격려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지난달 30일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제16회 인천시 보육인 대회’에서 보육교직원 및 육아종합지원센터 직원 51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번 표창장 대상자는 보육 경력이 30년이 넘는 어린이집 원장 등을 포함했다. 이 때문에 지역 안팎에선 오랜 시간 동안 꾸준함을 보여준 보육인을 중심으로 표창 대상을 선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시장은 이날 “어려운 보육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의 꿈을 위해 자신의 소임을 다 하고 있는 일선 보육교직원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보육인들과 소통을 계속하며 보육 현장의 어려움을 면밀히 살피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인천을 보육모범도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어린이집연합회는 ‘꿈을 꾸는 아이들! 꿈을 키워주는 보육인! 꿈을 지원하는 인천!’이라는 슬로건으로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이번 보육인 대회를 했다. 보육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어린이집 보육 교사와 관계 기관 직원 등 모두 1천여명이 참가했다. 이민우기자

인천시, 지역 내 아동복지기관 2곳 지도·점검

인천시가 위탁 운영 중인 아동복지기관에 대한 지도·점검에 나선다. 3일 시에 따르면 다음달 3일까지 인천아동복지협회와 가정위탁지원센터 등 2곳에 대한 점검을 한다. 점검 사항은 지난해 10월부터 1년 간 추진한 업무 전체다. 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사업계획에 따른 추진실적과 진행사항, 그리고 회계 관련 규정과 보조금 집행의 적정성 등 예산 및 회계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도 살펴본다. 시는 기관의 사업계획부터 호응도 및 성과 뿐아니라 예산 편성 절차부터 예산서 제출일, 지출방법, 보조금 통장 별도 관리 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직원 복무 및 인사관리 부분, 아동분야 사업의 지침 준수 여부 등도 들여다본다. 시는 외부강사료 적정 지급 및 원천징수와 직원에 대한 각종 보험 가입 여부, 개인별 직원 소득 신고, 계좌 입금 준수 여부를 살펴볼 예정이다. 시는 각종 경비의 지출 상황과 예산 집행이 올바르게 이뤄졌는지 등도 확인한다. 특히 시는 기관 내 직원 고충을 들어주는 한편, 특색있는 아동분야 사업을 발굴한다. 시는 현장에서 각 기관 종사자들의 운영상 어려운 점과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을 모아 개선할 점을 찾는다. 사업의 우수사례가 있으면 타 기관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이밖에 후원금품의 관리·집행에 대한 적정성도 살펴본다. 후원금은 수입 및 사용 내역 등에 대해 보고·공개했는지 여부와, 후원금 용도에 맞게 사용했는지 여부 등이다. 현재 시는 이들 아동복지사업기관 2곳에 각각 1억6천320만원, 5억6천721만7천원의 보조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시는 점검을 마친 뒤, 다음달 중순께 점검 결과에 따른 조치사항을 각 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후 후속조치 등을 통해 지적사항의 조치를 끝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들 시설의 업무에 대한 적법·타당성 여부를 살펴보고 예산이 투명하게 쓰였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점검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점을 즉시 시정조치하고, 같은 사례가 없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시는 지역 내 아동 입양기관 2곳은 보건복지부 계획에 따라 별도로 지도·점검을 할 예정이다. 박주연기자

검찰, ‘계곡살인’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에 무기징역 구형

검찰이 ‘계곡 살인’ 사건으로 기소한 이은해씨(31·여)와 공범 조현수씨(30·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30일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한 이씨와 조씨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각각 5년간 보호관찰과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법정에서 “피고인들은 사고사를 위장해 완전범죄를 계획했다”며 “거액의 생명 보험금을 노린 한탕주의에 빠져 피해자 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씨는 피해자에게 남편이라는 꼬리표를 붙여 착취하다가 잔악한 범행을 저질렀다”며 “조씨도 허울뿐인 이들의 혼인 관계를 잘 알면서도 무임 승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명권의 숭고함을 지키기 위해 무거운 처벌이 필요하다”며 “범행의 잔혹성을 고려하면 반드시 피고인들을 엄벌해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씨와 조씨의 공동 변호인은 이날 최후 변론에서 “이씨는 사고를 인지한 뒤 구명조끼 등을 물에 던졌고 조씨도 수경을 끼고 이씨의 남편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이상의 어떤 조치를 할 수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또 “이 재판은 애초부터 공소사실을 입증할 유력한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여론에 의해 진행됐다”며 “잘못된 재판”이라고 했다. 이날 법정에 녹색 수의를 입고 출석한 이씨와 조씨는 미리 작성한 장문의 최후진술서를 피고인석 앞에서 읽었다. 이씨는 “저의 못난 과거 행실로 인해 지금까지 비난받았다”며 “하루하루가 지옥이어서 힘들고 제 자신도 원망스럽다”고 했다. 이어 “오빠를 죽여 보험금을 타려고 계획하지 않았다”고 했다. 조씨도 “사고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고 유가족이 저를 원망하는 것도 이해하지만 저는 형(이씨의 남편)을 죽이려고 계획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지난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씨(당시 39세)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씨와 조씨가 수영을 못 하는 윤씨를 구조장비 없이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로 뛰어들게 해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이들이 윤씨 명의의 생명보험금 8억원을 수령하기 위해 계획적인 범행을 한 것으로 결론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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