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3시10분께 인천 연수구 신연수역사거리에서 4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사다리차가 신호등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판넬 작업을 마치고 귀가하면서 사다리를 접지 않고 차를 몰아 4.5m 높이에 달려있던 신호등과 신호·과속단속카메라, 속도제한 표시판 등을 모두 파손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이날 출근시간에 일대가 큰 교통 혼잡을 빚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부주의 탓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고, 현재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했다. 이어 “신호수 배치 등으로 안전에 문제 없도록 할 것”이라며 “가능한 빨리 신호등을 재설치하겠다”고 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25일 택시 뒷좌석을 칼로 훼손한 혐의(특수재물손괴)로 60대 A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인천지역에서 운행하는 택시 44대의 뒷좌석을 커터칼로 그어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김현덕 인천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일반 승객처럼 택시 뒷자리에 승차하고 잘 보이지 않는 가죽 시트 밑부분 등에 흠집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누군가 택시 뒷좌석을 훼손하고 있다는 신고를 잇따라 접수하고 택시회사와의 공조 수사 등을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 12일 피해 택시 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부평구의 자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말하고 있지 않다”며 “범행 시간, 수법 등이 일정하지 않아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5일 옛 애인이 스토킹으로 112에 신고하자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A씨(5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오후 7시28분께 인천 남동구 간석동 B씨(56·여)가 운영하던 치킨집에서 B씨의 목 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옛 애인인 B씨가 이날 오후 6시30분께 경찰에 “A씨가 계속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협박하고 욕설을 한다”며 스토킹 혐의로 신고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현재 중상을 입고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B씨와 2년 정도 사귀다가 지난해 11월께 헤어졌다”며 “스토킹으로 신고해 화가 나 찾아갔다”고 진술했다. 특히 B씨는 지난해 2월부터 모두 7차례나 스토킹 등 혐의로 A씨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경찰은 신고 때마다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피해자 의사에 따라 분리나 경고 조치만 했다. 경찰은 B씨가 지난 11월 2차례나 신고한 뒤, 강력한 처벌 의사를 밝힘에 따라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형사 입건했다. 하지만 이후 B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바꿔 처벌은 이뤄지지 않았다. 스토킹 범죄는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B씨가 중상이어서 아직 제대로 조사하지 못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는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건 소식에 B씨가 운영하던 치킨집 인근 상인과 주민들은 큰 충격에 빠져 있다. 이날 B씨가 운영하던 치킨집 안은 벗겨진 신발과 난로, 의자 등이 나뒹굴고 있었다. 또 가게 바닥에는 핏자국이 남아있었다. 상인들과 주민들은 B씨가 평소 시원시원한 성격에 친절해서 이웃들과 잘 지내왔다고 기억하고 있다. 인근 정육점 주인 C씨(45)는 “최근 B씨가 뭔가 괴로운 일이 있는지 안색이 안좋았는데, 미쳐 도와주지 못해서 안타깝다”고 했다. 주민 D씨(43)는 “친절하고 서비스도 많이 줘 자주 갔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서 안타깝다”며 “만나주지 않는다고 생업하는 장소에 찾아가는 등 스토킹하고 범죄를 저지르는 행위를 이해할 수 없다.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했다.
인천 계양구자원봉사센터의 자원봉사왕 선정 과정에서 허위 자료 제출 의혹(경기일보 6월21일자)과 관련해, 경찰이 계양운전자모범회장 A씨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인천경찰청은 지난해 6월 A씨가 ‘이달의 자랑스러운 자원봉사왕’을 수상한 과정에서 계양경찰서의 교통안전봉사 관련 근무일지를 허위로 작성·제출했다는 등(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A씨가 계양경찰서와 계양구에 제출했던 근무일지 자료 등을 확인한 결과, A씨의 근무일지 등에서 허위라는 증거 등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또 찬조회원 운영 의혹에 대해서도 혐의 없음 처분했다. 경찰은 이미 찬조회원 6명 중 5명이 자진 탈퇴를 한 데다, 나머지 1명도 경찰 심의위원회를 거쳐 회원자격 취소 처분을 받은 만큼, 계양경찰서와 계양구자원봉사센터 등을 속일 고의성 등이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공무원을 속이고 직무집행을 방해했다고 보기에는 근거가 없어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넥스트챌린지가 설립 4년만에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로 급성장하고 있다. AC는 창업을 준비하거나 추진 중인 스타트업 기업의 재무적 투자 유치 및 인큐베이팅 등을 맡아 창업 지식과 경험까지 전해주는 사실상 창업동반자다. 25일 넥스트챌린지에 따르면 공신력 있는 현지 파트너와 연계 2021년 태국 현지 합작투자법인(JV) 설립을 시작으로 현재 싱가포르와 베트남 등 3개국에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자회사인 현지법인 설립을 끝냈다. 그동안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은 현지에 제대로 검증한 파트너가 부족하고 후속 활동이 끊어지면서 대부분 단발성에 끝나면서 예산만 낭비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넥스트챌린지는 이 같은 글로벌 법인을 통해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도울 뿐만 아니라, 성장성이 큰 아세안 국가와의 파트너십도 강화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넥스트챌린지가 스타트업 육성에 있어 기업가 정신 교육을 비롯해 창업 생태계 구축, 글로벌 영역의 높은 수준의 통합적 창업생태계 모델을 제시 등이 설립 4년 만에 글로벌 AC로 급부상하도록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2020년 12월30일 넥스트챌린지의 인천 법인인 ‘넥스트챌린지 아시아’를 유치했다. 시는 국내 최고의 스타트업 AC로 손꼽히는 넥스트챌린지와 함께 총 6천억원 규모의 인천혁신모펀드 조성 등을 추진하며 인천 스타트업 생태계를 특화화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넥스트챌린지는 태국의 태국벤처캐피탈협회와 미디어 플랫폼 ‘Oookbee’ 등과 협업해 투자·육성 기업인 ‘골프T’, ‘코코힐리’, ‘파이헬스케어’ 등이 현지에서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분야별 맞춤형 파트너와의 JV설립을 통해 글로벌 확장이 가능토록 실질적인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이미 골프T는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태국 현지 골프장 120여개를 연결, 설립 1년만에 월 매출 1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또 넥스트챌린지는 베트남에서는 정보통신부 산하 국영기업인 VTC의 자회사이자 베트남 최대규모 디지털 콘텐츠 기업 ‘VTC Online’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온라인 교육 서비스, 모바일앱, 통신, 게임 등 다양한 디지털 분야 사업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넥스트챌린지는 올 상반기 AC 베트남 1기를 운영하며 베트남 현지의 유망 스타트업에도 투자하는 등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끄는 최고의 AC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넥스트챌린지는 싱가포르에서는 전략적 파트너이자 동남아시아 300여개 학교에 기업가정신 교육 및 컴퍼니 빌딩을 통한 유망 창업가를 육성하고 있는 ‘Reactor Industries’와 협력하고 있다. 넥스트챌린지는 오는 4월 아세안 10개국의 창업지원 정부 관계기관, 대학 관계자를 초청하는 스타트업 생태계 써밋을 통해 동남아시아 창업생태계 발전을 위한 10개국 공동 업무협약 및 협력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영록 넥스트챌린지 대표는 “올해 인천 등 국내지역 창업 생태계를 돕는 것은 물론 베트남·태국·싱가포르 등 해외법인을 통한 아세안 진출 공략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마약에 취한 상태로 물류창고에 침입해 경비원을 폭행하고 금품을 훔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전 7시25분께 인천 중구 한 물류창고 경비실에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70대 경비원의 목을 조르고 현금 20여만원이 들어있는 점퍼를 입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물류창고 인근에서 붙잡혔으며 마약 간이검사에서 MDMA(엑스터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마약을 투약한 경위와 구입 경로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강화군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차량이 경계석과 신호등을 들이받아 운전자 A씨가 숨졌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1시30분께 인천 강화군 길상면의 한 도로에서 20대 남성 A씨가 몰던 크루즈 승용차가 도로 경계석과 신호등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숨졌고, 동승했던 회사 동료 30대 B씨는 손목 등을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 부평구가 올해 부평4지구와 청천3지구에 대한 지적재조사사업을 한다. 24일 구에 따르면 최근 부평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적재조사사업 부평4지구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구는 오는 2024년 3월까지 사업지구 지정, 일필지조사 및 측량, 경계 조정 및 합의를 통한 경계확정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11월 실시계획을 수립, 지적재조사 측량비용 4천600만원 전액을 국비로 확보했다. 이번 부평4지구 주민설명회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온라인 설명회로 진행하다가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했다. 설명회에는 사업지구 안의 토지소유자와 이해관계인 등이 참석했다. 지적재조사사업의 목적 및 사업지구 선정 이유, 사업의 추진 절차, 토지소유자 협조 사항 등을 설명하고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구는 청천3지구 주민설명회는 사업지구 내 토지소유자 특성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구 토지정보과장은 “올해 지적재조사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토지소유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적불부합에 따른 토지 간 경계분쟁을 해소해 토지 이용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오죽하면 70세가 넘은 노인네가 웃음을 섞어가며 박카스를 팔겠어요. 살기 위해 합니다.” 인천 남동구 간석동 만월산. 등산 진입로 주변에 70대 할머니 5명이 스티로폼 조각을 방석 삼아 앉아 있었다. 이들은 얼굴을 하얗게 화장하고, 빨간 립스틱을 바른 채 60~80대 남성 등산객들에게 “박카스나 커피 한 잔 마시고 가세요”라며 말을 건넸다. 할머니들은 등산로에서 잘 보이지 않는 곳에 폐지와 돗자리, 우산 등으로 움집 형태의 공간을 만들어 손님을 들이고 있었다. 손님과 함께 움집으로 들어간 할머니는 입구를 돗자리와 우산으로 가리고 영업을 시작했다. 커피와 박카스는 각각 2천원, 소주는 5천원을 받는다. 대부분 할머니들의 고정 수입은 정부의 기초생활수급비 30만~40만원이 전부다. 턱없이 부족한 금액은 생존을 바라는 할머니들을 오늘도 찬바람이 몰아치는 만월산으로 이끌었다. A씨(70)는 “기초생활수급비만으로는 살 수가 없어 산에서 박카스와 커피를 팔고 있다”며 “많이 팔기 위해 손님의 비위를 맞추는 일이 부끄럽고 힘들지만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할머니 B씨(78)는 “남편과 사별하고 먹고 살 방법이 없어 이 일을 시작했다”며 “마시기 싫은 술도 마셔야 하고 때로는 성적인 요구를 받기도 하지만 이를 못 견디면 일을 못한다”고 털어놨다. 움집에 있던 할머니들은 외부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릴 때마다 움집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주위를 살폈다. ‘혹시나 나타난 단속 공무원이 아닐까’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이들은 이웃 주민들의 따가운 시선도 감수하고 있었다. 이곳 주민들은 할머니들을 보며 혀를 차거나, 핀잔을 주기도 한다. 간석동에 사는 주민 C씨(69)는 “예전부터 만월산 일대에서 박카스, 커피 판매뿐 아니라 성매매도 이뤄져 보기가 좋지 않았다”며 “등산 중에 커피 파는 할머니들이 보이면 아예 다른 길로 피해 지나간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호선 한국노인상담센터장은 “가장 큰 문제는 노인 빈곤이다. 박카스 할머니들은 건강이 안 좋아 정상적인 취업도 어려운 상태”라며 “지자체가 이들의 상황을 파악해 복지 차원의 적절한 지원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민 단체 등과 협의해 박카스 할머니들의 지원 방안을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인천 내륙 전역을 비롯해 강화군에는 한파 경보가, 서해 5도를 포함한 옹진군의 섬 지역에는 한파 주의보가 내려진다. 기상청은 23일 오후 9시를 기해 인천·강화에 한파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서해5도·옹진에는 한파주의보를 발효한다. 한파주의보와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각각 영하 12도, 영하 15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일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기온 큰 폭으로 떨어져 25일까지 강추위와 매우 강한 바람, 그리고 해상에는 매우 높은 물결이 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날 경기북부 등에서 눈이 조금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예상 적설량은 1㎝ 미만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 대륙고기압의 강도와 이동 방향에 따라 강수구역과 강수량의 변동성이 크다”며 “최신 예보를 지속적으로 참고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