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 직장어린이집 보육환경 열악”

인천 남구청 직장어린이집이 접근성이 떨어진데다 여러 시설들과 한 건물에 상주, 보육환경도 열악하다는 지적이다.28일 구에 따르면 숭의동 129의34 1층에 자리잡은 구청 직장어린이집은 한국부인회 인천지부가 위탁 운영 중으로 100평 규모 시설에서 14세 47명이 4개 반으로 나눠 생활하고 있다.하지만 이 건물에는 어린이집 이외에도 치매 어르신을 위한 남구돌봄의 집과 남구시설관리공단 등이 2~3층에 입주해 있다. 이 때문에 유아들의 보육환경이 열악하다.특히 앞마당이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큰데다 자동차 소음 및 배기가스 등 유해환경에도 노출돼 있다. 어린이집이 있는 통로를 가로 질러 2~3층으로 통행하는 발길들도 잦은데다 입구는 흡연자들로 북적거린다.사정은 이런데도 구는 영유아보육법의 설치기준에 부합되는 공간이 없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이영훈 구의원은 지난 26일 구정질의를 통해 아이들에겐 창의적 사고의 감성적 공간이어야 할 어린이집이 낡은데다 곳곳에 보육환경을 저해하는 요소들이 많다며 접근성이 좋고 아동들의 정서적 발달에 효과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장소로 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박우섭 구청장은 구청사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 용역이 끝나고 여유공간이 확보되면 직장어린이집 이전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임대시설 유지·보수비 전액부담 말도 안된다”

속보인천항만공사(IPA)가 항만 임대시설물 유지보수비를 오는 2012년 항만업계에 전가할 예정인 가운데(본보 27일자 6면), 임대시설물 운영사들이 유지보수비 전액 부담은 수용하기 어렵다며 반발하고 있다.특히 운영사들은 IPA의 내항 유지보수지침 이전 야적장 등에 대한 운영사의 유지보수비를 소급 적용하라고 촉구하고 있다.27일 항문물류협회에 따르면 운영사가 지난 2007년부터 내항 임대시설물에 대한 유지보수를 IPA에 수차례 요구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운영사들은 임대료를 지불하는만큼 유지보수는 IPA가 해줘야 하나 수출입 및 사고위험 등의 우려로 내년에 유지보수비를 절반씩 부담하는 안에 대부분 동의했다.그러나 IPA가 오는 2012년부터 운영사가 유지보수비 전액을 부담하는 인천항 임대시설물 유지관리규정 개정에 대해선 볼멘 소리를 내고 있다. IPA가 운영사에 유지보수비를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대해선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게다가 운영사들은 IPA와의 임대계약시 유지보수에 대한 부분이 명시되지 않은데다 항만 임대시설의 내구연한 및 운영사 과실여부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는 2012년 이후 유지보수를 전액 운영사에 전가하는 건 불공정 계약이라며 반발하고 있다.항만물류협회 관계자는 IPA가 운영사들이 사용하는 시설물에 대해 내년에 한시적으로 절반 부담하고, 향후 운영사에게 유지보수를 떠넘기려 한다며 이용자들을 위한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려는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IPA 관계자는 항만 주요 기반시설들을 제외한 임대시설물은 이용자에게 관리 책임이 있고, 운영사가 임대시설물을 유지보수한 비용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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