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상승세’ 이어가

인천시가 올해도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를 유지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4월 인구 동향에서 인천지역 출생아 수는 총 5천59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4년 같은 기간 4천216명보다 1천374명 늘어난 수치로, 증가율은 15.1%를 기록해 전국 평균(7.7%)의 배에 이른다. 앞서 시는 지난해 6월부터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올해 3월에도 전국 1위를 지켰고, 이번 통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는 이 같은 성과가 저출산 대응을 위한 선제적이고 촘촘한 정책 추진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대표적으로 전국 최초로 추진한 ‘아이(i) 플러스 1억드림’은 인천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에게 18세까지 보편적인 양육지원을 제공해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고 있다. 이 정책은 아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중단 없는 지원을 약속해 청년층에게도 안정적인 출산·양육 환경을 마련한다. 또 시는 청년층의 주거 안정과 교통비 지원을 위한 ‘아이(i) 플러스 집드림’과 ‘차비드림’도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인 주거 불안과 경제적 부담을 낮추기 위해 주거와 이동 비용을 동시에 지원해 결혼·출산 친화적인 여건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어 시는 청년층의 만남과 결혼까지 지원 범위도 확대했다. 시는 ‘아이(i) 플러스 이어드림’과 ‘맺어드림’을 새롭게 추진해 청춘남녀의 건강한 만남을 돕고 있다. 지난 6월22일 열린 첫 ‘이어드림’ 행사에서는 50쌍이 참여해 이 가운데 29쌍이 실제 커플로 이어지는 등 청년층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밖에도 시는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취약계층 아동 급식 지원까지 포함한 ‘길러드림’ 정책도 병행해 출산 뒤 양육 부담까지 단계적으로 덜어주고 있다. 종전까지 시는 ‘아이(i) 플러스 드림 정책’으로 총 6개의 사업을 운영하며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망을 완성하고 있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렇게 눈에 띄는 성과로 나타나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인천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양육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와의 협력도 강화해 대한민국 저출산 극복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사랑 범시민 네트워크' 출범…인천 직면 주요 과제 해결에 민관산학 협력

인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민·관·산·학 각계가 함께하는 협력 플랫폼 ‘인천사랑 범시민 네트워크’가 출범했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인천지역 120여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유정복 인천시장,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등 주요 인사들도 함께 했다. 인천사랑 범시민 네트워크는 수도권 역차별 해소, 지방분권 실현, 인천의 정체성 확립 등 인천이 직면한 주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구성한 연대체다. 시민이 주도하고 민·관·산·학이 협력하는 실천형 협력 네트워크로서, 이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출범식에서는 해사전문법원 인천 유치, -Pick 인천, 지역상품 구매 확대,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 공공의료 강화 및 국립 인천대학교 공공의대 설립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이 밖에도 인천시민 방송주권 찾기, 인천과 인천공항 상생 발전 등 시민사회가 함께 공감하고 실천할 핵심 과제들도 공유했다. 이에 따라 시는 범시민운동 전개, 공론장 조성,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시민이 주체가 되는 지역발전 모델을 구현하고, 그 성과를 시민사회와 폭넓게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시는 참여 주체들이 동등한 위치에서 상호 협력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며, 실효성 있는 민·관 거버넌스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시장은 “시민사회와 함께 협력하고 공감하는 플랫폼이자 실천의 장인 인천사랑 범시민 네트워크가 앞으로 인천의 가치를 높이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시, 우기 대비 하수도시설 집중 점검

인천시는 도시 침수 예방을 위해 동구 배다리와 중구 동인천역 일원 하수도 중점 관리지역에 관로, 빗물받이, 맨홀 등 하수도시설 관리현황을 점검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풍수해에 대비해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고자 인천 동구 배다리 인근과 중구 동인천역 하수도시설을 대상으로 빗물받이 청소상태와 맨홀 추락 방지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또 시는 우기에 대비해 하수관로와 빗물받이를 집중적으로 정비하고 우기 전에 준설을 시행하도록 군·구에 협조를 구했다. 이어 시는 지난 4월22일부터 6월5일까지 30곳의 인천 침수 위험지역을 집중 점검해 미비점을 군·구와 공유했다. 특히 시는 맨홀 뚜껑 이탈과 콘트리트 맨홀(조화맨홀) 부식으로 보행자가 빠지는 인명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군·구에 맨홀 추락 방지 시설 설치를 독려하는 등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집중 호우에 대비해 사전 침수 예방을 위한 점검 강화와 예방시설 설치를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단계별 침수 예방 대책을 마련해 우기 전 침수 예방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펌프장 등 수방시설 점검에 나선다. 또 우기에는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순찰과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시립박물관, 100년 전 지도 통해 '인천 도시史(사)' 되짚다

인천시립박물관이 근대 지도를 주제로 한 학술총서 제10집 ‘인천 근대지도(1883-1945)’를 발간, 시민들에게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립박물관은 인천의 도시 변화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구입 및 수집한 800여점의 소장 지도 가운데 1883년부터 1945년 사이에 제작된 54건을 선별했다. 이를 지도의 성격에 따라 시가도, 인천향계획도 및 약도, 매립 및 시가지계획도, 관광안내도, 조감도 등 5개 유형으로 구분했다. ‘시가도’를 통해 근대 인천 시가지의 전반적인 변화 양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인천항계획도 및 약도’에서는 기간 시설인 인천항을 중심으로 한 건설 계획과 시설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또 ‘매립 및 시가지계획도’에는 인천에서 이뤄진 매립과 시가지 조성 과정을 담고 있으며, ‘관광안내도’를 통해서는 지도 제작 당시 인천에 대한 인식과 관광 전략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조감도’는 제작 시기의 도시 경관과 제작자의 의도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시립박물관은 이번 학술총서에 지도 이미지와 함께 해제, 관련 보조자료를 수록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해제는 인천 역사 연구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지도 제작 시기와 배경, 활용 목적 등을 자세하게 해석해 작성했고, 책 말미에는 수록 지도의 목록도 함께 실어 찾기 편하도록 구성했다. 수록된 지도에는 과거 송도유원지의 모습, 인천 근해의 어패류 종류와 채취법, 일제강점기 계획된 도시계획 내용, 당시 월미도 내부 시설 위치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과거 지도 그 이상의 볼거리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태익 인천시립박물관장은 “이번 학술총서는 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근대 지도가 가진 다양한 이야기를 하나로 엮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술총서 공개를 계기로 인천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관심이 늘고, 이를 참고한 관련 연구가 진척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학술총서는 시립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전자책 형태로 공개되어 있어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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