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청라·영종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외국인들이 살기 좋도록 의식주는 물론 교육·문화 등 정주여건을 좋게 하도록 발로 뛰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인천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제4대 수장으로 취임한 이영근 청장(62). 그는 새해를 맞아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2월 말이나 3월 말로 예상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복합리조트 사업자 최종 선정, 대내외적으로 올 한해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어려움 속에서도 성과를 내야 하는 외국인 투자유치 등의 과제들을 앞에 두고 씨름하고 있다. 취임 5개월여 동안 이 같은 과제들을 ‘뚫어내기’ 위해 직원 상호 간 칭찬·격려 등을 담은 ‘Thank-You Letter 쓰기’, 월례조회 때 생일을 맞은 직원 소개와 축하,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팀을 발굴해 챔피언팀으로 선정해 포상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하고 화합하며 내부 조직을 다지는 이 청장을 만나 그의 얘기를 들어봤다.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에 사활이영근 청장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자 선정이 IFEZ나 인천시에 있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27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신규 복합리조트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 마감 결과, 전국에 총 6개의 투자사가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했고 이 가운데 4개의 기업이 우리 인천에 투자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6개 기업 가운데 정부가 요구하는 투자자의 자격 요건을 갖춘 기업은 인천에 제안서를 제출한 임페리얼퍼시픽사와 모히건썬·KCC 컨소시엄 단 2개사뿐이다.이 청장은 2개 내외의 복합리조트 사업자를 선정하겠다고 정부가 밝힌 점으로 미뤄볼 때 인천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신규 복합리조트 사업자가 모두 인천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이 청장은 “만약 2곳이 선정된다면 영종도는 서비스 산업의 허브가 되는 것은 물론 관광 메카로 발전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미단시티 내 시저스·리포 컨소시움(LOCZ 코리아)의 복합리조트와 영종 국제업무지구(IBCⅠ)의 파라다이스시티 복합리조트,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최종 결정이 좋은 결과를 낳을 경우, IFEZ가 추진하는 복합리조트의 집적화·복합화·대형화 전략은 결실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투자유치 전망 올해도 ‘맑음’올해 IFEZ의 투자 유치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뜸 이 청장은 지난해 이야기부터 풀었다. 이 청장은 “사실 지난해가 만만치 않았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IFEZ는 어려움 속에서도 12억600백만 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실적을 올려 국내 전체 경제자유구역(FEZ)의 88%에 해당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지난 2014년 우리나라 전체 FDI 실적이 190억300만 달러인데, 이 가운데 IFEZ의 실적은 17억1천4백만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의 9%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6.5%에 비해 2.5%p 비율이 증가한 수치다. 참고로 지난해 말까지의 누적 FDI 실적은 79억7천4백만 달러다.올해 각종 경제 전망이 어둡지만, 이 청장은 9억3천만 달러의 FDI 유치를 목표로 내걸었다. 특히 서비스산업의 허브화를 통한 고용 및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한·중 FTA 등 FTA 플랫폼을 활용한 타켓 기업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구체적 플랜도 마련했다.신성장산업의 글로벌 성장 거점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제 송도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3공장 착공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규모 제1위의 지위를 확보하게 된 것에 더욱 박차를 가해 올해는 미국·독일·일본 등 바이오 관련 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IFEZ를 세계적인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성장시킬 정이다.이 청장은 “올해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IFEZ 직원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목표액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다양한 경험이 IFEZ 발전 밑거름이 청장의 경력은 다채롭다. 국토교통부에서 신공항 건설 등을 담당하고 기획예산처에서 예산관리와 민자 업무를 맡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과 최근엔 송도에 있는 한국 뉴욕주립대학교 연구교수를 지내며 IFEZ를 직접 느끼기도 했다. 이 같은 경력은 현재 그가 IFEZ를 이끌어 가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특히 U-City 추진과 관련해 많은 인연이 있다. 그는 지난 2008년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 재직 시절 U-City에 대한 중요성을 일찍이 인식, 국토부 주도로 유비쿼터스 도시의 건설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 현재 IFEZ가 추진하고 있는 ‘Global Leading U-city’ 도시 건설의 법적 토대를 마련했다.이 청장은 “이제는 융합의 시대다”면서 “내가 가진 중앙부처의 소중한 경험, 기술 고시 출신으로서의 전문성,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등의 경력은 인천공항과의 협조 관계 구축과 IFEZ가 서비스산업의 전진기지가 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더 나아가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대담 = 김창수 경기일보 인천본사 편집국장 글 = 이민우기자 사진 = 장용준기자
경기도에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관광자원 속에 조성된 골프장이 많다. 하지만, 골프장이 범람하고 있는 현실에서 ‘흙’ 속의 ‘진주’를 찾기란 쉽지 않다. 이에 경기일보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도내 골프장을 발굴하고, 널리알려 해외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경기관광공사 후원으로 도내 ‘아름다운 골프장 TOP10’을 선정했다. 권청원 KPGA 경기위원장과 골프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서우현 박사 등 골프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지난해 12월 22일 1차 서류심사와 같은 달 23~29일 2차 현장심사를 거치는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TOP 10’에 선정된 아름다운 골프장은 경기관광공사 인증동판 수여와 함께 4개국어 홍보 도록으로 제작돼 국내·외 관광, 골프관련 기관, 여행사에 배부될 예정이다.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 _ 자연지형·전망 최대한 살려 ‘최고의 풍광’대한민국 베스트코스로 명성을 얻고 있는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대표이사 류연진)은 36홀 회원제 골프장으로서 36홀 모두 양잔디를 식재해 4계절 푸른 잔디에서 라운드가 가능한 곳이다. 경기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포천시의 명성산과 산정호수와 망무봉 옆에 위치하고 있어 한 폭의 산수화 속에 자리잡은 골프장으로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유몽베르CC는 한국 10대코스, 대한민국 베스트코스, 한국 친환경골프장 베스트 10에 여러차례 선정됐다. 봄에는 야생화 천국, 여름에는 피톤치드 향이 가득한 녹음천국, 가을에는 금강산보다 더 아름다운 단풍천국을 이뤄 국내 골프장 중 최고의 풍광을 자랑한다.가평베네스트골프클럽 _ 넓은 페어웨이·워터해저드 유명세가평 개주산 자락 해발 약 400m에 위치한 가평베네스트골프클럽은 ‘자연의 품’에 안겨 있는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고 사계절 자연의 다채로운 변화를 감상할 수 있는 뛰어난 조망을 자랑한다. 프로 토너먼트에서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잭 니클라우스가 직접 디자인한 메이플, 버치, 파인 등 3개의 코스는 매 홀마다 코스 공략을 위한 철학이 담겨 있으며 모든 홀에서 조형적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다. 메이플 코스는 자연 생태 지역과 지형을 최대한 살려 홀을 배치한 코스이다. 계곡을 따라 동서로 길게 나눠져 있어 수려한 원시림의 자연경관을 만끽하면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버치 코스는 코스 주변을 둘러싼 울창한 백자작나무의 크고 작은 연못이 조화를 이루는 코스이다.안산 아일랜드CC _ 대부도 중심에 위치 모든 코스서 바다 한눈에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 대부도의 중심에 위치한 아일랜드CC(27홀·7천318야드)는 서해안의 푸른 바다를 가장 아름답게 품고 있으며 전 코스에서 바다가 조망되는 수도권 유일의 골프장이다.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의 뛰어난 접근성과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링크스 코스를 가진 아일랜드CC는 골퍼들의 도전정신을 자극하는 명문코스이며 그 위엄을 입증하듯 KLPGA 대회를 여러차례 성공적으로 치른 바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몸의 중금속을 정화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시키는 풍부한 갯벌오존, 아토피와 성인병에 효과가 있는 해수온천 그리고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낙조는 아일랜드CC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포천 베어크리크골프클럽 _ 6차례 ‘한국 10대 코스’ 오른 최고의 퍼블릭경기도 포천시 화현면에 위치한 베어크리크 골프클럽(대표이사 조규섭)은 ‘곰이 노닐던 시냇가’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경기의 금강이라 불리는 ‘명산 중의 명산 운악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005년과 2007년, 2009년, 2011년, 2013년, 2015년 여섯 차례에 걸쳐 ‘한국10대코스’에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고의 퍼블릭 골프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 아름다운 것’이라는 일념으로 지난 2003년 개장한 베어크리크 골프클럽은 자연지형을 그대로 이용한 개성 넘치는 코스를 통해 자연의 정취와 골프의 묘미를 동시에 맛보게 한다.한양컨트리클럽 _ 대한민국 최초의 상업 골프장한양컨트리클럽은 지난 1964년 9월 고양시 원당 서삼릉(西三陵)자락 185만1천239㎡의 송림(松林)에 구코스 18홀(파72·5천854m)로 안중희, 연덕춘에 의해 설계돼 개장된 한국 최초의 상업 골프장이다. 한국골프협회(KGA)와 한국프로골프협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를 창립 분리시키면서 한국골프의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196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서울·한양컨트리클럽의 회원들이 전국 각지에 30여개의 골프장을 건설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에 골프장을 확장 보급해 골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 파주 서원밸리컨트리클럽 파주 서원밸리컨트리클럽 _ 예술적 아름다움의 극치‘임금님의 사냥터’, ‘상서롭고 복된 땅’이라는 파주의 옛 지명인 ‘서원’의 이름을 딴 서원밸리는 고도 70~170m의 사계절 해가 비치는 정남향의 코스로 겨울에도 골프하기에 너무 좋은 곳이다. 서원밸리(회원제18홀)는 서울경제골프매거진 한국10대코스에 14년간 7회 연속 선정된 기록을 지녔다. 특히, 서원힐스(7천367야드) 웨스트 코스 8번홀은 국내 단일 홀(파5)로는 최대 640야드의 최장홀이다. 오르막까지 감안한다면 700야드가 넘는다. 사계절 내내 파란 양잔디 페어웨이를 경험할 수 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 선수가 웨딩마치를 올린 곳이기도 하다. 용인 신원컨트리클럽 _ 천혜의 자연환경 자랑신원컨트리클럽은 171만9천8㎡의 수려한 천연 자연림 속에 위치해 라운딩 하는 동안 대자연의 산림욕을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 최초의 27홀 주주회원제 골프장이다. 주위에는 약 39만6천694㎡의 저수지가 수려한 경관의 산들로 둘러 쌓여있고 하늘이 주신 아름다운 경관의 클럽하우스, 코스 어디에서도 하늘의 스카이라인과 겹치는 산세의 마운틴라인의 조화는 세속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주기에 충분하다. 연건평 5천388㎡, 지상 3층 규모로 전체 코스를 바라볼 수 있는 대한민국 건축 대상을 수상한 클럽하우스는 정다운 사람들과의 소중한 만남을 위해 품격 높고, 최고의 정성이 담긴 세심하고 따뜻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여주 스카이밸리컨트리클럽 _ 자연미 최대한 살려스카이밸리컨트리클럽은 서울에서 1시간 거리인 경기도 여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려한 자연경관과 자연미를 최대한 살려 설계한 최고의 코스를 자랑하는 골프장이다. 총 198만3천471㎡ 부지에 총 36홀 스카이, 밸리, 레이크, 마운틴 4개 코스로 조성됐다. 연면적 1만3천223㎡에 달하는 클럽하우스는 웅장한 규모와 세련된 분위기로 각종 연회 및 세미나, 단체모임을 성대하게 치룰수 있는 사교의 장으로 정평이 나있다. 최고급 호텔 부럽지 않은 고품격 클럽하우스는 건물 외벽부터 실내 디자인까지 세심하게 고려했으며 비즈니스와 사교 문화의 격을 한 차원 높여줬다. 넓고 우아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은 동시 수용인원이 400여명으로 대규모 행사가 가능하다.포천 일동레이크골프클럽 _ 세계 100대 골프장 도전지난 1995년 4월 개장한 일동레이크골프클럽은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유동리일원에 펼쳐진 남성적인 마운틴 코스와 여성적인 힐 코스로 구성된 18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클럽이다. 회원중심의 프라이빗 골프클럽이며 기업의 비즈니스의 장으로 발전해 골프전문잡지의 골프장 평가에서 지속적으로 톱에 랭크 되고 있다.환경오염 최소화를 위한 저공해 잔디관리와 환경보전을 위한 예지물 처리기술 연구 등 지속적인 연구활동을 통해 환경친화적 잔디관리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국내 잔디관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 나가고 있으며 나아가 최상의 코스, 품격높은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산 제일컨트리클럽 _ ‘한옥’ 클럽하우스에 벚꽃 어우러져 한폭의 수채화안산시내를 굽어보는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한 제일컨트리클럽의 클럽하우스는 전통한옥의 모양을 본떠 만들었다. 봄이면 벚꽃이 피어 아름다운 전경을 자랑하는 골프장이다. 특히 중코스 9번 홀 티박스에서 안산시내와 어우러져 보이는 클럽의 모습은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하게 한다. 일본의 국화 벚꽃이 핀 전경과 한국의 전통한옥 모양의 클럽하우스의 모습은 한국과 일본을 섞어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 이렇듯 제일컨트리클럽은 재일동포의 희망과 꿈이 담겨져 있는 교류의 장이다.글 = 최원재기자 사진 = 각 골프장 제공
형형색색 자연의 사계로 단장된 도원경 36홀의 스카이밸리 컨트리클럽은 여주시 북내면 운촌길 254번지 200여 만㎡ 부지의 수려한 천연 자연림 속에 있어 라운딩 하는 동안 대자연의 품에서 힐링할 수 있는 36홀 회원제 골프장이다. 27년간 전국에 10만여 가구를 공급해 대한민국 대표 주택건설회사로 성장한 호반건설이 2001년 대영루미나CC를 인수해 스카이밸리컨트리클럽(태성관광개발)로 명칭을 변경해 최근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스카이밸리CC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자연미를 최대한 살려 설계한 최고의 코스를 자랑하는 골프장으로 198만 3천471㎡ 부지에 총 36홀 스카이, 밸리, 레이크, 마운틴 4개 코스로 조성됐다. 스카이밸리CC의 최대 장점은 봄·여름·가을 계절별 200여 종의 아름다운 꽃을 만날 수 있고 친절한 서비스가 장점이다. 이는 여주 블루헤런 CC와 여주 CC 등지에서 코스 리노베이션으로 명성이 높은 이정호 대표가 스카이밸리로 자리를 옮기면서 스카이밸리는 홀마다 꽃 단장을 하고 새롭게 태어났다.글 = 류진동기자 사진 = 여주 스카이밸리컨트리클럽 제공[인터뷰] 스카이밸리컨트리클럽 대표이사 이정호“대한민국 골프장 중 꽃·과실수 가장 많은곳”“대한민국 골프장 중에 가장 많은 꽃과 과실수가 있는 골프장이 스카이밸리CC라고 생각한다.” 여주 스카이밸리CC 이정호 대표는 경기일보의 ‘경기도 아름다운 골프장 10선’에 선정된 것에 대해 “사람들은 꽃과 나무를 좋아하기 때문일 것이다”라며“우리 골프장은 ‘숲속의 편안한 휴식처’란 슬로건 아래 자연과 함께 힐링하면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골프장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 골프장은 경기도와 강원도에 인접한 깊은 계곡과 하늘 사이에 있는 무릉도원과 같은 곳으로 일상생활에 지친 심신을 힐링하는 골프장이다”이라며 “36홀 전체의 각 홀마다 봄이면 수선화와 영산홍, 패랭이꽃, 팬지꽃이 여름이면 쑥부쟁이, 금계국, 애기기린초, 가을에는 국화와 구절초, 코스모스 등 100여 종의 꽃과 사과와 돌배, 매실 등 수 백 그루의 나무가 울창하게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라고 골프장을 소개했다. 그는 또 “여주는 도·농복합시 형태의 지역으로 자연에서 재배한 식재료를 이용해 만든 시골음식을 우리 골프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라며“매년 봄 어린 쑥과 냉이, 보리순 등으로 계절음식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특히 직원들이 직접 재배한 배추와 무우 등으로 김장을 담궈 김치항아리를 땅속에 묻어 놓았다가 고객들에게 싱싱한 김치와 묵은지 김치찌게 등을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골퍼들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미니 꽃 사과와 조생종 사과, 돌배, 살구, 매실, 모과나무 꽃과 열매를 늦가을까지 수확하지 않고 있다가 초겨울 수확해 숙성시켜 차로 만들어 고객들에게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이 대표는 또 “고객 니즈에 바로 반응할 수 있는 감성 마케팅으로 동문회와 각종 단체들이 많이 찾고 싶은 최고의 골프장을 만들겠다”라며“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에 맞춤형 골프장으로 성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글 = 류진동기자 사진 = 여주 스카이밸리컨트리클럽 제공
정조대왕과 관련한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2016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가 대장정의 서막을 열었다. 학술대회에서는 정조대왕의 사상과 수원화성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에 대한 연구가 집대성됐다. 수원시는 1월 20일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 대연회장에서 염태영 시장과 김진우 시의장, 이낙천 (사)화성연구회 이사장을 비롯한 내빈, 역사, 문화, 관광 등 각 분야 전문가와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조사상과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가치 극대화’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도올 김용옥 한신대 교수, 박현모 여주대 교수, 박철상 고문헌 연구가, 김영호 한국병학연구소장, 최재헌 건국대 교수, 조두원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책임연구원 등이 기조강연 및 주제발표를 했다. 제발표는 박현모 여주대 교수의 ‘정조의 사중지공(私中之公) 연구’, 박철상 박사(고문헌연구가)의 ‘정조시대 문화의 국제성’, 김영호 한국병학연구소장의 ‘무예보통지를 통해 본 한·중·일 무예교류’, 최재헌 건국대 교수의 ‘한국 성곽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조두원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 책임연구원의 ‘세계유산 화성 보편적 가치 심화연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주제발표에 앞서 진행된 도올 김용옥 교수(한신대)의 ‘화성과 정조 그리고 인문도시 수원의 미래’에 대한 기조강연은 500여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염태영 시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수원화성 방문의 해 첫번째 공식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깊다”면서 “학술대회임에도 이렇게 많은 시민이 찾은 것을 보니 수원화성에 대한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화성은 일제강점기 때 많은 부분이 훼손됐고 산업화 시기에도 제대로 보존 받지 못했다. 또 문화재가 수도권에 있다는 이유로 국내에서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우리는 수원화성의 가치를 보존하고 더욱 널리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는 수원화성의 원래 모습을 복원하고자 1조원 가까이 투자했으며, 그 결과 매년 450만명의 관광객이 수원화성을 찾고 있다.염 시장은 “정조의 개혁사상과 수원화성의 가치가 글로벌화 돼 세계적인 문화사상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통해 화성 축성의 의미를 세계인과 공유하고 수원시가 국제적 관광거점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자”고 말했다. 이어 “화성축성 220주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계기로, 또 학술대회를 통해 위대한 군주인 정조대왕의 리더십에 대한 연구가 이번 기회를 통해 더욱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학술대회는 올해 1년 동안 추진되는 수원화성 방문의 해 출정을 알리는 개막주간 첫번째 행사로 21일 관광산업 전문가들의 수원관광 활성화를 위한 포럼, 22일 방문의 해 성공개최를 다짐하는 개막식과 축하공연으로 이어졌다. 글 = 안영국·이영웅기자 사진 = 전형민기자[인터뷰] 한신대 교수 도올 김용옥“단순한 돌덩어리 아닌 새로운 조선의 상징” “수원화성을 단순히 돌덩어리로 보지 마세요. 이는 새로운 조선을 세우기 위한 정조대왕의 간절한 희망이었습니다” 1월 20일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에서 열린 ‘정조사상과 세계문화유산 화성가치 국제화’ 학술대회에 참석한 도올 김용옥 교수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겉모습이 아닌 그 속에 담긴 ‘혼’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팔달문을 단순한 돌덩어리가 아닌, 과거 조선시대 정조대왕의 희망이 함축된 작품, 역사의 하나라고 말했다.이날 도올은 강연을 위해 전날 새벽까지 정조의 ‘일득록(日得錄)’을 읽으며 아침을 맞았다. ‘일득록’은 정조가 경연 등 행사에서 대신·각료·유생들과 나눈 대화와 책을 읽고 깨달음을 기록한 책이다. ‘일득록’을 보며 정조대왕을 옆에 두고 끊임없이 대화했다는 그는 “인류의 역사는 군주제로 수많은 군주가 있지만, 정조처럼 학식이 뛰어나고 박식한 군주를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석자들에게 ‘일득록’을 읽어볼 것을 권했다. 그는 “일득록을 보며 정말 많이 울었다”며 “이 책을 읽으면 정조와 대화를 할 수 있는데 그의 인간다운 고민이 드러나 연민의 정을 느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조에게 수원화성이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를 설명했다. 11세에 불과했던 정조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이는 모습을 똑똑히 지켜봤다. 또 영조가 승하하면서 25세에 왕위에 오른 정조는 반대 세력에 의해 암살의 위협 등 온갖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정조는 양주시에 있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수원시로 옮기고 수원화성을 지었다. 이에 대해 도올은 “정조에게 수원화성은 새로운 조선의 시작이었고 새로운 미래였으며 아버지 사도세자를 지키는 효심”이라고 말했다. 도올의 말처럼 정조는 효심과 실사구시 사상을 바탕으로 착공 2년9개월 만인 1796년에 5.7㎞의 수원화성을 완공했다. 마지막으로 도올은 “중국은 군사대국이 될 수 있어도 절대 강국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과거 모택동이 중화인민국가를 설립할 때 당시 북경의 수많은 고성을 모두 허물었듯이 문화의 힘을 간과하기 때문이라는 것. 미국이 슈퍼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 역시 문화의 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시민들이 미국의 문화를 그대로 익히고 따라하고 있다”며 “진정한 강국은 문화적인 힘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글 = 안영국·이영웅기자 사진 = 전형민기자
전국의 수영 동호인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는 ‘제3회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가 ‘100만 행복도시, 600년 문화도시 고양시’에서 1월 16~17일 양일간 고양체육관 실내수영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수영대회는 올해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첫 전국 대회여서 개최 전부터 동호인들의 관심이 쏠려 학생부와 성인부 1천여명이 수영장 물살을 갈랐다.올해로 3회째인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는 경기일보와 고양시체육·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고양시수영연맹·연합회 주관, 고양시와 고양시의회, 국민생활체육전국수영연합회, 고양도시관리공사 등이 후원했다.스포츠용품 업체인 센티스포츠, 위프와프, 피크스포츠코리아 등은 이번 대회 후원사로 참여해 동호인들에게 다양한 선물을 안겼다.첫날(16일) 오전 10시 열린 개막식에는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과 최성 고양시장, 김현미 국회의원(일산서구), 김운남·조현숙 고양시의원, 양승환 경기도수영연합회장, 허성영 고양시수영연합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수영대회를 주최한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은 “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수영대회를 통해 세계를 제패할 훌륭한 선수가 발굴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최성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고양시는 지난해 지자체와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도시’로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수영을 포함한 생활체육, 유소년스포츠, 직장운동부, 프로스포츠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회는 학생부와 성인부로 나눠 예선 없이 타임레이스 방식으로 배영·접영·자유형·평영 각 50m, 혼계영·계영은 각 200m로 치러졌다. 경기는 학생부 남자 초등부 1학년 배영 50M로 시작해 성인부 여자 계영 200m로 마무리돼, 총 259개(학생부 102경기·성인부 157경기) 레이스가 펼쳐졌다. 시상은 각 출전 선수가 해당 경기에서 기록한 순위에 점수를 부여하는 채점방식으로 우승, 준우승, 3위를 결정했다. 성인부 우승은 청어람(상금 300만원), 준우승 팀코(200만원), 3위 그랑블루(100만원) 등이 차지했으며, 학생부우승은 팀코(100만원), 준우승 영스포츠(70만원), 3위 남양주수영연맹(50만원)에게 돌아갔다.전국에서 모인 수영 동호인들은 내년 제4회 대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17일 오후 5시 폐막식을 끝으로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 수영대회를 마무리했다.글 = 유제원·김현수기자 사진 = 전형민기자[인터뷰] 최성 고양시장 “부채 제로 도시 이어… 스포츠 도시로 도약”“‘부채 제로’ 도시가 된 만큼 수영을 비롯한 생활체육 등 시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시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최성 고양시장은 1월 16일 오전 고양체육관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3회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 개막식에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인 고양시가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 가운데 전국 최초로 ‘부채 제로’ 도시를 실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최 시장은 “부채 제로 도시가 됐기 때문에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시는 시민들이 주거, 생활, 복지 등 모든 면에서 만족하는 최고의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특히 수영을 포함한 생활체육 및 체육 동호인들을 위한 지원도 시사했다.최 시장은 “고양시는 전국에서 스포츠 열기가 가장 뜨거운 도시”이라며 “시민들이 마음껏 스포츠를 즐기고 배울 수 있도록 생활체육시설 조성과 지도자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이어 “수영을 비롯한 생활체육은 건강과 삶의 활력을 지켜줄 뿐만 아니라 가족의 화목과 지역의 단합을 이루는데 크게 기여한다”며 “고양시가 생활체육 육성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가족 스포츠 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수영은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에서 각광받고 있는 인기 종목”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수영 동호인들은 수영에 더욱 재미를 느끼고, 미래에 꿈을 이루는데 소중한 경험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글 = 유제원·김현수기자 사진 = 전형민기자
용인시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전국의 지자체마다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이 최고의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대한민국 미래창조 경영대상과 전국 지자체 규제개혁 평가 대통령상 수상으로 기업투자의 최적지임을 확인한 바 있는 용인시는 신년 초부터 과감한 ‘지역경제활성화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일자리 창출사업 등의 본격적인 시행에 나섰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에만 1만5천명 취업과 650명의 공공일자리 제공을 목표로 일자리 발굴사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주민 우선채용을 위한 일자리 사업과 취업으로 연결되는 청년일자리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청년일자리를 위한 세부 계획으로 관내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만 35세 미만의 구직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청년구직자 아카데미’와 ‘청년기업멘토링’, ‘용인청년 내일(JOB)찾기 프로젝트’ 등 3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년구직자 아카데미’는 인문계열 졸업자들의 실업문제에 실질적인 대안이 되도록 인문·사회계열을 위한 ‘프로세일즈 전문인력양성’과 ‘경영지원 전문인력양성’ 등 2개 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청년기업멘토링’은 10여개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30~50여명의 대학생 및 구직자들에게 기업 및 직무정보와 채용과정, 면접방법, 신입사원의 자세 등을 상담하고 안내한다. ‘용인청년 내일찾기 프로젝트’는 취업전문 컨설턴트들이 오는 3기에 걸쳐 약 45명의 구직자 대상으로 맞춤형 밀착상담과 구직스킬 향상 집단상담, 취업알선을 지원하는 과정이다. 또 관내 중소기업이 수습직원을 채용하면 1인당 월 80만원을 일정 기간 보조해 주는 ‘중소기업 취업지원사업’도 올해 처음 실시한다. 이 사업은 경기도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추진하는 것으로, 용인시는 9천600여만원의 사업비로 약 17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31개 골프장을 보유한 지역 특색을 활용하여 골프경기 진행요원인 ‘전문캐디 양성교육’도 실시,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이와 함께 연중 99회의 채용행사와 11개 과정의 맞춤형 취업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지역일자리 발굴을 위한 읍면동 직업상담사 역할도 강화할 방침이다. 상담-직업훈련-일자리알선을 원스톱 추진하는 고용복지센터 개소도 추진할 예정이다.용인시는 지금 IT·BT·ICT 산업 발전과 체류형 문화관광 산업, 말 산업, 6차 산업에 집중하여 2018년까지 6만 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기업유치 세일즈 행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지역별 특화된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신규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처인구에는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를 기흥·수지구에 융·복합 바이오 단지와 신소재연구기능 첨단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해 동서 지역 간 균형발전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민간 산업단지뿐만이 아니다. 용인시는 LH공사의 재정난 등으로 8년여간 장기 지연된 이동덕성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용인테크노밸리 사업으로 정상화시킨 용인시는 용인테크노밸리를 LCD, 반도체, IT·전자 관련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R&D연구기능을 갖춘 산업단지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는 2018년이면 용인시는 6천700여명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란 기대다.정찬민 용인시장은 “각계각층 구직자와 구인업체를 연결하는 효율적인 지역특화형 일자리 창출사업을 전개하고 좋은 일자리 많은 도시로 경제도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 강한수·권혁준기자 사진 = 용인시청 제공
이재명 성남시장이 청년배당을 비롯한 이른바 ‘성남시 3대 무상복지사업’을 전면 시행한다고 1월 4일 신년 연두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복지부의 부당한 불수용처분과 대통령의 위법한 지방교부세법 시행령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지만, 그 결과를 기다리기엔 너무 시간이 없다”며 “어떤 것이 100만 성남시민의 이익, 성남시의 지방자치 그리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하는 것인가를 고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3대 무상복지정책은 금년부터 전면 시행한다”며 “재정 패널티에 대비하여 재정 패널티가 있는 2019년까지는 절반을 시행하고 절반은 재판결과에 따라 패널티에 충당하거나 수혜자에게 지급하며, 재정 패널티가 없어지는 2020년부터는 100% 온전히 시행한다”고 밝혔다.성남시는 교부금 불교부단체로서 2019년까지만 한시적으로 ‘분권교부세’를 받고 있으며 2016년 교부금은 87억 원이다. 따라서 교부금 삭감은 2019년까지 연 87억 원 정도가 최대한도다.성남시는 올해 청년배당과 공공산후조리지원사업, 무상교복지원사업 지원금을 총 예산 194억 원에서 절반 수준인 98억3천5백만 원을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나머지 95억6천5백만 원은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심판에서 승소할 경우 수혜자에게 추가 지급하며, 패소할 경우에는 재정 패널티로 충당해 3대 복지사업 시행에 따른 다른 분야 재정손실을 ‘제로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113억 원의 예산이 확보된 청년배당은 성남시에 3년 이상 거주한 만 24세 시민 약 1만1천300명에게 분기별로 12만5천 원씩 연 50만 원을 우선 지급한다. 지원금 56억 5천만 원은 성남시에서만 사용가능한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25억 원의 예산이 확보된 무상교복은 올해 중학교 신입생 약 8천900명에게 책정된 지급액 28만5천650원의 절반이 조금 넘는 15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지역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성남 관내 교복생산자 협동조합에 의뢰해 생산한 교복을 현물로 지급할 계획이다. 산후조리지원사업의 경우 산전건강검진비 6억 원을 포함해 모두 56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시는 성남시 신생아 약 9천명에게 예정지원금 50만 원의 절반인 25만 원을 성남지역화폐로 지급하고, 산후조리원은 법적근거가 되는 모자보건법 시행에 맞춰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이 시장은 “(3대 복지사업 시행으로 인한) 성남시의 재정 손실은 없다”면서 “향후에도 중앙정부와의 협의 조정은 계속하여 성실하게 이행해 나갈 것이지만, 복지사업 강행 시 교부금을 깎는 지방교부세법 시행령은 불법이므로 정부와의 법적 투쟁에도 최선을 다해 승소함으로써 수혜자들이 나머지를 모두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3대 복지사업이 성남시 지역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청년배당과 산후조리지원 사업은 예산 169억 원 전액이 지역화폐로 지급되고, 무상교복은 성남시 관내 협동조합이 생산·공급함으로써 지역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골목상권과 재래시장 살리기에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글 = 문민석·강현숙기자 사진 = 성남시청 제공
안산시청 환경교통국 환경정책과 최종인씨(61)는 이곳에서 ‘시화호 지킴이’로 통한다. 올해로 20여년 째 시화호 일대에서 환경보호 활동을 해온 그는 시화호 주변의 새와 꽃, 동물 등의 사진과 영상을 기록, 간척사업 이후 시화호 생태를 하루도 빠짐없이 기록하고, 고발했다. 이 같은 공로로 지난 2002년 환경기자클럽이 선정한 ‘올해의 환경인상’ 수상, 2011년 환경보호 공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언론의 집중조명 받았다. 자연, 그 본연의 가치에 주목하며 인간과의 공존을 고민하고 있는 그를 지난 7일, 안산갈대습지공원 작업실에서 만났다.‘인간은 자연과 함께 공생을 하며 살아왔다. 좁은 공간을 빌려 쓴 만큼 환경을 보존할 수 있는 노력을….’ 최종인씨가 기자에게 건넨 명함에 적힌 글귀다. 자세히 보니, 일반적인 명함도 아니다. A4용지를 명함 사이즈로 잘게 잘라 만든 허술하기 짝이 없는 종이명함.받고 나니 당황스러웠다. 단연코 처음 받아보는 종류의 명함. 연유를 물었다. 자원 낭비라는 말로 되돌아온다. 타인에 자신을 알리고 기억시키는 목적이라면 이것으로도 충분하다는 의미다. 20여 년간 ‘시화호 지킴이’이자 생태사진작가로 활동하며 터득한 그만의 철학인 셈이었다.지금에야 그와 시화호를 떼놓고 생각할 수 없지만, 애초부터 관심을 뒀던 것은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생태’와는 거리가 먼 전기기술자 출신이다. 1964년 서울의 한 전기 관련 업체에 서 기술자로 18년을 보냈다. 퇴사한 후에는 전기 설비 분야에 사업을 하기도 했다.하지만, 사업은 몇 해 못가 부도를 맞았다. 그간 번 돈도 모두 날렸다. 남은 돈이라고는 사글세 300만 원이 전부였다. 서울서 안산으로 이사를 간 시점도 그 즈음이다. 시화호도 그 때 눈에 들어왔다. 공사장 일용직으로 일하며 어렵게 생활을 꾸려나가던 그는 일감이 없는 날이면 지금은 없는 ‘사리포구’를 찾아다니며 낚시를 했다. 그에게 시화호는 마음의 안식처였다. 불행하게도 그마저도 오래가지 못했다. 1991년 시화호에 대규모 방조제 공사가 진행되면서 급변했다. 바닷물이 눈에 띄게 줄고, 갯벌이 드러났다. 어패류도 하나 둘 사라졌다. 어패류를 먹고 살던 철새도, 시화호 인근에 집을 짓고 살던 동물도 모두 떠났다. 심지어 집단 폐사한 물고기들이 떠오르기도 했다.슬픔과 분노가 교차했다.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됐다. 무엇이, 이 작은 생명을 앗아가는 지 확인해야 했다. ‘최악의 환경재앙’은 그렇게 시작됐다. 이때부터 그의 손에도 낚시대 대신, 카메라가 들렸다. 시화호 이곳저곳을 제 집 드나들 듯 오갔다. ‘죽음의 호수’를 알리는 일은 온전히 그의 몫이었다.떼죽음을 당해 허옇게 떠오르는 물고기며, 조개, 새들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촬영했다. 현장의 충격은 고스란히 외부로 전달됐다. 환경단체는 물론 방송과 신문에서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여론이 악화되면서 정부에서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수질조사에 나섰다. 결과는 17.4ppm. 생명체가 살 수 없는 수준의 수치가 나왔다. 시화호 오염의 실태가 전면에 드러나는 순간이었다.절박함은 기적을 만들었다. 시화호 오염의 실태가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응원이 이어졌다. 결국 정부는 더 이상의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는 판단에 1998년 시화호 담수화 사업을 백지화한다. 바닷물을 막은 거대한 간척지에 농업·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담수호에서 용수를 공급하겠다는 원대한 개발논리가 무너지는 순간이었다.시화 방조제 수문이 열리면서 다시 바닷물이 시화호로 흘러들었다. 시화호가 새로운 생명의 기운을 얻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이때부터 시화호 생태에도 거짓말 같은 변화가 시작됐다. 부활을 알린 것은 다름 아닌 새들이었다. 오랫동안 자취를 감췄던 갈매기들이 시화호에 날아 들었다. “일반인들이 봤을 때, 새가 찾아든 게 ‘무슨 부활의 징조야’라고 반문할 수 있지만, 사실 커다란 의미를 내포합니다. 갯벌이 살아나고 있다는 반증이니까요. 갯벌 속에 새들의 먹이가 될 만한 조개나 갯지렁이들이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는 결정적 징후기도 하죠.” 수문이 개방된 뒤에도 활동은 멈추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강화했다.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시화호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감시를 이어갔다. 이 같은 공로가 인정돼 1999년에는 안산시 환경보호과 전문계약직으로 채용된다. 공직에 들어와 안정적으로 활동을 벌이게 되면서 더욱 분주해졌다. 매일 어떤 새가 시화호를 찾아오는지, 하나하나 헤아리는 일은 이제 습관이 됐다. 도로에 죽은 동물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한달음에 달려가 시체를 수습한다.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지경이다. 그럼에도 그가 거르지 않는 일이 있다. 본연의 소임이라 여기는 ‘기록’이다. 때문에 안산갈대습지공원 내 최 씨의 작업실에는 다양한 구경의 렌즈는 물론, 동영상 촬영장비, 액세서리들이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 “생태연구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끊임없는 기록입니다. 이게 결국, 시화호가 가치를 가지고, 보존될 수 있게 하는 증거이고 근겁니다. 때문에 작은 것 하나도 허투루 할 수 없죠.” 이렇게 모인 자료는 방대함 그 자체다. 웬만한 박물관 수장고를 채우고도 남는다. 아직 그 수를 다 헤아리지는 못했지만, 슬라이드 필름만도 5만 통에 육박한다. 사진 수로 쳐도 수십만 장을 가뿐히 넘고도 남는 분량이다. 그 뿐인가. 60분짜리 DV 테이프 1천 개, 5TB 분량의 디지털 영상, 또 그만큼의 디지털 사진도 보유하고 있다. 한 개인이 어떤 일에 올곧이 투신하지 않고서는 이룰 수 없는 성과이자 업적인 셈이다. “어떻게 써야할지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하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시화호의 역사가 담긴 사진, 영상인 만큼 우리 지역의 자연을 후손에 알리고, 다시는 그 같은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소중한 사료로 쓰였으면 좋겠어요.”최근에 그에게 또 다른 바람이 생겼다. 안산 갈대습지공원 103만7천500㎡와 내달 습지로 지정될 대송단지 인근 자연습지 440만㎡가 ‘람사르 습지’에 등재되는 것이다. 이로서 법적인 근거를 가지고 시화호가 보존될 수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에는 현재 21개의 습지가 람사르 습지로 등록돼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습지의 보존가치가 인정받고 있는 상황에서 시화호 인근 습지들도 등재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시 차원에서 등재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지만, 무엇보다 많은 이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글 = 박광수기자 사진 = 김시범기자
“똑, 똑.” 노크 후 문고리를 잡아 돌렸다. 문 너머로 낯익은 얼굴들이 보였다. 지난 시즌 내내 봐 왔던 그 얼굴들. 얼마 전 결혼식을 올린 임대현씨, 지난해 11월 익산 마무리캠프에서 도움을 받았던 이성권씨, 그리고 이곳의 책임자인 심광호씨까지. 이들은 프로야구 kt wiz의 전력분석원들이다. 그렇다. 기자가 찾은 이곳은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내 전력분석실이었다. “일일체험 때문에 왔습니다.”, “어서 오세요. 스프링캠프가 코앞이라서 할 일이 많으실 거예요”, “무엇을 하면 될까요? 신입사원이라 생각하고 마음껏 부려주세요”, “일단 일을 하려면 배우셔야죠. 이쪽으로 오세요.” 프로야구 전력분석원의 세계지난 시즌 리그 사상 최다인 736만529명의 관중이 모인 프로야구의 발전은 과학적인 분석의 영향도 크게 작용했다. 자신뿐 아니라 상대에 대해 분석하고 연구함으로써 수준 높은 기술을 갖추게 됐다. 흔히 야구를 정적인 운동이라고 한다. 야구는 축구나 농구처럼 격렬하지 않다. 반대로 한 번의 폭발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까다롭다. 또 상대와의 수 싸움이 가장 많은 운동 중 하나가 바로 야구다.그 핵심이 전력분석이다. 상대를 어떻게 분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조범현 kt 감독은 전력분석을 중시하는 사령탑이다. 매일 300~500장에 달하는 전력분석 보고서를 읽고, 공부한다. 또 이를 자신만의 데이터로 만든다. 그가 지장이라 불리는 이유다. 한편으로는 이처럼 꼼꼼한 감독을 모시는 전력분석원 입장에선 그만큼 할 일이 많은 셈이다. 전력분석원들이 꾸미는 보고서는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게만 제공되는 게 아니다. 선수들도 이들 전력분석원이 만든 보고서와 영상을 통해 경기를 복기하고, 공부한다. 심광호 전력분석원은 “예전 같으면 정답을 주는 역할이었다면 현재는 답안지까지는 아니더라도 선수들이 공부할 수 있는 문제지를 주고, 그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돕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며 “쉽게 말해서 선수들에게 팁을 준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자료·영상과 ‘고군분투’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보는 보고서와 영상은 전력분석원들의 땀이 곁든 결과물이다. 현재는 비시즌이라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6시에 퇴근하는 일반 직장인과 같은 리듬이지만, 시즌 중에는 밤을 지새우며 보고서와 영상을 만든다. 전력분석원들은 자료와 영상으로 나뉘어 각자 맡은 임무가 있다. 심광호 전력분석원은 모든 자료를 담당한다. 이성권 전력분석원은 영상 담당이다. 모든 경기 영상을 녹화하고 필요한 자료를 뽑는다. 임대현 전력분석원은 연봉 고과 산출이 주 업무다. 시즌 중 조범현 감독 옆에 자리해 기록에 열중하는 인물을 TV중계를 통해 볼 수 있는데, 그가 바로 임대현 전력분석원이다. 이들 외에도 원정 경기를 담당하는 손정훈, 김동영 전력분석원이 있다. 원정분석원들은 상대 투수들의 퀵모션 시간을 체크하고, 경기 내용을 기록한다. 경기가 끝나고는 보고서를 써야 한다. 많게는 수십 장을 써야 하기에 밤을 꼬박 새우는 경우도 허다하다.전력분석 맛보기… 화면가득 빼곡한 그래프 향연 심광호 전력분석원은 설명을 끝마치고, 노트북을 열었다. 그리고는 HDMI 포트를 이용해 대형 TV와 연결했다. TV화면에는 kt 투수 조무근의 투구 분석표가 담겨 있었다. 승패와 평균자책점 등 클래식 스탯부터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GO/FO(땅볼/뜬공 아웃 비율) 등 2차 스탯이 빼곡했다. 조무근이 구사하는 구종과 카운트 별 비율 등은 그래프로 그려져 있었다.“kt가 스포츠투아이와 협력해 만든 프로그램이에요. 데이터를 입력하면 이처럼 자동 구축되는 시스템이죠. 저희는 이걸 토대로 보고서를 만들어 선수단에 건네요. 예를 들면 카운트 별로 어느 공을 던졌을 때 타자들에게 집중공략 당하니 투구 패턴의 변화를 주는 것이 좋겠다는 식이죠.” 심광호 전력분석원의 말이다.이날은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앨런 웹스터에 대한 분석이 있었다. 전력분석원들이 모두 대형스크린 앞에 모여 웹스터의 투구 영상을 살폈다.공 하나, 하나에 분석이 오갔다. 웹스터의 주무기는 커브였다. 임대현 전력분석원은 웹스터의 커브에 대해서 “저 정도면 낙차가 상당히 큰 편”이라며 “쉽게는 공략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kt 새 외국인 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기자가 마리몬이 던지는 투심패스트볼의 높은 피안타율을 지적하자 임대현 전력분석원은 “그러면 못 던지게 해야 한다”고 의견을 내놨다. 허드렛일도 마다하지 않고 ‘훈련 지원’ 불철주야kt는 오는 15일 미국 애리조나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스프링캠프라고 일컫는 이 해외 전지훈련이 시작되면 개막 직전까지 쉴 틈이 없다. 스프링캠프를 사실상 시즌의 시작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전력분석원들도 이 전지훈련에 따라나선다. 현지에서 이뤄질 연습경기를 분석하기 위함이다. 선수들의 훈련에 따르는 허드렛일도 이들의 몫이다.“공부터 시작해서 배팅볼 기계까지 옮기고 세팅하는 것도 전력분석원들이 돕고 있어요. 선수들이 자칫 부상이라도 당하면 큰일이잖아요. 우리 전력분석원들도 모두 선수생활을 했기 때문에 배팅볼을 던져주기도 합니다.” 심광호 전력분석원이 덧붙인 설명이다. 전력분석 외에도 허드렛일을 거들어야 하기 때문에 스프링캠프 출발 전까지 챙겨야 할 장비가 한둘이 아니다. 분석에 필요한 카메라, 초시계, 노트북은 물론이고 공까지 준비해야 한다. 전력분석원들은 틈틈이 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기자도 이 일을 도왔다. 야구공을 정리하고 몇몇 짐 꾸러미를 쌌다.전력분석만 해도 벅찰 텐데 이런 허드렛일까지 거드는데 힘들지 않으냐고 물었다. 심광호 전력분석원은 “안 힘든 일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빙그레 웃었다. 그는 “그래도 감독님을 비롯한 선수단이 ‘수고했다, 고맙다’라고 말 한마디 건넬 때 큰 힘을 얻곤 한다”며 “그 정도면 이 일을 하는 데 충분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글 = 조성필기자 사진 = 전형민기자
영화배우 이광기씨와 서울정애학교 학생 박원휘군이 올해 ‘평화누리길’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1월 11일 도청 집무실에서 배수문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식을 열고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 씨는 그동안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국제구호활동, 자선경매, 나눔콘서트 등 봉사 활동을 펼쳐 올해 평화누리길 걷기행사 콘셉트인 ‘기부, 나눔, 시련, 극복’에 적합하다고 도는 설명했다. 박 군은 언어·발달장애로 특수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데도 지난해 평화누리길 12개 코스 191㎞를 완주해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 ‘시련극복의 아이콘’이 됐다는 점에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씨와 박군은 올해 평화누길 걷기 행사에 참여하고 팬 사인회를 여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벌인다. 남경필 지사는 “평화누리길이 앞으로 분단의 아픔을 넘어 평화와 통일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며 “백두대간인 한반도 남북 축을 종주하는 대표 트래킹 코스인 것처럼 앞으로 평화누리길이 한반도 동서축을 종주하는 대표 도보 코스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 = 김창학기자 사진 = 경기도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