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 신계용 과천시장

파울로 코엘료(Paulo Coelho)의 연금술사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모두가 우주, 그 자체며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 대해 진심으로 갈망하고, 탐구하며, 열망한다면, 세상 이루지 못할 건 없다는 의미다. 신계용 과천시장에게도 ‘간절한’ 일들이 있었다. 정부청사 이전으로 인한 도시침체부터, 개발단지 부지선정 문제, 우정병원 건물 정상화 문제까지. 해결되지 않는 난제들. 그런데 ‘거짓말’처럼 문제들이 하나 둘 해결됐다. 신 시장은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주’는 간절함 없이 따르지 않는다. 진심없이 포용하지 않는다. 신 시장의 우주는 사람, 그리고 과천이다. 지난 2월 11일, 과천시청 집무실에서 신 시장을 만났다.전임 시장부터 해결노력이 있었지만, 협상이 쉽지 않았다. 그만큼 우정병원 정상화는 신 시장 입장에서도 간절한 문제였다. 임기 내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시민과의 만남이 있을 때 마다 우정병원 문제를 약속했다.하지만, 민간 사업자가 없었다. 불확실한 사업성을 이유로 민간자본이 유입되지 않았다. 자구책을 강구하던 중 국토부가 뜻밖의 제안을 해왔다. 개발부지 일부를 뉴스테이로 전환해 달라는 것.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시가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시 입장에서는 모든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제안이었다. 인구가 늘어나야 하는 상황에서 뉴스테이도 필요했기 때문이다.

[PEOPLE &] 최성을 인천대 총장

“국립대 전환 3년 동안 인천대엔 많은 역경과 시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총장 임기 동안 이를 이겨내며 재정난을 극복하고 취업률과 연구실적 등을 높이는 등 절대 약하지 않은 변화의 물줄기를 만들었고, 이 발전의 동력은 절대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최성을 인천대 총장은 국립대 초대 총장, 그리고 이사장 등 인천대가 인천전문대와 통합하고 나서 또다시 시립에서 국립대로 전환되는 혼돈의 과정, 한가운데서 중심을 잡아왔다. 그는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산적한 문제와 난감한 상황이 끊이지 않은 격동의 세월이었다”며 “인천대는 통합과 법인화라는 엄청난 체제의 변화를 짧은 기간 안에 동시에 이뤄냈다”고 회고했다.인천대는 재정·재산과 관련된 인천시와의 문제 등 법인화에 따른 후속작업이 실질적으로 완결될 때까지 유사한 문제들이 인천시와 교육부의 양해각서로 인해 또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특히 지난 2014년부터 인하대를 제치고 2년 연속 지역 내 취업률 1위를 지키고 있다. 또 전국 국·공립대학 중 서울대(71.2%)에 이어 2위에 올라 올해는 역전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인천대의 미래를 책임질 법인 2기 총장은?글 = 이민우기자 사진 = 인천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