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도·시·군에서 부녀복지·가정복지 분야의 여성과장으로 근무했던 ‘도·시·군 전직 가정복지과장 모임’이 29일 낮 12시 수원 부라운관광호텔에서 열렸다. 첫 모임을 가진 자리에는 신연화 전 도가정복지국장을 비롯해 여순호 도여성회관장, 정숙영 도여성정책과장, 홍수자 도공무원교육원 과장, 정인숙 광명시 사회산업국장 등 현직에 근무하는 가정복지과장 출신 공무원들과 퇴임한 전 가정복지과장 20여명이 참석, 화기애애한 자리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30여년간 공직에 근무하며 어려운 시기에 부녀사업·사회복지사업 등의 토대를 일군 여성들로 오랜만에 만나 많은 정담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는 경기일보 신창기 대표이사가 참석, 기자 시절 경기도청을 출입하며 심장병 어린이돕기를 실시했던 얘기를 나누기도 하는 등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전직 가정복지과장들은 앞으로 정례적인 모임을 통해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 보다 폭넓은 활동을 전개하고 도내 여성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여주군 초·중·고 총동문회(회장 차재윤)는 28일 여주종합운동장에서 제29회 여주군 총동문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체육행사에는 여주출신인 유용태 노동부장관과 이규택 한나라당 의원, 박용국군수, 신승균 군의회 의장 등 1천500여명이 참여했으며, 각 기수별로 축구와 족구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포천의 억새꽃 축제현장에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소매치기 행각을 일삼아 오던 상습절도범을 현역 군인이 붙잡아 경찰에 인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육군 진군부대 헌병대 김재열 주임상사(45)가 화제의 주인공. 김상사는 지난 13일밤 11시께 포천군 영북면 산정리 소재 주차장 앞 길에서 김모씨(46)가 억새꽃 축제를 구경온 이모씨(45·여·연천군 연천읍)의 현금과 신용카드를 소매치기 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김상사는 김씨를 미행하면서 영북자율방범대에 협조를 요청, 현장에 출동한 방범대원들과 함께 김씨를 붙잡아 영북파출소에 인계했다. 이같은 사실은 영북면 자율방범대가 김상사의 선행을 진군부대에 통보해줌으로써 알려지게 됐다. 김상사는 “누구라도 그 자리에 있었으면 당연히 그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겸손해 했다./포천=이재학기자 jhlee@kgib.co.kr
산악인 엄홍길씨(40)가 ‘국경없는 어린이 사랑운동’에 발벗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히말라야 시샤팡마봉 재등정에 성공, 히말라야 14좌 등정을 마무리 한 엄씨가 이 운동에 나선게 된 것은 엄씨와 히말라야 등반을 함께 하며 생사고락을 나눴던 의형제 세르파인 고(故) 나티씨를 위해서다. 엄씨는 지난 96년 안나푸르나 등반 도중 나티씨(당시 26세)가 사고로 사망한 이후 우울증과 가난에 시달리던 부인 다씨씨(31)를 한국에 데려와 현재 지인의 집에 지낼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엄씨는 이어 국제어린이후원단체인 플랜코리아의 명예회장인 고인경 회장(파고다외국어학원 회장)의 소개로 지난 4월부터 이 단체가 연결해 준 네팔어린이 준커 수나르양(6) 후원자로도 나섰다. 엄씨는 “생사고락을 함께하던 나티가 사고로 떠난 이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나 자신이 원망스러웠고 한동안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히말라야 등정길을 열어준 셰르파를 위해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엄씨는 국경없는 어린이 사랑운동의 일환으로 11월4일 도봉산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플랜코리아 주관의 ‘플랜 사랑 실천 산행’ 행사에도 참여한다. 엄씨는 일반인들과 함께 하는 이번 산행을 통해 산과 어린이 사랑을 전파할 예정이다. “국경없는 어린이 사랑운동은 개발도상국 어린이들과의 결연활동을 통해 사랑을 나누는 것”이라는 엄씨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도봉산 산행에 참여해 어린이 사랑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의정부=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안성시 농업기술센터가 지난 25일 주부들을 상대로 쌀요리 개발교육을 실시, 큰 호응을 얻었다. 쌀소비 촉진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교육에는 50명의 주부들이 참가해 밥과 떡으로만 활용해 오던 쌀의 활용 범위를 넓혀갈 수 있는 방법으로 누룽지 땅콩범벅과 쌀지짐, 과일·야채말이 등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시식하는 기회도 가졌다. 누룽지 땅콩범벅은 먹다 남은 밥이나 식은밥을 적당한 크기로 후라이팬에 펴서 눌린 누룽지를 튀긴 다음 시럽을 묻혀 땅콩, 잣, 호두 등을 입혀낸 것으로 누구나 손쉽게 만들수 있는데다 맛과 영양면에서도 뛰어나 안성마춤쌀 개발요리로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안성=엄준길기자 jkeom@kgib.co.kr
의왕시 내손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한문수)가 사랑의 보금자리 만들기에 솔선수범하고 있어 칭송을 받고 있다. 협의회는 사랑의 보금자리 사업의 하나로 지난 23일 저소득 노부부 2가구를 방문, 오래된 벽지를 새로 도배해주고 장판도 깔아주는등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이들은 또 지난 추석때도 저소득가정 10세대에 쌀 10kg을 전달했는가 하면, 독거노인 5명에게 10만원씩의 성금을 전달, 훈훈하고 인정 넘치는 지역사회건설에 앞장서고 있다. 협의회는 특히 깨끗하고 청결한 내손2동만들기를 위해 매월 한번씩을 대청소의 날로 정해 ‘내집앞 내가 쓸기’운동을 펼치는등 살기좋은 동네만들기에도 솔선수범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한회장은 “동네 주민들 모두 한 가족처럼 지내자는 의미에서 아주 작은 일부터 솔선수범하고 있다”며 “앞으로 불우이웃 2가구를 선정해 매월 10만원씩의 성금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의왕=임진흥기자 jhlim@kgib.co.kr
동영상으로 제작돼 스크린이나 TV 컴퓨터 등을 통해 어린이는 물론, 어른에게도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하는 만화·애니메이션. 초등학교 시절부터 이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갖고 전념, 각종 대회에서 40여차례나 입상하는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고교생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오산 성호고등학교 1학년 고요한군(16). 고군은 지난달 8일 부천시에서 사단법인 부천국제대학애니메이션 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주최한 제1회 PISAF전국고교만화·애니메이션 대전에서 만화(카툰)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전국 335개 고교 재학생 1천50명이 참가한 이번 대전에서 ‘2020년의 고등학교 교실’이라는 주제의 만화를 출품한 고군은 상상력과 창의력이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초등학교때부터 줄곧 수채화와 데상에 전념해 온 고군은 중학교부터는 줄곧 만화를 그리면서 고등학교에 진학했으며 최근 애니메이션(일러스트,싸이클,카툰,캐릭터) 분야에 집중하며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작가를 꿈꾸고 있다. 97한국문화유산의 해 기념 제44회 전국학생미술대회 우수상, 지난 6월 열린 홍익애니메이션 2001 실기대회 우수상 등 지금까지 미술·만화·애니메이션 분야에서 38회에 걸쳐 입상한 고군은 애니메이션 비전문학교 출신 학생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고군은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너무나 많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실력배양을 통해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작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오산=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내 손님은 내가 최상의 서비스로 승부한다”이선경양(21·광명시 철산동)이 제36회 서울국제기능올림픽대회 레스토랑 서비스부문에서 한국 최초로 금메달을 수상했다. 호텔 롯데의 메트로폴리탄 웨이트리스인 이씨는 지난달 열린 서울국제기능올림픽대회 레스토랑 서비스 부문에서 금메달과 함께 출전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에게 주는 Best of nation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번 대회에서 이양은 각국 선수들과 꽃꽂이 등 테이블 세팅하기, 서빙, 요리카빙 뿐만아니라 음료, 칵테일 만들기, 술이름 맞추기 등을 겨루었다. 세종대 호텔관광 경영학과에 재학중이던 지난 98년 호텔 롯데 일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자질을 눈여겨 본 호텔 간부에게 스카웃 돼 정규직원으로 특별채용된 이양은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휴학까지 했을 정도로 열성적이었다. 1년동안 하루 12시간씩의 혹독한 훈련을 견뎌오던 이양은 대회 참가를 포기하고 싶을 때도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해보자는 꿈을 끝까지 버리지 않고 꾸준히 노력했다. 격년제로 열리는 이 대회가 36회까지 이어지는 동안 한국인이 레스토랑 서비스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서비스 분야의 발전을 한단계 끌어 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양은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웨이트리스, 더 나아가 국내 최고의 여성 지배인이 되고 싶다”며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도내 청소년들의 문화예술부문 최대 축제인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가 26일 오후 2시 도문예회관에서 축하공연 및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 예술제는 청소년들의 문화감수성과 예술적 재능을 계발, 문화창조는 물론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키 위해 기획된 행사로 올해가 아홉번째 행사다. 올 행사는 한국보이스카우트 경기남부연맹(연맹장 이계석)이 주관, 도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문학, 미술, 음악, 무용, 국악, 양악, 영상 등 총 7개분야 26종목에 대한 경연이 펼쳐졌으며 부문별로 초·중·고 각각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선 최우수상인 도지사상은 락밴드부문의 군포 산본고등학교 등 81명(팀)이, 도교육감상인 우수상은 국악분야의 이효덕양(성남여중3) 등 162명(팀)이, 주관단체장상인 장려상은 한국무용(독무)부문 이승은양(수원신풍초5)등 243명(팀)이 입상하는 등 총 486명(팀)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기획단 유권식씨는 “청소년단체나 교사, 학부모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추진기획단을 운영하는 등 행사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며 “예술제는 특히 청소년들의 다양한 문화적욕구 충족을 위해 경연종목을 확대한 만큼 다채롭게 진행됐으며 참가 학생들의 실력도 상당했다”고 밝혔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40여년동안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한 채 살아왔던 한 가족을 재회하게 해 준 경찰관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이천경찰서 신둔파출소 소속 김정호 경사(40). 김 경사는 지난 10월 초 신둔파출소에서 근무도중 40여년 전 평택에서 헤어져 지금은 미국에 살고 있는 고영애씨가 당시 주광지(수광리의 오기)에 살고 있는 친오빠 영재씨를 찾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김 경사는 그러나 전산조회가 여의치 않자 이 일대 이장들을 대상으로 틈틈이 시간을 내는등 홀로 탐문에 나섰다. 그러던 중 평소 방범활동을 통해 알게 지내던 정방도요 고인배씨의 성이 고씨인점에 착안, 영재씨에 관해 물어본 결과 작고한 아버지임을 밝혀내 40여년만에 이들이 상봉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지난 88년 경찰에 뛰어든 김 경사는 평소 상·하급자는 물론, 동료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모범 경찰관으로 주위 귀감이 돼왔다./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