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치매친화 영화관 ‘가치함께 시네마’ 30일 재개

인천시는 치매가 있어도, 치매가 없어도 영화 1편의 여운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치매친화 영화관 ‘가치함께 시네마’를 오는 30일부터 다시 운영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인천광역치매센터와 중구·동구치매안심센터, 인천미림극장과 협력해 가치함께 시네마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치매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치매가족의 문화·여가 활동을 지원하는 치매친화 문화공간을 지원한다. 앞서 시는 가치함께 시네마를 올해로 5년째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인천 미림극장에서 정기 상영한다. 70~80년대 고전영화부터 영화제 수상작까지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무료로 선보이고 있다. 또 시는 2025년 첫 상영작으로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액션영화 ‘중원의 백일홍’과 치매 진단을 받은 어머니와의 여행기를 그린 ‘백화’를 선정했다. 시는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과 관객 참여형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초로기 치매 당사자가 1일 직원으로 참여해 관객 맞이, 좌석 안내, 자리 정돈 등을 담당해 행사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가치함께 시네마가 5년 동안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 덕분에 이어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치매와 공존하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가치함께 시네마를 오는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인천 미림극장에서 운영한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고 단체 관람을 희망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인천광역치매센터 누리집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어린이날 맞아 문학경기장서 ‘글로벌 인천, 꿈꾸는 어린이’ 기념행사 열어

인천시는 제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5월5일 문학경기장 동문 광장에서 기념행사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인천, 꿈꾸는 어린이’를 주제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기념식과 무대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을 준비해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해양경찰악대와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해 모범어린이 및 아동복지 유공자 표창 수여, 어린이헌장 낭독, 어린이날 노래 제창 순으로 이어진다. 이 밖에도 시는 무대 공연 프로그램으로 아수라 태권도 시범단의 역동적인 퍼포먼스, 미추홀 댄스단의 어린이 치어리딩 공연, 흥미진진한 매직쇼와 버블쇼, 다문화 하울림 합창단의 노래 공연을 준비했다. 또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통해 세대가 어우러지는 축제 분위기를 만들 예정이다. 시는 행사장 곳곳에 체험 공간도 운영한다. 시 마스코트가 함께하는 거리 퍼포먼스, 에어바운스와 비눗방울 놀이로 마련한 ‘플레이존’, 드론 축구와 캘리그래피 체험을 할 수 있는 ‘미래존’ 등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소방차, 경찰차, 싸이카를 활용한 안전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어린이들의 안전의식 향상에 신경 썼다. 시는 세계 민속놀이와 전통의상을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존’도 마련해 어린이들이 다양한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아울러 행사장 안 먹거리 부스와 그늘막 쉼터 등을 배치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모든 어린이가 글로벌 인천에서 꿈을 키우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코로나19 예방접종 6월30일까지 연장

인천시는 지역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오는 6월30일까지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기간을 연장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최근 3년간 코로나19가 겨울철 뿐 아니라 여름철에도 발생이 늘어나는 양상과 여름철 유행에 대비해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의 건강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이번 예방접종에 현재 국내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JN.1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충분한 면역 형성에 필요한 기간이 약 4주인 점을 고려해 고위험군은 가능한 한 5월 중으로 접종을 마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 예방접종은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고위험군은 물론 종전에 백신을 맞았더라도 시간 경과로 면역력이 낮아진 고위험군까지 포함한다. 이들은 의료진 상담을 통해 추가접종이 가능하며, 면역저하자는 추가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시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예방접종 기관을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시민들은 가까운 의료기관을 통해 접종 예약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여름철에도 코로나19 유행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고위험군은 늦지 않게 예방접종을 받아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 이재명 후보,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첫 일정… 국민의힘, 29일 2명 압축 [6·3 대선]

오는 6월3일 열리는 제21대 대통령선거가 3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당 후보들의 대권 행보가 가속화하고 있다. 28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27일 대선 후보를 확정한 이재명 후보는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후보는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에 더해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까지 참배하면서 중도·보수 진영으로 외연 확장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 후보는 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반도체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압도적 초격차·초기술로 세계 1등 반도체 국가를 만들겠다”며 “오늘날 글로벌 경제 패권은 바로 누가 반도체를 지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반도체 특별법 신속 제정, 반도체 세제 혜택 확대, 반도체 RE100 인프라 구축 및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인재 양성 지원으로 초격차 기술 확보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이천시에 있는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해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간담회’를 열고 공약과 함께 현장 민심을 살폈다. 국민의힘은 2차 경선 마지막 날인 4명의 후보들이 마지막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트럼프 관세 압박에 대응해 포괄적 투자협정 패키지 협상을 추진하는 등의 ‘수출 5대 강국’ 공약을 발표했다. 홍준표 후보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업계에서 제안하는 정책 과제를 수렴하며 김 후보와 함께 경제 행보에 나섰다. 안철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는 충무공 이순신 탄신 480주년을 맞아 현충원을 찾는 안보·보훈 행보를 선택했다. 안 후보는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 서해수호 영웅과 수해 실종자 수색작업 중 순직한 채모 상병의 묘소를 참배하고 대전,충청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한 후보는 충남 아산 현충사 참배 뒤 핵추진잠수함 및 핵 잠재력 확보 등을 담은 국방정책을 제시했다. 이어 국민의힘 대전시당을 찾아 당원 간담회를 한 뒤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29일 2차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2명으로 압축하고, 오는 5월3일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대선 후보로 확정한다. 다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오는 5월1일 사퇴 뒤 이튿날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는 변수로 남아 있다.

유정복, “대선 출마는 ‘정치적 울림’의 시간…출마 응원 감사”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다가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유정복 인천시장이 “대선 출마는 ‘정치적 울림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28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소신과 신념으로 진정으로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대선에 참여했다”고 직원들에게 소회를 전했다. 그는 “인천의 존재와 인천의 위상을 알릴 울림으로, 인천이 성장과 혁신, 미래의 아이콘으로 등장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나라를 위해 인생과 세상의 발전적 변화에 대해 깊이 되돌아 보는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괄목할 성과를 이룬 인천시에 대한 자신감으로 앞으로도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출마 응원에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앞서 유 시장은 지난 9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앞에서 6·3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시 유 시장은 “제2의 인천상륙작전으로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며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뛰어들었으나 지난 22일 8명의 후보 가운데 4명을 추리는 1차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날 확대간부회의는 유 시장이 경선에서 탈락한 뒤 간부 공직자들과 함께 하는 첫 공식 회의다. 유 시장은 “인천의 위상이 한층 더 격상했다”며 “직원들의 노력이 있는 한 인천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행과 타성에 젖지 않고, 인천이 대한민국이라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며 “단합으로 존중과 배려를 통해 인천의 미래와 대한민국 사회를 발전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시 본청 4급 이상 간부 공직자, 직속기관 및 사업소장, 군·구 부단체장, 시 유관기관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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