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기청 Y2K비상상황실 운영

Y2K문제가 발생한 중소기업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한 중소기업 Y2K지방비상상황실이 29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28일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경기지회, SI(Y2K문제 컨설팅업체)업체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종합비상상황실을 설치하고 29일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지방청 지원총괄과장을 반장으로 공무원, 유관기관 파견자 등 모두 11명으로 비상상황실 운영반을 구성, Y2K 문제발생 신고·접수 및 지원업무를 담당하고 SI업체의 Y2K전문가 23명으로 구성된 긴급기술지원팀을 운영한다. 중소기업이 Y2K문제가 발생해 비상상황실에 지원을 요청할 경우 관련 전문가를 즉시 현장에 투입해 긴급 무상복구지원하고 복구가 불가능한 시스템이나 처리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시스템에 대해서는 기업당 2천500만원 한도에서 프로그램을 무상 대체해 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연말연시 휴무없이 가동하는 중소기업이나 휴무후 첫 출근일에 전문가 지도아래 시스템 가동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해서도 지도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지방청은 2000년 전환기중 문제가 발생한 기업은 Y2K 문제인지 시스템 오류나 바이러스 문제인지를 정확히 판단해 줄 것을 당부하고 불가피한 경우 신속하게 관할 지방중기청의 상황실로 지원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연락처 (0331)290-6910∼6)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내년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추첨실시

내년 1월1일 이후에 사용한 신용카드 영수증부터 복권추첨을 실시하고 1등 당첨자에게 1억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복권추첨은 전달 사용분에 대해 매월 마지막주 TV공개추첨으로 이뤄지고 추첨일로부터 1개월이내에 지급된다. 28일 국세청이 발표한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도 시행방안’에 따르면 추첨대상은 소비자가 국내에서 재화 또는 용역을 공급받고 그 대가를 신용카드(직불카드포함)로 결제한 거래가 대상이다. 그러나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거래나 현금서비스, 법인 또는 개인기업 명의 카드거래, 위장가맹점, 불법대금업자 등 불법업소와의 거래, 분실·도난 카드를 이용한 거래 등은 제외된다. 상금은 사용자의 경우 1등 1명에 1억원 등 6등까지 11만1천518명에게 16억원이 지급되며 가맹점은 1등 1명에 2천만원 등 모두 718명에게 1억1천만원이 지급된다. 국세청은 신용카드 거래건마다 사용일자가 빠른 순으로 추첨용 일련번호를 부여, 추첨을 실시하고 신용카드 영수증 1장당 1건의 추첨기회를 주며 1만원 미만의 신용카드 영수증은 건당 천원 단위의 소액거래라도 여러건을 합해 1만원 이상이 되면 추첨기회를 주기로 했다. 상금은 추첨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지급되며 비정상거래에 따른 당첨자에게는 상금을 지급하지 않고 이미 지급한 당첨금도 회수하기로 했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내년부터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가 실시되면 신용카드 사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사업자의 성실신고와 현금수입업종의 과세표준 양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신용카드 영수증 발급건수는 월평균 3천만건 정도로 집계됐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전문건설 건수 늘었으나 수주액 감소

외환위기 이후 업체들간의 수주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문건설공사의 건당 수주금액이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발주처의 입찰보증서 면제 이후 전문건설업체들의 입찰보증서 이용도 작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업체들이 올초부터 지난달말까지 이용한 계약보증은 지난해(7만9천422건·1조6천231억600만원)에 비해 건수로는 23.8%가 증가(9만8천318건) 했으나 금액으로는 17.7% 증가(1조9천111억8천100만원)하는데 그쳐 건당 공사금액의 경우 작년에 비해 평균 200만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업체수 증가와 외환위기 이후 업체들간 수주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저가수주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지난달까지 조합이 보증을 선 입찰보증 규모는 총 41만9천494건에 3조3천328억4천만원으로 작년 같은기간 보증실적(69만4천647건·5조4천21억300만원) 대비 건수로는 60.4%, 금액으로는 61.7%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입찰보증이 대폭 줄어든 것은 지난해말 조달청과 지자체 등 발주처들이 입찰보증서 제출을 면제함으로써 보증이용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정부의 선급금 지급강화 방침에 따라 선급금 지급보증은 작년(4천775건·5천555억200만원)에 비해 각각 38%가 늘어난 규모인 6천631건 7천696억4천만원에 달한 반면 어음할인은 443건 378억4천만원으로 지난해(1천782건·886억5천900만원)에 비해 무려 건수로 75.1%, 금액으로는 57.4%나 줄었다. 이와관련 조합의 한 관계자는 “선급금 지급보증이 늘고 어음할인이 줄어든 것은 정부의 선급금 지급강화방침 이후 관련보증이 늘어난데다 어음할인 규모에 맞춰 선급금의 지급보증한도가 제한을 받기 때문에 업체들이 이용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테마]인터넷쇼핑 현황과 주의점

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보급되면서 인터넷쇼핑몰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새천년 유통을 주도하는 차세대 유통업태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복잡한 백화점이나 슈퍼마켓을 찾지 않더라도 안방에서 편안하게 원하는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인터넷쇼핑몰을 개설하는 업체들도 갈수록 많아져 시장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현황 국내 인터넷 인구는 지난 94년 13만에 불과했으나 95년 37만명, 96년 73만명, 97년 163만명으로 매년 2배이상 늘었고 지난해말에는 310만명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말 400만명에 육박하는 등 초고속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인구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인터넷쇼핑몰 시장규모는 올해 2천억원내외에서 내년에는 2배이상 신장한 4천500억∼5천억, 2002년에는 3조7억원수준으로 3년동안 25배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유력유통업계들은 인터넷쇼핑몰을 주력사업으로 삼고 잇따라 회원확보는 물론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에 나서는 등 시장확대에 몰두하고 있다. 통신판매를 포함해 올해 9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한솔 CSN(www.csclib)의 경우 쇼핑몰을 이용하는 회원수도 크게 늘어나 지난해에 비해 5배이상 늘어난 110만명을 넘어선 상태로 내년 매출액 목표를 2천3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한솔 CS는 이를 위해 ▲MBC프로덕션과 제휴를 통한 24시간 동영상 인터넷방송 ▲중소기업 무역대행 사이트 ‘코리아 OK’▲자동차 판매·유지·보험 등 자동차관련 서비스 일체를 제공하는 ‘오토스클럽’사이트 등의 서비스를 내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몰(www.samsung.co.kr)은 올해 700억원대의 매출액을 내년에는 3배정도 늘어난 2천억원대를 목표하고 있다. 기존 종합쇼핑몰 외에 자동차, 가구, 여행, 서적 등을 다루는 분야별로 특화된 전문 쇼핑몰을 개설하고 골프, 등산, 낚시 등의 동호회몰을 개설, 다른 쇼핑몰과 차별화를 한다는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메타랜드(www.metaland.com)는 매출액을 올해의 80억원에서 내년에는 300억원대로 잡고 최근 보험사, 주유소 등 제휴업체을 이용하면서 쌓인 마일리지를 전자상거래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통합마일리지 서비스를 구축해 내년 2월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올해 97억원의 매출을 올린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지난해 대비 7배 성장한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는 1천억원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현재 종합 쇼핑몰과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5개의 전문몰을 10개로 늘리는 한편 전자서적, 온라인게임 등 물류체계 없이 컴퓨터상에서 거래가 가능한 디지털상품들도 전자상거래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TV홈쇼핑에 주력해온 LG홈쇼핑(www.lg.co.kr)도 컴퓨터상에서 직접 상품을 만져볼 수 있는 가상현실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인터넷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매장중심으로 판매전략을 고수해온 유통업체들도 인터넷쇼핑몰사업에서 경쟁력우위를 점하기 위한 인력 및 투자를 보강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08.6% 신장한 25억원4천500만원에 달하고 올해 매출도 40억원에 육박하는 인터넷을 이용한 매출이 급성장하자 상품종류를 다양화하는 등 고객서비스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향후 5년후에는 인터넷쇼핑이 가장 영향력있는 유통업태로 부상할 것으로 판단하고 상품구색을 획기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 이용방법 인터넷주소로 쇼핑몰에 접속해 구입하려는 물건을 찾아 클릭한 뒤 신용카드 등으로 대금을 결제하면 원하는 장소로 배달해 준다. 대도시는 주문후 3일이내, 지방 읍·면단위는 5일이내에 물건이 배달된다. 배달료는 무료가 원칙이지만 구매금액이 기준에 미달되면 별도로 배달료를 지불해야 한다. 처음 이용하는 비회원은 이름,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주소 등을 입력해야 하며 배달의 경우 배달 장소의 주소지, 연락처, 배달희망일자 등을 추가로 입력해야 한다. 대금결제는 신용카드 외에도 현금, 온라인 뱅킹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 쇼핑 유의점 ▲공신력있는 업체를 이용해야 한다. 판매자와 실제상품을 직접보지 못하고 구입하는 만큼 믿을만한 업체인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업체의 소재지 등을 정확히 표시하지 않은 쇼핑몰은 일단 경계를 해야 한다. ▲구입물품의 가격을 비교하는 것도 알뜰 구매방법이다. 인터넷쇼핑몰이 반드시 싼것만은 아니며 쇼핑몰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가격대와 품목별로 상품정보를 제공하는 숍바인더(www.shopbinder.co.kr) 등을 통해 가격을 비교해 보고 사는 습관도 필요하다. 또한 터무니 없이 싼 제품은 재고품이나 하자 있는 물건인 경우가 많다. ▲가능하면 신용카드로 계산하는 것이 좋다. 돈을 입금시켰으나 쇼핑몰이 사라져 피해를 보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피해발생시 증빙자료로 제시할 수 있다. ▲인터넷쇼핑몰에서 대금을 지불했는데 상품이 도착하지 않거나 훼손된 상태로 도착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배달기간과 애프터서비 여부를 확인해야한다. 특히 부패성 물건이나 선물은 언제 도착할 수 있는지 여부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화요경제강좌>부채비율 200%

연말이 다가오면서 부채비율을 200% 이내로 줄이기 위한 대기업 계열기업의 재무구조개선 노력이 한창이라 한다. 부채비율 200%가 나오게 된 배경은 외환위기 직후 은행과 기업들이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는 과정에서 비롯된다. 당시 우리나라 제조업 평균부채비율은 396%로 주요 선진국의 2.1∼4.6배에 이를 만큼 지나치게 높아 기업의 국제경쟁력과 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해서는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과제였다. 이에 감독당국은 선진국 은행들이 통상 기업대출시 체결하는 특별약정(special covenant)을 거울삼아 채권금융기관과 대기업계열간에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도록 하였는데 이 약정의 한 항목인 부채비율 목표를 정함에 있어 기업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준이 200% 정도라는 인식을 반영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부채비율 200%는 모든 기업들이 연말까지 지켜야 할 강제규제가 아니라 재무구조개선약정 대상그룹이 채권금융기관과의 약정에 따라 일정시점까지 준수하기로 한 부채비율의 가이드라인(guide line)인 셈이다. 실제로 재무구조개선약정 대상 대기업계열은 64대 그룹중 기업개선작업(workout) 대상을 제외한 43개 그룹이며 부채비율 200%는 이들 그룹내 업종별 특성이 감안되도록 개별기업 기준이 아닌 그룹평균 개념으로 적용되고 있다. 특히 6대 이하 그룹에 대해서는 해당그룹의 특성을 반영하여 차등화를 인정하고 있으며 달성목표 연도도 2001년 이후까지 신축적으로 책정하도록 하였다. 그룹별 이행상황을 보면 대우그룹을 제외한 4대 그룹은 그동안 자산매각, 유상증자 등을 통해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연말까지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대 이하 그룹의 경우도 연말까지 달성해야 하는 28개 그룹 중 11개 그룹이 이미 6월말에 목표치를 넘어서는 등 큰 무리 없이 이행되고 있다. 한편 감독당국은 주채권은행을 통해 그룹별 이행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미흡한 경우에는 당초 약정상의 기준에 따라 기한부 시정요구, 범칙금리 부과, 신규여신 중단, 워크아웃 대상선정 등 단계별 적정조치를 취하도록 할 계획이다. /하근철(한국은행 수원지점 조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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