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 뉴 밀레니엄 비전 선포

삼성코닝㈜이 새천년을 맞아 2005년 매출 2조5천억원의 세계 최고 전자 소재업체로 변신을 담은‘뉴 밀레니엄 비전’을 선포했다. 삼성코닝 박영구 사장은 26일 “2005년 세계 최고수준의 전자 소재업체로의 도전을 통해 매출보다는 이익위주의 알찬 성장을 도모하고 선진형 기업문화와 제도 도입으로 최고의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삼성코닝은 이를 위해 고객, 주주, 종업원 모두가 최고의 가치를 창출한다는 ‘가치-창조 파트너(Value-Creating Partner)’를 새천년 비전 슬로건으로 정했다. 또 밀레니엄시대에는 인터넷과 디지털산업의 발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기존의 브라운관용 유리사업은 계속 강화하고 TFT LCD용 기판유리를 비롯한 신규사업의 시장점유율을 현재 20%에서 2005년까지 50%로 대폭 높인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삼성코닝은 이를 위해 유리·코팅·세라믹부문 등 3가지 성장축을 바탕으로 ▲브라운관용 유리 ▲TFT LCD용 기판유리 ▲LCD용 코팅유리 ▲반도체용 초미립 파우더 등 4개 사업을 2003년까지 세계 1위 사업으로 집중 투자 육성한다는 세부전략을 마련했다. 박 사장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21세기형 기업문화정착과 함께 종업원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며 ▲사원들을 글로벌 전문가로 육성 ▲업적에 따라 연봉 2배까지 지급 ▲경영중점과제 달성시 2억원까지 포상 ▲사원복지기금 4배확충 등의 인센티브를 발표했다./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신용보증기금의 어음제도 中企에 큰도움

신용보증기금의 어음보험제도가 중소기업들의 경영안정 지원제도로 정착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경인지역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어음보험 인수실적은 12월24일 현재 전국적으로 9천352개 업체, 인수총액 1조352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경기·인천지역내 영업점의 어음보험 인수실적은 2천965개 업체에 3천333억원을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음보험 실적이 지난해 8천500억원에 비해 21.1%씩이나 증가하고 있는 것은 어음보험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 지원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어음보험제도는 또 처음 시행된 지난 97년 9월 부터 올연말까지 모두 1만7천여개 업체에 인수총액이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제도도입 초기에 맞게된 IMF경제위기 상황에서 기업간 신용거래가 붕괴되고 금융기관의 지원마저 끊겨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들에게 자금융통의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이와함께 보험에 가입한 어음이 실제로 부도가 발생해 보험금을 수령, 도산의 위기를 벗어난 중소기업은 제도시행 이후 모두 1천540개 업체, 80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상태 경인지역본부장(53)은 “어음보험을 보다 많은 중소기업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안정적인 재원확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어음보험 총인수 규모를 1조5천억원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중소기업 인터넷무역 활성화

최근 전자상거래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경제활동의 비중이 커지면서 인천지역에 인터넷을 통해 해외 바이어를 발굴하고 주문을 받는‘인터넷무역’이 활성화되고 있다. 26일 무역전문 인터넷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인천지역 인터넷업체들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인터넷무역을 희망해 무역사이트에 등록을 한 중소기업이 10여개사에 불과했으나 올들어 급속히 늘기 시작하면서 12월 현재 100개사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따라 무역사이트를 운영하는 인테넷업체들은 회원기업들의 수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키 위해 무역업무를 대행해주는 무역부서를 잇따라 신설하고 해외무역사이트에 회원사의 상품과 정보를 등록해주는 시스템을 보강하고 있다. 지난 5월 무역전문사이트를 개설한 ECKO(대표 정재훈)는 두달만에 국내외 등록회원사가 500여개업체에 달하는 등 인터넷무역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이달부터 해외무역 사이트 자동등록 시스템을 활용, 적극적인 해외 바이어 발굴에 나서고 있다. 자동등록시스템은 한번의 클릭으로 전세계 120개 무역사이트에 손쉽게 오퍼(offer:상품제공자)등록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무역협회 등 국내의 대표적인 무역사이트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지난 97년 창업한 남동공단내 ㈜한국전자의 경우 최근 회원업체가 70여개사로 늘어나면서 무역실무 경험자들로 구성된 무역부를 따로 운영, 인터넷을 통한 수출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무역사이트를 통해 거래가 성사된 업체들도 크게 늘고 있다. 남동공단내 자동차부품업체인 K사의 경우 최근 중국의 바이어로부터 5억원상당의 부품 수출주문을 받았으며 같은 업종 업체인 S사도 동남아 중개상과 20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인터넷을 통한 수출계약 성사가 잇따르고 있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테마]벤처기업 현황 및 각종 문제점

최근 우리나라 경제가 IMF외환위기를 벗어나 경기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신기술로 무장한 벤처기업들의 창업이 잇따르고 있다. 연말까지는 국내 벤처기업이 5천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벤처기업이 벤처특별법상 형식요건만 갖추면 자동적으로 벤처확인을 받게 되어 있어 확인제도상의 문제점이 돌출되고 있다. 이에따라 벤처특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일부 기존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을 명분으로 정책자금을 지원받는 등의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특히 벤처기업이 개발한 신기술의 가치를 평가해 주는 기술평가기관들의 전문인력이 부족, 한 부처에서 유망 벤처기업으로 판정받은 업체가 다른 부처에서는 투자 부적격 업체로 전락하기도 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벤처기업들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벤처기업 현황 중소기업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벤처기업인증제도가 실시된 이후 12월까지 2천42개의 벤처기업이 탄생한 반면 올들어서는 2천741개가 새로 생겨났다. 한달평균 250여업체가 새로이 벤처기업으로 인증 받는 것을 감안하면 연말까지는 5천개가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월말 현재 국내 벤처기업은 모두 4천783개사로 이는 5인이상 전체 중소제조업체 9만1천324개중 5.2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자·정보통신이 34%로 가장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기계·금속 28.3%, 전기·가전 13.5%, 섬유·화학 13.4%, 기타 5.8%, 의료·정밀 5%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특허·신기술개발에 의한 벤처기업이 37.8%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벤처평가 우수기업이 22.4%, 연구개발투자기업이 21.7%, 벤처캐피탈 투자기업이 18.1%를 차지했다. 이들 벤처기업의 평균 자본금은 7억원이었으며 평균 35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평균 매출액은 4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확인 전문성 결여 지난 10월말까지 폐업이나 증빙서류 허위기재 또는 사후실사 과정에서 등록이 취소된 업체가 26개사에 이른다. 또 국세청으로부터 휴·폐업 업체로 통보된 업체도 57개사에 달해 현재 취소여부 심의절차가 진행중이다. 이와 별도로 연간 연구개발비를 최소 수준인 500만원으로 허위보고하고 벤처기업으로 지정됐다가 적발된 업체도 6개사나 된다. 연매출액이 9천600만원 이상이고 매출액의 5%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면 등록이 가능하다는 느슨한 벤처요건을 악용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겉으로 드러난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는게 벤처업계의 지적이다. 전담부서인 중소기업청의 관리능력이 턱없이 부족해 감독 사각지대가 광범위하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벤처등록심사와 관련한 중기청의 현장실사비율은 현재 12%에 불과하고 나머지 88%는 서류심사에 그치고 있다. ▲벤처자금 유용 감사원은 지난 10월중순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정보통신연구진흥원 등을 대상으로 ‘벤처기업 창업 및 육성시책 실태’를 감사한 결과 모두 16건의 위법·부당사례를 적발했다. 정보통신진흥원은 연구개발실적이 전무하고 연구진조차 구성하지 못한채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유령회사’인 (주)H엔지니어링에 1억6천200만원의 정보화촉진기금을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함께 S사 등 2개 업체는 허위서류를 제출, 과학기술진흥기금 연구개발사업자로 선정된뒤 벤처자금 융자기관인 한국종합기술금융(주)에서 2억4천만원을 융자받은뒤 채무상환 등에 유용하다 적발됐다. ▲기술평가 전문인력 부족 벤처기업이 개발한 신기술의 가치를 평가해 주는 기술평가기관들이 전문인력 부족과 허술한 평가방식으로 표류하고 있다. 벤처자금의 각종 편법지원이 증가하는 것은 벤처기업이 기술력을 갖추고 있더라도 기술을 공개하고 객관적으로 평가받은 뒤 이를 바탕으로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장치가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높다. 최근 물의를 빚은 중복 지원금 문제의 경우 벤처기업 지원창구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중소기업청 등 여러개로 나눠져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한 부처에서 유망 벤처기업으로 판정받은 업체가 다른 부처에서는 투자 부적격업체로 전락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벤처자금의 집행도 원칙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통부와 과기부, 중진공 등에서 수백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했지만 벤처기업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절차에 맞춰 필요한 서류를 제출해도 수시로 조건이 달라져 실제 자금을 지원받는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에 불과하다. ▲정부방침 이에따라 정부는 일정 조건만 갖추면 벤처기업 확인서를 발급해주는 현행 벤처기업 확인제도를 폐지하고 기술과 경영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등록여부를 심사하는 ‘등록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또 중기청내에 벤처기업에 대한 지도감독과 벤처기업 재심사 등의 업무를 담당할 전담부서를 신설할 계획이다. 중소기업특별위원회는 이같은 ‘벤처기업지원시책 발전방안’을 마련, 내년 상반기중 벤처특별법등 관련법을 개정해 시행키로 했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011가입자 크리스마스 선물받는다

011 이동전화가입자 110명이 크리스마스선물로 1천만원이 넘는 스포츠자동차인 티뷰론 한대씩을 받는 행운을 안게 됐다. SK텔레콤(사장 조정남)이 지난 여름 실시한 기상마케팅인 ‘미리메리크리스마스’대축제 행사에서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 하루동안 눈이 올 경우 지난 8, 9월에 011이동전화에 가입한 고객중 110명을 추첨을 통해 선정, 티뷰론 한대씩을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적설량이 서울시 종로구 기상청 관측소의 측정치 기준으로 1㎝이상일 경우에 이같은 선물을 주기로 했는데 실제로 이날 1시현재 1㎝를 훨씬 넘어 4.9㎝의 적설량을 보여 당초 약속대로 티뷰론을 선물하게 된 것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7일 인터넷홈페이지와 신문광고를 통해 당첨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행사를 위해 현대해상화재보험에 8천200만원짜리 보험에 가입했기때문에 현대해상화재보험측이 티뷰론 110대의 대금 12억1천만원(기본사양 대당 1천100만원)을 지불하게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대해상화재보험은 보험료 8천200만원을 받고 12억1천만원 상당을 지불하는 셈이어서 11억2천800만원의 손해를 입게 됐다. 자동차구입에 따르는 제세공과금은 당첨자 개인부담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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