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가격이 ℓ당 14원 내리는 등 석유제품 가격이 ℓ당 14∼16원 인하된다.SK㈜는 4일밤 12시부터 휘발유 가격을 ℓ당 1천257원에서 1천243원으로 14원 인하하고 경유는 ℓ당 612원에서 596원으로 16원 내려 팔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와 함께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는 ℓ당 15원 내려 각각 553원, 518원에 판매된다. SK㈜는 “국제원유가격이 지난달 배럴당 1달러 정도 상승했으나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40원 가량 하락, 1월중 석유제품 가격에 소폭의 인하요인이 발생해 이같이 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SK㈜가 가격조정을 단행함에 따라 LG칼텍스정유와 쌍용정유, 현대정유 등도 이와 유사한 수준으로 가격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연합
경기도가 도내 농·특산물 판로 개척에 팔을 걷어 붙였다. 도는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 썬프라자 백화점내 100여평에 조성중인 경기도 농·특산물 전시판매장을 오는 10일부터 개장한다고 4일 밝혔다. 도는 도내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판로를 개척해 농촌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농산물을 공급할 목적으로 이 판매장을 개장한다고 덧붙였다. 도가 5억원을 지원해 개장하는 이 판매장은 정부지원 농산물 가공식품을 비롯해 1차 농·특산물 등이 판매되며 전통가공식품협회 경기도지회가 운영 주체가 된다. 특히 도는 도내 농어민단체들이 생산하는 ▲정육 ▲야채 ▲청과 등을 주요 취급 품목으로 정하고 기타 품목들은 원스톱 쇼핑 차원에서 판매하는 등 도내 농산물을 우선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도는 월1회이상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고 각종 이벤트성 행사도 수시로 개최해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매출 확대에 힘쓰기로 했다. 도는 이 판매장을 서울지역 농산물 판로 거점지로 활용하는 한편 향후 운영 실적에 따라 분당, 일산 등 상권이 좋은 신도시에도 판매장을 추가 개설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이번 판매장 개설로 도내 농·특산물 유통구조 개선 및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우수 상품을 널리 홍보함으로써 농촌 경제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국산 섬유제조기계 생산업체가 경쟁력을 잃고 있다. 이는 정부가 일본산 기계를 저리로 공급한다는 조건으로 차관을 들여와 외화대출을 해주는 등 국산품 보다 낮은 대출금리로 기계를 구입토록하고 있는데다 금융기관들의 담보 인정률도 국산품이 외제품에 비해 훨씬 낮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국내 섬유업체 등 중소업체들이 일제 기계를 선호, 국산품이 국내시장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4일 인천시내 직조업체들에 따르면 일본산 직기를 구입키 위해 자금을 대출받을 경우 연리 3%의 낮은 금리가 적용되는 반면 국산기계는 대출금리가 이보다 배이상 높은 7.5%가 적용된다. 또 금융기관들의 직기에 대한 담보물 책정시 책정비율이 일본산기계는 70%, 국산기계는 40% 이하로 인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업체들이 워터제트나 에어제트 같은 섬유기계의 국산화에 성공하더라도 세계시장은 물론 국내시장에서조차 발을 붙이지 못해 생산을 포기하고 있다. 실제로 S중공업을 비롯한 T사 K사 등 국내 일부 업체들은 지난 90년 초부터 국산 에어제트 및 워터제트직기를 개발했으나 일본업체들이 일본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30%이상 국내 등에 덤핑판매해 결국 생산을 포기했다. 이와관련, 인천경영자협회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업체들이 싼값에 기계를 구입할 수 있어 일본산을 선호하고 있지만 국내 기계업체들이 도태되고 난 뒤에는 수입기계값을 올려 받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기계류 국산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도내 창업기업들이 보유기술력에 대해 투자자나 금융기관들의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는 보유기술력에 대한 평가시스템이 미흡하기 때문으로 기술평가기구 설립 등을 통한 제도적 뒷받침과 초기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최근 도내 13개 창업보육기관에 입주한 74개 창업기업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창업시 가장 어려운점으로 70.3%가 자금조달을 꼽았으며 외부투자자를 모집할때 어려운점으로 보유기술력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31.9%가 응답했다. 또한 금융기관 차입시에도 창업기업에 대한 기업신용평가시 매출액 등 영업실적을 기존업체와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하거나 보유기술력에 대한 평가시스템이 미흡으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밖에 창업기업 및 중소기업에 대한 각종 지원업무가 유기적이고 체계적이지 못하며 자금지원신청시 동일한 내용에 대한 각 기관의 상이한 제출서류 양식 등이 애로사항으로 지적됐다. 이에따라 창업기업들은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금 등의 창업자금 지원 확대가 절실하고 엔젤투자자 활성화, 신용보증기관의 기술평가 활성화, 벤처캐피탈 등 제도금융의 활성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고 있는 A업체의 한 관계자는 “창업초기 자금조달이 가장 어렵다. 기술능력은 있지만 보유기술력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해 투자자를 모집하기 어렵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도 어려운 실정”이라며 “창업기업들이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미국 경제가 지난 91년 3월 경기 저점을 통과한 이후 9년 가까이 연평균 3% 이상의 경제성장률과 완전고용수준에 가까운 낮은 실업률을 지속하여 사상 유례없는 장기호황을 누리게 되자 그 동인과 향후 전망에 대해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4%대의 낮은 실업률과 2% 이하의 물가상승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면서 이상적인 경제목표인 ‘안정 속의 성장’을 현실로 보여주고 있는 미국경제 앞에, 실업률과 물가(인플레이션)는 원칙적으로 負(-)의 상관관계를 가지며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경기확장정책을 쓸 경우 장기적으로 물가불안만 가중시킨다고 보는 필립스곡선 이론 마저 설득력이 약해진 것이다. 이와 같이 고성장-저실업률-저물가를 이루고 있는 미국경제를 설명하는 데 있어 최근 신경제(New Economy)이론이 관심을 끌고 있다. 신경제론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미국경제는 정보통신기술의 눈부신 발달과 경제의 글로벌화 장점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데 힘입어 생산성이 급격히 향상되면서 물가상승압력이 흡수되고 새로운 투자가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촉진해 가는 선순환(virtuous cycle)구조가 정착되었으며 이러한 구조적 변화로 미국경제는 향후에도 전통적인 경기변동이론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 항구적인 안정성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90년대 이후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 정보통신기술이 급속히 발달하면서 기업의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생산·품질·재고관리의 효율성도 높아지는 등 경제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특히 소프트웨어 등 지식·정보산업의 경우에는 최초에 개발비용만 투자하고 나면 이후에는 거의 추가비용 없이 대량 복제·생산이 가능하여 전통적인 경제이론의 생산법칙으로 통했던 수확체감법칙과는 전혀 상반된 수확체증법칙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신경제론자의 주장차럼 과연 미국경제가 항구적인 안정성장이 가능한 근본적인 구조변화를 이룬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많으나 과거 수년간의 구조조정을 통해 시장경제원리가 최대한 작동하는 경제시스템을 정착시킨 미국의 사례는 정부, 기업, 금융, 노동부문 등의 지속적이고 철저한 구조개혁을 통해서만 안정된 성장기반을 구축할 수 있음을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河瑾喆(한국은행 수원지점 조사역)
노동부는 3일 고학력 미취업자 등 5천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2∼3월부터 지식근로자 양성을 위한 취업유망 분야 직업훈련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훈련과정은 선물거래사, 국제무역사 등 유망한 자격취득직종과 함께 네트워크전문가, 국제법률가와 같은 정보화 및 국제관련 직종 등 모두 77개 직종이며 직종별로 2∼6개월간의 훈련이 실시된다. 훈련을 받게 되면 훈련비(1인당 월 40만원) 및 훈련수당(1인당 월3만∼33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훈련과정을 개설하고자 하는 대학·전문대·사업주 운영 직업훈련시설 등은 오는 17일까지 관할지방 노동관서 고용안정센터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연합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평가시스템을 도입, 우수기업에는 포상을 실시하고 미진한 기업에는 벌칙을 강화키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3일 올해부터 30대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계열사를 대상으로 대·중소기업간 협력체제를 평가해 우수협력 대기업에 대해서는 정부포상 및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중 평가 세부기준을 마련, 시행키로 하고 기계, 금속, 전기·전자, 자동차·조선, 화학, 섬유 등 6개업종 200개 제조업체 대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협력평가 결과 우수 대기업에 대해서는 정부포상 및 공공기관 조달사업 참여시 우대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다. 한편 중기청은 협력체제 평가가 대기업의 불공정행위를 완화하고 어음제도 개선에 기여하는 등 대·중소기업간 동반자적 협력체제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축협중앙회가 농림부의 행정처분이 위법,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축협중앙회는 지난해 9월 농·축협중앙회 통합 설립위원회 불참을 결정한 축협의 총회의결을 취소하도록 농림부가 행정명령을 내린 것은 위법, 부당하다며 농림부 장관을 상대로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고 3일 밝혔다. 축협은 소장을 통해 “축협중앙회는 반사회적이거나 법령·정관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자율적 의결을 할 수 있는 사법인으로서 설립위원회 참여를 유보한 축협의 자율결정은 적법하다”며 “농림부는 설립위원 및 위원장을 위촉하는 권한만 있을 뿐 설립위 활동과는 직접적인 법적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인천시 중구 항동7가 34의 2 ㈜선광공사(대표이사 심장식)가 인천시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중량물운송·하역·싸이로·해사부문에서 ISO 9002·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 ㈜선광공사는 구랍 30일 오전 본사에서 임직원 및 ISO 추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독일의 TUV 인증원으로부터 인증서를 수여 받았다. 지난해 4월 ISO 9002·ISO 14001 품질·환경경영시스템에 대한 실효성 검토 후 5월부터 물류기업 ISO 전문기관인 그린아임스 컨설팅의 자문으로 본사 및 전 현장에 대한 진단, 교육, 문서화 및 실행작업을 실시한 선광공사는 8개월여만에 인증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따라 선광공사는 기업의 내·외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품질경영은 물론 지역사회, 국가 및 세계를 위한 환경경영에 일익을 담당하게 됐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장재섭 경영지원부 이사는 “앞으로 사후관리와 품질·환경경영시스템의 지속적인 유지 보완, 발전을 위해 전임직원이 하나가 돼 노력할 것”이라며 “환경경영에 대한 선광공사의 노력이 지역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올해 원유를 비롯해 곡물, 비철금속 등 주요 국제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경상수지에 악영향은 물론 당국의 물가관리에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3일 한국은행의 ‘2000년 국제원자재가격 전망’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1·4분기중 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과 겨울철 난방 수요 등으로 강세를 지속, 배럴당 24달러 내외가 예상된다. 곡물 및 비철금속 등 기타 원자재가격도 아시아 및 유럽지역의 수요 확대로 과잉재고 문제가 완화됨에 따라 지난해보다 상승할 전망이다. 쌀 가격은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 및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세계 소비가 확대됨에 따라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또 동 가격은 아시아 및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제 회복으로 소비가 확대되는데 힘입어 지난해보다 20%나 높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알루미늄 가격도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세계 수요 확대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연평균 15%내외로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아연 가격은 10%, 납은 5% 가 각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