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국민총소득 8천5백달러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명목 국민총소득(GNI)이 경기회복과 환율하락 등에 힘입어 8천500달러 정도에 달하며 올해에는 1만1천달러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재정경제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10%, 연평균 환율 1천189원, 연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 0.8% 등을 감안해 1인당 국민소득을 계산해본 결과 이같이 추산됐다고 구랍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 98년 6천823달러 보다 24.6%인 1천677달러 늘어난 수준이다. 금액으로는 지난 94년의 8천998달러 수준에 다소 못미친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95년에 최초로 1만달러를 넘는 1만823달러에 이른 이후 96년 1만1천380달러, 97년 1만307달러 등으로 3년간 1만달러를 유지하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첫해인 지난 98년에 극심한 불황을 겪으면서 6천달러대로 뚝 떨어졌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에서는 최하위권이다. 지난 97년을 기준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보면 멕시코 7천697달러, 폴란드 7천487달러, 터키 6천463달러, 헝가리 9천875달러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1만달러를 상회했다. 상위권을 보면 룩셈부르크 3만3천119달러, 미국 2만9천326달러, 덴마크 2만5천514달러, 일본 2만4천574달러, 아이슬란드 2만4천863달러, 캐나다 2만3천761달러 등이었다. 재경부는 이와함께 올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1만달러를 다시 돌파해 1만1천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연합

퇴출금융기관 임직원 재산 가압류조치

은행장 등 퇴출은행의 임직원 50명, 퇴출 생보사 32명, 퇴출 신협 147명 등 모두 229명의 임직원에 대해 재산가압류 조치가 내려지고 손해배상청구소송이 제기된다. 이들 금융기관의 부실자산은 모두 10조5천600억원에 손해배상청구 대상 7천200억원에 달해 이미 조사가 실시된 퇴출 종금사, 금고 등까지 포함하면 전체 86개 퇴출금융기관의 부실자산은 24조9천억원, 부실관련 임직원은 764명, 손해배상청구 대상금액은 5조4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동화, 대동, 동남, 경기, 충청 등 5개 퇴출은행과 고려, 국제, 태양, BYC 등 4개 퇴출생보사, 15개 퇴출신협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퇴출금융기관 부실원인 3차 조사결과’와 부실 종금사 대주주에 대한 조치내용을 구랍 31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부실원인 조사가 마무리된 금융기관은 1∼2차 대상인 17개 종금사, 4개 금고 등까지 포함해 모두 86개로 늘어나게 됐다. 구랍 15일까지 부실관련자들의 재산 1천443건에 대해 가압류 조치가 내려졌고 손해배상 청구금액은 2천108억원이었으며 부동산 78건에 대해서는 채권보전조치가 이뤄졌다. 예금보험공사는 나머지 4개 증권사, 37개 금고, 71개 신협에 대해서도 곧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연합

11월중 경기지역 수출입 동향

경기도내 11월중 무역수지는 수입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64.2% 증가했으나 정보통신기기류의 지속적인 호조로 25개월째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에 따르면 11월 중 수출은 컴퓨터, 액정디바이스, 휴대폰 등 정보통신기기류가 수출증가세를 주도해 지난해 같은달 보다 47.3% 증가한 27억7천2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1월중 수입은 반도체, 컴퓨터주변기기 등이 크게 늘어 작년 같은달 보다 64.2% 증가한 24억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1월 한달간 무역수지는 3억6천6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11개월간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4.3% 증가한 236억8천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수입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46.9% 늘어난 209억2천200만달러로 조사돼 11개월간 무역수지는 27억5천8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구조별 수출은 공산품이 총수출의 96.8%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경공업제품은 11.7%, 중화학공업제품이 85.1%를 기록했다. 상품용도별 수입은 총 수입중 수출용이 43.7%, 내수용이 56.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원자재와 자본재의 수입이 각각 37.8%, 55%를 점유했으며 소비재 수입은 총수입의 7.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백화점 및 할인점 카드매출 급증

지난해부터 카드사용금액이 연말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되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카드사용 권장으로 경기·인천지역 백화점 및 할인점의 카드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다. 구랍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카드사용금액이 연말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경기·인천지역 백화점 및 할인점의 전체매출 가운데 카드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98년 같은기간에 비해 최고 57%정도 늘어난데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킴스클럽 수원점은 지난해 상반기 월 평균 17%정도 차지하던 카드매출이 지난해 10월부터 연말까지 월평균 전체매출 가운데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지난해 9∼11월까지 전체 매출에서 카드결제 비율이 70%로 현금 30%에 비해 2.3배에 달해 이는 지난 98년 같은기간에 비해 25%정도 증가한 수치다. 롯데백화점 분당점은 같은 기간 월 평균 전체매출 가운데 카드매출비중이 지난해 상반기 월 평균에 비해 45.9%가 늘어난 상태다. LG백화점 구리점은 지난해 9∼11월 월 평균 전체 매출가운데 카드매출은 지난해 상반기와 지난 98년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12%, 15%정도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지난 98년 9∼11월까지 전체 매출가운데 카드매출이 427억원에 달했으나 지난해의 경우 지난 98년 같은 기간에 비해 57% 증가한 67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관계자는 “각 유통업체들이 카드회사와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할인혜택과 무이자할부를 해주는 것은 물론 소득공제혜택까지 있어 카드사용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 물건구매시 카드가 고객들의 주요결제 수단으로 정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경기·인천지역 소비자물가 안정세

지난해 12월중 경기·인천지역의 소비자물가는 환율안정에 따른 석유류 가격인하 등에 힘입어 지난 98년 동월비로 전도시 평균 4.0% 보다 낮은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랍 31일 통계청 경기·인천통계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중 경기지역의 소비자물가는 전월에 비해 석유류와 개인서비스 등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보합, 전년 동월비 3.7%가 상승했다. 이는 지난 98년 12월(6.2%)과 비교해 볼 때 크게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천지역의 경우 농축산물은 상승한 반면 특소세와 유류가의 인하에 따라 공업제품 등이 하락하면서 전월에 비해선 0.1% 떨어졌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1.2%가 상승했다 인천지역도 98년 12월(4.0)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물가를 기본 분류별로 보면 경기지역의 경우 지난 98년 12월과 비교해 유지·조미료(22.6%)와 유란(14.5%) 등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데 비해 광열·수도(8.7%)와 육류(2.3%) 등이 내렸다. 또 인천지역은 채소·해초(15.7%), 육류(8.6%) 등이 오른 반면 유지·조미료(13.4%)와 어개류(5.8%), 주거비(3.3%) 등이 내렸다. 이와함께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는 경기·인천지역 모두 지난 98년 12월보다는 4.5%, 2.9%가 상승했으나 전월보다는 각각 0.1%, 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98년 12월 비교한 지역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성남·의정부 각각 4.1%, 안양 3.8%, 수원·고양 3.4%, 의정부 3.2% 등 이다./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삼성 환경정화활동 펼처

삼성은 금세기를 마감하고 새천년을 맞이하는 의미에서 대대적인 불우이웃돕기와 사회봉사활동으로 올해를 마무리한다. 삼성전자는 IMF사태 여파로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액이 급격히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누자는 뜻에서 29·30일 양일간 수원·기흥·오산 등 경기남부지역내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소년소녀가장, 무의탁노인, 장애인가정, 사회복지시설 등 140개 단체 5천500여가구를 방문, 10억원 상당의 쌀 20㎏들이 1만여포를 나눠줬다. 특히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코닝, 삼성전기 등 삼성전자 수원단지는 오는 31일 총인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오산지역 일대에서 대대적인 환경정화활동을 펼친다. 이번 환경정화활동은 기존 회의실이나 강당에서 회사 관계자들의 인사말로 대신하던 종무식을 색다르게 변형한 것이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은 300여명이 수원 효원공원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치는 것을 비롯, 기흥사업장은 오산천(300명), 삼성전기와 삼성SDI는 원천유원지(900명), 삼성코닝은 매탄공원(300명)에서 각각 환경미화 활동을 펼친다. 삼성전자 인사팀 오현경 대리는 “금세기 마지막 종무식을 지역내 환경정화활동을 하면서 뜻있게 마무리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새천년을 맞이할 수 있어 보람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수출 적정환율 달러당 1206원

"수출 적정환율 1천206원, 포기환율 1천10원."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은 적정 이윤을 유지하고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환율수준으로 달러당 1천206원을, 수출을 포기해야 하는 환율수준은 1천10원으로 각각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는 업종별 상위 수출기업 400개를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업종별 적정 원화환율 수준’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또 수출기업들이 손익분기점으로 보는 환율은 1천120원 수준이었다. 업종별로는 산업용 전자가 1천167원, 자동차 1천175원, 전자부품 및 가전 각 1천176원, 선박 1천190원 등으로 비교적 낮은 반면 섬유사.직물 1천240원, 섬유제품1천227원, 타이어 1천225원 등 경공업은 높게 나타났다. 수출 적정환율 1천206원은 지난 1월 조사때의 1천254원에 비해 48원 떨어진 수준이다. 또 원화환율이 10% 하락할 경우 수출가격 인상정도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48.1%가 환율을 수출가격에 반영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답해 수출기업의 절반가량이 최근 환율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를 그대로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응답자의 19.1%는 2% 내외, 16.8%는 4% 내외, 16.0%는 6% 내외의 인상이각각 가능하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원화환율이 손익분기점 환율에 접근함에 따라 수출기업의채산성도 악화되고 있다”며 “내년에 원화 절상 기조를 방치할 경우 적자 수출이 속출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고 효과적인 환율정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김기성기자 (서울=연합뉴스)

11월중 경기·인천지역 산업활동 방향

경기·인천지역의 11월중 산업활동이 지속적인 수출증가세 등에 힘입어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면서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 경기·인천통계사무소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경우 화합물 및 화학제품 등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 전년 동월에 비해 생산이 43.5%, 출하가 61.3%나 늘어났으며 특히 생산자제품출하 부문은 감소업종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지역도 생산과 출하가 9개월째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조립금속제품 제조업 등의 증가에 따라 생산과 출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2.1%, 25.6%가 증가했다. 이와함께 생산자제품 재고의 경우 경기지역은 지난 10월 컴퓨터, 반도체 등의 수요증가에 대비한 재고물량 확보에 따라 전년 동월비로는 12.3%가 증가했으나 전월에 비해선 7.3% 감소했다. 또 인천지역은 9월과 10월 각각 2.1%의 재고가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계속되다 11월중엔 7.2%의 재고가 줄어들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주요업종별 출하동향을 보면 경기지역은 사무계산 및 회계용기계(245.3%), 자동차 및 트레일러(142.6%), 영상·음향 및 통신기계(52.7%) 등 전 업종에서 대폭 증가했다. 인천지역의 경우는 조립금속제품(135.6%)과 기타기계 및 장비(44.6%), 자동차 및 트레일러(39.1%)가 호조세를 보인 반면 가죽·가방 및 신발(72.2%), 의료·정밀광학기계 및 시계(12.1%) 등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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