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여성농업인 기술경영교육 필요

도내 여성농업인의 53%가 농업을 전문직업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영농의사 결정 등에 참여도가 높아 여성농업인에 대한 기술 및 경영교육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개발원이 경기도의 의뢰를 받아 지난 8∼9월 두달동안 도내 15개 시·군 농촌여성 591명을 대상으로 ‘여성농업인 교육요구 설문조사’결과 밝혀졌다. 설문조사 결과 ‘농업을 직업으로 선택했다’는 항목에 20.5%인 110명이 ‘매우 그렇다’, ‘다소 그렇다’가 32.5%인 174명으로 응답자의 53%가 농업을 전문직업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사도 열심히 하면 발전이 가능하다’라는 설문에는 ‘다소그렇다’가 39.7%인 211명, ‘매우 그렇다’ 27.1%인 144명으로 전체응답자의 70%가 앞으로의 농업발전 가능성에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농참여도는 농산물 출하결정과 관련 11.7%가 전적으로 결정한다고 응답했고 65.5%는 어느 정도 관여한다고 밝혔으며 재배농작물 선택도 11.7%가 전적으로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농업인의 지위가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농촌여성이 희망하는 기술교육은 절반이 넘는 51%가 컴퓨터, 23%가 작물재배기술교육을, 16%는 농기계 교육을 원하고 있다. 또 농업경영교육 부문에서는 응답자의 25%가 유통정보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23%는 판로개척을, 18%는 환경농업정책을, 17%는 포장가공 교육을 희망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1회용 봉투 사용금지 백화점 비상

1회용 봉투 사용금지와 쇼핑백 환불제가 제대로 이용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가 오는 20일부터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하자 경기·인천지역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대책마련에 나서는 등 긴장하고 있다. 14일 환경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3월부터 시행된 1회용품 쇼핑백과 비닐봉투 환불제가 겉돌고 있다고 보고 오는 20일부터 위반 유통업체를 적발, 행정조치와 함께 명단을 언론에 공개키로 하는 한편 무료배포행위 신고자에 대해서는 보상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기·인천지역 백화점을 비롯 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은 직원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1회용품 쇼핑백을 가져올 경우 환불해 준다’는 안내문을 게시하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은 쇼핑백마다 코드번호를 부여해 입·출고 관리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고객에게 홍보전단을 배포할 계획이다. 뉴코아 백화점 동수원점·수원점은 직원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환불제 안내문을 확대해 설치하고 사내방송을 통해 고객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환불 장소를 눈에 잘 띄는 곳으로 옮기고 장바구니를 이용하는 고객에 대해 티슈 등 생활용품을 증정하는 한편 1회용 쇼핑백 환불제도의 취지를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LG백화점 구리·안산·부천점도 직원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친절 모니터를 이용해 자체적으로 점검에 나서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도 환불제도의 내용을 알리는 사내방송과 전단광고 등을 늘릴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월부터 시행중인 백화점 매장에서의 1회용 비닐봉투 사용금지와 쇼핑백 환불제에 대해 정기적으로 실태점검을 한적은 있으나 결과를 공표하거나 행정조치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설비건설업체 급증 시장경쟁 치열

설비건설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 지고 있다. 설비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시장에 새로이 진입하는 업체수는 대폭 증가하고 있으나 현장의 공사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큰폭으로 줄어들어 수주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초부터 지난달까지 설비건설 신규등록을 마친 업체는 총 558개로 500개를 돌파하며 전체 설비건설업체수도 4천80개로 늘어났다. 이는 같은기간 중 부도업체를 제외할 경우 지난해 11월말 전체 설비건설업체 3천659개 보다 421개사가 순수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설비건설업체들의 공사보증실적은 4만9천464건 5천981억2천800만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기간 공사실적(5만727건 6천669억7천만원) 보다 1천263건, 금액으로는 688억4천200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공사계약당시 필요로 하는 계약보증의 경우 올해들어 1만1천985건에 2천498억4천700만원으로 건수로는 작년 같은기간(1만1천202건) 보다 708건이 증가했으나 금액으로는 1천738만원이 감소해 전반적으로 공사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설비공사의 큰폭을 차지하고 있는 하자보증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에는 1만9천466건 1천237억원에 달했으나 올해는 2만2천707건으로 3천241건이 작년동기 대비 늘어났으나 금액으로는 1천275억2천700만원에 그쳐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보였다. 이와관련 설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면허기준이 완화된 데 따라 업체수는 급증하고 있으나 이에비해 공사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마무리 공사에 투입되는 설비공사의 특성상 외환위기 이후 나타난 건설공사의 급격한 감소추세가 이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업체간 공사수주 경쟁이 한층 가열되면서 전반적인 공사금액도 줄어 업체의 경영난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테마]크리스마스용품, 선물시장

성탄절을 10일정도 앞두고 인테리어 소품점과 백화점 등에는 크리스마스용품을 사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세기 마지막 크리스마스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달초 백화점 및 할인점 등에서는 크리스마스 특설매장을 개설해 놓고 트리와 장식품을 일찍부터 선보였으며 가격도 지난해에 비해 10∼20%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데다 지난해 IMF 등 경기불황으로 팔리지 않았던 재고 상품의 경우 절반수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크리스마스용품 및 선물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30∼40%이상 매출 신장세를 보이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주요 크리스마스 장식용품 및 가격대에 대해 살펴본다. ▲트리 크리스마스장식용품중 가장 중요한 소재로 흔히 시중에서 판매되는 스카치와 나뭇가지에 거품처리가 돼 있는 버블, 나뭇잎에 은가루를 뿌려 놓아 불이 비치면 반짝이는 효과를 볼 수 있는 엔젤, 나무 전체에 흰눈이 덮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스노가 있다. 트리는 가지가 가지런히 정리돼 있고 가지의 솔잎이 촘촘한 제품이 좋다. 최근에는 주로 PVC소재의 트리가 많이 나와 있으며 크기에 따라 100㎝에 1만원대부터 2.1m에 6만원대까지 다양한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장식용품 색구슬은 크기에 따라 100∼3천원, 은색, 금색 등 반짝이 줄은 1천500∼4천원, 장식인형(10개)은 2만원대, 천정이나 벽면에 길게 늘어뜨리는 무지개 장식품이 5천원, 선물 상자, 장식양말, 솔방울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있다. 크기에 따라 가격이 1천∼2만원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전구 올해에는 고객들이 전등이 켜졌을때 캐롤이 연주되는 멜로디 전구를 많이 찾고 있는 추세다. 줄전구는 달려있는 전구수가 35개짜리부터 50개, 100개, 200개짜리가 있으며 모양도 별, 하트, 지팡이 등 다양하다. 가격은 점구수와 크기에 따라 5천∼3만원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촛대와 양초 크리스마스 실내 장식에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인 다양한 종류의 촛대와 양초가 선보이고 있다. 주물로 만든 양초꽂이가 4천원, 3개를 꽂을 수 있는 촛대는 1만2천원, 4개짜리는 1만5천원 7개짜리는 2만원대이다. 양초는 빨간색, 흰색, 녹색, 은색, 금색 등 색상이 다양하며 모양도 용을 비롯 동물 문양 등 다양하다. 가격은 1개당 500∼2천원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카드 친구나 은사, 친지 등에게 따뜻한 감사의 마음을 적어 보내는 카드는 평소 간직하고 있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데 가장 효과적이며 인기를 끄는 상품으로 캐릭터와 사진을 주제로 한 다양한 상품이 선보이고 있다. 2000년 용띠 해를 맞아 힘차게 용트림하듯 웅대한 꿈을 상징을 하는 의미의 용문양이 그려진 카드나 연하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2000년을 소재로 소망과 행운을 빌어주는 문구가 들어 있는 카드도 많이 나와 있다. 가격은 500∼5천원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연말연시·크리스마스선물을 고르는 요령 이번 크리스마스는 새천년을 앞두고 맞는 마지막 크리스마스라는 점에서 어느때보다도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연말연시를 맞아 선물 수요도 많은 시즌으로 선물을 고르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경기가 회복됐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아직까지는 고가의 선물보다는 중저가의 실용성있는 선물을 하겠다는 설문조사도 발표됐다. 선물을 주고 받는 사람에 따라 선물내용도 각양각색이지만 연령대 및 취향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부모님·은사= 나이가 지긋한 분들을 위해선 건강식품이나 건강용품, 전통차 등이 무난하다. 옥이 들어 있는 찜질팩이나 맥반석 베게 등은 2만원 내외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영지세트나 홍삼정 등 건강식품과 노화방지 화장품도 고려해 볼만 하다. 의류는 본인의 취향을 고려해야 하지만 너무 점잖은 것보다는 약간 화려하고 밝른 색상의 옷을 고른다. ▲연인 및 젊은층= 둘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선물을 고르게 좋다. 각 의류업체나 팬시업체들은 이들을 위한 다양한 커플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모자, 장갑, 지갑, 음반, 시계, 만년필 등 전통적인 선물용품들도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자녀 및 어린이= 남자아이들은 여전히 무선자동차와 조립식 완구 등 장난감을 가장 선호하는 편이다. 완구를 고를때는 안전성을 고려해 디자인과 소재가 인체에 무해한지 눈여겨 봐야하며 심하게 마모되거나 부서지지 않도록 견고하게 만들어 졌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어린이 장난감은 대부분 5만원대 내외에서 구입할 수 있다. 게임기도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책을 비롯, 장갑 등 겨울 소품도 무난하다.<자료제공:LG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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