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IT화 신청 쇄도

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이 사내 정보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 및 비용절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IT화(정보화) 지원사업’ 신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14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사내 정보화를 추진하려는 정부의 ‘1만개 중소기업 IT화 지원사업’에 대한 도내 업체들의 신청건수가 지난 2일부터 현재까지 151건에 달하는데다 전화문의만도 하루평균 50여통씩 쇄도하고 있다. 전구 및 변압기 제조업체인 (주)효진전기(파주시 월롱면 위전2리)는 PC 5대만 구비하고 있을뿐 사내 정보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급여·회계·재고 등 단위업무 중 2개이상을 통합활용하는 경영관리 S/W 무료지원을 신청했다. 또 종업원이 103명에 달하는 태광이엔지(안양시 만안구 안양7동)는 컴퓨터 100대에 외부통신망 및 사내 LAN을 구축하고 급여·회계·재고 등 기초적인 S/W를 활용하는 등 기본적인 사내 정보화 능력을 갖췄으나 이를 통합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기본형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 구축을 신청했다. 중소기업 IT화 지원사업은 인사·급여·회계·재고관리 등 기초적인 정보S/W를 도입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으며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도입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도입비의 50%(최고 2천만원)까지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경기중기청 지원총괄과 염민호씨는 “사내 정보화가 갖춰지지 않은 업체가 고급형 ERP를 신청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며 “신청전 반드시 사내 정보화 수준을 정확히 진단한후 단계적으로 ERP를 구축해야만 한다”고 말했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소액 규모 부동산 매각시 양도신고 면제

올해부터 소액 규모의 부동산을 매각할 경우 세무당국에 양도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14일 “올해부터 소득세법 제165조 제1항이 개정되면서 토지와 건물을 합쳐 5천만원이하에 매각하거나 토지나 건물을 2천만원이하에 팔 경우에는 양도 신고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전에는 보유기간이 3년이상 지난 주택(고급주택 제외)이나 8년이상 경과한 농지를 매각한 납세자를 제외하고는 부동산을 매각하는 경우에는 등기 접수일까지 관할 세무서에 신고를 했어야 했다. 국세청은 그러나 이같이 양도 신고를 의무적으로 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납부할 세액 발생시 부동산 양도 신고를 할 경우에는 양도소득세중 15%를 경감해 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양도소득세 예정 신고기한인 부동산 양도일이 속한 달의 말일로 부터 2개월이내에 신고하면 양도소득세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부동산을 매각한 사람은 부동산 양도 신고나 양도소득세 예정신고중 한번은 신고를 해야 한다”면서 “양도소득세 예정신고가 세액공제비율이 10%로 양도 신고(15%)보다 낮은 것은 시점이 2개월이상 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소액부동산 양도자의 소유권이전 등기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양도 신고 의무를 면제해 주기로 한 것”이라며 “그러나 이같은 면제자가 성실히 신고하면 세액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이와함께 올해부터 부동산 양도 신고기간내 신고하지 않은 대상자가 예정신고기간까지 신고하고 세금을 납부할 경우에는 10% 세액 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연합

[테마]상반기 16개 자격증 신설

‘자격증은 곧 경쟁력이다’. 구조조정 여파로 현 직장에서 밀려나거나 학교 졸업후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각종 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격증이 있으면 취업 또는 창업하기가 쉽다는 믿음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격증은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격증은 앞으로 일하고 싶어하는 직업의 최소 요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격증만 따면 막바로 일자리가 보장된다는 환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적성과 발전 가능성 등을 감안해 자격증에 도전해야 할 것이다. 올해 상반기중 패션머천다이저, 캐릭터디자이너, 컬러리스트 등 16개 국가기술자격이 신설된다. 이번에 새로 생긴 국가기술자격은 21세기 산업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부합된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노동부는 관계부처와 최종 협의를 거쳐 국가기술자격법시행령을 개정, 이들 종목을 국가기술자격종목으로 추가한뒤 내년부터 첫 검정을 시행할 계획이다. ▲부동산경영관리사=부동산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부동산의 유지, 보수, 경비 등 기본적인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광고, 선전, 임대차계약, 부동산시장분석 등 부동산과 관련된 전문적인 업무를 취급한다. ▲컨벤션기획사=국제회의 기획·진행 등 제반업무를 조정하면서 회의목표 설정, 현장관리까지 담당한다. 최근 대형 국제회의 유치가 잇따라 추진되고 있어 관련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전문상담사=소비자의 피해를 해결해줌은 물론 소비자가 올바른 선택을 하게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 복지향상을 유도하는 일을 담당한다. 특히 고객의 정확한 욕구를 파악해 기업에 전달함에 따라 제품 개발단계에서 판매와 사후관리까지 모든 단계에서 기업의 효율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여성들에게 유리하다고 노동부의 추천을 받고 있는 자격증이다. ▲방과후아동지도사=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교육적으로 지도하는 일을 맡는다. 부모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돕는 동시에 아동을 전인적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초등학교, 어린이집, 사회복지관 등에서 일하게 된다. ▲플라스틱창호기능사=플라스틱창호재를 효율적으로 제작·가공하고 보수 정비에 관한 업무를 관리함으로써 플라스틱창호시공의 품질 및 생산성을 높이는데 필요한 직무를 수행한다. 플라스틱창호에 대한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전문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산응용토목제도기능사=토목건설현장·용역회사에서 토목기술사나 토목기사에 의해 설계된 각종 토목구조물의 기본설계도나 계획설계도에 따라 필요한 도면을 컴퓨터를 이용해 작성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전자회로설계산업기사=전기·전자제품 등의 생산에 필요한 전자회로를 설계하고 회로의 제작 및 시험을 담당한다. 여타의 전자관련 자격증과 마찬가지로 활동영역이 넓어 중소기업, 공공기업체 등에 취직이 쉬운 장점이 있다. ▲디지털제어산업기사=미이크로프로세서나 컨트롤러를 사용, 디지털 제어에 의한 처리과정을 설계해 알고리즘과 하드웨어를 제작하는 일을 맡는다. 정보가전, 전자기기, 컴퓨터제어, 임베디드 산업분야에 취업이 가능하다. ▲항로표지기사=선박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설치하는 각종 항로표지에 대한 기획, 설계,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한다. 항로표지를 전담하고 있는 해양수산부 산하 지방청의 공무원으로 일하거나 사설항로표지위탁관리업체에 취업할 수 있다. ▲패션머천다이저=의류시장을 분석하고 향후 소비자 수요 변화를 예상, 패션상품의 생산 및 제품화 계획을 수립한다. 1차 필기시험과목은 패션마케팅, 패션소재기획, 유통관리 및 광고, 패션디자인론, 의복구성학, 패션정보분석 등이다. 2차 실기시험에서는 패션머천다이징작업과 실무능력을 평가한다. 전자상거래의 발달로 활동영역이 갈수록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캐릭터디자이너=캐릭터의 컨셉을 설정하고 이를 통해 캐릭터를 개발하는 일을 맡는다. 또 캐릭터의 이름과 탄생배경 등을 창조하는 스토리라인을 개발, 이를 메뉴얼화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필기시험 과목은 캐릭터문화산업, 시각디자인론, 캐릭터디자인 실무이론 등이다. 실기시험은 수작업 또는 컴퓨터작업을 통한 캐릭터디자인 표현능력을 살펴본다. ▲컬러리스트=색채관련 지식과 기술을 활용, 색채관련 상품을 기획하거나 색채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조사한다. 기사수준의 컬러리스트 1급은 색채에 관한 과학적인 지식과 실무능력을 갖고 색채업무를 종합적으로 계획·실행·검증하게 된다. 2급 필기시험 과목은 색채심리, 색채디자인, 색채관리, 색채지각론, 색채체계론 등이다. ▲공인환경·영향평가사=각종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 분석, 평가하는 일을 한다. 정부 및 정부산하기관, 환경영향평가, 교육기관 등에 진출할 수 있다. ▲발달장애교육치료사=발달장애 환자의 발달상태를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발달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임상심리사=임상심리학적 지식을 활용, 심리치료상담 업무를 담당한다. 사회복지시설, 교도소, 소년원 등에서 일하게 된다. ▲기상예보기술사=기상을 종합적으로 분석, 예측하는 일을 맡는다. 기상청, 기상연구소, TV방송국에 진출할 수 있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농가저온창고 사후관리 안된다

농가용 저온창고가 타용도로 무단 임대되는가 하면 장기간 미사용된채 방치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농산물 가격안정과 함께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지난 92년부터 도내 31개 시·군에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농가용 저온창고 보조금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한해동안 178건 56억571만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총 사업비 가운데 도가 25%, 해당 시·군이 25%를 지원하고 나머지 50%는 농가가 자부담하는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들 저온창고에 대해 해당 시·군은 관리책임자 지정과 관리카드를 비치, 준공일로부터 10년간 관리해야 하는 것은 물론 문제 발생시 보조금을 전액 회수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부실한 관리로 인해 타용도로 무단 임대되는가 하면 아예 활용조차 되지 않는 가운데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 실제 지난 95년 2천646만원이 지원된 이천시 신둔면 이모씨 저온창고(규모 20평)의 경우 최근 3년간 사용 실적이 전무했다. 또 지난 94년 2천400만원이 지원된 평택시 진위면 한모씨 저온창고(규모 20평)도 수년째 타용도로 무단 임대됐는데도 이와관련, 최근 시가 취한 행정 조치는 원상복구 명령이 고작이다. 이들 저온창고에 대한 관리체계를 보면 도는 일선 시·군에, 일선 시·군은 읍·면·동사무소에 떠 넘기고 있는 실정으로, 실태 파악조차 제대로 안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농가용 저온창고사업은 농민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받으며 내실있게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며 “문제가 있다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시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경기도 구제역 청정화 총력 추진

구제역 대책 등 축산 현안 사업 해결에 총력축산업 최대 현안사항인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 해결에 경기도가 팔을 걷어 붙였다. 도는 13일 농·축협, 축산위생연구소, 농업기술원 및 시·군 관계자 등을 참석시킨 가운데 2001년도 축산종합시책긴급회의를 갖고 올해안에 축산업계 최대 현안 사항인 구제역, 돼지콜레라 등 악성 가축 전염병 청정화 추진과 함께 새로운 육가공 사업 개발 및 지원 등 40개 사업에 모두 1천655억원을 집중 투입키로 했다. 도는 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해 지금까지 월 2회 실시하던 ‘가축소독의 날’을 월 4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소독용 장비 및 방제차량 구입·공급 등 이 사업에 모두 62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사육·도축·가공판매 전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과 관련해 위해요소 중점제도(HACCP) 의무화, 시설 개선 및 컨설팅 지원을 포함해 병원성 미생물 및 잔류물질 검사도 확대 실시키로 했다. 이밖에도 냉장 부분육 유통체계 강화사업으로 10개 사업에 150억원을 투입, 새로운 육가공품을 개발하는 등 완전 개방된 쇠고기시장에 대비해 암소 조기 도축을 억제토록 하는 한편 다산 장려금도 30만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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