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는 상근이사와 똑같은 권한과 책임을 지며 이사회 결석으로 부당한 결의를 막지 못하면 나중에 책임추궁을 받을 수도 있다. 또 사외이사제도를 제대로 운영하는 회사는 은행 대출금리,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금감원의 회사채 발행수수료 등에서 훨씬 유리해진다. 사외이사 직무수행기준 제정위원회(위원장 최운열 증권연구원장)는 1일 ‘사외이사 직무수행규준’을 발표하고 이 규준을 이행하는 상장사들이 혜택을 입도록 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증권거래소는 규준 준수여부에 대해 매년 조사해 공표할 뿐아니라 기업지배구조모범기업 선정시에 반영키로 했다. 이와함께 직무수행규준은 사외이사 겸임에 대해 업무의 충실과 기업비밀 유지 등을 감안해 자제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연합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와 일본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월드컵 축구를 앞두고 ’2002 FIFA 월드컵 축구대회 기념주화’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은행은 대회 개최를 1년 앞둔 2001년 5월과 개막을 한 달 앞둔 2002년 4월에 기념주화를 발행하며 한번 발행할 때마다 금화 2종,은화 4종, 금동화 1종 등 2차례에 걸쳐 모두 14종류의 기념주화를 내놓을 예정이다. 종류별 액면가와 최대발행량은 ▲1온스짜리 금화는 3만원, 1만2천2장 ▲1/2온스짜리 금화는 2만원, 1만9천502장 ▲1온스짜리 은화는 1만원, 14만8천8장 ▲금동화는 1천원, 10만2천2장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실수요 이상의 주화발행을 피하기 위해 최대발행량 범위내에서판매대행기관을 통해 사전예약 받은 양만 제조해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조직위원회’에 인도할 예정이다./연합
대한통운은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조직과 임직원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대한통운은 임원 직급을 사장, 상무, 이사 등 3단계로 단순화해 임원 20명을 12명으로 줄이는 한편 보수도 25%를 줄이기로 했다. 또 본사 조직도 6본부 3담당 4실 41팀을 5본부 3실 28팀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대한통운은 올들어 지금까지 관리직을 중심으로 3백여명의 인원을 줄였다. 한편 법정관리의 원인이 된 동아건설에 대한 지급보증과 관련, 채권단이 대한통운의 법정관리로 지급 보증액을 줄여줄 근거가 생겼다고 보고 있는 만큼 채권단과의 협상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대한통운은 분석했다./연합
통계청은 1일 국민들이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99년 9월 전국 1만7천가구에 거주하는 만 10세 이상 4만6천명을 대상으로 ‘국민의 생활모습’을 조사해 발표했다. 우리나라 국민 4.4명중 1명(22.8%)만이 건강 및 체력단련을 위해 운동을 하고 있으며 이들의 하루 평균 운동시간은 1시간13분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의 6.2%가 몸이 아파 치료를 받거나 집에서 쉬는 등 질병 치료 및 관리를 하고 있으며 여기에 하루 평균 1시간53분을 소요하고 있다. 취업자들은 하루에 10시간22분을 직장에 머물며 8시간7분을 일하고 2시간 15분은 휴식과 흡연 등 일 이외의 활동에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기혼여성의 93.0%가 음식준비에 하루 2시간4분을 보내고 있으며 전업주부는 맞벌이 주부의 2배가 넘는 6시간43분을 가사활동에 쏟고 있다. 쇼핑 등 구매활동(평일)에 남자의 9.8%가 39분, 여자의 36.1%가 45분을 사용하고 있으며 20세 이상 성인 가운데 30대 여자의 구매활동이 가장 활발했다. 초등학생은 하루 평균 6시간11분을 공부에, 4시간59분을 교제 및 여가활동을 투자하고 있으며 여가활동으로 TV를 2시간8분 시청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연합
불입액의 5%를 세금에서 빼주는 근로자주식저축상품이 빠르면 다음주 중반부터 판매된다. 당초에는 이달 하순에나 시판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일 “근로자주식저축제도를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서둘러 제출해 다음주중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안이 재경위를 통과하면 본회의 의결 등 나머지 절차를 거치지 않더라도 곧바로 증권사, 은행 등이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면서 “증권사 등은 이미 준비를 끝낸 상태여서 재경위 통과 즉시 시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근로자주식저축에 가입하면 연말정산시 내야 하는 근로소득세에서 불입액의 5%를 공제받는다. 1인당 저축한도는 3천만원으로 이달에 한도만큼 불입한다면 내년 1월 정산시에 150만원의 세금을 덜 내게 된다. 저축기간은 1∼3년이며 판매는 내년말로 종료된다. 저축 납입방식은 일시납이나 분할납 모두 허용된다. 정부는 이 제도 도입으로 2조∼3조원 가량이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중산·서민층 재산형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연합
내년 외환거래자유화 이후 연간 5만달러 이상 증여성송금을 할 경우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해외송금자료 국세청 통보기준이 현재 건당 2만달러에서 1만달러로 강화되며 연간 5만달러를 넘을 경우 우편조회 등을 통한 간접조사 방법으로 탈세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1일 전국지방국세청장회의를 열어 외환거래자유화 대책을 이같이 확정, 전국 일선세무서에 시달했다. 국세청은 건당 1만달러 이상의 해외송금자료와 해외예금, 해외신탁잔액 자료에 대해 종합적인 분석체계를 구축해 외환거래에 대한 탈세여부를 정밀 검증키로 했다. 또 증여성 해외송금, 용역대가 지급 등 직접적인 과세자료 성격의 외환자료에 대해서는 일정금액을 넘어설 경우 우편조회 등을 통한 간접조사 등의 방법으로 탈세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세피난처 국가를 이용한 자본거래 등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 지역을 경유한 탈세 및 외화유출혐의에 대한 관리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관세청,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검찰·경찰, 무역협회, 무역투자진흥공사 등 외환관련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조세조약을 체결하고 있는 54개 외국정부로부터 국외소득자료를 수집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해당국에 현지출장을 통한 정보수집도 확대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99년 4월부터 외환거래자료 650만건을 수집했으며 외국정부로부터 연평균 2만건의 이자 등 국외소득 발생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거래와 관련한 조사에서는 99년 312건에 대해 8천722억원, 올들어 지난 9월까지 153건에 대해 5천444억원을 추징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세청은 세무공무원의 비리근절을 위해 조사공무원이 지정된 조사장소 이외에서 조사를 받는 업체의 관계자와 접촉할 경우 금품수수 여부와 관계없이 비위행위로 간주해 처벌키로 했다./연합
농림부가 99년 농산물도매시장 평가에서 도매시장의 거래규모는 확대되고 거래제도 운영 등은 합격점을 받았으나 물류개선분야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매시장 종합평가에서 19개 기관중 최우수 개설기관은 부산광역시로 나타났으며 인천시는 3위, 안양시가 6위를 기록한 반면 수원시는 14위에 그쳐 개선점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도매시장 평가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거래동향(우수) 대형유통업체 등의 새로운 유통채널 등장에도 불구, 19개 전국 공영도매시장의 거래규모는 물량과 금액 모두 전년대비 가각 4.2%, 7.8%가 증가했다. 물량은 465만1천t에서 487만7천t으로, 금액은 3조6천676억원에서 3조9천553억원으로 늘어났다. 또한 도매시장 개장이 확대되면서 가락시장의 거래비중이 98년 44.5%에서 지난해 44.1%로 감소하며 가락시장 집중도가 다소 완화됐다. ◇거래제도 운영 및 질서확립분야(양호) 상장경매 정착노력으로 과일류는 경매가 정착되고 있으나 무, 배추 등 채소류는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류 상장경매율은 97.3% 수준이며 채소류는 85.1%로 전년도에 비해 2.4% 증가했으나 아직 낮은 수준이다. 또 일부 도매시장에서는 정가·수의매매제도, 비상장거래품목의 지정·운영 등 다양한 거래제도 활용으로 거래질서 확립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전자경매의 시범운영 및 불법행위고발센터 설치·운영 등으로 출하자, 소비자 등 도매시장 이용자에 대한 서비스가 향상돼 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물류개선분야(미흡) 포장출하 촉진과 쓰레기 반입억제 등을 위해 비포장마늘 반입억제를 실시했으나 포장화율이 50%수준으로 전반적으로 다소 미흡했다. 99년 5월부터 7월까지 전국도매시장에 비포장마늘 반입억제를 실시한 결과 포장마늘은 2만4천243t으로 전체 4만8천22t의 50% 수준이다. 포장화 촉진을 통한 유통비용절감과 쓰레기 발생 억제 등에 기여했으나 산지출하여건 미흡, 유통종사자의 선진유통마인드 부족 등으로 정착에 애로가 있다. 하역업무의 개선은 크게 진전되지 못하고 있고 이는 산지출하체계와 연계해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도매시장에서 하역업무는 하역노조와 자체하역반에 의해 이뤄지고 있고 구리, 안양 등 일부 도매시장은 외부용역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개설자평가 대부분 도매시장 개설자는 도매시장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나 정부정책 및 장단기 발전계획간에 연계성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고 도매기능 강화를 위해 도매시장별로 소매행위 억제, 개장영업시간의 신축성 운영 등 노력을 하고 있으나 성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장별로 상장지도단속반 편성운영, 채소류 상장정착추진대책수립 등 다양한 노력과 상장경매가 곤란한 품목에 대한 시장종사자간의 합의를 통한 거래방법지정 등 거래질서 확립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매시장법인에 대한 검사 및 중도매인 평가실시와 도매시장관리운영위원회 운영으로 도매시장 관리 및 운영의 원활화를 도모하고 있으나 평가결과 등에 대한 조치는 다소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도매시장 법인평가 물량집하, 물량분산지원 및 출하주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전자경매 시범실시 등 경매의 공정성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도매시장법인의 경영여건은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사업계획의 구체성 부족 등 경영마인드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설자, 도매시장 평가결과 및 조치계획 개설자중 우수기관은 부산광역시와 서울특별시이며 다음으로 인천시, 광주, 대전시, 안양시 순으로 나타났고 수원시는 63.53점으로 19개중 14위를 기록했다. 도매시장 법인중 최우수법인은 농협대전공판장으로 나타났고 도내에서는 인천농산물, 수원청과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진한 법인은 도내의 경우 인천원협공판장, 농협구리공판장으로 나타났고 수원원예협동조합공판장은 보통인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도매시장의 변천사는 92년 6개 도매시장에 12개 법인에 그쳤으나 95년 10개 도매시장에 33개 법인으로 늘어났고 99년은 19개 도매시장에 53개 도매시장법인이 영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반도체 가격 하락과 대우자동차 부도 등의 여파로 11월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5월이후 1년 반만에 한자리 수를 기록,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수출부진 상태에서 11월 신용장(LC) 개설액이 지난해보다 17.7% 급증, 수입급증에 따른 무역흑자 전망도 비관적인 가운데 이러한 수출둔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자원부가 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 잠정 집계에 따르면 수출은 151억2천3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6.5%, 수입은 141억9천100만달러로 21.0% 각각 늘었다. 수출 증가율 6.5%는 올해 1∼10월 수출 평균 증가율 24.5%에 비해 4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11월들어 주력 상품인 반도체 가격 급락으로 4억달러 가량의 손실이 발생했고 대우자동차 부도로 3억달러 가까이 수출 차질이 빚어졌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철강과 석유화학, 컴퓨터부품(LCD 등)이 중국과 일본, 대만 등의 저가 공세 또는 공급 과잉 때문에 수출 단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수출에 간접적인 악영향을 미쳤고 고유가 지속으로 원유 등 수입 부담은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특히 유럽연합(EU)과 일본, 아세안 지역에 대한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서 부진을 면치 못했고 일본의 경우 올해 누적 무역 적자 규모가 103억달러를 넘어서 지난해 전체 적자 83억달러를 돌파했다. 11월 무역 흑자는 9억3천200만달러로 지난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1∼11월 누계 흑자는 104억1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산자부는 “미국의 경기 침체와 반도체 가격 하락, 고유가 등 요인 때문에 내년에도 수출 둔화 양상이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정보통신부는 LG텔레콤, 한국통신프리텔, 한국통신엠닷컴 등 PCS 3사가 단말기 보조금 폐지에 따른 이용자의 초기 가입비용 경감을 위해 가입비를 현행 5만원에서 3만원으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가입비는 5만원이며 PCS 3사는 신규 가입시 5만원, 기존 자사가입자중 해지후 3년 이내에 재가입하는 경우와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에서 PCS 3사로 전환 가입하는 경우 가입비 전액을 면제해 주고 있다. 그러나 PCS 3사는 단말기 보조금 폐지에 따른 초기 가입비용 경감을 위해 신규 및 전환가입시 가입비를 3만원으로 조정하기로 하고 12월1일부터 시행할 계획으로 정통부에 이용약관 신고를 완료했다./연합
‘도내 무역업체 전국 지자체 중 최고영예’무역인 최고 축제인 ‘제37회 무역의 날’ 행사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김대중 대통령 등 1천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경기도는 최고의 영예인 훈장수상자가 서울의 10명을 제치고 전체 훈장포상자의 42.4%인 14명으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는 쾌거를 이루었다. 도내 무역업체의 포상내역을 보면 모두 200명으로 먼저 최고의 영예인 산업훈장을 받은 업체는 홍진크라운, 삼성전자, 대덕전자, 성문전자 등 14명을 비롯 산업포장을 받은 업체는 세닉스디지컴, 성문전자 등 4명, 대통령 표창은 실버크리너, 성서, 이오테크닉스 등 18명, 국무총리 표창은 도원전자, 코멕, 동원텔레콤 등 77명, 한국무역협회장 표창은 제디아, 제일환경기술, 성보공업, 삼아트론 등 68명이다. 산업훈장을 수상한 업체로 홍진크라운(대표 홍완기·용인)은 30년간 오토바이헬멧 하나만을 고집하며 기술개발 및 해외시장 개척에 전념, ‘HJC’라는 자사브랜드로 93년이후 7년간 북미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해 왔다. 현재 40여개국에 수출중인 세계 제1의 헬멧업체로 금탑산업훈장이라는 수출업계 최고의 월계관을 받았다. 또 이랜텍(대표 이세용·수원)은 TV부품 및 휴대폰부품 전문생산업체로 올 7월 대통령직속 중기특별위로부터 경기지역 최우수 중소기업인상을 수상한데 이어 수입품의 국산화 대체 노력과 높은 수출증가율 및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표명구기자 mgpy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