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고업계 위기 적극적 수습나서

정부는 29일 상호신용금고 사고방지와 감독강화를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발표함으로써 동방금고 및 열린금고의 출자자대출 등 대주주불법행위가 야기한 금고업계 위기의 적극적인 수습에 나섰다. 이번에 정부가 확정, 발표한 대책은 ▲대주주에 의한 금고의 사금고화 방지 ▲부적격자의 금고 경영권 인수 차단 ▲금고 경영에 대한 감독·검사 강화 등 3가지 틀로 구성됐다. ◇출자자대출 엄격 처벌로 사금고화 방지=금융감독당국은 미비한 제도를 정비하고 특히 가장문제가 됐던 출자자대출에 대해 처벌강도를 높이는 쪽에 비중을 두었다. 대책에 따르면 출자자대출 규모가 자기자본의 100%를 초과할 경우 불법대출된 금액의 상환여부에 관계없이 해당 금고는 영업정지 조치되고 관련자도 지체없이 형사고발 된다. 자기자본 10%를 넘는 출자자대출이 두번째 적발될 때도 역시 영업정지와 관련자 형사고발 조치가 내려지고 대출 규모에 관계없이 출자자대출이 잇따라 3회 반복될 경우도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다. ◇부적격자 금고업계 진입 차단=정부는 금고 주요출자자 요건에 금고 경영에 적합한 도덕성과 전문성 요건을 추가하고 10% 이상 지분 취득시에는 신고를 의무화하며 감독당국은 신고자의 자격을 엄격 심사하기로 했다. ◇신용금고연합회 활용한 감시기능 효율화= 금감원내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금고에 대한 감독·검사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신용금고연합회에 감시기능을 일부 위임, 효율적인 감시.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대책이 마련됐다. 금감원이 상시 모니터링시스템 등을 활용, 문제의 소지가 역력한 금고를 포착하고 연합회는 문제 금고를 집중적으로 밀착 감시.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연합

회원농·축협 명퇴신청 저조

도내 회원농·축-인삼협동조합이 2단계 협동조합 개혁 추진계획 일환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으나 당초 예상인원의 절반인 227명에 그친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64개 조합중 94개 조합이 명예퇴직 신청자가 없거나 신청을 받지 않아 2단계 개혁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29일 경기농협에 따르면 이달 한달동안 조합별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도내 164개 지역조합중 70개 조합에서 모두 227명이 명예퇴직 신청을 했다. 이중 지역농협은 134개 조합중 57개 조합에서 124명만이 명퇴신청을 했고 지역축협은 18개조합중 10개조합에서 99명이 명퇴신청을 했다. 이와함께 4개 인삼협중 2개조합에서 2명, 8개 품목조합중 1개 조합에서 2명이 명퇴신청을 했다. 더욱이 명퇴를 받은 지역농협은 대부분 1명에서 최고 7명에 그치고 있으나 지역축협은 2명에서 최고 직원의 20%에 해당되는 24명이 명퇴를 낸 것으로 나타나 축산농가에 대한 지도사업 등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명예퇴직 희망자가 당초 계획에 크게 못미치는 것은 최근 현대, 대우부도 등 경기가 악화되면서 명퇴신청이 저조한데다 일부 지역농협은 현재에도 직원이 부족해 명퇴를 실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기농협의 한 관계자는 “당초 명퇴희망자가 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경기가 침체되면서 미실시조합이 많고 명퇴희망자도 적게 나타났다 ”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테마]나에게 맞는 직업훈련

나에게 맞는 직업훈련은 어떤 것이 있을까. 올바른 훈련직종의 선택은 취업의 지름길이다. 직종의 선택은 본인이 판단해야 하며 자신의 경력 및 적성, 연령 뿐만 아니라 훈련수료후 취득하게 되는 자격증 및 취업분야 등을 감안하여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또 장기적인 훈련을 받아야 할 것인지 아니면 단기훈련만을 받고 취업을 할 것인지도 염두해 둬야 하며 훈련과정 이수후 취업 뿐만 아니라 자영도 가능한지를 꼼꼼히 따져보고 가장 알맞는 직종을 선택하도록 한다. ▲주부 추천 직종=가사나 육아문제 등으로 취업현장에서 기혼여성이 설 수 있는 자리가 그리 넓은 편은 아니다. 따라서 훈련을 받은후 가사와 병행하여 부업으로 일할 수 있고, 일하는데 있어서 비교적 시간의 구애를 덜 받으며 주부의 경험과 특성을 잘 살려 일할 수 있는 직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정보통신분야로 인터넷과 정보검색이 있으며 건설분야로는 이미 잘알려진 것처럼 도배와 전산응용건축제도(CAD)를 들 수 있다. 산업응용분야로는 컴퓨터를 이용한 첨단작업이라 할 수 있는 컴퓨터설계(CAD)와 컴퓨터애니메이션·사진영상·전자출판·캐릭터디자인·컴퓨터그래픽·게임디자인 등을 들 수 있다. 사무관리분야는 텔레마케터와 컴퓨터속기가 있으며 의료보건분야로는 간병인과 산후조리사, 서비스분야로는 부동산중개·세탁·주택관리·조리(한식)·피아노조율 등이 있다. ▲단기 훈련후 취업가능 직종=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훈련을 받기보다는 훈련 이수후 빨리 취업하려는 사람들을 위해서 특별한 자격이나 전문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단기(3개월이내)에 쉽게 배울 수 있고 초보자도 훈련을 받으면 비교적 쉽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직종을 선택해야 한다. 기계분야로는 가스용접·건설기계운전(지게차, 굴삭기 등)·이륜자동차정비 등이 있으며 건설분야는 건축도장·건축시공·도배, 공예분야는 왁스조각공예(정밀주조), 사무관리분야는 전산회계·텔레마케터, 의료보건분야로는 간병인·산후조리사 등을 들 수 있다. ▲자영가능 직종=훈련과정 이수후 취업 뿐만 아니라 자영을 할 수 있는 직종을 선택해야 한다. 이 중에는 관련자격을 취득하거나 관련업체에서 일정기간 수습을 거쳐야 자영이 가능한 직종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기계분야로는 가스(고압가스)·가스용접·건설기계운전·건설기계정비·건축배관·공조냉동기계·공업배관·농업기계정비·보일러·자동차정비·특수용접 등이 있으며 정보통신분야로는 개인용컴퓨터수리·웹디자자인·웹마스터·전자상거래가 있다. 건설분야는 건축내장공사·건축도장·전기공사(내선공사), 산업응용분야는 게임디자인·사진영상·제품응용모델링·전자출판(컴퓨터출판디자인), 서비스분야는 미용(헤어, 피부미용, 메이크업)·제과제빵·조리(한식, 양식, 중식, 일식, 복어 등) 등이 있다. 금융분야는 감정평가·손해사정·투자상담, 사무관리분야는 경영컨설턴트·무역사무·물류관리사·전산회계, 공예분야로는 가구제작·귀금속가공(금은세공)·나전칠기·보석감정·조화공예 등을 들 수 있다. ▲고학력 추천 직종=현재 노동부에서는 전문대졸 이상의 고학력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취업유망분야 훈련을 실시하고 있고 정보통신부에서는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정보통신분야는 웹프로그래머·리눅스·Java·Client/Server·웹마스터·OCP·SCJP·MCSE·MCSD·MCT·전자상거래 등이 있으며 산업응용분야는 컴퓨터애니메이션, 서비스분야는 직업상담원, 금융분야는 선물거래·손해사정·증권분석·투자상담, 사무분야로는 경영컨설턴트·물류관리사·사회조사분석사·세무회계·전문비서·품질관리가 있다. ▲군특기병 지원 가능 직종=특기병 제도는 사회기술 자격자, 전공학과 수료자, 해당 특기분야 경력자를 군 전문분야로 활용하기 위해 모집하는 제도로서 특기병 지원시 입영시기를 선택할 수 있다. 입영후에도 자신의 전공분야나 특정기술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계속 발전시킬 수 있으며 관련된 국가기술자격을 추가로 취득할 수도 있다. 모집병과는 건축토목, 중장비, 전자통신, 전산, 기계, 차량정비, 항공, 화학, 의무, 군악, 정훈 등이 있으며 이에 해당하는 훈련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면 지원이 가능하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건설사 퇴출여파 분양권 매물하락

실물체감경기 위축과 건설업체의 퇴출여파 등으로 수도권지역 아파트 분양권 급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분양권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특히 분양자들의 중도금 장기체납에 따른 연체료 부담으로 일명 ‘깡통아파트’속출에 따른 건설업체의 자금난이 예상되고 있다. 29일 주택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부실 건설업체들의 무더기 퇴출과 실물체감경기 위축 등으로 아파트 분양권 급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분양가이하의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는데다 아파트 가격의 왜곡현상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김포 풍무지구에서 1천846가구를 분양중인 D건설의 경우 50%미만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24평형(7천970만원), 32평형(분양가 1억999만원)은 분양가보다 500만∼1천만원 싸게 급매물로 쏟아지고 있다. 특히 하도급 건설업체가 공사비를 대신해 받은 60평형은 분양가에 비해 4천800만∼5천만원정도 하락된 가격에 급매물로 나오고 있다. 용인 구성면 D건설도 89평형의 경우 분양가가 8억5천만원이나 급매물의 분양권가격은 7억9천만∼8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김포시 S건설은 지난 25일부터 입주했으나 40평형대이상 로얄층의 경우 이자부담과 등기비용으로 급매물이 늘면서 1천만원이상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다음달 입주예정인 안산시 P아파트도 23·31평형 500만∼800만원, 49·51평형은 2천만∼3천만원까지, 용인시 S아파트 59평형도 분양가보다 1천만원이하로 매물을 내놓고 있으나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용인 H아파트를 분양받은 이모씨(50)는 “지난해 1천만원의 프리미엄을 주고 분양권을 구입, 최근 자금문제로 1천500만원이 떨어진 가격에 급매물로 내놓았으나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중도금 장기체납에 따른 연체이자부담으로 그동안 납부한 원금을 완전히 까먹을 판”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각 업소마다 분양권 매물이 쌓여있는 상태에서 매도자는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을 우려, 하루라도 빨리 팔아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미 주택시장이 균형을 잃은 상태”라고 말했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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