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바이러스가 국내 컴퓨터바이러스 백신업계 선두업체의 백신프로그램을 통해 전파되고 있어 충격을 던지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만 발견된 ‘러브’바이러스(Win95.Love.998)가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의 최신 백신프로그램에 감염된채 이 회사 홈페이지(www.ahnlab.com)를 통해 배포되고 있어 큰 피해를 낳고 있다. 문제의 바이러스는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의 백신프로그램인 ‘V3’의 업데이트 엔진(파일명:v3u1229w.exe)에 감염된 채로 28일 오후부터 이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유포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컴퓨터바이러스를 진단해 치료해야할 컴퓨터바이러스 백신프로그램이 오히려 컴퓨터바이러스에 감염돼 다른 컴퓨터로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당업체의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바이러스는 기존의 백신프로그램으로는 진단조차 되지 않는데다 백신프로그램에 감염된 상태이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감염사실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아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러브바이러스는 메모리 상주형 바이러스로, 윈도용 실행 파일을 대상으로 감염되며 감염된 후에도 별다른 증상이 없이 잠복해 있다가 2000년 2월 16일이 되면 키보드를 두드릴 때마다 ‘삐∼’소리와 같은 비프음을 발생시켜 컴퓨터작업을 방해하며 키보드의 입력 형태를 일정하지 않게 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준다.
한국통신 경기본부(본부장 김홍구)는 Y2K 발생 가능성과 관련,30일부터 2000년 1월4일까지 경기·인천지역에 통신전문요원 4천143명을 투입하는등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한통 경기본부는 이에앞서 지난 8월부터 Y2K 모의훈련과 자체비상훈련 등을 통해 연도인식 오류로 발생될수 있는 모든 문제에 대한 점검을 마친 바 있다. 한편 통신관련 Y2K 문제 발생시 한통경기본부 종합상황실(0331-217∼1710)로 연락하면 된다./황금천기자 kchwang@kgib.co.kr
수원시는 올해 516억원을 투입, 22개 도로의 확장 및 개설공사에 나선다. 29일 수원시에 따르면 대한방직∼호매실IC간 도로 개설공사에 100억원, 수원역 우회도로 개설공사에 56억원, 수원역∼서호간 도로 개설공사에 10억원 등 수원역권 도로망구축사업에 166억원을 투자한다. 시는 또 월드컵축구장과 고속도로, 또는 도심을 직접 연결하는 호텔 캐슬∼동수원IC간 도로 개설공사에 49억8천만원, 서부우회도로 개설공사에 23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시는 이밖에 광교정비사업, 입북동 도로 개설, 금곡동 38호선 도로 개설 등의 계속사업 외에 북수원권 개발, 비상활주로 지하차도 건설 등 9건의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안산경찰서는 29일 미성년자를 접대부로 고용한 뒤 윤락행위를 시킨 혐의(식품위생법위반 및 윤락행위방지법)로 안산시 본오동 소재 L룸살롱대표 임모씨(34)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전화기 등을 설치해 놓고 남성휴게실을 운영해 온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로 이모씨(41·여)등 4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안산=최현식기자 hschoi@Kgib.co.Kr
마을공용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뒤따라오던 승용차와 추돌, 3m논바닥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2명이 숨지고 3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9일 오후 2시30분께 평택시 진위면 마산리와 은산리 경계인 송죽가든앞 빙판길에서 진위면 은산리에서 송탄방면으로 가던 경기72아 8013호 진위면 마을공용버스(운전자 백종부·29)가 미끄러지면서 뒤따라오던 경기3즈 7766호 승용차(운전자 김재성·38)와 추돌, 3m논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80세 가량의 할머니와 6세 가량의 여아가 사망했으며 정인순(54·여·은산2리)·이경옥(47·여)씨등 33명이 중경상을 입고 제일병원 20명, 중앙성심병원 6명,송탄신경외과 6명,대성중앙병원 1명 등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gib.co.kr
수원지법 민사합의7부(재판장 오철석부장판사)는 29일 참여연대 소속 장하성교수 등 삼성전자 소액주주 3명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주주총회 결의취소 청구소송에서 “결의에 하자는 있으나 결의를 취소하는 것은 부적당하다”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주주총회 결의에 대한 하자는 법령이나 정관에 위반된 하자가 아니고 장씨의 표결방법과 관련한 부수동의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상대적으로 경미한 하자”라며 “또 결의 취소로 인한 대외신인도의 하락 등으로 우리 경제에 몰고올 파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결의를 취소하는 것은 부적당함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한편 대기업을 상대로 한 시민단체 등의 소액주주 권리찾기 운동이 최근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참여연대는 지난 6월 삼성전자가 제3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을 일괄처리한 것과 관련, 정관변경을 사안별로 표결처리할 것 등을 요구하며 수원지법에 소송을 제기했었다./황금천기자 kchwang@kgib.co.kr
보험에 가입한 뒤 보험사직원, 병원사무장 등과 짜고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29일 김모씨(33·광주군 도척면)와 정모씨(37·병원사무장) 등 4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내연의 처 김모씨(35)와 함께 지난 3월말 H보험사의 상해보험 등 5개보험에 가입한 뒤 수원 K정형외과 사무장 정씨로부터 허위 진단서와 치료비 명세서를 발급받아 모두 6천200만원의 보험금 가운데 600만원을 치료비 명목으로 타낸 혐의다. H보험사 직원인 유모씨(37·수원시 팔달구 인계동)는 평소 알고 지내던 김씨가 보험에 가입하기 전인 지난해 8월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사실을 알면서도 보험금을 타내기로 공모한 뒤 김씨를 보험에 가입시켜준 혐의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소극장에서의 포르노 영화 상영이 사실로 드러났다. 소극장들이 영화와 영화 상영사이 예고편 기간중 포르노를 상영하거나 성인영화 상영중 애로장면에서 포르노물을 삽입, 방영한다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뿐만아니라 이 극장 업주는 경찰조사에서 “인천지역 20여곳에 이르는 소극장들이 관객동원을 이유로 공공연하게 포르노물을 상영하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번 경찰에 적발된 소극장은 청소년들이 많이 출입하는 곳으로 청소년들 사이에 “○○소극장에 가면 포르노영화를 볼 수 있다”라는 말이 퍼질만큼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지난 수년간 소극장을 지도감독해온 기초단체들의 단속 실적은 전무해 행정기관과 업소간 유착의혹마저 일고 있다. 여기에다 음란물을 공공장소에서 상영한 업주에 대한 처벌도 미약해 음란필름을 상영할 경우 1년이하 징역 또는 5백만원의 벌금을 물리는게 고작이다. 그동안 포르노는 테이프나 CD등으로 제작돼 은밀하게 유통돼왔지만 극장에서 공공연히 상영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만큼 악덕상혼에 청소년들의 정서가 피폐해지지 않도록 관계당국의 철저한 단속과 대책 마련이 있어야 할 것이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시내 소극장들의 ‘포르노 상영설’이 사실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부평경찰서는 29일 포르노영화를 상영한 혐의(음란필름 상영)로 극장 업주 김모씨(38·부천시 소사구 소사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1일 낮 1시10분께 부평구 청천동 11 청천극장에서 ‘po korea’라는 제목의 포르노 영화를 관객들에게 상영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극장측은 기존 영화상영 뒤 예고편 시간에 약 15분간 포르노를 상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포르노 영화를 상영한 소극장 업주가 경찰에 적발된 것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그동안 대부분의 소극장들이 예고편 시간에 포르노물을 상영한다거나 영화 상영중 에로물 장면에 포르노물을 삽입, 상영하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인천지역 20여개 다른 소극장들도 포르노영화를 상영한다는 첩보가 입수됨에 따라 소극장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도축피, 크롬 등 각종 오염물질이 섞인 폐수를 무단방류하거나 고농도의 질소화합물 등이 섞인 매연을 배출한 경기·인천 28개 환경오염업체가 환경부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환경부는 지난 11월 한달동안 경기·인천 지역의 환경오염업체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도축피가 섞인 폐수를 무단발류한 광주군 실촌면 열미리 우진산업(대표 이상길) 등 5개 업체를 사법기관에 고발조치하고 4개 업체에 대해 조업정지, 10개업체에 대해 개선명령을 내리는 등 모두 28개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했다고 29일 밝혔다. 시흥시 정황동 (주)조양화학공업(대표 김태규)은 폐수방지시설인 중화, 응집시설, 산조정조, 모래여과시설을 가동하지 않고 폐수를 무단방류하고 질소화합물등 대기오염물질을 희석배출해 고발 및 조업정지됐다. 또 하남시 천현동 (주)삼일공사(대표 강상범)은 인쇄용지및 전매용지 제조때 발생되는 폐수를 처리하는 폐수배출시설을 당국에 설치 신고도 하지 않은채 가동해 오다 적발돼 사용중지명령과 고발조치됐다. 안산시 원신동 (주)피엠케이(대표 박문규)는 폐수방지시설인 가압부상조의 부유물질제거 장치가 고장난채 미처리된 27.2톤의 폐수를 무단방류해 조업정지 10일과 고발조치됐다. 양주군 은현면 봉암리 동림산업(대표 정영홍)은 황화합물 170mg/ℓ(기준치 120), 크롬 3.428mg/ℓ이 섞인 폐수를 무단 방류하다 적발돼 개선명령을 받았다. 인천시 남구 도화동 (주)한비산업(대표 이용구)은 먼지 315.6mg/s㎥(기준치 100)가 섞인 매연을 배출하고, 안산시 사사동 (주)신일산업(대표 김영)은 악취가 3천배(기준치 1천배)인 매연을 배출, 경고및 과태료, 개선명령을 받았다. 오산시 누읍동 (주)대림제지(대표 권오달)은 훼손된 매연방지시설을 가동하다 적발된 것은 물론 안산시 시화공단 한국환경개발 시화공장(대표 최영오)는 매연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은채 매연을 배출하다 적발돼 고발, 조업정지 10일을 받았다. /김창우기자 cw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