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내년 환승·공영주차장 11곳 증설

성남·의왕·오산시 주민들은 내년말부터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용시 주차문제로 고민할 필요가 없고 성남·김포시와 여주·양평군은 도심지의 주차난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27일 도심지의 주차공간 확보와 대중교통수단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 공영주차장 5개소 1천987면, 환승주차장 6개소 1천36면 등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환승주차장의 경우 성남 남한산성역(306면), 의왕시 부곡역(200면), 양평군 양평역(30면), 오산시 오산역(300면) 등 4개소는 내년말 완공되고 시흥시 정왕역(100면)은 내년 착공해 2002년 준공되며 시흥시 군자역(100면)은 2003년 완공된다. 총 사업비는 46억9천300만원으로 이 환승주차장이 완공되면 차를 갖고 와 전철이나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주차가 훨씬 쉬워진다. 공영주차장의 경우 여주군 홍문리 239의 3 일대 1만8천349㎡예 총사업비 24억9천만원을 들여 1천27면의 공영주차장을 내년 착공해 2001년 완공할 계획이다. 또 김포시 통진면 서암리 792의 2 일대 9천917㎡에 1천850억원을 들여 내년말까지 396면을 건설하고 총사업비 8억원을 들여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1147 일대 1만905㎡에 232면의 공영주차장을 건설한다. 이와함께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4320 일대 6천200㎡, 산성동 2223 일대 4천950㎡에 각각 45억5천만원, 50억원을 들여 2001년까지 182면, 150면의 공영주차장을 건립한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제설작업 공무원들 각종 피부병 시달려

염화칼슘을 뿌리며 제설작업에 나섰던 공무원들이 제설용 안전장구를 착용치 않은채 작업을 벌이는 바람에 가려움과 붉은 반점, 물집을 동반한 각종 피부병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4일 최고적설량 8.3cm의 눈이 내려 새벽부터 염화칼슘과 모래 등으로 제설작업을 벌인 수원시 공무원 10여명이 가려움증, 물집과 함께 붉은 반점이 동반된 피부병을 호소,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중부지역본부 직원들의 경우 이날 새벽부터 고속도로 곳곳에서 실장갑만 낀채 제설작업을 벌였으나 이후 손부위 등에 따가움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안산시 공무원 10여명도 이날 100여포 가량의 염화칼슘을 뿌리며 제설작업을 벌인끝에 가려움증을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제설작업에 나섰던 공무원들이 피부병을 호소하고 있는 것은 제설작업중 작업복 속으로 들어간 비산염화칼슘이 피부의 수분을 흡수한뒤 산(酸)이 피부에 화상을 입히고, 호흡기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대해 수원시청 수로원 김모씨(36)은 “염화칼슘을 이용해 제설작업을 한뒤 대부분의 직원들이 염화칼슘의 독성으로 인한 피부병 때문에 병원을 찾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와관련 시관계자는“염화칼슘을 이용한 제설작업시 피부병 예방을 위해 방수, 방진용 작업복과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그러나 신속한 작업을 위해 현장에 투입되기 때문에 안전장구를 착용치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창우기자 cwkim@kgib.co.kr

안익태선생 미망인 감사의 편지보내

‘경기도 상징조형물에 남편의 사연을 담게 해 준것에 감사드립니다.’ 애국가 작곡자인 안익태 선생의 미망인 로리타 안 여사(83)가 임창열 경기지사에게 보낸 감사의 편지내용중 일부다. 스페인 바로셀로나 옆 마요르카섬에 살고 있는 로리타 안 여사는 지난 23일(현지시각) 도 상징조형물 기공식을 위해 스페인 바로셀로나를 방문중인 이인재 도 문화관광국장을 만나 이같은 편지를 전하고 내년 8월 도 상징조형물 제막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이 국장은 “로리타 안 여사가 베를린 올림픽 당시 손기정 선수의 마라톤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안 선생이 베를린 현지에서 손 선수와 함께 몰래 애국가를 부른 것이 생생하다고 전했다”며 “로리타 안 여사는 남편과 손 선수, 황영조 선수의 사연을 함께 담은 도 상징조형물은 평생 잊지 못할 기념물이 될 것이라고 3번씩이나 눈시울을 적셨다”고 말했다. 현재 안익태 3세(22)인 막내손자와 둘이서 같이 살고 있는 로리타 안 여사는 건강이 허락한다면 내년에 임창열 지사를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이 국장은 전했다. 이 국장은 “4시간 동안의 만남이었지만 나라 잃은 설움을 갖고 타지에서 조국을 그리워 한 안익태 선생의 나라사랑 마음을 로리타 안 여사로 부터 전해듣고 가슴이 메어졌다”며 “내년 제막식에 로리타 안 여사를 반드시 초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바로셀로나=오대선기자 dsoh@kgib.co.kr

소방공무원 가장 소방기구 판매 극성

인천 호프집 화재참사 사건이후 주민들 사이에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소방기구 판매상들이 소방공무원 복장을 한채 업소나 가정집 등을 돌며 소화기, 소화전 부품 등을 강매, 주민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수원, 성남, 부천지역 주민들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초순부터 ‘00소방공사’ ‘00소방안전공사’등의 직원이라는 중년남자들이‘소방점검을 나왔다’며 주민들을 현혹한뒤 각종 소방기기를 고가에 파는 사기판매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에 사는 최모씨(45)의 경우 며칠전 ‘한국 00공사’소속이라고 신분을 밝힌 30대 후반의 남자가 찾아와 가짜신분증을 보여주며 ‘소방점검 나왔다’고 엄포를 놔 어쩔수 없이 3만원짜리 소화기를 구입했다. 최근 성남소방서 신흥파출소 소속 직원들이 관내 업소에 대한 소방점검 실시과정에서 점검대상 업소의 절반정도가 이들 업자의 방문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천시 역곡동 소재 S단란주점 주인 이모씨(26)는 지난달말 공무원 복장을 한 남자가 소방점검 운운하며 소화기 충전을 강요, 나중에 불이익을 우려해 1만원을 주고 소화기를 충전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수원, 안양지역에서도 이와 비슷한 수법을 사용하는 업자들의 소방기기 강매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들 업자들은 1.6kg 소화기를 시중보다 곱절 비싼 3만원, 소화기 충전교환비는 2∼3배이상 비싼 1만∼1만5천원을 받는 등 폭리를 취하고 있다. 성남소방서 예방계 관계자는 “소방점검시 상당수 업소에서 이같은 피해를 봤다고 하소연한다”며 “이들의 방문을 받았을 경우 복장 및 신분증을 꼼꼼히 살피는등 세심한 경계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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