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신광옥 검사장)는 27일 청문회 위증과 사직동팀 보고서 유출, 밍크코트 행방 등 옷로비 관련 사건들에 대한 수사를 오는 29일까지 매듭짓고 종합수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여러 의문에 대해 가능한 모두 결론을 내리고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연내에 모두 끝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씨를 다시 소환, 막바지 보강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정씨와 연정희·배정숙·이형자씨 등 4명에 대한위증내역을 확정,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키로 했다. 정씨에 대해서는 옷값 1억원 대납을 요구한 것으로 인정돼 특검팀으로부터 인계받은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추가 적용할 방침이다.
새 천년을 맞아 해돋이 관광에 나서는 여행객들로 올해 연말연시(12.31-2000.1.1)에는 영동고속도로 통행량이 급증, 서울∼강릉간 운행시간이 최장 12시간까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서울∼대전과 서울∼부산, 서울∼광주간 고속도로 운행시간도 주말 평균소요시간을 웃도는 극심한 지·정체현상이 예상돼 오는 31일 오후 시간대를 피해 여행에 나서고 연휴 마지막날인 2일 오후 시간대 이전에 귀경길에 오르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올해 연말연시 새 천년 해돋이 관광지를 찾는 여행객들로 영동고속도로 통행량이 크게 늘어 극심한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면서 이 구간의 최대 지체연장이 무려 70㎞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는 서울-강릉간 운행시간이 무려 12시간에 달하고 특히 폭설등 이상기후가 발생할 경우 소요시간은 이보다 더 늘어나 영동선 개통 이후 최악의 혼잡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남편의 폭력은 초혼·재혼부부를 막론하고 여전히 여성의 주된 이혼 사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27일 기관지 ‘가정상담’ 12월호를 통해 지난달 행한 이혼상담 371건의 내용에 대해 이렇게 분석했다. 집계 결과 초혼부부의 이혼상담 317건의 경우, ‘혼인을 계속할수 없는 기타 사유’가 37.7%로 가장 높은 이혼 이유로 제시됐으나 사유가 명백한 경우는 ‘폭력’이 30.6%로 으뜸을 차지했고, 이어 ‘배우자의 부정행위’ 23.7%, ‘배우자의 부당한 가정유기’ 7.9%의 순이었다. 남편 또는 아내 어느 한쪽이 재혼자이거나 둘 모두 재혼자인 재혼부부의 경우에는 ‘폭력 등 부당한 대우’가 35.4%로 이혼사유의 수위를 차지했고 이어 ▲혼인을 계속할수 없는 기타 사유 33.3%, ▲배우자의 부정행위 29.1% ▲배우자의 가정 유기 2.2%의 순으로 꼽혔다. ‘혼인을 계속할수 없는 기타사유’에는 성격차이, 성적 갈등, 경제적 갈등 등이 포함됐다. 상담소의 한 관계자는 “배우자의 폭력은 단지 통계에 잡힌 수치에서 뿐 아니라 의처증을 비롯한 다른 이혼사유에서도 수반되는게 보통”이라며 일반 가정에서 부부간 폭력이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27일 낮 12시께 평택시 에바다 농아학교 학생 7명과 대학생 등 20여명이 서울 세종로 광화문 위에 올라가 유인물을 뿌리며 ‘에바다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다 30여분만에 경찰에 전원 연행됐다. 학생들은 유인물을 통해 “대통령이 지난해 ‘국민과의 대화’등을 통해 세번씩이나 문제 해결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은채 오히려 재단측의 비리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바다문제는 지난96년 11월께 강제 노동과 감금, 폭행등에 시달리던 학생들이 재단의 비리척결을 위한 농성에 들어가면서 세상에 알려졌다./심규정기자 kjshim@kgib.co.kr
박금성 경기지방경찰청장은 27일 이천경찰서에서 4개권역(이천·여주·광주·안성)의 경찰개혁 100일작전 추진분석과 간담회를 겸한 초도순시를 가졌다. 이날 박청장은 각 서별로 참석한 실무 직원들에게“경찰개혁 100일 작전은 경찰만이 하는 것이 아닌 주민들의 공감과 여론의 공감이 필요하다”며“지역의 특성을 살려 완벽한 개혁이 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박청장은 이에 앞서 한상린 이천·김병훈 광주·백승환 여주·하만정 안성경찰서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박청장은 이천경찰서 새청사건립에 따른 4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천=황규정기자 kjwhang@kgib.co.kr
성남·의왕·오산시 주민들은 내년말부터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용시 주차문제로 고민할 필요가 없고 성남·김포시와 여주·양평군은 도심지의 주차난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27일 도심지의 주차공간 확보와 대중교통수단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 공영주차장 5개소 1천987면, 환승주차장 6개소 1천36면 등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환승주차장의 경우 성남 남한산성역(306면), 의왕시 부곡역(200면), 양평군 양평역(30면), 오산시 오산역(300면) 등 4개소는 내년말 완공되고 시흥시 정왕역(100면)은 내년 착공해 2002년 준공되며 시흥시 군자역(100면)은 2003년 완공된다. 총 사업비는 46억9천300만원으로 이 환승주차장이 완공되면 차를 갖고 와 전철이나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주차가 훨씬 쉬워진다. 공영주차장의 경우 여주군 홍문리 239의 3 일대 1만8천349㎡예 총사업비 24억9천만원을 들여 1천27면의 공영주차장을 내년 착공해 2001년 완공할 계획이다. 또 김포시 통진면 서암리 792의 2 일대 9천917㎡에 1천850억원을 들여 내년말까지 396면을 건설하고 총사업비 8억원을 들여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1147 일대 1만905㎡에 232면의 공영주차장을 건설한다. 이와함께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4320 일대 6천200㎡, 산성동 2223 일대 4천950㎡에 각각 45억5천만원, 50억원을 들여 2001년까지 182면, 150면의 공영주차장을 건립한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경기도교육청은 27일 제15회 경기교육대상 초등부문 수상자로 권기중교장(57·수원 화서초교)을 선정하는 6개분야 수상자를 발표했다. 도교육청이 참다운 스승상을 마련하기 위해 시상하는 경기교육대상은 유아·특수·초·중·고 및 교육행정 등 6개분야로 나눠져 있으며 10년이상 근속자 중에 선발하고 있다. 올해 시상자는 권교장을 비롯 유아교육부문에 류시석교사(38·부천 복사초교 병설유치원), 특수교육 신준호교사(51·성남북초), 중등교육(중) 김영주교장(61·안산 성포중), 중등교육(고) 이익배교장(61·고양 백신고), 교육행정 신융선씨(51·남양주 금곡종고 6급) 등이다. /이민용기자 mylee@kgib.co.kr
수원 남부경찰서는 27일 행인을 폭행한뒤 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화성군 소속 공익근무요원 김모씨(20·화성군 남양면 시리)등 3명에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회 선·후배사이인 김씨 등은 유흥비 마련을 위해 지난 25일 밤 11시께 수원시 권선구 매산로 2가 에이스 모텔 앞길에서 집으로 가던 구모씨(23·회사원·수원시 장안구 영화동)를 마구 때린뒤 2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안양경찰서는 27일 안양 관내 다방, 사무실을 돌며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성모씨(42·인천시 서구 석남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성씨는 지난 7월10일 밤 11시께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S다방에 들어가 현금 등 11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을 비롯, 빈사무실 등을 돌며 지금까지 6회에 걸쳐 2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안양=이용성기자 leeys@kgib.co.kr
염화칼슘을 뿌리며 제설작업에 나섰던 공무원들이 제설용 안전장구를 착용치 않은채 작업을 벌이는 바람에 가려움과 붉은 반점, 물집을 동반한 각종 피부병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4일 최고적설량 8.3cm의 눈이 내려 새벽부터 염화칼슘과 모래 등으로 제설작업을 벌인 수원시 공무원 10여명이 가려움증, 물집과 함께 붉은 반점이 동반된 피부병을 호소,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중부지역본부 직원들의 경우 이날 새벽부터 고속도로 곳곳에서 실장갑만 낀채 제설작업을 벌였으나 이후 손부위 등에 따가움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안산시 공무원 10여명도 이날 100여포 가량의 염화칼슘을 뿌리며 제설작업을 벌인끝에 가려움증을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제설작업에 나섰던 공무원들이 피부병을 호소하고 있는 것은 제설작업중 작업복 속으로 들어간 비산염화칼슘이 피부의 수분을 흡수한뒤 산(酸)이 피부에 화상을 입히고, 호흡기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대해 수원시청 수로원 김모씨(36)은 “염화칼슘을 이용해 제설작업을 한뒤 대부분의 직원들이 염화칼슘의 독성으로 인한 피부병 때문에 병원을 찾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와관련 시관계자는“염화칼슘을 이용한 제설작업시 피부병 예방을 위해 방수, 방진용 작업복과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그러나 신속한 작업을 위해 현장에 투입되기 때문에 안전장구를 착용치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창우기자 cwkim@kgib.co.kr